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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그날의 짜릿함이...

........2001.01.09 15:45조회 수 238추천 수 1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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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살아나는 군요. 정말 재밌는 라이딩이었습니다. 라이딩 스타일이 저랑 비슷하신거 같어유... 물불 안가리시는게..^^ 포항있는 동안 자주 뵙죠. 전 주말 중 하루는 꼭 잔차 탈거고 주중에도 하루 쯤은 몸풀이로 탉탈겁니다. 연락드리지요. 그리고 빌려주신 방풍자켓, 너무 따뜻하게 잘 입었습니다. 그거 없었더라면... 흐흐흐 생각만 해도 끔찍합니다요. 깨끗이 잘 빨아두었습니다. 담번 라이딩때 가지고 가지요.

토토 wrote:
>출정 준비 끝 "자 떠납시다" 하지만 누구하나 선뜻 나서질 않는다.
>
>이 빗속을 뚫고 어떻게 가나! 아직 술이 들깨서 머리도 어지러운데....
>
>하지만 어쪄겠는가...가야지...이빨을 깨물고 빗속으로 애마와 함께 몸을 던졌다.
>
>모두들 어떡게 가나 하면서도 내심 속으로 즐기시는 것 같다...왠지?
>
>사실 토토도 무지 좋았다. 어린시절 빗속에 물장구치며 젖어오든 아련한 축축함?
>
>얼마 가지 못해 그곳? 까지 젖어오는 축축함에 페달질이 쉽지 않았다...
>
>머리 좋은 십자수님은 앞드레일러 고장 체인이 안넘어가???
>(아마 아침일찍 손은 좀 보셨든것 같다)농~~~~담
>
>하여간 재주? 좋게 김현님의 차량에 탑승...부럽다...
>
>토토는 머리가 나빠 몸만 고생이다.
>
>학야 저수지에서 삼거리 까지의 업힐...역시 힘들다...어제먹은 과메기가"윽!"
>
>마징가 다리 디지카님 토토 디지는 줄 모르고 가볍게 추월!원망! 배신자!
>
>삼거리까지 죽을힘을 다해 도착하니 몸에 있는 수분은 다빠지고 알콜로
>
>가득한 느낌 이제 취기가 온다....
>
>그담은 다운힐.히히.어차피 음주 라이딩인데...기냥 쏘아 버렸다.
>
>붕붕붕 하늘을 날으는 토토잔차가 잘간다...
>
>오랜만의 라이딩으로 역시 정신을 잃어 버린 온바님이 선두에 가신다.
>
>잡아라! 이랴! 어라! 추월성공.킥킥킥 역시 음주라이딩은 강해...
>
>하지만 곧 다가온 시멘트 헤어핀코스 찌~직 바퀴걸림 소리와 술이 확
>
> 깨는 두려움...
>
>앞바퀴가 웅덩이앞에서 간신히 섰다. 두리번 암두 못봤지...휴!
>
>날아 갔으면 아휴 ! 쪽팔려 정말 다행이다...
>(여러분! 음주 라이딩은 정말 위험 합니다...따라하지 마세요)
>
>옥산 저수지를 끼고 도는 시멘트길...얼마전 야간라이딩에서 진한 감동으로
>
> 왔던 그곳이 오늘은 완전히 개구장이 라이들의 물장구 코스....
>
>앞사람 바퀴에서 날아오는 흙탕물이 얼굴을 타고 가슴으로 들어온다...
>
>그러나...기분은 즐겁고...가슴은 축축하다...
>
>옥산서원에서 시작되는 하늘 보며가기 업힐코스...
>
>이제 토토는 여기서 죽는다...아니 아마 죽을것이다...
>
>유언은 "으~~~ 나의 애마와 함께 묻어주세요"
>
>비문에는 이렇게 적혔이겠지...
>[이곳 업힐에서 고인이된 "빗속의 라이더 토토" 여기에 묻는다]
>
>디지카님의 토한곳에 또 토했다는 말씀이 가슴속에서 나올려고 한다.윽~~
>
>끌고 갈까 어차피 주특기인데 누가 뭐라 그러겠어!!! 그래도 아무도
>
>안보는데 가서 끌고 가야지...한사람 두사람 추월해도 여전히 틈이 없다.
>
>이왕 추월 하는거...계속한번 해보자...저 사람이 선두겠지...제길!
>
>추월하고 코너를 돌면 또 있구. 또 추월하면 또있구...이젠정말 죽기살기다...
>
>경치고 뭐고 !!! 와! 이제 마지막이다...근데 어라! 추월이 안되네....
>
>엄청난 엔진...혹시 12기통인가...뒤에서는 밀어 붙이고 할수없이 삼거리
>
>까지 나의 애마에게 업혀서 들어왔다...이런 미련한놈!!!
>
>도착해 마지막분들 까지 기다리자니 어제의 일들을 생각나 미소를 짖는다...
>
>2001년.1월 6일 토요일 오후 6시
>
>온바님과 포항 왈바에 오이아님 박영철님과 해구 식당앞에서 도킹...
>
>과메기 사고.맥주사고. 소주사서 온바님 집으로 갔다....
>
>집 마당에서는 김현님과 사모님 그리고 깡패 1,2,3,이 함께 불장난을 하고 계셨다...
>
>8시쯤 도착한 문제의 님들 이병진님 십자수님 디지카님과 가벼운 인사.
>
>바로 시작된 과메기 파티... 완죤히 주당파다!!! 소주가 상에 올라오기
>
>무섭게 바로 내려 간다... "어! 술이없네" "아! 여기 있심더"
>
>토토님은 생각보다 젊어 보이십니다... "아! 감사합니다"
>
>취한다... 늦게 합류한 황대섭님(태백산님과 닮았다고 합니다.)조금 있으니
>
>박영철님과 슬거머니 꼬리를 감추고 포항으로 도망...
>
>토토와 오이아님은 무슨 죄???
>
>주면 주는 대로 감사합니다...크~~~~
>
>십자수님 잠시 주무시다 일어나 자! 이제 시작해야지...잉! 이제시작
>
>난 끝인데...흥분한 온바님 으~~~좋다...잔차박사 김현님 소리 없는 주당...무서워
>
>이병진님 과메기 너무 좋아요를 연신 외치시며 얼른 드시구 잔 주세요...
>
>디지카님 "잔이 작아요" 맥주클라스에 가득 원샷입니다..사람을 아주 쥑이네...
>
>포항에 대들보 오이아님 혼자서 맥주 한박스다 드셨네...
>
>술취한 토토 노래 한곡... 두만강..컥~~ 푸른물에-- 노젓는...켁켁.....
>
>캄쌰함다...으~~~~~
>---------------------------------------------------------------
>
>마지막 주자까지 삼거리 도착 즐기실 분들은 싱글코스...그냥 가실분은
>
>처음 업힐 코스로 가십시오...토토는 어디로????
>
>이왕 죽은거 나도 싱글이다...정신잃은 온바님.씩씩한 디지카님...
>
>풀샥이라는 이유로 끌려가는 박영철님.니가 가면 나도간다 오이아님..
>
>맛간 토토까지 5명 출발!!! 온바님 이코스는 정말 재밌어 으~~콰당
>
>토토 무사통과 히히 얼마몾가 역시 콰당!!! 소리없이 다가오는 디지카님
>
>영철님. 오이아님 불러도 대답없는 이름이여...기다려도 오지않는 두청춘을
>
>버리고..무지막지하게 쏘구 내려가는 온바님의 모습은 사라지고....
>
>디지카님 이나 따라가자...고글 안 쓰구 왔다구 투덜대는 소리를 들으며
>
>더디어 도착....
>
>모든 분들과 마지막 칼국수 쫑파티!!!!
>
>
>"오늘의 역사적인 빗속의 라이딩은 후배들에게 전설로 전해 질것이다"
>
>
>안녕히 가십시오...너무 반가웠습니다....그리고 이별.....................
>
>그것이 마지막인줄 알고...집에 와서 목욕하구 옷갈아 입구..컴앞....
>
>휴대폰소리 울린다...피리릭~~~ 온바님의 다급하신 목소리.....
>
>"토토님 이병진님 자동차가 퍼졌습니다" 에구!!!
>
>얼마나 포항이 좋으셨으면 그렇게도 집에 가시는게 싫었는지...ㅎㅎㅎ
>
>다시 도킹 간단한 응급조치후 근처에 카센타를 운영하시는
>
>포항 엠티비회장님 댁으로 후송.... 서로 얼굴 보며 다시만나 좋다구.ㅋㅋㅋㅋ
>
>회장님의 커피대접을 마지막으로 인사 돌아오는 발걸음이 무겁다...
>
>얼마나 가시구 또 전화 하실래나.....
>
>
>
>2001년 온바이크님의 포항코스 번개는 우중에도 서울왈바님들과
>포항왈바님들의 단결된 모습으로 아름다운 빗속의 라이딩을 무사히
> 마쳤습니다.....짝짝짝짝짝
>
>이번 라이딩에 참석하신 모든 분들께 감사합니다. 그리고 고생 하셨습니다.
>
>참 가 자: 서울왈바님들 포항왈바님들
> 이 병 진님 회 장 님 차진우님
> 십 자 수님 온바이크님 황명대님
> 디 지 카님 박영철님 정균혁님
> 왕 창님 오이아님 박석규님
> 김 현님 황대섭님 토 토님
> 김현사모님 김준엽님 이현우님
> 깡패1 2 3 그리고 오실려구 노력 하신....
> 포항 공대생 여러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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