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빗속을 뚫고 어떻게 가나! 아직 술이 들깨서 머리도 어지러운데....
하지만 어쪄겠는가...가야지...이빨을 깨물고 빗속으로 애마와 함께 몸을 던졌다.
모두들 어떡게 가나 하면서도 내심 속으로 즐기시는 것 같다...왠지?
사실 토토도 무지 좋았다. 어린시절 빗속에 물장구치며 젖어오든 아련한 축축함?
얼마 가지 못해 그곳? 까지 젖어오는 축축함에 페달질이 쉽지 않았다...
머리 좋은 십자수님은 앞드레일러 고장 체인이 안넘어가???
(아마 아침일찍 손은 좀 보셨든것 같다)농~~~~담
하여간 재주? 좋게 김현님의 차량에 탑승...부럽다...
토토는 머리가 나빠 몸만 고생이다.
학야 저수지에서 삼거리 까지의 업힐...역시 힘들다...어제먹은 과메기가"윽!"
마징가 다리 디지카님 토토 디지는 줄 모르고 가볍게 추월!원망! 배신자!
삼거리까지 죽을힘을 다해 도착하니 몸에 있는 수분은 다빠지고 알콜로
가득한 느낌 이제 취기가 온다....
그담은 다운힐.히히.어차피 음주 라이딩인데...기냥 쏘아 버렸다.
붕붕붕 하늘을 날으는 토토잔차가 잘간다...
오랜만의 라이딩으로 역시 정신을 잃어 버린 온바님이 선두에 가신다.
잡아라! 이랴! 어라! 추월성공.킥킥킥 역시 음주라이딩은 강해...
하지만 곧 다가온 시멘트 헤어핀코스 찌~직 바퀴걸림 소리와 술이 확
깨는 두려움...
앞바퀴가 웅덩이앞에서 간신히 섰다. 두리번 암두 못봤지...휴!
날아 갔으면 아휴 ! 쪽팔려 정말 다행이다...
(여러분! 음주 라이딩은 정말 위험 합니다...따라하지 마세요)
옥산 저수지를 끼고 도는 시멘트길...얼마전 야간라이딩에서 진한 감동으로
왔던 그곳이 오늘은 완전히 개구장이 라이들의 물장구 코스....
앞사람 바퀴에서 날아오는 흙탕물이 얼굴을 타고 가슴으로 들어온다...
그러나...기분은 즐겁고...가슴은 축축하다...
옥산서원에서 시작되는 하늘 보며가기 업힐코스...
이제 토토는 여기서 죽는다...아니 아마 죽을것이다...
유언은 "으~~~ 나의 애마와 함께 묻어주세요"
비문에는 이렇게 적혔이겠지...
[이곳 업힐에서 고인이된 "빗속의 라이더 토토" 여기에 묻는다]
디지카님의 토한곳에 또 토했다는 말씀이 가슴속에서 나올려고 한다.윽~~
끌고 갈까 어차피 주특기인데 누가 뭐라 그러겠어!!! 그래도 아무도
안보는데 가서 끌고 가야지...한사람 두사람 추월해도 여전히 틈이 없다.
이왕 추월 하는거...계속한번 해보자...저 사람이 선두겠지...제길!
추월하고 코너를 돌면 또 있구. 또 추월하면 또있구...이젠정말 죽기살기다...
경치고 뭐고 !!! 와! 이제 마지막이다...근데 어라! 추월이 안되네....
엄청난 엔진...혹시 12기통인가...뒤에서는 밀어 붙이고 할수없이 삼거리
까지 나의 애마에게 업혀서 들어왔다...이런 미련한놈!!!
도착해 마지막분들 까지 기다리자니 어제의 일들을 생각나 미소를 짖는다...
2001년.1월 6일 토요일 오후 6시
온바님과 포항 왈바에 오이아님 박영철님과 해구 식당앞에서 도킹...
과메기 사고.맥주사고. 소주사서 온바님 집으로 갔다....
집 마당에서는 김현님과 사모님 그리고 깡패 1,2,3,이 함께 불장난을 하고 계셨다...
8시쯤 도착한 문제의 님들 이병진님 십자수님 디지카님과 가벼운 인사.
바로 시작된 과메기 파티... 완죤히 주당파다!!! 소주가 상에 올라오기
무섭게 바로 내려 간다... "어! 술이없네" "아! 여기 있심더"
토토님은 생각보다 젊어 보이십니다... "아! 감사합니다"
취한다... 늦게 합류한 황대섭님(태백산님과 닮았다고 합니다.)조금 있으니
박영철님과 슬거머니 꼬리를 감추고 포항으로 도망...
토토와 오이아님은 무슨 죄???
주면 주는 대로 감사합니다...크~~~~
십자수님 잠시 주무시다 일어나 자! 이제 시작해야지...잉! 이제시작
난 끝인데...흥분한 온바님 으~~~좋다...잔차박사 김현님 소리 없는 주당...무서워
이병진님 과메기 너무 좋아요를 연신 외치시며 얼른 드시구 잔 주세요...
디지카님 "잔이 작아요" 맥주클라스에 가득 원샷입니다..사람을 아주 쥑이네...
포항에 대들보 오이아님 혼자서 맥주 한박스다 드셨네...
술취한 토토 노래 한곡... 두만강..컥~~ 푸른물에-- 노젓는...켁켁.....
캄쌰함다...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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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주자까지 삼거리 도착 즐기실 분들은 싱글코스...그냥 가실분은
처음 업힐 코스로 가십시오...토토는 어디로????
이왕 죽은거 나도 싱글이다...정신잃은 온바님.씩씩한 디지카님...
풀샥이라는 이유로 끌려가는 박영철님.니가 가면 나도간다 오이아님..
맛간 토토까지 5명 출발!!! 온바님 이코스는 정말 재밌어 으~~콰당
토토 무사통과 히히 얼마몾가 역시 콰당!!! 소리없이 다가오는 디지카님
영철님. 오이아님 불러도 대답없는 이름이여...기다려도 오지않는 두청춘을
버리고..무지막지하게 쏘구 내려가는 온바님의 모습은 사라지고....
디지카님 이나 따라가자...고글 안 쓰구 왔다구 투덜대는 소리를 들으며
더디어 도착....
모든 분들과 마지막 칼국수 쫑파티!!!!
"오늘의 역사적인 빗속의 라이딩은 후배들에게 전설로 전해 질것이다"
안녕히 가십시오...너무 반가웠습니다....그리고 이별.....................
그것이 마지막인줄 알고...집에 와서 목욕하구 옷갈아 입구..컴앞....
휴대폰소리 울린다...피리릭~~~ 온바님의 다급하신 목소리.....
"토토님 이병진님 자동차가 퍼졌습니다" 에구!!!
얼마나 포항이 좋으셨으면 그렇게도 집에 가시는게 싫었는지...ㅎㅎㅎ
다시 도킹 간단한 응급조치후 근처에 카센타를 운영하시는
포항 엠티비회장님 댁으로 후송.... 서로 얼굴 보며 다시만나 좋다구.ㅋㅋㅋㅋ
회장님의 커피대접을 마지막으로 인사 돌아오는 발걸음이 무겁다...
얼마나 가시구 또 전화 하실래나.....
2001년 온바이크님의 포항코스 번개는 우중에도 서울왈바님들과
포항왈바님들의 단결된 모습으로 아름다운 빗속의 라이딩을 무사히
마쳤습니다.....짝짝짝짝짝
이번 라이딩에 참석하신 모든 분들께 감사합니다. 그리고 고생 하셨습니다.
참 가 자: 서울왈바님들 포항왈바님들
이 병 진님 회 장 님 차진우님
십 자 수님 온바이크님 황명대님
디 지 카님 박영철님 정균혁님
왕 창님 오이아님 박석규님
김 현님 황대섭님 토 토님
김현사모님 김준엽님 이현우님
깡패1 2 3 그리고 오실려구 노력 하신....
포항 공대생 여러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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