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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항상 믿음이 가는 산...

........2001.01.11 09:15조회 수 250추천 수 2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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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까지 산이 저를 내친 적은 없었습니다. 저는 그래서 산을 믿습니다. 아무리 눈이 많이 왔고 얼음이 얼었어도 산은 인간의 도시와는 달리 항상 저를 따듯하게 안아주지요...^^

어젯밤의 야간라이딩은 루키님 말씀대로 fullmoon이 비추어주는 가운데 은처럼 빛나는 눈길을 달렸답니다. 일자산의 또다른 아름다운 모습을 볼수있어 좋았습니다.
또한 목말라하는 우리 젊은것들(?)에게 시원한 생맥주로 목을 적셔주신 오회장님...감사합니다...다음에는 저희들이 한번 쏘겠습니다....^^;;;

P.S :
추위에 움츠리신 모든 왈바분들...자신의 활동 또는 사고의 영역에 스스로 한계를 정해놓고 자신을 제약한다는것은 정신적인 자해행위와 다를바 없습니다....굳어진 선입관을 께어버리고 한계를 뛰어넘어보세요...^^;;;

루키 wrote:
>출석부
>nmtb(오회장니임)/미루님/레인님/루키...이상 4명...
>
>사실 근래 빡시게 온 눈 탓으로 다른 왈바님들과 마찬가지로
>루키도 잔뜩 움츠려 들었다.
>'에잇~ 무슨 잔차냐~ 집에서 비디오보자...'
>그렇지만...
>몸이 자꾸만 근질거렸다.
>그때 미루님의 한마디...
>'우리는 눈바이크에대한 경험도 이제 충분히 쌓였고 산악자전거란 모름지기...'
>'그래! 맞는 말씀!!!'
>
>그래서 '갑니다'라고 올렸다.
>하지만 내내 드는 생각이...차라리 굴비나 안달았으면...하는 생각이 들기 시작하면서...걷기조차 힘에겨운 단지내 도로에 대해 생각해봤다.
>'휴~ 넘어지면 졸라 아프겠지?'
>'정말 아플꺼야~!'
>
>하지만 어느새 난 일자산으로 향하고 있었다.
>왜냐~ 저번에 난 스노우 바이킹에 대한 노하우가 충분히 축적되어있었기 때문이었다. 또 간만에 소규모 라이딩을 만끽해보고 싶었다.
>많은 분들이 나오는 번개도 좋지만...꼭 내가 처음 왈바 번개 나갔던 때를 생각하며...소규모 라이딩이란 점이 무지 땡기는 것이었다.
>그 정감어린 분위기와 다정스런 목소리들...음...
>
>여느때처럼 육교위로 올라가려니 완전 빙판이다. 그래서 끌고 올라갔다. 오회장님,미루님 그리고 굴비 안달으셨던 레인님까지!!!
>
>출발!이란 신호와 함께 우린 스타트라인을 벗어났다.
>역시 미루님 선두...레인님 그 다음으로 출발하신 레인님 어느새 꼭대기~ 같이 출발한 오회장님도 어느새 저 멀리...
>루키는 최근의 폐인스한 생활덕분에 계속 버벅대다가...결국 철조망까지 끌구가는 헤프닝을 연출했다.
>
>노면상태는 그럭저럭 적당했다. 이따금 빙판이 진곳이 있어서 섬뜩하긴 했지만 우리들의 열정으로 다 녹일 수 있을정도 였다.
>
>철조망에서 어느정도 가다보면 나오는 계단...
>눈이 하향게 쌓여있다.
>'내려 갈 수 있을까?...저번에 못내려갔잖아?'
>존심엔 이번 라이딩과 전번 라이딩 같을 수는 없었다.
>그래서 미끄럽긴 하겠지만 나의 안정된 웨이백 자세를 담보로
>내려갔는데...내려갔다....어찌나 좋든지...
>
>업힐시 미끄러워서 그런지 자꾸만 슬립이 났다.
>'미끄러워서 그런거야~'라고 스스로를 위로하는데...
>미루님도 타고 올라가시고...레인님 그냥 날라 가시고...오회장님 슬슬 올라가신다...
>'이럴수가....!'
>그래서 잠깐 쉴때 여쭤봤다.
>'중심을 뒤로 이동하고(오히려!!!---->평소업힐때와는 달리) 저단기어로 차라리 놓고/ 페달질을 슬슬 하세염'하고 미루님이 말씀하셨다.
>
>그래서 루키는 흉내를 내봤다....
>어엉?!~올라가진다....그랬구나...그랬던거구나!
>
>오늘은 fullmoon일까? 쉬는 시간에도 어둡지는 않았다~
>구수한 입담들이 오가고...오회장님과 미루님의 산야그가 재미있게 펼쳐졌다....오회장님 말씀대로
>'스노우 바이크를 하지않고는 인생을 논하지 말라~'일까?
>빙벽/암벽 다 하셨던 분이 그런 말씀 하실 정도이면 이분들도 나랑 똑같이 느끼시는 걸까?
>이야기 꽃을 피우다보니 몸은 식고...내려갈시간...
>
>루키가 앞장섰다.
>루키는 겁이나서 브레키를 꼬옥 잡고 내려가는데...
>미루님 왈...'생각보다 안미끄러우니까 브레끼 슬쩍 잡아요~'하산다.
>그래서 브레끼 잡은 손을 살짝 놨다. 잘만 내려간다.
>'그랬던거구나!!!'
>생각해뒀던대로...급커브에선 뒷브레이크만 잡아주었더니 자알 꺽인다 어찌나 신나던지!!!
>
>조금씩 자전거가 생각대로 움직여진다라고 느껴질 무렵...
>어느새 육교...아쉽다....
>
>오회장님 아쉬운 루키맘을 어찌아셨는지...
>"맛있는거 먹구 가죠?'
>갈증이 난 우리는 오회장님이 제안하셨던 갈비집을 뒤로하고 생맥주집으로 향했다.
>예전엔 등산을 하셨던 오회장님과 미루님의 재미난 산악얘기...
>정말 시간가는 줄 모랐다.
>산사나이들은 결국 무얼해도 산을 벗어날수 없다보다!!!
>
>오회장님의 걸죽한 이야기들(증말 mtb의 산증인이신듯!!)
>미루님의 끊이지 않는 산.자전거 얘기들
>레인님/루키는 신기해서 듣기만 했지만 어찌나 잼있던지...
>
>그러고보니...루키의 첫 왈바와의 인연 천보산 멤버들이다.
>다른 분들보다 어쩐지 정이 가더라니...!
>이야기 꽃를 피우다보니 어느새 1시!!!
>밖을보니 어느새 밖은 눈으로 하얗게 변해있었다.
>세워둔 잔차도 눈을 탐스럽게 맞아 그야말로 예술이었다.
>
>오디앞의 오회장님 차앞엔 오회장님 부인/아드님이 나와계신다.
>어느새 챙기셨는지...레인님과 발싸이즈가 맞다고..발덮개!!!를 가지고 오셨다....
>모두 산악자전거 가족이신듯했다. 보기가 어찌나 좋든지~~~
>
>모두 기분좋게 취한상태로 헤어졌다.
>루키도 간만에 어찌나 좋은 시간이었던지...
>눈이 예쁘게 쌓인 거리를 타고 가면서...
>'이거야~ 이거!!!' 속으로 내내 그러면서 갔다.
>그리고 '뽀드득 뽀드득' 기분조은 소리까지 덤으로 들으면서~
>
>정말 우리 동네엔 좋은 분들 너무 많이 사신다~!!!
>잔차뿐만 아니라...나의 미래와 인생에도 말이다~
>
>그래서 난 늘 이렇게 말한다.
>"오늘도 최고의 라이딩이었군...!!!!"
>
>
>
>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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