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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산야간벙개]또다시 최고의 라이딩~~~딩딩

........2001.01.11 01:55조회 수 241추천 수 1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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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석부
nmtb(오회장니임)/미루님/레인님/루키...이상 4명...

사실 근래 빡시게 온 눈 탓으로 다른 왈바님들과 마찬가지로
루키도 잔뜩 움츠려 들었다.
'에잇~ 무슨 잔차냐~ 집에서 비디오보자...'
그렇지만...
몸이 자꾸만 근질거렸다.
그때 미루님의 한마디...
'우리는 눈바이크에대한 경험도 이제 충분히 쌓였고 산악자전거란 모름지기...'
'그래! 맞는 말씀!!!'

그래서 '갑니다'라고 올렸다.
하지만 내내 드는 생각이...차라리 굴비나 안달았으면...하는 생각이 들기 시작하면서...걷기조차 힘에겨운 단지내 도로에 대해 생각해봤다.
'휴~ 넘어지면 졸라 아프겠지?'
'정말 아플꺼야~!'

하지만 어느새 난 일자산으로 향하고 있었다.
왜냐~ 저번에 난 스노우 바이킹에 대한 노하우가 충분히 축적되어있었기 때문이었다. 또 간만에 소규모 라이딩을 만끽해보고 싶었다.
많은 분들이 나오는 번개도 좋지만...꼭 내가 처음 왈바 번개 나갔던 때를 생각하며...소규모 라이딩이란 점이 무지 땡기는 것이었다.
그 정감어린 분위기와 다정스런 목소리들...음...

여느때처럼 육교위로 올라가려니 완전 빙판이다. 그래서 끌고 올라갔다. 오회장님,미루님 그리고 굴비 안달으셨던 레인님까지!!!

출발!이란 신호와 함께 우린 스타트라인을 벗어났다.
역시 미루님 선두...레인님 그 다음으로 출발하신 레인님 어느새 꼭대기~ 같이 출발한 오회장님도 어느새 저 멀리...
루키는 최근의 폐인스한 생활덕분에 계속 버벅대다가...결국 철조망까지 끌구가는 헤프닝을 연출했다.

노면상태는 그럭저럭 적당했다. 이따금 빙판이 진곳이 있어서 섬뜩하긴 했지만 우리들의 열정으로 다 녹일 수 있을정도 였다.

철조망에서 어느정도 가다보면 나오는 계단...
눈이 하향게 쌓여있다.
'내려 갈 수 있을까?...저번에 못내려갔잖아?'
존심엔 이번 라이딩과 전번 라이딩 같을 수는 없었다.
그래서 미끄럽긴 하겠지만 나의 안정된 웨이백 자세를 담보로
내려갔는데...내려갔다....어찌나 좋든지...

업힐시 미끄러워서 그런지 자꾸만 슬립이 났다.
'미끄러워서 그런거야~'라고 스스로를 위로하는데...
미루님도 타고 올라가시고...레인님 그냥 날라 가시고...오회장님 슬슬 올라가신다...
'이럴수가....!'
그래서 잠깐 쉴때 여쭤봤다.
'중심을 뒤로 이동하고(오히려!!!---->평소업힐때와는 달리) 저단기어로 차라리 놓고/ 페달질을 슬슬 하세염'하고 미루님이 말씀하셨다.

그래서 루키는 흉내를 내봤다....
어엉?!~올라가진다....그랬구나...그랬던거구나!

오늘은 fullmoon일까? 쉬는 시간에도 어둡지는 않았다~
구수한 입담들이 오가고...오회장님과 미루님의 산야그가 재미있게 펼쳐졌다....오회장님 말씀대로
'스노우 바이크를 하지않고는 인생을 논하지 말라~'일까?
빙벽/암벽 다 하셨던 분이 그런 말씀 하실 정도이면 이분들도 나랑 똑같이 느끼시는 걸까?
이야기 꽃을 피우다보니 몸은 식고...내려갈시간...

루키가 앞장섰다.
루키는 겁이나서 브레키를 꼬옥 잡고 내려가는데...
미루님 왈...'생각보다 안미끄러우니까 브레끼 슬쩍 잡아요~'하산다.
그래서 브레끼 잡은 손을 살짝 놨다. 잘만 내려간다.
'그랬던거구나!!!'
생각해뒀던대로...급커브에선 뒷브레이크만 잡아주었더니 자알 꺽인다 어찌나 신나던지!!!

조금씩 자전거가 생각대로 움직여진다라고 느껴질 무렵...
어느새 육교...아쉽다....

오회장님 아쉬운 루키맘을 어찌아셨는지...
"맛있는거 먹구 가죠?'
갈증이 난 우리는 오회장님이 제안하셨던 갈비집을 뒤로하고 생맥주집으로 향했다.
예전엔 등산을 하셨던 오회장님과 미루님의 재미난 산악얘기...
정말 시간가는 줄 모랐다.
산사나이들은 결국 무얼해도 산을 벗어날수 없다보다!!!

오회장님의 걸죽한 이야기들(증말 mtb의 산증인이신듯!!)
미루님의 끊이지 않는 산.자전거 얘기들
레인님/루키는 신기해서 듣기만 했지만 어찌나 잼있던지...

그러고보니...루키의 첫 왈바와의 인연 천보산 멤버들이다.
다른 분들보다 어쩐지 정이 가더라니...!
이야기 꽃를 피우다보니 어느새 1시!!!
밖을보니 어느새 밖은 눈으로 하얗게 변해있었다.
세워둔 잔차도 눈을 탐스럽게 맞아 그야말로 예술이었다.

오디앞의 오회장님 차앞엔 오회장님 부인/아드님이 나와계신다.
어느새 챙기셨는지...레인님과 발싸이즈가 맞다고..발덮개!!!를 가지고 오셨다....
모두 산악자전거 가족이신듯했다. 보기가 어찌나 좋든지~~~

모두 기분좋게 취한상태로 헤어졌다.
루키도 간만에 어찌나 좋은 시간이었던지...
눈이 예쁘게 쌓인 거리를 타고 가면서...
'이거야~ 이거!!!' 속으로 내내 그러면서 갔다.
그리고 '뽀드득 뽀드득' 기분조은 소리까지 덤으로 들으면서~

정말 우리 동네엔 좋은 분들 너무 많이 사신다~!!!
잔차뿐만 아니라...나의 미래와 인생에도 말이다~

그래서 난 늘 이렇게 말한다.
"오늘도 최고의 라이딩이었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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