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침을 어겨가며(내일 출근하면 죽었다) 기다리던
수리산 번개. 일요일 나갈려면 마눌에게 잘 보여야하기
따문에 애 밥먹이는것 도와주는데 아들은 나의 맘도
모르고 느긋느긋, 거기다 출발전 신진대사행위까지..
프리라이더가 모인다던 군포시청에 10분 늦은 10시 10분
도착. 어라 아무도 없네. 야 코리안타임없는 얄짤없는 팀이네.
짜르트님이신던가 제이리님이신던가 출발은 8단지 약수터라고
말하신것을 기억하며 물어물어 8단지 약수터입구에서
일직선 업힐 발견, 그러나 잔차는 확인 불능, 그치 10분 정도면
이 정도 업힐은 넘어갔을수도, 가자 아 그러나 길이 미그러워
5미터이상 주행하기가 어려울정도, 몇 미터 가다 픽, 잔차에
올라서자 마자 픽, 옆에 계속 가시던 아줌마 "아이고 답답해라
그냥 끌고 가지" 깨갱 삭죽어 끌고가기 시작 업힐 절 다와서
부터 겨우 잔차 주행 용진사라는 절을 지나 산길을 오르며
야 산길좋다하며 산모퉁이 돌아 아기자기한 언덕하나 넘으니
어 웬! 임도가 나오는 삼거리.
약간 실망했으나 눈앞에 펼쳐진 시원한 경치에 만족.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길게 구비구비 내려가는 쪽을 선택하여
내려오다 다시 삼거리로 유턴 삼거리 좌측으로 다운힐
눈을 밟으면 잔차가 박혀 나가지 못하고 잔차 세워놓으면
혼자 서있을 정도로 눈이 많아 등산객들이 다져놓은 폭
30센티 정도의 길을 따라 내려갈 수 밖에.. 앞바퀴를 잘 걸쳐놓고
가도 뒷바퀴가 픽 픽 양쪽으로 미끄러지고, 넘어지지 않으려고
속도를 가속. 어 속도가 빨라지면 안되는데.. 에이 모르겠다
쏘기 시작, 중간에 코너 돌자마자 볼일 보시는 할아버지가
깜짝놀라 당황한 표정으로 나를 발견하고 하시던 일을 중지
죄송함다. 잘 내려오다 한팀의 등산객 발견, 길을 비켜주기위해
정지. 신나게 내려오니 임도가 마을길과 만남. 이어지는 임도를
타지않고 임도와 마을길이 만나는 사거리에서 좌회전하여
조그만 저수지를 지나 신나게 쏘니 둔대국교 그리고 바로
대야미역. 에이 뭐 이래 너무 편하네. 운동되려면 다시 역으로
올라가야 하는데 발이 넘 시력 집으로 복귀.
평가 : 단조롭고 긴 다운힐이었으나 경치는 죽여줬슴.
이상 나홀로 간 수리산 번개
삼천리 wrote:
>오늘 경기도 비암리에 갔습니다.
>
>바이커님 차를 노원에서 타고 송추를 지나 비암리에 가니 영하 16도이었습니다.
>눈은 겨울이래 녹은적이 없어 보였습니다. 검은돌 식당 주차장에서 일행을 기다려서 전체 다섯 분이 오늘 라이딩을 시작했습니다.
>
>비암리는 다운힐 연습코스로, 오프로드(오토바이,4륜오토바이,등) 매니아들도 맹연습을 하는곳이라고 바이커님이 설명하셨습니다.
>
>다운힐 연습코스이면 업힐이 적기를 바랬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다운힐이 있으려면 그만큼 업힐이 있는것은 당연하더군요(ㅜㅜ).
>
>그러나 오프로드족이 길을 미리 뚫었으리라고 예상한것과 달리 코스에는 30센티가량의 눈이 쌓인채 토끼 발자국만 나 있었습니다(토끼발자국 따라 껑충 뛰어갈까...).그래서 오늘 전체 달린거리는 코스입구까지 10여분간 달린 논둑길이 거의 전부였습니다.
>
>대신에 코스 옆에 난 군부대길로 겨우 10분가량 올라간 덕분에 내려올때에는 눈썰매 타는것같아 재밌었습니다. '이거 다운힐이야 업힐이야???'하고 외칠정도로 30센티 눈을 뚫고 내려가는것은 페달질은 계속 해야 하더군요.
>
>코스입구까지(?) 올라가서 미리 준비해간 초콜릿,연양갱,차를 해치우고 소풍온 기분으로 내려왔습니다.
>
>비암리는 위치를 모르는 사람이 찾아가기에는 멀고도 복잡한것 같습니다. 바이커님 오늘 갈때 올때 태워주셔서 고맙습니다.
>
>여정-집에서 8시에 나와서 ,11시에 비암리에서 자전거 출발하였고, 5시 귀가했습니다.
>
>오늘 수리산 번개 결과가 궁금합니다. 저번에 수리산 참가 준비를 다했다가 폭파되는 쓰라림을 겪고나서 그리고 수리산에 가면 내 자전거를 수리해야 할것같아서 겁먹고 비암리로 왔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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