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어딘들 못가겠습니까?^^
토요일이나 일요일..또는 이틀 연속도 괜찮구요..
번개 때려 주세요..^^
토토 wrote:
>좋은 자전거친구를 만나 행복한 시간을 보내다... 이제 가야한다는 말이...
>
>가슴을 아프게 한다... 자전거를 좋아한다는것 말고는 서로에 대해 아는것이 없다...
>
>자전거를 같이 타는 것이 행복하고... 같은 길을 달리고 있는
>
>모습만 봐도 나도 모르게 미소짖게 된다...
>
>아쉬운 시간들이 지나가는 걸 막지는 못하지만 남은 시간만이라도
>
>함께 행복한 추억을 만들고 싶었다...
>
>가파른 경사가 시작부터 우리 두사람을 막아선다... "돌아가라"라고
>
>소리지르는 것 같았다... 돌아가지 않는다... 자전거를 들고 전진...
>
>입에선 거친 숨소리가 비명처럼 흘러나왔고 가파른 산길은 좀처럼 머리를
>
>보이려 하지 않는다... 작은 휴식...아무말 없이 땅과 하늘을 쳐다보며 따뜻한 유자차 한잔...
>
>이제 보일듯도 한데 길을 잘못들어왔는지 계속 돌아가는 느낌이다...
>
>눈덮힌 산속의 비탈길 계속 힘들게 오르면서도 죽이는 다운힐이라고
>
>서로를 위로한다... 그래 이 죽이는 다운힐에 우리에 이름을 붙혀...
>
>추억으로 간직하고픈 마음이 생겼다... 사실 정말 죽는 코스다...
>
>내가 엠티비를 시작하고 오늘이 가장 많이 넘어져본것 같다...
>
>익숙하지 않은 눈길 작은 나무토막들...하여간 수없는 방해물들을 지나
>
>정상 도착... 4km 2시간 눈덮힌 정상에선 우린 지도를 펼쳐놓고...
>
>이쪽 저쪽 능선들을 살펴본다... 주의의 사람들은 삐딱한 모습으로 우리를
>
>자전거와 번갈아 가며 쳐다 본다... 그모습을 쳐다보는 우리는 더 즐거웠다.
>
>간단한 요기후 죽이는 다운힐... 하지만 속력은 붙지않고 계속 넘어지기를
>
>반복하다... 결국 자전거와 굴러서 산아래로 내려왔다...
>
>얼굴엔 가시자국 옆구리엔 나무박힌 자국 무릎은 양쪽다 볼품없이 망가졌지만...
>
>언제 이런 정신없는? 사람과 라이딩을 함께 할수있을까??? 하는 마음에
>
>아픔보단 행복하다는 느낌마져 든다... 이젠 중독 상태인것같다...
>
>아파도 아픔을 느끼지못하고...힘들어도 힘든것을 느끼지 못하는 것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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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글:온바이크 형수님!!! 죄송합니다... 요양오신분 제가 너무 힘들게 한것 같군요...
>하여간 계시는 동안 심심하지 않게 해서 돌려 보내겠습니다...
>건강하시구요... 온바님 정말 멋진 남자입니다...
>서로 많이 사랑하십시요.-토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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