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론 안다치고 자알 타보겠습니다.참! 저 손 다친 건 잔차 때문이
아니라 대리석 격파하다 다친겁니다.^.^
미루 wrote:
>오래간만에 만난 마징가님....예전처럼 건강한 모습뵈니 저도 기분이 좋았습니다....앞으로는 부상없이 즐거운 라이딩하시기 바랍니다...^^;;;
>
>마징가 wrote:
>> 어제의 라이딩에 총 23분이오셨는데
>> 출석부는 머리가 딸려 못 쓰겠고 후기 않올라 오길래
>> 참석 못하신분들을 위해 제가 함 씁니다.
>>
>> 저희 일산파는 양재까지 지하철을 타고 도착한 시간이
>>
>> 오후 1시 경 ,강남은 바람이 불어서인지 일산보다 춥더군요.
>>
>> 환승주차장 옆 신한은행에 슬슬 모여 모두 로드를 타고
>>
>> 우면산 공군부대 초입에 도착 이곳에서 전열을 가다듬고
>>
>> 아스팔트 업힐을 시작했지요.
>>
>> 초반은 약한 업힐에 군데군데 얼음과 눈이 남아 있고
>>
>> 중반부터 약간의 진훍이 보이더군요.
>>
>> 예상과는 달리 임도 비슷한 업힐은 공군부대에서 깨끗이 치워놓았고
>>
>> 또한 예상 밖으로 업힐이 꽤 길더군요.
>>
>> 일단 올라가니 눈덮힌 우면산이 보이더군요.요기서 준비해온
>>
>> 간식으로 대충 휴식을 갖고 본격적인 스노우 바이킹을 시작했죠.
>>
>> 초입부터 뚝 떨어지는 가파른 경사길인데 눈이 한 15센치 정도
>>
>> 살짝 녹은채로 쌓여있고 바닥은 약간 얼은 상태라서 몇분 빼고는
>>
>> 다 끌고 내려 갔는데 트렉키님은 처은부터 구르며 미끄러지며
>>
>>끝까지 잔차와 붙어 가더군요. 그 투지라면 이 세상 못할 것이
>>
>>없을 것 같습니다. 다들 내려오시면서 몇 번 씩은 미끌어지는데
>>
>>여기선 라이딩 실력과는 아무 상관없이 그냥 줄줄 흐르더라구요.
>>
>> 그래도 스노우 바이킹는 즐겁더군요.
>>
>> 저는 스노우 바이킹이 처음인지라 좀 겁났는데 엎어져도 아프지도 않고
>>
>>뒷바퀴가 슬슬 미끄러지고 핸들이 팩팩돌아가는데 스릴 만점이더군요.
>>
>> 20여명이 함께 라이딩 하니까 곳곳에서 정체현상까지 발생하고
>>
>> 눈밭에 앞바퀴가 빠지니 안되던 잭나이프도 저절로 되더군요.
>>
>>라이딩 내내 느낀건데 클립리스 페달이 스노우 바이킹에선 오히려
>>
>>장해가 되더군요.도무지 클릿이 껴지질 않아서 더 빠른 속도로 내려오
>>
>>질 못 한게 아쉽더군요. 어제는 아마 평페달 쓰시는 분이 더 재미있으셨
>>
>>을 겁니다. 이래저래 긴 임도 업힐후에는 큰 업힐 없이 계속 다운힐이
>>
>>펼쳐지는데 봄에 꼭 한번 더 가보고 싶은,그래서 어제 못타고 간 곳을 전
>>
>>부 쉬지 않고 타보리라 맘 먹게 되는 그런 매력적인 코스이더군요.
>>
>> 약수터 부근에서 잠깐 휴식 후 처음 임도 업힐 시작한 곳에서
>>
>> 잠시 작전회의 한 후 다시 처음의 임도 업힐,이번에는 미루님이 타신 차
>>
>>가 선두분들의 힘찬 업힐을 가열찬 경적으로 독려(?)해 주셨다는 후문이
>>
>>들리더군요.
>>
>>다시 공군부대 앞에서 218계단까지 타실 분과 임도 다운힐을 하실 분이
>>
>>나뉘었는데 여기서 임도다운힐 하신 분들은 환상의 라이딩을 놓치셨는
>>
>>데 제가 그 임도다운힐 파라서 그 이후의 후기는 다른 분이 써 주시리라
>>
>>믿고 재미없는 후기를 마칠까 합니다.
>>
>> 어제의 라이딩에서 느낀 점 세가지
>>
>> 1.잔차는 자주 타야한다.두달 여를 쉬었더니 무지 힘들더군요.
>>
>> 2.체력단련은 번개가 최고다.날라다니시는 분들 쫓아만가도
>>
>> 혼자타는 것보다 2배는 운동효과가 있는 것 같더군요.
>>
>>3.왈바는 열려있다.나이 직업 성별 사는 곳 을 불문하고 잔차라는
>>
>>매개체로 서로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왈바1년여만에 정말 많은 분들
>>
>>이 참여하게 된 것 같습니다.봄 날이 되면 얼마나 더 많이 모이실지
>>
>>기대가 됩니다.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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