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발굽님
malbalgub54wrote:
: 역시 말발굽은 감히 따라 갈수 없는 기억력을 가지고 왈바의
:모든 참석자 이름을 적으시다니...
:역쉬 슐탄님의 후기는 정말 감칠맛 나는 재미가 있습니다.
:수고하셨구요.
:오늘 라이딩에 참석하신 모든분들 무사히 잘 가셨으리라 믿습네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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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류탄 wrote:
::
::일요일 아침...조기축구 나가서 이 핑계 저 핑계 잘도 둘러대고...
::만우절인데 뭐 어떻습니까?...
::잠실선착장으로 냅다 튑니다.
::들통나면 전 보복테러를 당할지도 모르지만...축구 보다는 아무래도 이놈의 지징거가 더 좋습니다.
::하늘같은 와이프한테 바가지를 긁히는 한이 있더라도...일단 튀고 봅니다.
::바람이 다소 드세고 쌀쌀한 느낌도 있지만, 이런 따위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
::아시는 바와 같이... 넷츠고, 다음, 아이언호스 등과의 연합번개였습니다.
::어제 3/31 일자산 초보번개에 30 여분이 참가 했을때의 산만함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만큼...웅성웅성 왁자지껄...
::시장바닥을 돌고 온 듯 정신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총 57 명 이상이 참가한 것으로 갈비탕집 사장님께서 잠정집계(?) 해주셨습니다.
::식사 안하시고 먼저 가신 분들도 몇명 있었거든요.
::그중 우리 왈바식구들은 모두 23 명 나오셨습니다.
::
::출석부//
::미루, 오바맨, 심지, 이정엽, 말발굽, K2, 콜진, 올리브, 왕초, 누리, 한별, 사또, 타이레놀, 알핀, 우현, 박홍조, 진파리, 반월인더컴, 더맨, 초보맨, 바지씨, 수류탄 (이상 23 명)
::
::서초구민회관...아침 11시...사방에서 별의별 헬멧들이 죄다 모여듭니다.
::빨간헬멧, 노란헬멧, 뽀사진헬멧, 게다가 쇠대가리(?)분들도 더러 계십니다.
::아시지요? 헬멧 안쓰고 자전거 타면 쇠대가리 또는 장기기증자라고 일컫는 얘기...
::헬멧하고 보호대는 꼭 갖추자구요.
::누리님...수리산대회 참가번호판을 아직도 핸들에 달고 다닙니다.
::
::11시 15분쯤...서초IC 옆길을 따라 우면산 입구까지 도로를 달립니다.
::인해전술로 밀고 나오는 수십대의 자징거를 향해...
::감히 어떤 차들도 클락션을 울리지 못합니다.
::그랬다가는 곧 쥬금입니다.
::역시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지당하신 말씀.
::
::11시 30분쯤 우면산입구에 모두 모입니다.
::많은 인원 속에서도 왈바의 반가운 얼굴들이 꽤 보입니다.
::
::"저들도 나처럼 목숨걸고 눈치보며 잔차 타러 나왔겠지?"
::진파리님...산달이 일주일도 안남았는데 걱정을 하면서도 잔차에만 올라타면 아무 생각이 안난답니다.
::
::기나긴 임도 업힐이 시작됩니다.
::땀을 뻘뻘 흘리며 자알 올라갑니다.
::힘이 남아 도는 젊은 청춘들은 후다닥 올랐다가...
::낑낑 대며 탔다 내렸다를 반복하는 올리브님과 오바맨 옆으로 총알같이 다운힐을 하며 격려를 하는 건지 약을 올리는 건지... 암튼 기운 참 좋습디다.
::힘자랑 하신분들 : 말발굽님과 그의 사위, 심지님, 초보맨님 등등
::
::정상에 오르니... 여기저기 널부러져 있는 자전거 오십여대...
::단체사진 열심히 찍습니다.
::잠시 전까지, 이 세상의 온갖 드러운 표정을 다 보이던 분들의 면면이...
::카메라 앞에선 일순간 온화해집니다.
::카메라 셔터가 어떤거냐고 물으시는 분께서 사진을 찍었는데...잘 나오려나?
::이곳 정상까지의 오르막길은 넓어서 그럭저럭 교통정체 없이 순탄하게 왔는데...
::
::여기서부터의 싱글다운힐은 그야말로 지체현상의 극을 보여줍니다.
::초보분들이 많아서 내리막에서 기대했던 속도가 나질 않습니다.
::
::더맨님...급경사 내리막을 어떻게든 타려고 무진 애를 쓰십니다.
::오히려 끌고 내려 가시는 분들이 더 많았습니다.
::반월인더컴님...쬐끔 굴렀지만 그정도야 뭐...
::
::뽀송뽀송하게 마른 산길은 상태가 매우 좋아 보입니다.
::히히...하며 절로 미소가 지어집니다.
::
::영양가 풍부한 다운힐을 달려 약수터까지 내려옵니다.
::대충 인원 점검을 해보니 몇명이 모자라는것 같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
::대열 중간에 있던 진파리님의 빛나는 영도하에 뒤따르던 서너명까지 샛길로 빠져버려...팔다리만 고생을 했습니다.
::
::현재 시간을 물어 보시는 분들이 점점 늘어 갑니다.
::배가 고프다는 물음 이겠지요.
::갈비탕집에 57그릇을 전화 주문 해 놓고, 등 뒤에서 불어주는 바람을 타고서...갈비탕 먹으러...
::마치 결혼식장 피로연 하는 곳처럼...자리에 앉는대로 갈비탕이 착착 신속하게 나옵니다.
::배고픈 헝그리 라이더들에겐 더 이상의 바램이 없습니다.
::광우병 ??? 그런거 모릅니다.
::
::식후, 각 동호회 별로 간단한 소개를 마치는데 약 20 여분 소요.
::모두 산악자전거를 타는 이유 만으로도 즐겁습니다.
::
::폐회식후 각 방면으로 별의별 헬멧들이 죄다 흩어집니다.
::빨간헬멧, 노란헬멧, 뽀사진헬멧, 그리고 쇠대가리(?)분 들도...
::
::하하~~끝
::
malbalgub54wrote:
: 역시 말발굽은 감히 따라 갈수 없는 기억력을 가지고 왈바의
:모든 참석자 이름을 적으시다니...
:역쉬 슐탄님의 후기는 정말 감칠맛 나는 재미가 있습니다.
:수고하셨구요.
:오늘 라이딩에 참석하신 모든분들 무사히 잘 가셨으리라 믿습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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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류탄 wro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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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아침...조기축구 나가서 이 핑계 저 핑계 잘도 둘러대고...
::만우절인데 뭐 어떻습니까?...
::잠실선착장으로 냅다 튑니다.
::들통나면 전 보복테러를 당할지도 모르지만...축구 보다는 아무래도 이놈의 지징거가 더 좋습니다.
::하늘같은 와이프한테 바가지를 긁히는 한이 있더라도...일단 튀고 봅니다.
::바람이 다소 드세고 쌀쌀한 느낌도 있지만, 이런 따위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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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는 바와 같이... 넷츠고, 다음, 아이언호스 등과의 연합번개였습니다.
::어제 3/31 일자산 초보번개에 30 여분이 참가 했을때의 산만함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만큼...웅성웅성 왁자지껄...
::시장바닥을 돌고 온 듯 정신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총 57 명 이상이 참가한 것으로 갈비탕집 사장님께서 잠정집계(?) 해주셨습니다.
::식사 안하시고 먼저 가신 분들도 몇명 있었거든요.
::그중 우리 왈바식구들은 모두 23 명 나오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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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석부//
::미루, 오바맨, 심지, 이정엽, 말발굽, K2, 콜진, 올리브, 왕초, 누리, 한별, 사또, 타이레놀, 알핀, 우현, 박홍조, 진파리, 반월인더컴, 더맨, 초보맨, 바지씨, 수류탄 (이상 23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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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민회관...아침 11시...사방에서 별의별 헬멧들이 죄다 모여듭니다.
::빨간헬멧, 노란헬멧, 뽀사진헬멧, 게다가 쇠대가리(?)분들도 더러 계십니다.
::아시지요? 헬멧 안쓰고 자전거 타면 쇠대가리 또는 장기기증자라고 일컫는 얘기...
::헬멧하고 보호대는 꼭 갖추자구요.
::누리님...수리산대회 참가번호판을 아직도 핸들에 달고 다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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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시 15분쯤...서초IC 옆길을 따라 우면산 입구까지 도로를 달립니다.
::인해전술로 밀고 나오는 수십대의 자징거를 향해...
::감히 어떤 차들도 클락션을 울리지 못합니다.
::그랬다가는 곧 쥬금입니다.
::역시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지당하신 말씀.
::
::11시 30분쯤 우면산입구에 모두 모입니다.
::많은 인원 속에서도 왈바의 반가운 얼굴들이 꽤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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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들도 나처럼 목숨걸고 눈치보며 잔차 타러 나왔겠지?"
::진파리님...산달이 일주일도 안남았는데 걱정을 하면서도 잔차에만 올라타면 아무 생각이 안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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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나긴 임도 업힐이 시작됩니다.
::땀을 뻘뻘 흘리며 자알 올라갑니다.
::힘이 남아 도는 젊은 청춘들은 후다닥 올랐다가...
::낑낑 대며 탔다 내렸다를 반복하는 올리브님과 오바맨 옆으로 총알같이 다운힐을 하며 격려를 하는 건지 약을 올리는 건지... 암튼 기운 참 좋습디다.
::힘자랑 하신분들 : 말발굽님과 그의 사위, 심지님, 초보맨님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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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에 오르니... 여기저기 널부러져 있는 자전거 오십여대...
::단체사진 열심히 찍습니다.
::잠시 전까지, 이 세상의 온갖 드러운 표정을 다 보이던 분들의 면면이...
::카메라 앞에선 일순간 온화해집니다.
::카메라 셔터가 어떤거냐고 물으시는 분께서 사진을 찍었는데...잘 나오려나?
::이곳 정상까지의 오르막길은 넓어서 그럭저럭 교통정체 없이 순탄하게 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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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부터의 싱글다운힐은 그야말로 지체현상의 극을 보여줍니다.
::초보분들이 많아서 내리막에서 기대했던 속도가 나질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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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맨님...급경사 내리막을 어떻게든 타려고 무진 애를 쓰십니다.
::오히려 끌고 내려 가시는 분들이 더 많았습니다.
::반월인더컴님...쬐끔 굴렀지만 그정도야 뭐...
::
::뽀송뽀송하게 마른 산길은 상태가 매우 좋아 보입니다.
::히히...하며 절로 미소가 지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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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가 풍부한 다운힐을 달려 약수터까지 내려옵니다.
::대충 인원 점검을 해보니 몇명이 모자라는것 같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
::대열 중간에 있던 진파리님의 빛나는 영도하에 뒤따르던 서너명까지 샛길로 빠져버려...팔다리만 고생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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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시간을 물어 보시는 분들이 점점 늘어 갑니다.
::배가 고프다는 물음 이겠지요.
::갈비탕집에 57그릇을 전화 주문 해 놓고, 등 뒤에서 불어주는 바람을 타고서...갈비탕 먹으러...
::마치 결혼식장 피로연 하는 곳처럼...자리에 앉는대로 갈비탕이 착착 신속하게 나옵니다.
::배고픈 헝그리 라이더들에겐 더 이상의 바램이 없습니다.
::광우병 ??? 그런거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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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후, 각 동호회 별로 간단한 소개를 마치는데 약 20 여분 소요.
::모두 산악자전거를 타는 이유 만으로도 즐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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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회식후 각 방면으로 별의별 헬멧들이 죄다 흩어집니다.
::빨간헬멧, 노란헬멧, 뽀사진헬멧, 그리고 쇠대가리(?)분 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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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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