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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Re: 사족-2번째 재미있는 후기입니다. 연말에 아예 책으로..

........2001.04.19 13:59조회 수 279추천 수 1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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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지난번에 말씀드렸듯이 한국문학의 새로운 쟝르로 떠오른
일명 "후기 문학"의 정수를 선보이는 신예 작가이십니다.
넘 심했나. 암튼 재밌다는 야그죠. 그이 글에 녹아있는
humanity, 순수함, 사고의 순발력, 기발한 반전, 자연에 대한
사랑, 따뜻한 가슴에서 나오는 세심함 그리고 유머, 지금까지 작가 자신이 일생 동안 구축한 자기 존재의 기반-사랑, 인간애등에서 우러나오는
풍부한 근원이 짧고 시시콜콜할지 모르는 후기에서 넘치도록 풍겨나고 있습니다.
다음 주 부터 칠갑산 며-터지는거 아닌지 몰러.....

onbikewrote:
:수류탄님의 번개후기들 보면서 어느덧 님의 팬이 됐습니다. 담에 뵈면 사인두 좀 받고 저자와의 대화 이런것도 좀 하고 그래야겠습니다. 이제까지 읽었던 후기들 중에서 라이딩보다 더 재밌는 후기는 이번이 첨입니다요.^^
:
:
:수류탄wrote:
::수류탄 wrote:
::
::콩밭 매는 아낙네는 못봤습니다.::
::
::1교시 수업 들어가는 많은 학생들이... 쫄바지 입고 고글 하나씩으로 폼생폼사하는 기괴한 노인네(?)들을 훓어보며 지나갑니다.:
::
::임도 넓이의 비포장 오르막길을 오릅니다.
::길 양쪽에는 벚꽃나무가 하늘을 가리울만큼 쭈악 늘어서 있는데...바람이 불 때 마다 흰눈처럼 흩날리는 하얀 벚꽃잎은 컴퓨터그래픽 저리가랍니다.
::탄성이 안나오면 ...사람도 아닙니다.
::벚꽃잎을 헤딩하면서 경치구경...::

::앞에 가는 십자수님...힘차게 "빠샤~" 외치며 용을 써 보지만, 옆으로 팩팩 꼬꾸라집니다.
:
::온바이크님이 밧줄에 대롱대롱 매달려 가파른 산아래로 미끌어지기 일보직전입니다.
::그치만 아무도 걱정 안합니다.
::알아서 올라 오겄쥐...
:
::시꺼먼 고글을 쓰고 계신 왕창님...사진 찍힐때 눈 감았다고 다시 찍잡니다.::
::
::열혈남아 디지카님...온바이크님에 이어 난코스 도전합니다.
::어라라? 와지끈 뚝딱...한 네바퀴쯤 굴렀습니다.
::어디서 싸움박질 하다 온 애들 마냥 팔다리 까진거야 뭔 대수겠습니까 ?
::충격으로 앞샥(더블크라운)이 휘어져 버렸습니다.
::내일부터 돈($) 들어 가는 일만 남았습니다.
::
::소나무 숲속의 싱글 다운힐... 아주 근사합니다.
::향긋한 숲내음...수북한 낙엽더미...다람쥐 몇마리...
::
::즐거운 라이딩과 먹거리, 고단함, 지갑분실의 안타까움을 나눠 갖고서...벙개를 끝냅니다.
::구기자술에 인사불성이 된 십자수님을 택배해
::
::칠갑산의 달은 밝습니다.
::히히~~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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