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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크런치 다녀왔습니다.(술탄님이 시골가셔서)

........2001.05.04 20:08조회 수 284추천 수 1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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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 없더라도..이해하십셔....!
술탄님께서 아침 일찍 시골 가셔서...제가 써야하나봅니다..
바이크리님은 모하세요! 후기안쓰공...

시작합니다.

병원에서 마꼴리 몇잔 마시고..(대낮에)
다시 서초동 처남집에 가서 차 갖고 병원으로..

조금 쉬다가 재성이님 도착...송동하님.. 안오심...
전화 때리니 50분까지 가면 될것 같다구...이런 30분인데...글이 없었다고...

굴비가 뭐가 달렸는지.. 병원에 와서 확인을 하려는데..
와일드 바이크만 연결이 안되더군요.. 모든 컴이...

송동하님 도착해서 막히는 길 뚫고 편의점 앞 주차장에 도착하니... 45분...
난 맨날 늦는단 말야..

여기서 출석부:::::
용가리, 태백산, 산지기, 잔차, 빽탱크, 재성이, 이익재, 송동하, 수류탄, 십자수, 캡싸이즈, 바이크리, 포니, 쑤니 (이상 14명)


근데 인원이 꽤 많이...
13명...ㅎㅎㅎ 난중에 이익재님합류...

잔차님 으로부터 비됴(윤서꺼)테푸 받고 입 찢어지고..ㅎㅎㅎ!
차에다 갖다 두고 장비 갖추고 온로드 업힐 시작...

2/3정도 올랐는데 뒤에서 뭔 소리... "그거밖에 못하지... 빨리들 가요 빨리들.."
이익재님과 크루엘라님 차타고 지나가시네요...
요론 얍삽한.. 업힐 하기 싫어서..

이젠 다들 잘들 오르십니다..추워서 윈드 브레이크 입고 올랐는데..
매표소 가서 땀 범벅...옷 벗고 좀 쉬는데... 마지막 꼬리 지나갑니다.. 포니님, 태백산님,,,영원한 꼬리 술탄님.포니님이 우리를 보고 잡깐 브레끼 잡으려는 순간... 술타님 외쳐댑니다... gogogogo! 쌩 ~~ 지나갑니다.
터널 입구에서 좀 쉽니다..힘이 남는 태백산님 저 아래까지 또 쏘고 다시 옵니다..

다시 업합니다..
초반 빡씬 업힐에서 다들... 끌고 갑니다..기를 쓰고 가려했지만... 저두 내립니다. 전엔 잘 되었는데...자주 안와보니 그런것 같습니다.

조금 끌다가 다시 타고 오릅니다. 앞에 가시는 산지기님 역시 자주 와 보셔서 잘 오르십니다. 태백산님 어느새 추월해 가십니다.

콘크리트 업힐 나옵니다. 거기에 쏘나타 차량 한대 서 있다가 도깨비 불 나타나자 황급히 달아납니다..(왜일까요?).. 나쁜짓 했나?
그사람 그랬을겁니다.. 에이 인적도 없고 좋았는데... 이 심야에 웬 잔차 폭주족들이 나타나서...
근데 조금만 기둘리면 되는데...(우린 금방 갈건데~~) 사실 그때까지 포니님이 안오셨거덩요..

거서 기둘리다 몇마디 나눈 말... 다 기억나지 않지만 입장료 내는거에 대해서... 그쪽으로 올라오면 입장료 받나요? 일반인은 받아요.. 근데 우린 낮에 와도 안받던데...
그 때 바이크 리님 말씀..."우린 통과 차량이쟎아요...ㅎㅎ" "우리도 잔차 끌고 가면 받아요.."...타고난 유머감각입니다.

다시 콘크리트 업힐 출발... 바이크 리님이 먼저 출발... 가면서 인원수 센답니다. 그러고 보니 한참 가다가 제가 바이크리님 추월하는데.. 뒤에 일곱분 있습니다.. 제가 7번째거든요..ㅎㅎㅎ 뭔말인지 이해가 갑니다.

다들 헥헥거리면서.. 패달질합니다... 저 앞에 선두 용가리님과 잔차님, 빽탱크님, 캡싸이즈님 보이지도 않습니다..

헬기장 도착합니다. 바나나 누가 주셨나요? 백탱크님?
이거 원래 김민성님 특긴데....(대모산 바나나) 거기서 각자 요령껏 쉽니다...
선수 태백산님은 잔차와 떨어지면 안됩니다. 배터리 때문에...ㅎㅎㅎ!

거기서 확인한건데... 대부분 슈퍼 크런치 처음이랍니다.
잔차님, 용가리님, 십자수, 그 외엔 다 처음.. 게다가 술탄님까지...ㅎㅎㅎ!
재성이님도 처음...

땀 다 식기 전에 출발하잡니다..
초반 쪼꼼 험한 다운힐 앞에서 다들 움찔합니다. 출반 순서가 엉망됩니다.
잔차님과 용가리님이 먼저 가시고 쑤니님도 가시고... 저도 가고 몇몇 분 끌고 내려오시고.. 웨이백만 하면 되는데..
그렇게 쭉쭉 갑니다... 나중에 겁 많은 포니님 마지막으로 오십니다...

다른 분들은 모두 갔어요.포니님 앞세우고 또 갑니다..
골짝 길에서. 우측 바엔드가 나무에 턱! 하고 걸리면서 저 전복됩니다...
다친곳요? 없지요. 보호대를 했으니깐...다만 쪽만 좀 팝니다..(으흐~~ 쪼발리) 다들 괜찮냐구...허나 넘어지는 순간 헬멧이 바닥에 닿는 느낌이 있었지요. 돌이었다면 다쳤을 수도..(헬멧이 없을 경우)

산 숲의 고요는 14명의 라이더의 거친 숨 소리로 깨어져 버립니다.
가끔 울어대는 먼 곳에서의 소적새 울음도 감미롭습니다.
이제 막 피어나는 녹색 엽록소의 향기는 숨쉬기 편하게 많은 산소를 내뿜습니다. 바닥에도 많은 잡초들이 파릇 돋아난 것이 라이트를 받자 처량하게 웅크립니다. 길은 예술 입니다... 특히 골짝길...
역시 봄은 라이딩의 계절입니다. 자연은 정말 우리에게 너무 많은것을 줍니다.
술탄님께서 길을 몰라서 오늘은 후미조 포기하시나 봅니다... 쭉 안보입니다.. 조금 가다가 업힐 바로 전 송동하님 잔차와 씨름하고 있습니다.
체인을 빼 놓구...체인이 9단 위로 넘어갔다고... 끼워 주고... 방법 전수(?)합니다. 9단 위로 넘어 갔을때, 다시 기어를 작은쪽으로 변속하고 패달질 하면 됩니다.. 그럼 다시 넘어 옵니다..(단 업힐땐 안하시는게 좋지요. 평지나, 다운에서)
또 출발... 잔차님은 전에 넘어진곳을 찾기라도 하듯 마구 쏩니다..
길이 좀 안존 길에서 바위를 돌아야는데.. 잠시 스탠딩 하다가 그냥 타고 넘습니다. 빠른 선택이지요. 초보자는 따라하면 안됩니다...다칠수도..
그거 저같은 숙련자만 됩니다..((((()))))----심장 뛰는 소리..

한참 쏘다보니 또 체증 발생합니다.
그 돌부리 있는 쪼끔 험한 길...앞사람이 서자 다 섭니다..언제까지 여기서 끌고 갈 순 없다는 판단아래... 잔차를 다시 뒤로 갖고 가서... 타고 가려 애씁니다.. 잠시 중심 잃을뻔 하다가...그냥 미끄러져 갑니다... 헤헤헤! 성공입니다..

나중에 잔차님 투덜 대십니다... 제가 타고 갈수 있다고 해서 타고 갔다가 와작나는 줄 알았다고... 잘 가시더만..ㅎㅎ!

갈림길 나오자 다 서 있지요. 팻말이 잘 보입니다...
여기서 조금 끌다가..(근데 우측으로 길 새로 만들어졌지요)
원래 있던 길인데..없어지다가.. 하도 잔차족들이 들락 거리니깐...

그 길에 수북이 쌓였던 낙엽 이젠 없습니다.
가끔 웨이맥 상태로 지나야 하는 길도 있습니다..(위의 나무가 등에 걸리므로) 앞서가던 이익재님 스탠딩 묘기 합니다..
아까도 봤는데... 어! 이익재님지금 모하세요..."어 왜그래요...! 많이 연습했어요 이거... " 저두 뒤 따라가면서 서서히 갑니다.
그 비석 브스무레한거 지나는데.. 안내리고 지났습니다.. 성공했지요..ㅎㅎ!

이젠 마지막 돌밭만 남았네요.. 마구들 쏩니다...(첨엔 돌이 없거덩)
뒤쪽에서 출발했는데... 돌받 나오자 여기저기 패잔병들 쓰러져 있지요...

대장인 제가 한마디 외칩니다... 얼 필요 없어요.. 그냥 마구 짓밟고 쏘세요.
어정쩡 거리면 중심 잃기도 쉽고 넘어지면 다칩니다.. 그냥 마구 쏘세요...

앞선 송동하님도 겁이 많데요..질퍽길 나오자 어디로 가냐구...
어디로 가긴 계속 가면 되지...ㅎㅎㅎ! 겨울이 지나고 처음 라이딩이라.
그 돌들이 더 많이 쌓여 있는 느낌입니다... 게다가 앞선 분들이 돌들을 치고 가면서 모서리를 세워 둬서... 세워진 돌들 제가 다시 가지런히 눕혀주고 갔죠 뭐...짜식들 까불고 있어...

몇번씩 더 타보면 터득됩니다...자연스럽게...

다 내려갑니다... 무덤입니다.. 우리만 가면 깊은 잠에서 한번식 깨어야 하는 무덤입니다. (죄송합니다) 오늘은 좀 더 시끄러웠을겁니다. 용가리님의 펑크로... 오래 머물렀거든요... 토픽 펌프의 진가를 또 발휘 하고요. 캡사이즈님 당장 주문한다던데.. 김현님 주문 들어갔나요? 잔차님은 다음부턴 토픽 펌프 대여료 받는답니다. 일부러 안갖고 다닌다고...(용가리님)

잔차님은 돌이 너무 많다고 투덜대십니다..많은게 아니고.돌들이 많이 잘아졌던데...ㅎㅎ!

마을길 다운힐 하고. (중간중간 모래가 깔려 있어서 좀 위험합니다.)도로 나옵니다.. 온로드 업힐 이젠 거의 안힘듭니다..
중간에 세워서 윈브레끼 꺼내 입습니다. 봄인데도 밤기온은 차갑습니다.

태백산님은 친구 포니님을 끝까지 챙겨줍니다...보기 좋습니다.
교차로 도착합니다. 후미 기둘리다 이젠 온로드 다운힐 위해 또 출발...
터널 속에서 에어혼도 누르고 땡땡이도 쳐보고.. 난리를 치면서 갑니다..
하지만 일렬로 줄을 지어서 갑니다. 질서는 지켜야지요.
한참 가는데.. 차들이 비상등을 켜고 서 있네요.. 아띠! 요곤 사고다...
가까이 가 보니 역시 우리들 무리에서 사고가... 쑤니님이 속도 제어를 못해서 중앙선의 경계에 박아 놓은 안전등을 밟고 당황한 나머지 뒤브레끼.. 그 다음 슬릭...
뒤 가던 용가리님, 잔차님.. 당황... 용가리님은 피했으나..잔차님이 덥치지 않으려다 같이 전복...
다친데는 크게 없었으나...쑤니님 라이트가 박살...흐미~~~
잘 타고 오다가... 하여튼 여기 온로드 다운힐은 차와 같이 가는거라.. 정말 위험합니다. 시야확보 안된 상태에선 절대로 과속하면 안되고..코너에서의 중앙선 침범은 너무 위험합니다...
마주 오는 차도 그렇지만 도로 밖으로 튀어 나가면... 거기 좀 높습니다... 한 20미터되는 곳도 있어요... 어제 거기가 그런 곳이지요.
코너가 급할 수록 낭터러지의 높이가 높다는것 잊으면 안됩니다.

다행히도 몸 다친곳이 없으니....
편의점 와서 안양팀(잔차, 용가리)은 차로 가시고.. 전철이 끊겨서 서울팀(술탄, 쑤니, 송동하, 이익재,재성이)은 온로드 이동하고요.

빽탱크, 캡싸이즈, 산지기, 바이크리, 태백산, 포니, 십자수는 맥주 한잔 하러 갑니다. 뭔 얘기 했는지 모릅니다..

주저리주저리 떠들다 1시경 일어나서 각자 집으로 갑니다.

오늘 작은 사고가 있었지만... 즐거웠습니다...
간만에 뵌, 송동하님 잔차님, 용가리님, 처음 뵌, 빽탱크님(디지카님과 너무 흡사합니다), 두번째 뵌 캡싸이즈님 반가웠습니다.
모두들 안전하게 들어가셨길 빕니다...

8시 50분 출발해서 11시 30분에 끝났습니다.
거리 속도등: 세팅 안해서 모릅니다.

끝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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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짱~ ^_^ (by ........) 파인더님,, 왈바에는 미성년자도 들어옵니다.. (b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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