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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바리팀 설악~속초 잔차여행기(속편)

........2001.05.08 00:10조회 수 690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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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ike.jinbo.net/

-+ 경고 +-
우선 이글을 읽기 전에 저와 최교에 생각을 60퍼센트만 느껴도 감사 할것이며,
짧은글솜씨와 기억력으로 어렵사리나마 글을 올리니...
우리 두사람에 마음만 읽어주시고,문장어휘등 전혀 생각 하지마시길 사전에 경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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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4일 밤10시경
낮에 지농에 학원생들과 즐거운 라이딩을 마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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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5일~6일 단 2일이지만 최교랑 난 최대한 즐겁게 놀려구 바리바리..발바리..
짐을 싸기 시작했다.
최교:텐트하구 코펠은 내가 짐받이에 싣고 갈테니까..버너하구 가스등등..어쩌구 저쩌구..
류:아~아까 왜 송코에서 짐받이 생각을 못했지?
우리 두사람은 짐에 대해서 아주많은 고민을 했었다.
어떻게 싣고 어떻게 매고 어떻게 가야만 속초까지 갈수 있을까 하구..
여느 동호회에서 보면 다들 퍼질꺼 생각하구 차량지원도 따라가 주기도 하구 아님 짐이라더
안가지구 가던데..
우린 각자가 30kg 이상되는 짐을 가지고 갈생각을 하니..엄청난 공포감에 쌓이지 않을수 없었다.
짐받이에 싣고 가는것하고 가방에 넣어 매고 가는것하고는 하늘과 땅차이다.
짐받이에 짐을 실으면..힘,기술로 끌고 간다고는 치지만..
매고 갈경우는..힘,요령? 이런부분들이 필요한 것 같다.
왜냐 하면.. 가방을 잘 매고 가야 어깨에 피부가 상처를 받지 않을것이고 만약 까지기라도 한다면
많은 고통이 따를것이다.또한, 짐을 지면 잔차타는데에 있어 자세가 흐트러져 엄청난 피로를 주고,
땀이 배출이 안되서 더더욱이나 피로를 느끼게 된다.
우리 두사람은 미리짐작을 해보고 계획을 짜기 시작했다.
최교:아무튼 잔차에 매달수 있는데로 매다는거야.
류:글쎄..난 매달아봐야 핸들부분인데.. 나머진 다 등에 매야 겠다.
이렇게 대화를 나누고.. 난 11시경 최교내 집에서 나와 짐을 정리하기 위해 서둘러 신림동
우리집으로 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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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도착을 해서 나또한 바지런히 준비를 했다.
간식은 초코파이,초코렛,초코다이제스티브,얼음물...김치전 등등
엄청난 양에 간식을 준비했다.
그리고 서둘러 가방을 정리하고 옷,세면도구,침낭등...
나 같은 경우는 등에 매는 양이 많은관계로 무거운 짐 버너,가스,침낭..등등은 핸들에 매달구
좀 가벼운것은 배낭에 넣었다.
최종점검은 아침에 하기로 하고..적당히 준비물만 다 꺼내 놓았다.
안전을 위해서 내가 최교 헬멧을가져와 헬멧에 반사시트를 도배를 한다.
암튼 마음속에 많은 주문이 오고간다.
(무사히 귀가,목표 달성,..등등)
5월5일 새벽2시경 인터넷을통해 발바리 게시판에 그날에 간단?한 후기를 올렸다.
너무 피곤하다. 아니 내일은 엄청 피곤할꺼다 얼른자야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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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떻다. 몇시쯤이나 되었을까?
헨드폰 시계를 보니 3시경 --;; 엄청난 소음에 잠에서 1시간만에 깬것이다.
우리짐 아랫집은 애완견을 키워 파는데... 그 중한마리가 밤새 엄청 우는것이었다.
여느때는 그런적이 없었는데..늘 조용했는데..--;; 오늘은 정말 잠좀 푹자야 하는데..
이렇게 주문을 외우며 다시 눈을 감아 본다.
아무래두 개가 마니 아픈가보다. 밤새 우는걸 보니..
한참을 뒤척이다 아침 6시 경 안되겠다 싶어.. 나를 위해가 아닌 최교를 위해 한시간 일찍
출발하자구 전화해본다.
근데 최교는 조금더 자구 싶다구 한다.
난 눈뜬채로 한시간을 더 보내구 7시가 되어서 준비를 하기 시작한다.
엇그제 부터 콧물이 주룩주룩하는게... 영 컨디션이 아닐꺼 같다는 생각을 한다.
감기한번 제대루 안알아본 류~!
이번투어때 피곤해서 감기 알으면 어쩌나 고민한다.
난 나 혼자라면 그런걱정 안한다.
최교 때문이다.
우리 두사람은 짧으나마 많은 기대와 많은 준비를 했는데...
실패로 돌아오긴 정말이지 싫었다.
간단한 감기약을 먹구..밥을 먹구 바지런히 준비를 한다.
띠링~띠링~띠리리링~!
아침8시경 헨드폰 벨이 울린다.
최교가 집근처에 벌써 왔다는것이다.
난 최교를 불러들여 아침안먹었으니.. 간단하게 김치전으로 배를 달래준다.
근데 최교가 갑자기 실좀 달란다.
최교에 하의저지가 거시기 부분이 손가락만큼 튿어진것이다.^^
큰일날뻔했다.^^잘못하면 물건이...툭...--;;(참고로 져지는 펜티를 안입음)
우리 두사람은 바느질과 아침을 간단히 마치고,내 잔차 "발바조" 핸들에 짐을 묶는다.
우리부모님들 나 어디가는지도 모르신다.
만약 속초 간다구 하면 나 쫓겨날꺼다.
얼마전 팔목다쳐서 반기브스도 하구 했는데..
암튼 걱정을 안하시게 할려면 거짓말 밖에는 없었다.
최교랑 나 힘차게 부모님께 왜치고 나선다.
"다녀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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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전철2호선을 타고 강변에서 내려 거기서부터 투어를 하기루 했다.
난 밤새 잠을 못잔터라..(전철에서 졸면서 강변 까지 가야겠다.)하구 있는데..
전철에 사람이 엄청 많다.
노는날이라 그런가?
우리는 다음차를 타기로 하구 기다려 다음차를 탔다.
최교랑 이런얘기 저런얘기 하다가 평속은 20키로로 하는거야 하구 강변에 내린다.
강변에 내려 츤행에서 경비를 찾은후..출발을 한다.
근데 최교에 잔차에서 소리가 난다.
우린 다 점검하구 출발하기루 한다.
으~--;; 벌써 10시다.
우린 서둘서 출발한다.
아`~ 드디어 속초행 투어 출발이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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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잠못자구 감기기운있는데..
의외로 컨디션이 좋은것 같다.
우리는 달리면서 최대한 즐겁게 가기로 한다.
대화도 좀 하구 약간에 장난도 좀 치고..
물론 안전을 위해 항상 긴장하자구 최교에게 얘기한다.
예상외로 날씨가 좋은편인것 같다.
약간 흐리긴 했지만.. 투어 하기는 온도,습도,바람 다 나뿌진 않은것 같았다.
우리는 한시간마다 10분씩 쉬기로 했다.
근데 출발한지 얼마 안되서 그런지..쉬고 싶다는 생각이 안든다.
난 컨디션이 최상은 아니더라도.. 우려했던 그런..
암튼 컨디션은 정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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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수리 부근을 가니..중간중간 차가 밀려온다.
우리심뽀가 나빠서 그런지... --;;
차 밀리는걸 보구 최교랑 나 너무 기뻐한다.
온갓 차들이 다 우리에게 시선이 몰린다.
그냥 가는것도 아니구 자전거 앞뒤로 짐이 한가득이니.. 참 신기해 보였을것이다.
(난 전날 최교에 헬멧 안전스티커 부착하며.. 발바리 최대투어를 위한 발바조에 발바리 주소를
사정없이 붙였다.^^)
사람들이 너무 관심있게 본다.
(혹~!? 우리가 원숭이로 보이는건 아닐까?^^)
오토바이도 많이 지나가며 쳐다보구..
우린 무조건 두발은 인사나누기루 하구 계속간다.
차에서두 유난히 쳐다보는분들은 손을 흔들어 준다.
우리가 손흔들어 주면 사람들은 화호를 하며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
이게 장거리 투어에 에너지구나 싶었다.
우리둘 환호에 힘입어 너무 신나게 지치지 않고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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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양평을 넘어섰다.
우린 휴게소에서 물(?)도좀 버리고..담배도 피고..쉬다 가자고..
따링~따릉~따리르링?
재욱이에 전화다.
어디냐구 묻는데 우린 홍천이라 거짓을 말한다 ^^
왜? 약올려야 하니까 ^^
이번투어 최대에 목표는 애들을 약올리는건가보다.
너무 좋은 ...암튼 표현안되는걸 그냥 약올리는게..가장 잘맞는 재미 표현인것같았다 ^^
최교는 간식을 먹자구 한다.
우린 간단한 간식을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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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피로가 몰려 온다.
어디쯤일까..?
홍천을 얼마 안남기고 부터 인제 피로를 느끼기 시작했다.
최교는 여느때와 틀리게 더 지쳐 한다 땀도 많이 흘리고..
우린 홍천에서 중식을하구 강원도인데...^^ 하며 맥주도 한잔하고..만약을 대비해 뿌리는
파스도 사고..이것저것 하구 다시 출발한다.
우린 한시간에 한번씩 쉬기루 했는데.. 첨엔 한시간 넘게 타다 쉬곤 하더니..
이젠 제시간.. 아니 힘들때마다 쉬게 되는것 같다.
그래도 우리는 지금 계획대로 잘 가는편이었다.
어림잡아 평속도 짐에 비하면 아주 잘나오는것이고..
최교가 지치나보다..
간식을 거의 혼자 다 먹는다.
힘들기도 할것이다.
난 짐받이가 없는 관계로 최교보단 짐이 약간 가벼웠으니..
물론 나또한 마니 힘들다.
난 힘들다는 말보다는 똥?꼬--;; 가 너무 아프다.
엉덩이 살갓이 까진 느낌이다.
한 120~130 키로미터 정도 지나니 급격히 체력이 감소한다.
난 힘든건 별로 못느낀것 같다.(아니 너무 힘들어서 몰랐을지도 모른다 --;;)
단..똥x만 아플뿐..
어느새 어두워지구 있다.
우린 원통에서 이것저것 준비를 하구 장수대에서 켐핑을 하기루 한다.
근데 지금까지도 힘들었지만..
원통에서 장수대 올라가는것이 거리는 짧지만 엄청났다.
난 죽을것만 같다.
어깨가 아파오더니 이제는 움직이기도 힘들다.
허리? 허리 멀쩡할리 없다.
난 배낭에 짐이 많아서 그런지 어깨 허리가 더 아팠다.
그래도 이건 참을만 했다.
아니 그거보다 더 중요한게 있어 참았는지 모른다.
똥x 아픈건 정말 못참겠다.
안장을 이래서 좋은거 써야 한다나 보다.
"아 미치겠다. 왜이렇게 먼거야?"
혼자 중얼 된다.
표지판에는 8키로라구 했는데..8키로가 8키로가 아니다.
전부 오르막에 온몸은 내살이 아니구...
정말 죽을것 같다.
이정표가 보인다.
앞으로 3키로다. "이거 이정표 제대루 된거야?"속으로 소릴 지른다.--;;
한참을 오고 또 왔는데... 아직도 3키로라구 나온다.
정말 인젠 지쳤다. 똥x도 어케 할수가 없다.--;;
우린 잠깐서서 한10분 쉬고 다시 올라간다.
물론 이번또한 한참 간다. 가도가도 불빛은 없다. 차만 가끔다닐뿐..
너무 한적하구 좋지만.. 난 그런거 생각안해봤다.
오로지 내똥x 야 참아주라 주문만 외운다 --;;
더이상 앉아 있을수가 없어 최교에게 쉬자구 한다.
우린 잠깐 서서 쉴려구 하는데.. 최교가 물?--;;을 버리다 말구.. "저것봐 앞으로 500미터래"
내 등뒤에 표지판이 있던 것이다.
우린 쉬지도 않고 500미터 남은것에 힘입어 다시 출발 한다.
500미터인지 5키로 인지 모르지만 한참을 가니 불빛이 보였다 .
너무 신이 났다.
오늘에 목표는 성공적으루 아무사고 없이 너무잘 치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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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교:넌 저녁준비하구.. 난 텐트 치께
류:텐트 혼자 칠수 있어?
이러쿵저러쿵
우린 모든일을 같이 하기로 한다.
텐트도 같이 치고..
이제 집하구 짐은 어느정도 다 됐다.
김치를 준비 했는데 모자랄것같다.
최교가 매점가서 이것저것 사오고 나는 밥을 하기로 했다.
쿵~--;;
물이 안나온다. 그래서 우린 계곡물로 모든걸 준비 하기로 한다.
물맛 좋고 밥맛좋고 삼겹살은 말할수도 없고..^^
배부르게 먹고 술도 마시고... 오늘 일정에 대해 서로 격려 해주고..
너무너무 행복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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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이 밝았다.
온몸이 쑤시고 저리는게 이루 말할수가 없다.
이상하게 왼쪽손가락이 너무 저리다.
감각이 없다.출발전 감기기운이 이제야 몸살로 이어 지는것 같다.
목이 가라앉고, 노란가래가....--;;
암튼 엄청 피곤하다.
어제 엄청 아프던 엉덩이는 조금 들한것 같다.
최교가 봐주더니 엄덩이에 ...(1급 비밀--;;)
그래두 너무 좋다.
우린 7시 조금 넘어 기상한거 같다.
아~ 너무도 상쾌하고 너무나 좋은 공간이었다.
20~30미터 되는 소나무 밑에있는 우리들 ^^캬~~~~~~~
계곡물은 너무도 깨끗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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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라면을 끓이고 어제 한밥남은것 마라먹구 출발 하기로 햇다.
코펠을 정리하구 물을 받아 행궈서 라면을 끓일려구 계곡에 가는데..
놀러온 사람들이 다덜 계곡에서 비눗물로 세수 하구 양치한물 다 버리고..
황당했다.
우린 식수로 쓰는물을 아니 식수가 아니라도 그 깨끗한 물을..
류~! 이런건 그냥 못지나간다.
아저씨~! 계곡에서 그러시면 어케 합니까?
아저씨 미안하다며 돌아가신다.
물받아서 씻으면 더 좋을것인데... 귀찮아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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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라면을 끓여 식사를 다하고 잠시 쉰다음
정리하고 출발 하기로 한다.
우리 두사람은 어제에 경험을 토대로해서 등에는 짐을 최대한 줄이기로 했다.
어깨가 너무 아플 뿐더러 자세흐트러짐에 페달링이 안되니...
더 피곤이 오니까.. 그걸 방지하기 위해 우린 잔차에 매달수 있는데 까지 매달았다.
우와~~~~~~ 등이 훨씬 가벼워 졌다.
그래두 걱정은 된다.
어제 지쳐서 그랬겠지만...업힐 10키로미터 적당한 경사에 거리를 우린 죽는지 알았기에..
오늘은 상황이 다르다.
업힐만 한 8키로정도구 대신 고개가 좀더 가파르다는것이다.
그러나 하루가 지났으니 우린 우리자신에 체력에 감사하며..힘을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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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을 올랐을까?
최교 물마시구 가자고 한다.
우린 담배피는 시간도 많이 아끼며 다녔다.
쉬어봐야 고작 간식(초코파이)먹을정도 아님 물한모금--;;(너무 많이 쉬는것인가?--;;)
표지판을 보니 아직도 멀었다.
우린 내려 오는차들 올라가는 차들 오토바이들 다 격려를 받으며 힘을얻어 올라간다.
개중에는 어제부터 오토바이족중 한 5번 정도를 본팀들이 있다.
우린 쉬지 않고 달리는데,, 오토바이족은 쉴거 다쉬며 가니 우리랑 많이 마주쳤다.
한편으론 부러웠지만...그쪽두 두발이라 그런지 우릴 응원해줘..부럽기보다 힘이 절로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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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을 가구보니 이정표에 1키로남았다는 표시 나온다.
너무 기쁘다 인제 1키로만 남았다.
사실 어제는 사방이 어둡고 해서 더 힘들었나 보다.
오늘에 업힐은 힘이 훨신 들했다.
경치,공기,응원 와~이런건 아무도 모를것이다.
직접타봐야 느낄것이다.
우린 오르면서 내내서로 고함을 질르며 오른다.
고함을 안지르면 우린 아마 죽을것이다.
너무 볼것도 많고 느끼는게 많아 하드가 아마 터졌을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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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교가 소리를 또 지른다.
"정상이 보인다~~~~~~~~~~~~~~~~~~~!"
앗~ 힘이 절로 난다.
드디어 정상이다.
우와~ 내가 드디어 한계령을 왔다.
잔차 정식입문 한4~5개월 나한테는 엄청난 성과다.
정상에 오르니 휴게소에 있는 사람들 감탄하며 쳐다본다.
우린 다른사람들과 달랐다.
왜? 우린 잔차 핸들과 짐받이에 짐이 가득했으니까..아마도 사람들은 이사가는줄 알지도
(너무 과장했나? ^^ㅋㅋㅋㅋㅋㅋ)
우린 정상에서 물한모금과 담배 한개피를 피웠다.
우린 또다른 목적지(속초대포항)를 향해 출발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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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우리가 출발할때 부터 기대하던...한계령 다운힐이다.
캬~~~~~ 이기분은 잔차 타보지 않은사람은 모를거다.
난 출발 할때부터 주문을 외웠구 운행중에 위기사항이나 흥분된상황이 되면 여지없이..
또 주문을 외운다. 무사히 안전하게 목표달성할수 있게 해달라구..
한계령 다운힐 시작한지 한 5분쯤 최교가 뒷따라 오다가 안보이는것이다.
위를 보니 최교가 고개위에서 손을 흔드는게 아닌가...?
난 왜 외치지만 대화가 전달이 안되 난 다시 업힐을 한다.
최교에게 가보니.. 상황이 보통이 아니었다.
아스팔트 찻길에서 넘어진것이다.
근데 온몸에 엄청난 흙이 묻어 있다.
가방,침낭,잔차 --;;
급격한 코너링에서 최교가 실수를 한것이다.
헬멧은 흥부네가 박을타듯이 반이 짝갈라졌고,왼쪽팔꿈치부터...
엄청난 찰과상을 입은것처럼 보였다.
천만다행인것은 어디 특별하게 다친곳이 없는것이다.
난 너무 감사 했다.
특별하게 다친게 없다는걸 알구 최교한테 잔소리한다.
"우리 오바해서 흥분하지 말자구 했자나~!"
아마도... 난 신에 덕을 본것에 대한 감사하단뜻으로 잔소릴 한것 같다.
우린 잘 추스리고 나서 서서히 서행으로 내려 가기로 했다.
가도가도 다운힐 끝이 없다.
이렇게 긴 다운힐은 첨이고..이런게 잔차에 매력이라는걸 세삼 또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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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한참을 내려오다 오색약수터에 들렸다.
사람들이 엄청 많다.
우린 오색약수에서 사람들은 유명한 암반수를 마실때...우린 산에서 흐른 약수를 마신다.
왜? 산삼섞인 물일지 모르니까! ^^
최교가 계곡에서 싣고 오더니 얼른가자고 제촉인다.
약국에 가서 바를 약을 사야한다는 것이었다.
약은 내가 집에서 부터 준비 해온게 있었다.
압박붕대 까지도...
근데 난 말을 안하구.. 구냥 천천히 쉬다가 가자구 한다.
아마도 서운했을것이다.
난 웃으면서 가방에서 약을 꺼내 치료를 해주었다.
천만 다행인것은 생각보다 많이 안까지고 안다쳤다는것이다.
너무 감사하다. 내 주문이 통했던 것일까?
우린 짐이 잔뜩있는데도 불구 하고, 휴대용 물통을 사서 약수를 서울 까지 담아 가기로 한다.
내가 약수를 담아 배낭에 또 짊어 졌다.
이젠 경치에 취해서 그런지 무거운것도 못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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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랏? 우째 이런일이..
한계령만 넘으면 계속 다운힐 아니면 평로드라 생각했는데..
자잘한 고개가 몇몇개 계속나온다.
켁~!소리가 절로 나온다.
우리가 아까 샀던 물통은 1리터 이상은 충분히 들어가는것이다.
안그래도 짐이 좀 있는데다가 2.5티러 정도에 물을 또 져서 그런지...
엄청 피로감이 빨리온다.
어깨는 무진장 아프고..
그러나 인제 몇키로 안남은것 같다.
우린 여느때와 같이 서로를 격려해주며..서로 힘을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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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쥑인다.
이소리가 안나올수가 없다.
양양을 지나니 해안도로...너무 너무 느낌이 틀리다.
차로 갈때하고는 비교도 할수 없을정도로,,,
우린 이렇게 감탄만 한다.
조금을 가다보니..바이커 몇분이 계신다.
그분들은 속초 분들이시다.
그분들하고 대포항까지 얘기하며 왔다.
여러가지 좋은 정보도 없고...
그분들과 인사를 나눈뒤..우린 경치가 최고로 좋은 곳에서 회를 먹었다.
캬~~~ 술이 술술~넘어 간다.
이렇게 표현이 안될정도로 기쁜건...아마도 또 느낄수 있을까?
오징어,숭어,청어,,,"신선한 우리좀 먹어주세여"아며 외치는 것같다,
우린 술잔을 나누며 서로를 격려해주고,또한 최교에게 너무 고마움을 느낀다.
날 이렇게 까지 즐겁게 해준것에 대해서..
또한 크게 안다친것도... 너무 고맙다.
한참을 얘기도중 횟집 아주머니..엿들으셨나?
자기 아들은 제주도 까지 갔다가 왔다고 한다.
우린 귀에 안들어 온다.
우리랑은 상황이 틀릴꺼라고 믿었기에..
그러나 감탄하는척 무지 애쓴다.
왜?? 오징어 한마리라도 더 줄지 모르니까 ^^
우리 이렇게 만찬을 마치고 이제 서울을 가기위해 속초터미널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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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교:x되따 표가 없데.저녁 8반이후꺼 밖에..--;;
그렇다 우린 x된것이다.
우린 서둘러서 다른방법을 찾기로 햇다.
우선은 시외버스터미널을 가고 마지막 히든은 관광버스 까지 --;;
시외버스 터미널을 가니..다행이도 표가 있다.
우리 표를 사고 한 30분 공백동안 또 바리바리 발바리...돌아 다닌다.
속초항을 이곳저곳 다니며 맥주를 한켄씩 마셨다.
사람들은 아마 미쳤다구 생각한지도..
짐은 한가득에...매주를 들고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잔차를 타는게..
혹시 써커스로 생각하진 않았을까?
그래두 우린 마냥 좋다.
이제 서울로 떠날 생각하니..
아~~~~~ 가기싫다.
한 10만 여유 있음 강원도를 다 돌아 다닐수 있을까?
우린 다음을 기약 하며..최교랑 터미널로 간다.
버스가 도착했다.
우린 앞뒤바퀴를 빼서 버스 트렁크에 싫었다.
코너링에 잔차가 흔들릴까봐 신발 끈으로 단단히 묶었다.
짐을 다 싣고 우린 버스에 앉았다.
드디어 서울로 간다.
시원섭섭 ^^
우리는 5시쯤에 속초를 출발했는데..
출발하면서 기사아저씨가 겁을 주신다.
"오면서 보니 올라가는길이 엄청 밀리거든여?"
"제 코스로 가게되면 아마도 내일 아침에 도착할겁니다."
"여러분들이 원하면 제코스로 가고요. 원하지 않고 저를 믿으신다면...
좀 돌아 가더라도 빠른길로 가겠습니다."
손님들은 다같이 좋다고 했다.
우린 서서히 잠이 들었다.
근데 잠에서 갑자기 깼다.한 6시 반경?
길이 엄청 꼬불꼬불한데를 지나가던것이다.
길도 길이지만 기사 아저씨가 좀 터프 하신것 같다.
왼만한 차들은 다 추월하고..
암튼 우린 피곤한데다가 잠은 못자긴 하지만 빨리가서 좋다구 생각 한다.
그러는 와중에 버스가 정상에 오르니...경치가 엄청났다.
어느 고개인지는 아직 몰르고 있다.
근데 암튼 잔차로 가게 되면 엄청나게 재미있고 경치또한 ...
캬~~~~
또 이런곳을 올걸 생각하니 벌써 부터 들뜬다.
한참을 돌아돌아..왔는데도..서울에 10시에 도착을 한다.
버스 기사 아저씨 암튼 엉청난 분인것 같다.
그 막히는 길을 피해 사방을 알고 또...버스 기사분들끼리 전달이 잘되..
어디는 막히고 안막히고 다 아신다니..감탄만 나온다.
이런재미도 우린 머리속에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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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도착해 우린 잔차를 다시 조립하고,상봉역에가서 전철을 탔다.
이제 전철을 타니 피로가 몰려온다.
난 완전히 헤롱헤롱에 코,귀 다 막혀 있고.머리는 빙글빙글..
제대루 몸살이 날려나 보다.아니 났나보다.
보라매역
난 잔차를 가지고 내리며 최교에게 조심해서 드러가라 일러준다.
난 한 10분을 달려 집으로 돌아 왔다.
드디어 집이다.
우리 두사람에 켐핑투어는 이렇게 막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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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바리바리 짐을 풀고..씯고 나와 약을 먹었다.
이제 정말 피로가 풀리는것 같다.
또다시 느끼지만 안전장비 꼭필요하거..
운행중 정신자세또한 엄청 필요하다는걸 느낀다.
만약 우리두사람중 누구 한사람이라도 다쳤다면..
본인은 물론이고 나머지 한사람도 목표완수와 기쁨을 누리지 못했을것이다.
암튼 너무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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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안전하게 다녀 올수 있게 도와준..
왈바분들(미루,홀릭,한별,김현,대청봉,디지카,왕초,초보맨,911님등등..)께
정말 감사함을 느끼고,
우리 발바리에 끊임없는 지원을 해주시는 송파코렉스 김광남 사장님께
정말 감사함을 느낀다.
다음번에는 진짜 엄청난 투어후기를 가지고 다시 나타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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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이상은 발바리 류 에 5월5~6일(이틀) 간에 속초투어 후기였습니다.
문장력이나..여러가지 부족한 이글을 읽어 주신분들에게 감사함을 표하며..
참고로 이런문장임에도 불구 하고.. 여러분들이 봐주길 바라며..
또한 잔차는 모든곳에서 필요한 존재가 될수 있다는것을..
다음 투어때는 충분한 자료와 충분한 내용으로 보답하겠습니다.
앞으로도 발바리 많이들 믿어주시고 지켜봐주시길 부탁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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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훈:이번 투어에 교훈이 있다면.. 우선은 사람은 자연에 살아야 한다.
우리둘을 응원하구 격려 해주던 사람들..나름대로 자연에 가까워질려는
우리둘에게 더욱더 노력해서 자연을 왕성하게 해달라는 의도가 있는것이라
생각이든다. 나도 그랬다.마음은 자연과 가까와 지고 싶지만...실제로는
힘들고 어렵다고 생각하는것을..그러나 그렇지 않다는것을 보여준 좋은
기회 인것같았다. 사람들도 "나도 저렇게 한번 와봐야지" 하는생각이 있을
것이라 믿는다.
또한 어찌되었건 안전은 중요하다.
난 손목 부상임에도 불구 하고 투어를 왔지만.. 너무 흥분한 나머지 아픈걸
모르고 왔다.다치면 자기만 손해다.내가 타고 싶은 잔차도 못타게 될수도 있고
여러가지 다 손해다.주저리 얘기 안해도 알꺼라 믿는다.
어쨌든 우리는 많은 교훈을 얻었다.

*모든바이커들은 장비를 구비하구 타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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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바이크리의 쓸쓸 라이딩(짧은 글버젼) (by ........) 발바리팀 설악~속초 잔차여행기 (b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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