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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토요일 남한산성 번개 후기

........2001.05.14 15:54조회 수 282추천 수 1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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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누구나 겪는 어려움들이 있지요. 하지만 그런 어려움들을 우리는 즐겁게 헤쳐나갑니다. 그것이 또한 산악라이딩의 큰 즐거움중의 하나라고 봅니다....^^

담에 만나면 앞딜레일러 확실히 셋팅해 드릴께요...^^

Jakewrote:
:무척 맑은 날씨, 마음이 설렙니다.
:남한산성은 Tour Story만 읽고, 가고 싶었으나, 기회가 없던 차에 미루님의 번개가 반가웠습니다.
:금요일밤은 둔치로 나가서, 이번에 처음 사서 장착한 클립리스 페달에 적응하는 연습을 한다고, 잔디밭에서 꼈다, 뺐다, 급정거후 신속히 빼기 등을 혼자 연습했습니다. 내 생각에 초보치곤 한번도 넘어지지 않고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 스스로 대견해 했습니다.
:그러나, 초보의 섣부른 자만이 실전에서는 소용없다는 것을 남한산성에서 깨닫게 됩니다.
:
:토요일 아침, 9:40분 복장과 장비를 갖추고, 한강둔치를 따라, 잠실역으로 출발 - 잠실역에서 8호선 타고 산성역으로 나오니 이미 여러 분들이 와 계시더군요. 잠실역 4거리에서 교통회관쪽으로 가기 위해 택시옆에 정지했는데, 하마트면, 택시옆으로 넘어질 뻔 했습니다. 페달이 빠지지 않았습니다. 겨우, 택시를 손으로 붙잡고 빼기는 했지만, 거의 택시에 쳐박을 뻔 했습니다. (역시 난 연습이 더 필요해)
:
:산성역에 도착한 후, 다른 분들을 기다리는 동안 미루님은 제 잔차를 손봐 주십니다.(고맙습니다)
:다른 분들이 도착 하시자 마자, 로드 업힐로 산성 성문까지 갑니다. 중간에 시원한(조금은 야한) See-Through 를 입으신 디지카님이 기다리고 계시다, 사진을 찍어 주시고, 합류를 합니다.
:
:수퍼 크런치 - 허니비는 그야말로 일품이더군요. 제가 타 본 싱글(그래봐야 우면산/수리산/관악산이 전부임) 중에서는 무엇과도 견줄 수 없이 좋았습니다.
:폭이 15cm 내외의 싱글을, 더군다나, 오른쪽은 경사가 심한 싱글을 휙휙 지나가니, 길 좌우의 무성한 나뭇가지가 회초리 처럼 팔/다리를 때립니다.
:
:수류탄님은 코스를 타기전 주의사항을 일러 주십니다. 싱글 오른 쪽 경사가 심하니, 정지시 항상 왼쪽발을 빼서 내릴 것 등등...
:그러나, 수퍼 크런치 막바지에 좁은 싱글 통과중, 몸이 흔들하더니, 잔차와 몸이 왼쪽 비탈쪽으로 쏠리는 것을 느꼈습니다.
:마음속으로는 '신속히 발을 빼야지..'했지만, 몸과 잔차가 혼연일체가 되어 넘어가는 중이었고, 눈에는 나뭇가지 사이로 하늘이 보입니다.
:다행히, 수풀이 우거진 비탈이었기에 몸과 잔차가 거꾸로 수풀에 걸쳐 있게 됩니다.
:두발은 페달에 묶여 있지, 팔 주위로는 수풀에 감싸여 있지, 움직일 수가 없더군요.
:우현님을 비롯한 여러분이 당겨주시고, 끌어 주셔서 겨우 풀려납니다. 가쁜 숨을 몰아 쉬고, 실수를 만회하기 위해 바로 출발하려는데, 미루님의 조언, '바로 출발하지 마시고, 몸 점검, 잔차 점검을 한 후, 천천히 출발하세요'.
:
:허니비에서는 더맨님의 뒤를 쫒아 가는데, 좁은 싱글에서 더맨님이 잔차없이 혼자 서 계시더군요. 비탈을 보니, 더맨님 잔차가 5m 아래 낙엽사이에 떨어져 있었습니다. 위험한 순간, 바로 잔차만 바로 비탈 아래로 던져버리신 듯 했습니다. 속으로 ' 저거구나, 저렇게 해야 하는 구나, 난 언제 저렇게 되지?.
:
:재미있는 라이딩이 다 끝나고, 수류탄님과 함께 둔치를 따라, 집으로 오면서, 수류탄님은 여러가지 조언을 해 주십니다. 웨이백의 자세/파워를 기르는 요령/연습을 게을리 말것/험한 다운힐에서도 자신감을 가질 것 등등.
:조언과 아울러 게토레이도 사 주셔서 맛있게 마셨습니다. 고맙습니다.
:
:정말 재미있고, 즐거운 라이딩이었고, 점점 잔차에 빠져드는 절 느낄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
:다음 번개때도 여러분들을 다시 뵙기를 기다리며,
:Ja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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