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선가 잔차로 대부도를 간다는 예기를 듣고..
비교적 가까이(?) 살다보니까
땡기더군요..
퇴근해서 6시에 집에 도착하고..
TV만화 보다가.. --+++
7시에 출발을 했습니다..
만화보면서 지도책 펴놓고
대충 달려야 할 코스를 잡을라고 하는데..
이거... 장난 아니군요..
시화방조제까지 가는길에 사거리가
수십개는 깔려 있습니다..
아아.. 사거리 신호등이 젤 시른데.. ㅠ_ㅠ;;
안산 시화공단은 서울의 종로와 을지로처럼
격자로 되어 있어서 사거리가 많습니다..
암튼.. 가장 만만해 보이는 해안로 라는것을 발견하고
아직 공사중인 아파트단지의
통행금지도로를 골라 가면서 달렸습니다.. ;;;
아아.. 벌써부터 역풍의 공격이 시작되는군요..
가까스로 시속 25킬로를 넘기면서 달리는데
바닷가 일것같은 곳에 길게뻗은 도로가 보이더군요..
'으흠.. 저게 해안로인가보군.. ㅋㅋㅋ'
이제 앞길이 평탄할것으로 예상하고 해안로를 향해 달렸는데..
지금 달리는 통행금지 포장도로하고
해안로하고 만나는 20여미터는 오프로드군요.. --+++
머.. 명세기 산악자전거인데 그깟 공사중인 오프로드가
무섭겠습니까.. 으캬캬캬캬!!
트럭이 밟아서 다져진 곳만 골라서 달렸습니다.. ;;;;;
암튼.. 2차선 도로를 4차선으로 확장하면서
아직 양생(?)을 기다리는 만만한 곳에
차가 다니지 않길래 그곳으로 계속 달리는데..
저 멀리.. 업힐이 보이는군요...
하긴.. 지도책에는 고도가 표시 안되어 있으니.. ;;;
암튼.. 바닷가 부근에 이게왠 업힐.. 이라고
의아해 했지만.. 올라가고 보니 고가차도더군요..
그리고 맨 꼭대기 까지 올라오고나니까..
갓길이니 뭐니.. 아무것도 없고 차도만 있길래..
차 안오는거 확인하고 내리 쐈습니다..
내려오고나니까.. 여기서부터는 공장들이
쭉~~~~~~~~~~~~ 늘어서 있는 곳이더군요..
물론 시화공단의 가장 남단에 불과한것이지만..
엄청 길었씁니다..
문제는.. 이노무 도로가.. 맘에 안든다는거...
=====================중앙선
도 로
- - - - - - - - - - - - - 차선
도 로
[==화단==] [==화단==]
도 로
-----------------------
인 도
중앙선부터 인도까지를 그린것인데..
바깥쪽 도로와 다음 도로선 사이에 화단이
계속 이어져 있다가 잠깐 끊어지고.. 뭐 이런식인데..
그래서 대부분 차들이 화단쪽 도로로 안달려서
그쪽으로 계속 달릴까 했는데.. 이런 띠붕..
인도와 화단 사이에 도로에
차들이 마구마구 주차를 해있는 군요..
아우.. 도로로 나갔다가 화단안쪽 도로로 갔다가
인도로 갔다가.. 사거리 나오면 신호정지 했다가..
아흑.... 스트레스 팍팍 받습니다.. ㅠ_ㅠ;;
한참을 그렇게 스트레스 받으면서 달리다가..
도저히 못참아서 공장지대로 들어갔습니다..
오히려 공장지대안이 한산하더군요..
다만.. 신호등이 없어서 속도 안 줄이고
사거리 구간을 지나가다가는
측면에서 오는 차하고 랑데뷰를 할수도 있다는.. --;;;
암튼 사태를 파악하고 허겁지겁 아까의 도로로 나갈라고 하니까..
도로의 끝이 나오더군요.. ㅋㅋㅋ
도로의 끝부터는 도로공사를 하는 비포장길이 나왔고..
지도에서 봤던 미완성도로라고 생각 했습니다.. ㅋㅋ
'아아.. 벌서 다왔구나...'
허나.. 천만의 말씀 만만의 콩떡이었습니다..
한참 달리다가 이상한 낌세를 눈치챘을땐 이미 늦었죠..
아예 잘못들어 왔다는 것을.. --++
비포장도로를 반대로 내려 오다가
약간 번화한곳을 찾았나 싶었더니만..
그 미완성 도로라는 곳은 아직
한참 멀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대부도 방향으로 생각 되는곳으로 계속 달렸습니다..
아무튼 간에 해안선을 따라 달리면 될테니까요..
이때 슬슬 날이 어둑어둑해집니다..
7시 50분이 되어 가는군요..
검은 고글을 쓰고왔는데..
고글을 벗으니까.. 세상이 환해지네.. --;;;
암튼.. 이번엔 나름대로 도로를 맘에 드는데..
역시 수 많은 신호등을 하나하나 지켜나가면서..
"내가 잘 서야 나라가 잘 선다!!"
라는 일념하에..
사거리에 차들이 하나도 없고 텅텅 비었는데도..
걍 단순무식하게 신호등 하나하나 지켜 나갑니다..
아아~~ 장하다 야타제!!!! ㅠ_ㅠ;;;;
결국.. 도로의 끝이 나타났고
좌우로 갈라지는 T 자 삼거리가 나왔습니다..
달리던 방향을 보아하니 오른쪽은 오이도 역으로 향할것 같고..
(알고보니 오른쪽은 인천으로 향하는 도로였더군요..)
왼쪽이 만만해 보여서 왼쪽으로 향하니까..
바로 대부도로 가는 곳이라는 이정표가 보이더군요.. ㅋㅋㅋ
여기까지 대충 20킬로 정도 달렸더군요..
이때 시각이 8시 입니다..
날이 너무 어두워져서 잠시 서서
고글을 노란색 고글로 교체하고..
(다른분들도 고글색깔이 교체가 되나요?)
광명을 되찾고 방조제를 향해 출발!!!!
하려는데 왠 강호동 두배만한 바위가.. 내 앞을.. --+++
옆으로 슬쩍 비켜나서...
출발!!!!!!!!
아아~~ 바다라...
믿지 못하시겠지만.. 실제로 두번째로
바다에 오는 것입니다..
(첫번째는 고등학교 경주 수학여행때.. 잠깐..)
말로만 듣던 시화방조제를 달리면서
무심코 오른쪽을 봤더니만..
건물 전체가 네온싸인으로 도배가 된
것물을 주축으로 엄청난.. 상업단지가...
(우띠.. 누군 냄세나는 공장지대나 달리고.. ㅠ_ㅠ;;)
2.4와트 전구에 의지하면서 방조제를 달립니다..
친구의 말을 들었을땐.. 뭐 왕복 4차선에..
갓길이 있을꺼라고 했는데..
상하행선.. 도로 한개씩 밖에 없고..
갓길도 없고..
높이가 50센티가 넘는 인도만 한쪽에 있더군요..
글구 중간중간 가로등이 꺼져있어서..
어찌나 무서~~업든지이... ㅠ_ㅠ;;;
그리고.. 역시 바다 입니다..
공장지대를 달려오면서 계속 역풍을 맞으면서 왔는데..
이것에 비하면 선풍기 바람이더군요..
바람이 불어서 핸들이 돌아간다...
실제로 경험해보니까.. 좀 무섭네요..
그리고 바람이 잔차를 지나가면서
휘잉~~ 휘잉~~ 하는 바람소리과..
그 소리와 함께 느껴지는 핸들의 진동...
오오오~~ 소름이 쫘악~~
뭔 텅텅텅텅텅~~ 하는 소리가 들리길래..
설마.. 아직까지 조업중인 배가 있을라구..
했는데.. 알고보니까..
중간중간에 설치된 안내판이 바람에 떨리면서
나는 소리더군요... 어휴.. 무셔.. ㅠ_ㅠ;;
암튼.. 다 제쳐두고 열심히 달리고 있는데..
속도계를 보니까 고작 시속 18키로.. --;;;
너무 느리다는것을 알고는 있었지만..
더이상 속도를 낼 수가 없었습니다..
이 띠불 역풍.. ㅠ_ㅠ;;
아아.. 역시 싸구려이긴 하지만..
방풍고글은 역시 방풍고글인가봅니다..
이렇게 바람이 세차게 부는데도
눈에는 바람한점 불지 않더군요..
호기심에 잠시 고글을 벗을라고 했는데..
바로 바람이 눈을 때리는 바람에.. --+++
잠시 쉴때 습기차는것 빼고는.. 맘에드는군요.. ㅋㅋ
오른쪽에는 인천국제공항의 활주로가..
쫙~~~ 보입니다.. ㅋㅋㅋ
아아.. 멋지군요.. ㅋㅋ
(솔직히.. 멀어서 잘 안보입니다.. --;;;)
깜깜한 방조제길을 달리고 달리고.. 계속 달리고...
그리고 대부도 까지 갈려고 하는데..
시간은 슬슬 8시 30분을 가리키고 있고..
저쪽에.. 방조제가 꺾이는 중간부분이 보이더군요..
음.. 방조제를 달리기 전에도 생각했던것인데..
걍.. 동네한바퀴를 생각하고서 나와서리..
잔차정비공구, 헬멧/장갑등 안전장구..
기타등등 여라가지를 하나도 챙기지 않고
달랑 지갑만 들고 나와서리..
그래서 달리는 도중에도 계속 안전.. 안전.. 을 생각했고..
과연 대부도까지 가서.. 혹은 가기전에..
그리고 돌아 오는 길에.. 잔차가 망가지기라도 한다면..
갓길도 없는 이 방조제에서 차를 잡을수도 없고..
잠잘 여관을 찾을수도 없고...
9시에 대부도에 도착한다치면..
집에서 대부도까지 2시간...
9시에서 집으로 출발하면 11시에 도착...
암튼.. 불안한 마음에.. 방조제 중간.. 꺾이는 부분에서
회차를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제 역풍을 반대로 이용해서 더 힘을 받아서
달리려고 합니다.. ㅋㅋㅋ
근데.. 이것도 쉽지가 않네요...
정확히 등뒤에서 바람이 부는게 아니고..
4시,5시 방향에서 바람이 불다보니까..
계속 잔차의 진행방향에 방해를 주는군요.. --++
핸들은 계속 돌아가고.. --++++++
게다가 반대편 차선에 넘어갈 수도 없고..
반대편 차선엔 인도도 없고 해서..
왔던 인도길로 역주행을 하는 바람에..
눈부셔서 앞도 잘 보이지 않고..
에휴...
방조제를 벗어나서..
그 괜찮았고 신호등 많던 도로를.. 한참 달리고 나니까..
중간에 화단이 있는 나쁜(!) 도로가 나오길래..
딴데로 돌아가기를 했는데..
암튼.. 이때부터는 묻지 마세요..
엄청나게 방황을 했으니까.. ㅠ_ㅠ;;
암튼.. 오랜 방황끝에.. 아는 길이 나왔고..
이제 집에 다 왔다!!!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사실.. 집에서 이 지점까지 오는것도
엄청 멀리 느껴지는 곳이었는데..
대부도를 갔다오고나니까..
걍.. 앞마당 처럼 느껴지는군요.. ㅠ_ㅠ;;
여기 다운힐에서 시속 61키로 찍고..
신호등 많은 구간에서 괜히 자동차들하고 경주 하고.. --++
얌전하게 집에 도착했습니다..
시간은 10시를 약간 넘었군요.. 에휴..
구간 : 상록수역(부근) - 시화방조제 중간 왕복
거리 : 55Km
시간 : 3시간 (7시 ~ 10시)
에휴... 올만에 달렸더니..
다리에 쥐가.. ㅠ_ㅠ;;;
역시.. 꾸준한 운동을.. ㅠ_ㅠ;;
비교적 가까이(?) 살다보니까
땡기더군요..
퇴근해서 6시에 집에 도착하고..
TV만화 보다가.. --+++
7시에 출발을 했습니다..
만화보면서 지도책 펴놓고
대충 달려야 할 코스를 잡을라고 하는데..
이거... 장난 아니군요..
시화방조제까지 가는길에 사거리가
수십개는 깔려 있습니다..
아아.. 사거리 신호등이 젤 시른데.. ㅠ_ㅠ;;
안산 시화공단은 서울의 종로와 을지로처럼
격자로 되어 있어서 사거리가 많습니다..
암튼.. 가장 만만해 보이는 해안로 라는것을 발견하고
아직 공사중인 아파트단지의
통행금지도로를 골라 가면서 달렸습니다.. ;;;
아아.. 벌써부터 역풍의 공격이 시작되는군요..
가까스로 시속 25킬로를 넘기면서 달리는데
바닷가 일것같은 곳에 길게뻗은 도로가 보이더군요..
'으흠.. 저게 해안로인가보군.. ㅋㅋㅋ'
이제 앞길이 평탄할것으로 예상하고 해안로를 향해 달렸는데..
지금 달리는 통행금지 포장도로하고
해안로하고 만나는 20여미터는 오프로드군요.. --+++
머.. 명세기 산악자전거인데 그깟 공사중인 오프로드가
무섭겠습니까.. 으캬캬캬캬!!
트럭이 밟아서 다져진 곳만 골라서 달렸습니다.. ;;;;;
암튼.. 2차선 도로를 4차선으로 확장하면서
아직 양생(?)을 기다리는 만만한 곳에
차가 다니지 않길래 그곳으로 계속 달리는데..
저 멀리.. 업힐이 보이는군요...
하긴.. 지도책에는 고도가 표시 안되어 있으니.. ;;;
암튼.. 바닷가 부근에 이게왠 업힐.. 이라고
의아해 했지만.. 올라가고 보니 고가차도더군요..
그리고 맨 꼭대기 까지 올라오고나니까..
갓길이니 뭐니.. 아무것도 없고 차도만 있길래..
차 안오는거 확인하고 내리 쐈습니다..
내려오고나니까.. 여기서부터는 공장들이
쭉~~~~~~~~~~~~ 늘어서 있는 곳이더군요..
물론 시화공단의 가장 남단에 불과한것이지만..
엄청 길었씁니다..
문제는.. 이노무 도로가.. 맘에 안든다는거...
=====================중앙선
도 로
- - - - - - - - - - - - - 차선
도 로
[==화단==] [==화단==]
도 로
-----------------------
인 도
중앙선부터 인도까지를 그린것인데..
바깥쪽 도로와 다음 도로선 사이에 화단이
계속 이어져 있다가 잠깐 끊어지고.. 뭐 이런식인데..
그래서 대부분 차들이 화단쪽 도로로 안달려서
그쪽으로 계속 달릴까 했는데.. 이런 띠붕..
인도와 화단 사이에 도로에
차들이 마구마구 주차를 해있는 군요..
아우.. 도로로 나갔다가 화단안쪽 도로로 갔다가
인도로 갔다가.. 사거리 나오면 신호정지 했다가..
아흑.... 스트레스 팍팍 받습니다.. ㅠ_ㅠ;;
한참을 그렇게 스트레스 받으면서 달리다가..
도저히 못참아서 공장지대로 들어갔습니다..
오히려 공장지대안이 한산하더군요..
다만.. 신호등이 없어서 속도 안 줄이고
사거리 구간을 지나가다가는
측면에서 오는 차하고 랑데뷰를 할수도 있다는.. --;;;
암튼 사태를 파악하고 허겁지겁 아까의 도로로 나갈라고 하니까..
도로의 끝이 나오더군요.. ㅋㅋㅋ
도로의 끝부터는 도로공사를 하는 비포장길이 나왔고..
지도에서 봤던 미완성도로라고 생각 했습니다.. ㅋㅋ
'아아.. 벌서 다왔구나...'
허나.. 천만의 말씀 만만의 콩떡이었습니다..
한참 달리다가 이상한 낌세를 눈치챘을땐 이미 늦었죠..
아예 잘못들어 왔다는 것을.. --++
비포장도로를 반대로 내려 오다가
약간 번화한곳을 찾았나 싶었더니만..
그 미완성 도로라는 곳은 아직
한참 멀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대부도 방향으로 생각 되는곳으로 계속 달렸습니다..
아무튼 간에 해안선을 따라 달리면 될테니까요..
이때 슬슬 날이 어둑어둑해집니다..
7시 50분이 되어 가는군요..
검은 고글을 쓰고왔는데..
고글을 벗으니까.. 세상이 환해지네.. --;;;
암튼.. 이번엔 나름대로 도로를 맘에 드는데..
역시 수 많은 신호등을 하나하나 지켜나가면서..
"내가 잘 서야 나라가 잘 선다!!"
라는 일념하에..
사거리에 차들이 하나도 없고 텅텅 비었는데도..
걍 단순무식하게 신호등 하나하나 지켜 나갑니다..
아아~~ 장하다 야타제!!!! ㅠ_ㅠ;;;;
결국.. 도로의 끝이 나타났고
좌우로 갈라지는 T 자 삼거리가 나왔습니다..
달리던 방향을 보아하니 오른쪽은 오이도 역으로 향할것 같고..
(알고보니 오른쪽은 인천으로 향하는 도로였더군요..)
왼쪽이 만만해 보여서 왼쪽으로 향하니까..
바로 대부도로 가는 곳이라는 이정표가 보이더군요.. ㅋㅋㅋ
여기까지 대충 20킬로 정도 달렸더군요..
이때 시각이 8시 입니다..
날이 너무 어두워져서 잠시 서서
고글을 노란색 고글로 교체하고..
(다른분들도 고글색깔이 교체가 되나요?)
광명을 되찾고 방조제를 향해 출발!!!!
하려는데 왠 강호동 두배만한 바위가.. 내 앞을.. --+++
옆으로 슬쩍 비켜나서...
출발!!!!!!!!
아아~~ 바다라...
믿지 못하시겠지만.. 실제로 두번째로
바다에 오는 것입니다..
(첫번째는 고등학교 경주 수학여행때.. 잠깐..)
말로만 듣던 시화방조제를 달리면서
무심코 오른쪽을 봤더니만..
건물 전체가 네온싸인으로 도배가 된
것물을 주축으로 엄청난.. 상업단지가...
(우띠.. 누군 냄세나는 공장지대나 달리고.. ㅠ_ㅠ;;)
2.4와트 전구에 의지하면서 방조제를 달립니다..
친구의 말을 들었을땐.. 뭐 왕복 4차선에..
갓길이 있을꺼라고 했는데..
상하행선.. 도로 한개씩 밖에 없고..
갓길도 없고..
높이가 50센티가 넘는 인도만 한쪽에 있더군요..
글구 중간중간 가로등이 꺼져있어서..
어찌나 무서~~업든지이... ㅠ_ㅠ;;;
그리고.. 역시 바다 입니다..
공장지대를 달려오면서 계속 역풍을 맞으면서 왔는데..
이것에 비하면 선풍기 바람이더군요..
바람이 불어서 핸들이 돌아간다...
실제로 경험해보니까.. 좀 무섭네요..
그리고 바람이 잔차를 지나가면서
휘잉~~ 휘잉~~ 하는 바람소리과..
그 소리와 함께 느껴지는 핸들의 진동...
오오오~~ 소름이 쫘악~~
뭔 텅텅텅텅텅~~ 하는 소리가 들리길래..
설마.. 아직까지 조업중인 배가 있을라구..
했는데.. 알고보니까..
중간중간에 설치된 안내판이 바람에 떨리면서
나는 소리더군요... 어휴.. 무셔.. ㅠ_ㅠ;;
암튼.. 다 제쳐두고 열심히 달리고 있는데..
속도계를 보니까 고작 시속 18키로.. --;;;
너무 느리다는것을 알고는 있었지만..
더이상 속도를 낼 수가 없었습니다..
이 띠불 역풍.. ㅠ_ㅠ;;
아아.. 역시 싸구려이긴 하지만..
방풍고글은 역시 방풍고글인가봅니다..
이렇게 바람이 세차게 부는데도
눈에는 바람한점 불지 않더군요..
호기심에 잠시 고글을 벗을라고 했는데..
바로 바람이 눈을 때리는 바람에.. --+++
잠시 쉴때 습기차는것 빼고는.. 맘에드는군요.. ㅋㅋ
오른쪽에는 인천국제공항의 활주로가..
쫙~~~ 보입니다.. ㅋㅋㅋ
아아.. 멋지군요.. ㅋㅋ
(솔직히.. 멀어서 잘 안보입니다.. --;;;)
깜깜한 방조제길을 달리고 달리고.. 계속 달리고...
그리고 대부도 까지 갈려고 하는데..
시간은 슬슬 8시 30분을 가리키고 있고..
저쪽에.. 방조제가 꺾이는 중간부분이 보이더군요..
음.. 방조제를 달리기 전에도 생각했던것인데..
걍.. 동네한바퀴를 생각하고서 나와서리..
잔차정비공구, 헬멧/장갑등 안전장구..
기타등등 여라가지를 하나도 챙기지 않고
달랑 지갑만 들고 나와서리..
그래서 달리는 도중에도 계속 안전.. 안전.. 을 생각했고..
과연 대부도까지 가서.. 혹은 가기전에..
그리고 돌아 오는 길에.. 잔차가 망가지기라도 한다면..
갓길도 없는 이 방조제에서 차를 잡을수도 없고..
잠잘 여관을 찾을수도 없고...
9시에 대부도에 도착한다치면..
집에서 대부도까지 2시간...
9시에서 집으로 출발하면 11시에 도착...
암튼.. 불안한 마음에.. 방조제 중간.. 꺾이는 부분에서
회차를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제 역풍을 반대로 이용해서 더 힘을 받아서
달리려고 합니다.. ㅋㅋㅋ
근데.. 이것도 쉽지가 않네요...
정확히 등뒤에서 바람이 부는게 아니고..
4시,5시 방향에서 바람이 불다보니까..
계속 잔차의 진행방향에 방해를 주는군요.. --++
핸들은 계속 돌아가고.. --++++++
게다가 반대편 차선에 넘어갈 수도 없고..
반대편 차선엔 인도도 없고 해서..
왔던 인도길로 역주행을 하는 바람에..
눈부셔서 앞도 잘 보이지 않고..
에휴...
방조제를 벗어나서..
그 괜찮았고 신호등 많던 도로를.. 한참 달리고 나니까..
중간에 화단이 있는 나쁜(!) 도로가 나오길래..
딴데로 돌아가기를 했는데..
암튼.. 이때부터는 묻지 마세요..
엄청나게 방황을 했으니까.. ㅠ_ㅠ;;
암튼.. 오랜 방황끝에.. 아는 길이 나왔고..
이제 집에 다 왔다!!!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사실.. 집에서 이 지점까지 오는것도
엄청 멀리 느껴지는 곳이었는데..
대부도를 갔다오고나니까..
걍.. 앞마당 처럼 느껴지는군요.. ㅠ_ㅠ;;
여기 다운힐에서 시속 61키로 찍고..
신호등 많은 구간에서 괜히 자동차들하고 경주 하고.. --++
얌전하게 집에 도착했습니다..
시간은 10시를 약간 넘었군요.. 에휴..
구간 : 상록수역(부근) - 시화방조제 중간 왕복
거리 : 55Km
시간 : 3시간 (7시 ~ 10시)
에휴... 올만에 달렸더니..
다리에 쥐가.. ㅠ_ㅠ;;;
역시.. 꾸준한 운동을..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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