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류탄 wrote:
05:30분...잠실선착장...1등인줄 알고 나갔으나...
새벽 3시부터 나와계신 바람소리님...왜 이제 오느냐구 한바탕 투정을 부리십니다.
슬슬 모여드는 참가자들...너무 많아... 두번씩 인사한 분들도 있습니다.
비탈리님...오늘은 헬멧 잊어먹지 않으시고 잘 챙겨 오셨습니다.
06:00분...5톤트럭과 캡사이즈님의 1톤트럭...두대에 잔차를 쌓아 올립니다.
버스 두대...1호차엔 홀수조(組) .2호차엔 짝수조...허겁지겁 탑니다.
어째 빨리 출발하지 않으면, 뭔일 날것만 같은 분위기...
06:50분...잠실운동장을 돌아서 올림픽대로를 달리기 시작합니다.
새벽 별 보기 운동...일찍부터 잠실로 나오시느라 무진장 고생 많으셨나 봅니다.
약속이나 한 듯...일제히 인화단결 취침에 들어 갑니다.
버스 안은 고요합니다.
08:20분...새말휴게소...맛없는 우동 한그릇에 목숨을 겁니다.
이따가 힘 쓰려면, 기필코 먹어야 합니다.
[출석부]
번장 : 미루
TFT : 디지카
1 조 : 김외진 외 4명 (보라매)
2 조 : 이득희 외 6명 (체인지)
3 조 : 말발굽, 말발굽친구분, 알핀, 론, 잔차, 하늘의뜻, 바이크러브, 산아이, 마니, 차경태.
4 조 : 사또, 유진, 캡사이즈, 이혁재, 노을, 김윤성, 김윤성친구분, 유승훈.
5 조 : 클리프, 박상진, 비탈리, 용가리, 초보/김정기, 자방, YS.
6 조 : 장우석, 십자수, 오바맨, 이병진, 재성이, 에어, 코요테, 트레키.
7 조 : 태백산, 쭈꾸미, 모바일, 바이크리, 포니, K2.
8 조 : 수류탄, 바람소리, 산지기, 햄릿, 호호맨, soo.
9 조 : 레인50, 조현창, 진파리, 해와소년, 버니, 버니친구분, 선주철, 전양택.
(이상 67명)
의외로 참가 굴비를 달아 놓으시고도, 나타나지 않으신 분들이 꽤 많았습니다.
성숙한 예약문화 ?...2등국민 Korean에게는 좀 멀었습니다.
한 사람의 불참에 따라 어긋나는 회비정산, 그리고 소속 조원들의 한숨...
08:50분...이제부터는 42번 국도를 따라 평창,정선으로 향합니다.
뭣 좀 먹었다고 기운이 나는지...버스 안이 웅성웅성 소란스럽습니다.
뿌연 아침안개가 그림처럼 근사해 보입니다.
마치 시골 이발소에 걸려있는 풍경화 그림처럼...
냇가 옆 초지에 묶여있는, 누런 황소는 아주 팔자 편합니다.
10:20분...가리왕산 휴양림 입구에 도착합니다.
아~~ 멀미로 부터의 해방입니다.
아카시아 꽃향기에 현기증이 날 정도 입니다.
근데 매표소에서 미루님과 직원들이 옥신각신합니다.
"뭣...못들어 간다구 ?"
우루루 몰려 가서 합세합니다.
"책임자 나오라구 해 !"
산불조심 뭐 그런것 때문에 휴양림 출입통제 어쩌구...
목소리 큰 넘들에게 그런 규정 따위는 소용 없습니다.
완전군장 갖추고...각 조별로 출발준비에 여념이 없습니다.
이런 어지러운 순간엔 ...그저 소속 조 부터 잘 챙기면 됩니다.
김밥 또는 떡과 음료수...산 속에서의 양식...하나씩 지급받아 배낭에 쑤셔 넣습니다.
가리왕산이 생긴 이래...오늘처럼 많은 자전거 바퀴자국은, 처음일 것입니다.
용가리님...그자리에서 뜯어서 시식 하십니다... 무게 줄이기 ?
11;00분...제가 속한 8조...제법 준비가 빨라, 젤 먼저 출발합니다.
오늘 첨 나온 홍일점 soo님이 질문을 합니다.
"저...이거 기아변속 어떻게 하는거여요?"
띠용...@.@....눈깔 튀어 나오는 줄 알았습니다.
아~ 오늘 하루 애로사항이 뭉게구름처럼 피어 오르려는가 봅니다.
이거 저거... 누르고 땡기고... 숨차게 교습합니다.
6.25때 총도 만져보지 못한 학도병을, 사지로 몰아 넣는 것 같은 기분입니다.
어라? 그래도 soo님 제법 자알 타십니다.
하나를 가르치면...하나를 압니다.
추월해 가시는 여러 분들의 격려에 더욱 힘이 나는가 봅니다.
비록 파워는 부족하지만...투지와 뻔뻔함은 수준급 입니다.
시작후 몇 Km 못가서, soo님의 배낭은 자연스럽게 제 등에 얹어 집니다.
제가 챙겨간 음료수 3통은...곧 soo님의 것이나 마찬가지가 됩니다.
즉, 공동소유가 되어 버립니다.
그래도 퍼지지만 않고 잘만 가 주신다면야...
산지기님과 호호맨님이 앞장 서시고,
햄릿님과 바람소리님이 뒷장 섭니다.
사이좋게 여섯명이 올라 갑니다.
팀라이딩이 별겁니까 ?
업힐 18 Km...세상에... 가도가도 끝이 없습니다.
도로 옆 시냇물의 맑음에 모두들 한마디씩 하십니다.
"오~예"
임도 옆으로는 나무기둥과 철망으로, 빈틈 없이 펜스를 쳐 놓았습니다.
이것도 자연훼손일지는 모르나...
고도가 높아 질수록 가파른 낭떠러지가 많아져...어떻게 보면 필요악 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벌써 한여름처럼 수풀이 우거져...풍성해 보입니다.
별 희한한 새소리가 패달질을 흥겹게 합니다.
우리 8조의 주행속도가 늦어, 곧 다른조들에게 가차없이 추월 당합니다.
체인지 2조...똘똘 뭉쳐 팀라이딩이 이런거라고 한 수 가르쳐 주십니다.
말발굽님의 3조...무조건 돌격 앞으로 !
4조, 6조, 8조...셋이서 한번씩 꼴찌 나눠먹기 합니다.
너무 자주 쉬는 경향이 있어...속도가 지지부진합니다.
찍사 디지카님...이동영상촬영 단속하는 경찰관 마냥...길가에서 사진찍기 바쁩니다.
예술의 길은 멀고도 험합니다.
그 카메라가 뭔지...디지카님 인기 좋습니다.
출발한지 두시간이 넘으면서, 서서히 업힐이 완만해져 갑니다.
내려다 보니...우리가 올라온 곳이. 저아래 까마득합니다.
날씨가 더워...배낭속의 쵸콜릿이 녹아 문드러지지만...
이따금씩 불어주는, 산위에서 부는바람, 시원한 바람...
음료수가 부족할까봐...쫄쫄 흐르는 물을 받아 비축합니다.
실제로도 그렇겠지만...기분으로도 깨끗한 물이라고 느낍니다.
마항치 정상...시간은 잘 모름...해발 1,000 m가 넘는답니다.
조별로 점심식사를 갖습니다.
호호맨님의 보호자...즉, 와이프님께서 밤새 만드신 김밥을...
감사한 마음으로 싹싹 비웁니다.
3조의 산아이님...앞에서 혼자 쏘아버려...분위기 이상하게 만드십니다.
팀라이딩...그거 정말 어려운건가 봅니다.
라이딩과 레이싱을 구분할 줄 아는 현자이길 바랍니다.
여지껏 업힐이었고...이제부터는 시계방향으로 가리왕산 순환임도를 탑니다.
노면은 강촌보다 훨씬 부드럽고...산세는 더 웅장하고 거대합니다.
다운힐도 아닌 것이...평지도 아닌 것이...쫙쫙 달려 내려갑니다.
내려가는 만큼, 반대로 올라야 하는 부담은 있지만...
한 6 Km쯤 달렸을까 ?
저 앞에 일행들이 멈춰 서 있습니다.
앗...사고구나...
해와소년님이 어깨뼈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었습니다.
험한 코스도 아니었는데...어쩌다가...
일단 119를 부릅니다.
미루님께서 각조 조장들을 집합시킵니다.
우로 번호 !....하나, 둘, 셋....아홉...번호 끝.
의견들을 물어...철수하여 하산하는 쪽으로 결론을 냅니다.
부상자가 발생한 상황에서...계속 순환코스를 돌 수가 없구...
시간이 지체되어, 일몰전까지 다운힐을 마쳐야 하며...
문제는 앞서 튀어나간 산아이님인데...연락도 안되고...방법도 없고...
재성이님과 트래키님이 구급차를 부르러 먼저 내려갑니다.
태백산님과 레인님은 행불 산아이님을 찾아 계속 직진하고,
몇명은 119 올때까지 환자 옆에 남아 있고,
나머지 본진은 하산합니다.
죽어라고 올랐던 무지막지한 업힐을, 반대로 죽어라고 내려갑니다.
다운힐도 쉬어 가야만 하는 기막힌...
순간적으로 60 Km/h까지 달릴 수 있습니다.
초보/김정기님...쥐 한마리 큰 넘으로 잡습니다.
17:00분...최초 출발지로 내려와, 철수 준비를 합니다.
일단, 잔차는 트럭에 싣구...먼저 서울로 올려 보내구.
부상자를 태우러, 평창병원을 들러 상경길에 오릅니다.
병원밥을 많이 드신 십자수님께서 응급치료까지 해결해 주십니다.
휴일 귀경 고속도로는 별 재미 읍지요.
모두 피곤에 지쳐 잠에 빠져 버립니다.
전 캡사이즈님의 1톤트럭에서 눈 뜨고 졸고 앉아 있습니다.
사는게 사는거 같지가 않습니다.
23:40분...잠실선착장...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홀릭님하고 수진님...마중을 나오셨네...
잔차 내리고 정리하고...이쪽 저쪽 찢어지고나니 24:05분 입니다.
무려 18시간 동안의 나들이...
대규모 인원의 고단함...부상자 및 행불자 발생 사기저하...장시간 승차
이젠 좀 쉬어야겠습니다.
05:30분...잠실선착장...1등인줄 알고 나갔으나...
새벽 3시부터 나와계신 바람소리님...왜 이제 오느냐구 한바탕 투정을 부리십니다.
슬슬 모여드는 참가자들...너무 많아... 두번씩 인사한 분들도 있습니다.
비탈리님...오늘은 헬멧 잊어먹지 않으시고 잘 챙겨 오셨습니다.
06:00분...5톤트럭과 캡사이즈님의 1톤트럭...두대에 잔차를 쌓아 올립니다.
버스 두대...1호차엔 홀수조(組) .2호차엔 짝수조...허겁지겁 탑니다.
어째 빨리 출발하지 않으면, 뭔일 날것만 같은 분위기...
06:50분...잠실운동장을 돌아서 올림픽대로를 달리기 시작합니다.
새벽 별 보기 운동...일찍부터 잠실로 나오시느라 무진장 고생 많으셨나 봅니다.
약속이나 한 듯...일제히 인화단결 취침에 들어 갑니다.
버스 안은 고요합니다.
08:20분...새말휴게소...맛없는 우동 한그릇에 목숨을 겁니다.
이따가 힘 쓰려면, 기필코 먹어야 합니다.
[출석부]
번장 : 미루
TFT : 디지카
1 조 : 김외진 외 4명 (보라매)
2 조 : 이득희 외 6명 (체인지)
3 조 : 말발굽, 말발굽친구분, 알핀, 론, 잔차, 하늘의뜻, 바이크러브, 산아이, 마니, 차경태.
4 조 : 사또, 유진, 캡사이즈, 이혁재, 노을, 김윤성, 김윤성친구분, 유승훈.
5 조 : 클리프, 박상진, 비탈리, 용가리, 초보/김정기, 자방, YS.
6 조 : 장우석, 십자수, 오바맨, 이병진, 재성이, 에어, 코요테, 트레키.
7 조 : 태백산, 쭈꾸미, 모바일, 바이크리, 포니, K2.
8 조 : 수류탄, 바람소리, 산지기, 햄릿, 호호맨, soo.
9 조 : 레인50, 조현창, 진파리, 해와소년, 버니, 버니친구분, 선주철, 전양택.
(이상 67명)
의외로 참가 굴비를 달아 놓으시고도, 나타나지 않으신 분들이 꽤 많았습니다.
성숙한 예약문화 ?...2등국민 Korean에게는 좀 멀었습니다.
한 사람의 불참에 따라 어긋나는 회비정산, 그리고 소속 조원들의 한숨...
08:50분...이제부터는 42번 국도를 따라 평창,정선으로 향합니다.
뭣 좀 먹었다고 기운이 나는지...버스 안이 웅성웅성 소란스럽습니다.
뿌연 아침안개가 그림처럼 근사해 보입니다.
마치 시골 이발소에 걸려있는 풍경화 그림처럼...
냇가 옆 초지에 묶여있는, 누런 황소는 아주 팔자 편합니다.
10:20분...가리왕산 휴양림 입구에 도착합니다.
아~~ 멀미로 부터의 해방입니다.
아카시아 꽃향기에 현기증이 날 정도 입니다.
근데 매표소에서 미루님과 직원들이 옥신각신합니다.
"뭣...못들어 간다구 ?"
우루루 몰려 가서 합세합니다.
"책임자 나오라구 해 !"
산불조심 뭐 그런것 때문에 휴양림 출입통제 어쩌구...
목소리 큰 넘들에게 그런 규정 따위는 소용 없습니다.
완전군장 갖추고...각 조별로 출발준비에 여념이 없습니다.
이런 어지러운 순간엔 ...그저 소속 조 부터 잘 챙기면 됩니다.
김밥 또는 떡과 음료수...산 속에서의 양식...하나씩 지급받아 배낭에 쑤셔 넣습니다.
가리왕산이 생긴 이래...오늘처럼 많은 자전거 바퀴자국은, 처음일 것입니다.
용가리님...그자리에서 뜯어서 시식 하십니다... 무게 줄이기 ?
11;00분...제가 속한 8조...제법 준비가 빨라, 젤 먼저 출발합니다.
오늘 첨 나온 홍일점 soo님이 질문을 합니다.
"저...이거 기아변속 어떻게 하는거여요?"
띠용...@.@....눈깔 튀어 나오는 줄 알았습니다.
아~ 오늘 하루 애로사항이 뭉게구름처럼 피어 오르려는가 봅니다.
이거 저거... 누르고 땡기고... 숨차게 교습합니다.
6.25때 총도 만져보지 못한 학도병을, 사지로 몰아 넣는 것 같은 기분입니다.
어라? 그래도 soo님 제법 자알 타십니다.
하나를 가르치면...하나를 압니다.
추월해 가시는 여러 분들의 격려에 더욱 힘이 나는가 봅니다.
비록 파워는 부족하지만...투지와 뻔뻔함은 수준급 입니다.
시작후 몇 Km 못가서, soo님의 배낭은 자연스럽게 제 등에 얹어 집니다.
제가 챙겨간 음료수 3통은...곧 soo님의 것이나 마찬가지가 됩니다.
즉, 공동소유가 되어 버립니다.
그래도 퍼지지만 않고 잘만 가 주신다면야...
산지기님과 호호맨님이 앞장 서시고,
햄릿님과 바람소리님이 뒷장 섭니다.
사이좋게 여섯명이 올라 갑니다.
팀라이딩이 별겁니까 ?
업힐 18 Km...세상에... 가도가도 끝이 없습니다.
도로 옆 시냇물의 맑음에 모두들 한마디씩 하십니다.
"오~예"
임도 옆으로는 나무기둥과 철망으로, 빈틈 없이 펜스를 쳐 놓았습니다.
이것도 자연훼손일지는 모르나...
고도가 높아 질수록 가파른 낭떠러지가 많아져...어떻게 보면 필요악 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벌써 한여름처럼 수풀이 우거져...풍성해 보입니다.
별 희한한 새소리가 패달질을 흥겹게 합니다.
우리 8조의 주행속도가 늦어, 곧 다른조들에게 가차없이 추월 당합니다.
체인지 2조...똘똘 뭉쳐 팀라이딩이 이런거라고 한 수 가르쳐 주십니다.
말발굽님의 3조...무조건 돌격 앞으로 !
4조, 6조, 8조...셋이서 한번씩 꼴찌 나눠먹기 합니다.
너무 자주 쉬는 경향이 있어...속도가 지지부진합니다.
찍사 디지카님...이동영상촬영 단속하는 경찰관 마냥...길가에서 사진찍기 바쁩니다.
예술의 길은 멀고도 험합니다.
그 카메라가 뭔지...디지카님 인기 좋습니다.
출발한지 두시간이 넘으면서, 서서히 업힐이 완만해져 갑니다.
내려다 보니...우리가 올라온 곳이. 저아래 까마득합니다.
날씨가 더워...배낭속의 쵸콜릿이 녹아 문드러지지만...
이따금씩 불어주는, 산위에서 부는바람, 시원한 바람...
음료수가 부족할까봐...쫄쫄 흐르는 물을 받아 비축합니다.
실제로도 그렇겠지만...기분으로도 깨끗한 물이라고 느낍니다.
마항치 정상...시간은 잘 모름...해발 1,000 m가 넘는답니다.
조별로 점심식사를 갖습니다.
호호맨님의 보호자...즉, 와이프님께서 밤새 만드신 김밥을...
감사한 마음으로 싹싹 비웁니다.
3조의 산아이님...앞에서 혼자 쏘아버려...분위기 이상하게 만드십니다.
팀라이딩...그거 정말 어려운건가 봅니다.
라이딩과 레이싱을 구분할 줄 아는 현자이길 바랍니다.
여지껏 업힐이었고...이제부터는 시계방향으로 가리왕산 순환임도를 탑니다.
노면은 강촌보다 훨씬 부드럽고...산세는 더 웅장하고 거대합니다.
다운힐도 아닌 것이...평지도 아닌 것이...쫙쫙 달려 내려갑니다.
내려가는 만큼, 반대로 올라야 하는 부담은 있지만...
한 6 Km쯤 달렸을까 ?
저 앞에 일행들이 멈춰 서 있습니다.
앗...사고구나...
해와소년님이 어깨뼈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었습니다.
험한 코스도 아니었는데...어쩌다가...
일단 119를 부릅니다.
미루님께서 각조 조장들을 집합시킵니다.
우로 번호 !....하나, 둘, 셋....아홉...번호 끝.
의견들을 물어...철수하여 하산하는 쪽으로 결론을 냅니다.
부상자가 발생한 상황에서...계속 순환코스를 돌 수가 없구...
시간이 지체되어, 일몰전까지 다운힐을 마쳐야 하며...
문제는 앞서 튀어나간 산아이님인데...연락도 안되고...방법도 없고...
재성이님과 트래키님이 구급차를 부르러 먼저 내려갑니다.
태백산님과 레인님은 행불 산아이님을 찾아 계속 직진하고,
몇명은 119 올때까지 환자 옆에 남아 있고,
나머지 본진은 하산합니다.
죽어라고 올랐던 무지막지한 업힐을, 반대로 죽어라고 내려갑니다.
다운힐도 쉬어 가야만 하는 기막힌...
순간적으로 60 Km/h까지 달릴 수 있습니다.
초보/김정기님...쥐 한마리 큰 넘으로 잡습니다.
17:00분...최초 출발지로 내려와, 철수 준비를 합니다.
일단, 잔차는 트럭에 싣구...먼저 서울로 올려 보내구.
부상자를 태우러, 평창병원을 들러 상경길에 오릅니다.
병원밥을 많이 드신 십자수님께서 응급치료까지 해결해 주십니다.
휴일 귀경 고속도로는 별 재미 읍지요.
모두 피곤에 지쳐 잠에 빠져 버립니다.
전 캡사이즈님의 1톤트럭에서 눈 뜨고 졸고 앉아 있습니다.
사는게 사는거 같지가 않습니다.
23:40분...잠실선착장...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홀릭님하고 수진님...마중을 나오셨네...
잔차 내리고 정리하고...이쪽 저쪽 찢어지고나니 24:05분 입니다.
무려 18시간 동안의 나들이...
대규모 인원의 고단함...부상자 및 행불자 발생 사기저하...장시간 승차
이젠 좀 쉬어야겠습니다.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