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같은 경우는 저저번 주에 잔차 타고 제주도부텀 출발해서 전국일주 했었습니다.
제주도 가신다니까 몇 말씀 드리겠습니다.
우선 제주도는 자전거타는데는 더할 나위 없는 천국입니다.
도로는 쭉쭉빵빵, 차도 별루 없고, 도로는 넓고...
급경사 오르막 같은 것도 거의 없습니다.
제주도 해안도로가 잘 정비되어 있고, 주요 구간에는 자전거 전용도로도 잘 구비되어 있죠. 여기저기 볼 것도 많구요.
해안도로(12번 국도)를 따라 쭉 돌면 3~4일이면 무리하지 않고 적당히 관광도 하면서 돌수 있습니다. 관광 안 하고 계속 잔차만 타면 이틀에도 가능함다.
저는 첫날 저녁에 제주도에 도착해서 반시계 방향으로 달렸습니다.
첫날은 하귀(용두암 관광), 둘째날은 중문(가는 길에 천재연폭포, 산방산, 사이사이 있는 해수욕장 몇 군데 관광), 세째날은 표선(여미지식물원, 천지연폭포, 영화박물관 관광 등 관광)에서 묵었죠. 마지막날은 배 시간에 늦지 않기 위해 관광없이 쭉 달렸슴다.

저같은 경우는 뱅기타고 갔다가 올때는 배타고 부산까지 왔는데...
뱅기 값은 마일리지 쌓은걸루 가서리 얼만지는 정확하지 않구요, 배값은 24000원이었습니다. 목포에서 가신다면 훨씬 싸겠지요.(듣기로 만 얼마정도?)
관광지 답지 않게 바가지 같은 것은 전혀 없었습니다.(전 제주도 초행길) 밥값이나 물가는 서울보다 다소 저렴하거나 엇비슷한 정도였구요.
민박은 대략 15000~25000 사이에 분포되어 있었는데(비수기 기준), 비수기라 말만 잘 하면 5000원 정도는 쉽게 깎아주더군요.
저 같은 경우에는 3일 동안이틀은 민박, 하루는 여관에서 잤는데 가격은 모두 20000원 이었습니다. 25000원 달래는거 전부 5000원씩 깎았죠.
제주도 민박집은 거의 모텔급임다. 제가 보기에는 서울의 왠만한 여관보다 시설이 낫더군요. 방도크고, 깨끗하고, 시설도 잘 구비되어 있구요.
첫날 잔 민박집은 '하귀'라는곳에 있는 '작지골 민박'이라는 데였는데, 여기는 거의 환상이었슴다.
가격은 20000원이었구요, 방크기는 10명은 자도 되겠더군요. 침대에 테레비, 옷장, 에어컨, 각종 취사도구까정 있구요, 바다 바로 옆이라 전망도 죽입니다. 아침되니까 아줌마가 먹으라고 라면도 주시더군요. 시설좋고, 깨끗하고, 주인아줌마 인심좋고... 최고였슴다.
주변에서 꽤 유명한 데니까 근처가서 물어보면 다 알겁니다. 일단 이 민박집 강추구요.
나머지 이틀 잔 곳은 다 고만고만 했습니다.
관광지 중에는 괜찮았던 데가, 정방폭포랑 정읍민속마을이었슴다. 제주도 3대 폭포가 천지연, 천재연, 정방 3개인데, 제가 갔을 때는 엄청난 가뭄의 한 가운데라 천재연 폭포는 물이 한 방울도 안 떨어지고, 천지연도 물줄기가 비실비실하고, 그나마 정방폭포가 시원스럽더군요.

총 경비는 관광 좀 한다고 치고, 3박 4일 잡고...
숙박 20000*3=60000
밥값은 맛난거 사 먹는 걸루 치고..
한끼 5000*3*3=45000
그리고 주요 관광지 입장료가 보통 2000~5000 사이니까, 어디어디 갈지 잘 생각해서 정하시구요.
여기에 왕복 교통비 정도 포함하면 되겠네요.
밤에 맥주라도 한잔 걸치면 경비 프러스 되겠구요.

암튼 즐거운 잔차여행 되시길 바랍니다.
아.... 제주도 또 가고싶당...






신석철님께서 남기신 글입니다.
: 안녕하세요. 이번에 제주도를 잔차로 일주할 생각입니다.
: 혹시 다녀오신 분이 계시면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 목포에서 배를 타고 갈 생각이구요. 민박을 할 생각입니다.
: 좋은 코스나 좋은 민박집. 혹은 먹거리 등을 알고 계시면 알려주세요.
: 그리고 "나는 경비가 XX만원 소요됐다. 여기에 얼마.. 저기에 얼마..."등의
: 조언도 환영합니다. 학생이라 자본이 넉넉지 못 하거든요.
: 그럼 많은 답변 기다리겠습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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