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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딸기 몸으로 울다(에로버젼)^^

........2001.06.27 12:54조회 수 715추천 수 2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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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음~좋아 ,산딸기 음~역시~^^

어제 일하고 있는데 따르릉~

선배님 잔차 인데요.
바쁘세요?

아니 뭐...바쁘다면 바쁘고 아니라고 하면 아니고뭐......

내일 시간되시면 산음 자연휴양림 잔차타러 가자구요.

엥? 잔차 너를 타라구? ㅋㅋㅋ

아~ 그게아니구요.
내일 시간이 되니까 에니동(에니메이션동호회 약칭)에서 산음자연휴양림으로 라이딩하러 가자구요.

음~ 그러지뭐, 마침 바쁜일도 다끝났으니까,

그럼내일 팔당대교건너서 덕소방향에서 아침 9시40분에 만나요.

그래 알았어.

전화끊고 마지막 마무리 일을 하고 있을때,

따르릉,
법진님과 마린보이님이 저녁식사 하자고 전화가 왔지요.
저희회사로 잔차를 타고 두사람이 왔지요,
돌구이 삼겹살집에서 시원한 맥주를 곁들여 식사를한후(물론 말발굽은 콜라를 마셨죠.ㅎㅎ)

거기서 내일 산음자연휴양림으로 라이딩간다고 염장을 지르고....

사무실로 올라와 이런저런 이야기하다가 저녁늦게 헤어졌죠.
이상은 서론.(물론 재미없죠?)

날이밝아 내일 아니오늘 아침 잔차를 타고 팔당대교까정 달렸죠.
약속장소에 도착하니 10시. 쩝~
그곳엔 사또님과 엔직님 하품하며 기다립니다.
1시간 30분을 기다렸답니다.
왜 이렇게 일찍 왔냐니까 차막힐까바 일찍 서둘렀더니 차가 막히질않아 일찍 도착 했답니다.
그러나 잔차님패거리는 10시30분정도 되어서 도착,

인간들 늦잠 잔것이 분명한것 같은데......
차가막혀 늦었다고 우기네요.

이래서 우린 모두 7명이서 차 두대로 나누어 산음으로 향했죠.
입구에 도착하니 입장료가 1인당 1천원,주차료가 차 1대당3천원입니다.
통나무집앞에 짐을 풀고 잔차를 조립합니다.

오늘 탈코스가 50km정도 된다는군요.
땀께나 흐리겠다고 생각하며 출발 하려는데 사또님이 총무를 맡았는데,
음료수만 사고 간식을 안사왔다는군요.
아~허무~ 오늘 죽~었다.
50km를 아무것도 안먹고 잔차를 타야 하다니.....ㅠㅠ

팰수도 없고,원망해본들 ....

혹시 사또 너 니 간식만 챙겨온것 아냐?

아니예요 저도 없어요.

음~수상 ,배고프면 라이딩시 허부적 거리는 너를 아는데 간식을 안 챙겼다구?
좋아 우린 이제부터 사또뒤만 따라간다, 절라 밟으면 우리도 밟는다. 헥헥~
그러다가 몰래 간식을 먹으면 덮친다. ㅋㅋㅋ
그러나 정말로 사또님도 간식을 안가지고 왔더군요. 으~

드디어 투덜대며 라이딩시작,

처음부터 엎힐시작,
전부들 이거 몸풀시간도없이 바로 엎힐이네.헥헥....

긴엎힐을 하던중,
앞서가던 후배 정용섭,

선배님 잠깐 스톱!

왜?

이거보세요.

아~거기에는 보기에도 탐스럽고 먹음직한 산딸기가 주렁주렁~
모두들 오랫만에 보는 산딸기에 너도나도 따먹습니다.
여기저기서 신음소리가 나옵니다.

아~음~ 흐~ㅇ 이거야 ,이거,

이맛, 너정말 오랫만이다.

산딸기 몸으로 웁니다.

저항도 합니다.

날카로운 까시로 마구 할키며 반항 합니다.

안돼,안돼,~

아~

너무해, 이러지 마세용~ 하면서 앙탈을 부리는바람에 ,

무지막지한 일곱남자의 몸에는 상처투성이 입니다.

그러나 반항하는 산딸기를 일곱남정네는 무지막지하게 쥐어 띁습니다.

헤헤~으흐흐~ 음흉한 미소를 지으며,

황홀경에 빠져 듭니다.

바로 이거야, 이맛이야,~

이제부터 우리는 관광 모드로 바뀝니다.

산딸기와의 데이트가 시작된거지요.
조금만가다보면 ,산딸기의 유혹에.......

라이딩을 하다말고,일곱남자는 넋을 잃고 잔차에서 너나 할것 없이 내립니다.
잔차를 패대기치며 산딸기에게 달려듭니다.

굷주린 늑대처럼.ㅋㅋㅋ

한참을 따먹으며 가다가,
드디어 직성이 안풀려,

이무더운 날씨에 황금과도 같은 물을 과감히 버립니다.

그리곤 그 음료수병에 산딸기를 마구 따서 집어넣습니다.
집에가서 마눌님들께 드린다면서....

뭐 산딸기가 남정네들 X력에 좋다나 뭐래나, 동의보감에도 나왔다며,
서로 많이 따려고 야단들입니다.

이렇게 해서 오늘의 라이딩은 널널 관광 라이딩이 되었지요.

그런데 이 라이딩코스가 말이죠.

임도의 상태가 아주 양호 하구요.
가끔 돌밭도 쬐꼼은 있지만....
초반 엎힐을 지나면 (별로 길지않은......)
그다음부터는 계속해서 다운힐만 있는겁니다.

이런코스는 첨입니다.

임도를 돌아도 돌아도 다운입니다. 다운. 이야호~~~~~~~~
신났습니다.

일곱남자는 산딸기의 유혹속에 마구 달립니다.

다운이예요, 다운,

마을로 들어선 우린 수퍼에 들러 테이블에 앉아 커다란우유 3개와 초코바와 빵으로 허기를 면합니다.(여기서 여러분께 알려드릴께있지요.
갈증과 허기를 동시에 해결하는법.)

빙과류중에 고드름이나 아이싱이라는 얼음덩어리 빙과가 있지요?
거기에다가흰우유를 넣어서 마시면 갈증도 가시고 허기도면하면서 단백질 보충도 해주지요.
맛 한 기가 막힙니다.
한번씩 먹어본 사람들은 다음에도 꼭 그렇게해서 마시지요.
정말 좋습니다.

갈증난다고 물을 많이 마시게되면 식욕이 떨어지지요.
그리고 물을 마신 그때뿐, 지나면 바로 갈증이 나지만 이방법을 쓰면
훨씬 갈증과 허기를 면하실수 있습니다.

이렇게 재미난 라이딩을한 우리는 다시 통나무집앞으로 복귀한후
그앞 개울에서 멱을 감았죠.으~그시원함, 쥑입니다. 더위가 싹~

평일이라서 사람들도 없읍니다.
옷 벗구. 물뿌리며 난리입니다.
정말 시원하고 재미난 라이딩 이였습니다.

다음에 삽겹살 바베큐 라이딩을 산음자연휴양림에서 번개를 쳐서 하려고 합니다.

통나무집앞 마당에 바베큐용 드럼통과 나무벤치들이 쭉 있더라구요.
라이딩 끝내고 바로앞에 개울에서 시원하게 멱 감구,
삼겹살 바베큐파리를하면서 시원한 맥주라도 마시면,  이세상 부러울것이 없을것 같더군요. 물론 디져트로 시원한 수박도 쫙~ 곁들이면.....

코스는 난이도가 그야말로 널널 룰루랄라 코스 입니다.

가족들도 함께와도 좋구요.

초보라이더들도 부담없이 탈수 있는 환상의 코스 입니다.

엎힐없이 다운힐만 계속되는 코스는 첨 봤습니다.^^

(시 어떤분들은 그러시더군요.
말발굽이 쉽다고 하는것에 속지 말라구요.
그러나 정말 쉽고 재미 있습니다.)

모두들 만족해 하며 잔차정리후 서울로 향합니다.

배고프다고 난리치는 바람에  팔당지나는곳에 새로난 도로(터널3개있는길)에서 마지막 터널지나서 덕소방향으로 들어서다가  "다임"이라는 한정식 집엘 들어 갔습니다.

깔끔하더군요.
주인도 친절하구,
숯불갈비를 먹었는데 푸짐한것이 고기도연하고 맛있더군요.
반찬도 정갈하고, 공기밥대신에 이천쌀로 지은 돌솟밥이 나오더군요.
밥맛 끝내주고요.
후식으로 나오는 감주도 일품 입니다.
주차하기도 좋고,
라이딩하시고 지나는길에 들러서 식사하시면 좋겠더군요.

아~ 우리는 그집과 이해 관계가 있는것은 아니구요.

다만 맛있고 정갈하고 친절한 음식점이라 소개 하는것 입니다.
혹시 이병진님은 아실라나?
식도락 전문가 이시니...
아~음식점은 홈페이지도 있네요.

www.daym.co.kr  이네요.
예약하실려면.031-576-4151 이구요.

오늘 라이딩하신 에니동 여러분  수고 하셨구요.
집근처까지 픽업해주신 엔직님과 사또님 감사합니다.

그리고 재미없는 후기 읽어주신 왈바의 여러분 고맙습니다.
(아~내가쓰는 후기는 왜 이리 썰렁할까 ㅠㅠ그러고 보니 후기가 먹는 이야기 뿐이네...)

왈바여러분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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