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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B조 토네이도팀의 280랠리후기.(진지한버젼)제 2 부.

........2001.07.17 02:18조회 수 896추천 수 1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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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재미없는 랠리후기 2부가 시작 됩니다.^^ ***

이제 서서히 가리왕산에 어둠이 깔리기 시작 합니다.
비도 내리고 ,그치고를 반복 합니다.

말발굽의 잔차 이상으로인한 느림보 라이딩은 계속되고,곁에서 인내와 끈기로 동행하시는 왕창님 정말 답답할겁니다.
왕창님의 성격상 냅다 달려야 하는데........
말발굽이 아니라 노새발굽하고 가는것 같을겁니다.^^

한참을 그리가다가 A조의 레인50님 일행이 뒤에서 오십니다.
잔차를 점검하다 왕창님이 말발굽 잔차의 체인에 이상을 발견,

레인님이 체인 수리를 해줍니다,(넘감사^^)
그러나 얼마 못가서 다시 이상징후,
다시살펴보니 또 체인부분에 이상이 ,
역시 레인님이 다시한번 체임수리를 해주고....

이제부터는  우드득대는 체인 이탈현상은 없어지고 단지 드레일러의 플리와스프라케이 서로 맞다아 덜덜거리는 상태로 운행을 합니다.
더이상의 악한 상황은 없기를 바라며,

레인님팀에게 감사하며 먼저갑니다.

비가 오는 와중에 가리왕산에 어둠은 깔리기 시작하고, 늦어진 시간을 보충하기 위해  앞이잘 보이지 안는 상황에서 왕창님과 말발굽은 겁나게 다운을 합니다.
마구마구 달립니다.
나중에 왕창님 하는말 " 세상에 이처럼 무시무시하게 다운힐을 하다니, 앞으로 다시는 못할것 같습니다.
죽기살기로 달렸어요."하더군요.

그런데 해가 지기시작하니 많은 무리의 산토끼들이 산책을 나왔다가
잔차달리는 소리에 놀라 바로 우리 앞에서 뛰기 시작 합니다.

그런데 바보들같이 옆으로 피하면 될것을 우리가 달리는 그길을 그대로 앞에서 전력질주 달립니다.
잔차에 깔릴것 같습니다.
헥헥거리며 달립니다.
근,1km정도를 그리 달린것 같습니다.
그러다가 커브길에서 어디론가 사라 졌습니다.
바부 산토끼 ㅎㅎㅎ

드디어 완전히 어두워 졌습니다.
거기다가 안개가 앞이 안보일 정도로 짙게 깔립니다.

설상가상 왕창님의 라이트가 빗물에 젖어 작동이 안됩니다.
할수없이 말발굽의 헬멧용 라이트 불빛으로 같이 갑니다.
다행이 임도라서 길이 넓어 옆으로서서 같이 라이딩을 합니다. 업힐,다운힐, 같이하니 호흡도 잘맞습니다.

얼마동안을 그렇게 안개속을 뚫고 달리다보니
저멀리 불빛이 보입니다.

아~지원조구나.

드디어 다왔구나.
하고 달려가 보니 아니?

십자수님과 아이언윙팀의 한분이 함께 계십니다.

엥? 십자수님 여기서 머해요?
앗 말발굽님, 지쳐서 쉬고 있어요.ㅋㅋㅋ

여기서부터는 두팀이 함께 야간 라이딩을 합니다.
십자수님쪽도 라이트가 한개로 두분이 같이갑니다.

앞으로 15km는 더 달려야 합니다.

저멀리 자동차 불빛이 보입니다.
드디어 가리왕산의 종주가 끝난 것입니다.

아이언윙팀의 지원차량이 한명을 기다리며 서있습니다.
그곳에서 인사를 나누고 시원한 콜라한병 얻어 마시고, 헤어집니다.

마지막 다운을 하니 수류탄님이 반갑게 맞아줍니다.
그곳에서부터 수류탄님의 탑차 라이트에 의존하여 온로드 다운힐을 시작 합니다.

드디어 자연사랑님이 확보해놓으신 민박집에 도착을 하니 일부는 자고 있고 지원조분들은 부산하게 움직이시며 정리정돈 ,팀을 위한 식사준비,
정말 바쁘십니다.

다시한번 지원조가 없었다면 이렇게 편한 라이딩을 할수가 있었을까?
하고 생각해 봅니다.
지원조 여러분 정말 고맙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헤어졌던 대청봉님과 캡싸이즈님을 만나 이산가족의 감격어린 상봉을 합니다.

저녁을 허겁지겁 먹고 나서 그냥 옆으로 쓰러져 마루에서 잠을 청합니다.

가리왕산 라이딩을 하면서 중간중간 졸음 라이딩을 하였던 터이라...
졸음 운전은 해보았지만, 졸음 라이딩은 이번이 처음 입니다.

깜박 시끄럽고 추위를 느끼며 잠에서 깹니다.

레인님팀이 도착을 하였고,
이리하여 왈바의 모든팀은 가리왕산 라이딩을 무사히 사고 없이 완료 합니다.

한참후 유니클의 마지막 팀이 도착을 합니다.
탈진된것 같군요.산에서 봤을때도 많이 지친 상태 였습니다.

잠시후에 온로드 차량 이동입니다.
지원조와 다른 분들이 랠리팀의 잔차를 모두 차에 실어 줍니다,

지친사람들에대한 배려,
역시 왈바의 진한 사랑입니다.^^

온로드로 이동하여 오대산 상원사 입구에 도착하여 캠프를 설치 합니다.

이곳에서 마지막 오대산코스와 아침가리골을 완주하기위한 팀구성이 이루어집니다.

그리곤 약 서너시간의 짧은 시간속에 잠에 빠져 듭니다.
정신없이.........................................................................

기상소리에 잠이깨어 마지막 준비를 합니다.

역시 자연사랑님과 와우님의 신속한 새벽 라면 끓이기,
선수들 식사하고 준비완료,
밀어내기 한판하고,

토네이도팀은 맨마지막으로 출발을 합니다.
힘찬 구호와 함께.!!

토네이도 최종 완주를 위한 선수들은

말발굽,왕창,비탈리,캡싸이즈 입니다.

시작부터 가파른 업힐이 시작됩니다.

예전에 승용차를 가지고 이코스를 넘다가 자동차 밑바닥을 엄청 긁힌적이 있는 험한 코스 였습니다.
그럼데 이제는 정말 길이 잘 정돈된 코스로 변해 있었습니다.

정상에 헉헉 대며 도착을 하니 왈바 완주팀선수들이 모두 모여 있습니다.
여기서 하나로 뭉쳐서 완주 하기로 합니다.

아쉽게도 A조는 완주선수가 한명도 없습니다,
B조는 말발굽,왕창,비탈리,캡사이즈.
C조는 태백산,재성이,
D조는 왕초님을 재외한 모든선수, 트레키,코요테,노해성,안지.좋은아빠.
그리고 미루님 입니다.

안지님 안장시트포스트가 두동강 나서 뒤에 지원조 기다리며,
제일먼저 올라오신 자연사랑님과 합류하여 잠시 이야기 나누고 시원한
쥬스 얻어 마시고,

드디어 명계리 온로드까정 엄청 신나는 다운힐을 합니다.

예전에 이코스를 자전거로 넘어보겠다던 계획이 실천된 순간 입니다.

엄청나게 쏩니다,
팔다리에 쥐가 납니다.
길이 너무좋아 사고날걱정 안 하고 쏩니다,
이러다 방심속에 오히려 사고가 날정도로....

온로드도착하니 내리던 비가 폭우로 변해 쏟아집니다.
이폭우를 뚧고 라이더들은 달립니다
누가 시키지도 않는데.......

역시 우리나라 덤프트럭 화이팅 입니다.
빗속을 달리는 라이더들에게 트럭을 옆으로 붙이며 굉음을 울리며 빗물을 마구 튀기며 달립니다.
튀어오르는 빗물에 앞이 안보입니다. 눈을 뜰수가 없읍니다.

역시 온로드는 무서워, 특히 덤프트럭은.........

드디어 아침가리골 입구에 도착,
마지막 최후의 관문 입니다.

마을 입구의 비닐하우스안에는 체인지의 두기님팀이 식사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새벽 3시30분에 출발하여 이곳에 왔으나 쏟아지는 비때문에 라이딩을 계속해야할찌를 고민하고 있더군요.

워낙 계곡이 깊고,협곡이다보니,
급류에의해 중간에 고립될수도 있는  위기의 선택입니다.

가야하나 말아야 하나......
그러나 미루님 특유의 밀어부치기식 공격법,

미루님 "출발 합시다 " 하면서 먼저 떠납니다.

나머지 왈바팀들은 고민하며 의견을 나눕니다.
갈것이냐,말것이냐,
고립될수도 있느데 구조요청도 하기 힘든곳인데......

그러나 왈바의 정신,
좋다 출발이다. 가다가 못가면 되돌아 오더라도 걍 진행 합니다.

비는 계속 쏱아 집니다.
아침가리골의 길은 정말 험합니다.

온통 돌밭입니다,
구르는 돌, 날으는 짱돌(?) 박힌돌 등등.....

업힐코스의 반정도는 끌고 올라갑니다.
돌밭이라서 자전거가 헛바퀴돌고 옆으로 쓰러 집니다.

모두 끌고 올라가는데 말발굽 악을 쓰며 타고 올라갑니다.
뒤에서 대원들 함성을 지릅니다.
기분좋아 으쓱대는 말발굽,
그러나 얼마못가서 옆으로 미끈덩 쓰러지는 말발굽,
에이 ㅆ~
말발굽 헥헥 대며 끌고 올라갑니다.

드디어 정상 이제는 다운힐 입니다.
산은 언제나 정직 하지요.
올라온 만큼,
다운힐로 보상을 해줍니다.

그러나 역시 온통 돌밭으로 이루어진 다운힐 코스,
넘어지면 아작 이지만 그러나 정말 재미있고 신나는 다운힐코스 입니다.
온바이크님이 가장 좋아할 타입의 다운힐 코스 입니다.

곳곳에 물웅덩이 작은 개울,
마구 마구 치고 나갑니다.
마치 마지막 특공대가 폭탄을 들고 적진속으로 뛰어가듯 괴성을 지르며 달립니다.

눈에는 광채가 나고  물보라는 사방으로 흩어집니다.
사람이 안다녀 임도를 좌우로 가려버린 나뭇가지에 걸리고 긁히며
마구 헤쳐 달립니다.
그험한 돌밭길을 달리는데도 넘어지거나 다친 사람이 없읍니다.
천만다행 입니다.

그리고 큰개울에 급류가 흐르고 있지만 모두 그위로 콘크리트 다리가 놓여져 있습니다.
이것이 오늘의 하일라이트 입니다.
이콘크리트 다리가 없었더라면,
우리는 중간에 포기또는 고립되거나 했을겁니다.

다행이 콘크리트 다리덕분에 무사하고 안전하게 아침가리골을 돌파할수 있었습니다.
콘크리트가 이렇게 반가울때도 있군요.^^
무사히 아침 가리골을 빠져 나옵니다.

이제 가장 힘들다고하는 엄청난 업힐이 기다고 있습니다.

처음엔 잘들 타고 올라갑니다.
그러나 가도가도 끝이없이 이어진 업힐.....
구비를돌아 이제는 정상이다 싶으면 또다시 업.업. 억.억.

드디어 재성이님 비명을 지릅니다.
너무지루하고 지겨운 업힐이 드디어 끝이 납니다.

잠시 휴식후 역시 다운힐의 연속 입니다.
험한 돌밭길,
트레키님 겁줍니다.
작년에보니 엄청난 경사에 엄청난 돌밭이라 넘어지면 사망 가까이간다면서 보호대를 착용합니다.

그러나 팀원들 다운힐코스에 주저없이 다가갑니다.
그러나.......
엥?
콘크리트를 깔아 놨더군요.

가파른  콘크리트다운을 지나 돌밭길을 다운합니다.

다시 콘크리트길을 다운합니다.
그리곤, 드디어 저아래 마을이 보이고  행사요원들과 왈바의 식구들이 보입니다.

만세~~~~~~
드디어 해냈습니다.
약 60여명의 라이더들중에 왈바 12명,체인지1명,유니클2명이 완주에 성공합니다.

이제 그 지루하고 험했던.졸음에 쫒기며 빗속을 달리던 280km의 산길...........
행사에 참여했던 모든이들의 격려와 힘찬 박수소리를 들으며 280랠리의 막이 내립니다.

정말 가슴벅찬 환희와  눈시울이 찡한 감동을 느낍니다.

비가많이 내려서 걱정을 하던 마누라의 음성 멧세지가 6개나 핸폰에[ 들어 왔군요.

여보,나 완주 했어요.
280km의 험한 산길을 잠도 제대로 못자고........
새삼스레 가족의 소중함을 느낍니다.

여보 사랑해요.
아이들아 사랑한다 아빠는 해냈다.

이번랠리에 여러모로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랠리팀의 한사람으로서 정말
감사를 드립니다.

완주하신분들 수고 하셨구요.
구간 완주하신분들도 애 쓰셨습니다.

다음을 기약하며 와일드바이크 여러분 사랑합니다.
와일드바이크 화이팅 입니다.

완주하신분들.: 미루.말발굽,왕창,비탈리,캡사이즈.태백산,재성이.코요테,트레키,좋은아빠,안지,노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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