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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화야산

........2001.07.30 07:42조회 수 481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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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일찍 눈떴습니다.
일요일 빼고 마지막 휴가일 이었습니다.
충주에 가고 싶었지만 일요일 갑작스런 집안행사가 있어 결국 포기하고 화야산 으로 가기위해 차를 몰았습니다.
그래도 갑자기 나타나는것 보다는 연락을 주는것이 좋겠다 싶어 전화를했습니다.
미루님 역시 반갑게 맞습니다.

번장이신 버니님, 미루님, 제이제이님,그리고 오바맨 이렇게 희희낙락 나머지 일행을 기다리고 계십니다.
속속 마달님. 아스트로보이님 등장하십니다.
휠러를 끌고 처음 번개에 등장하신 아스트로님 헬멧 없으십니다.
여지없이 미루님 "그상태로는 라이딩 못합니다. 어차피 장만 하실것 잠깐 영에 들르시죠."

지붕엔 빨강 파랑 잔차를 메달고 노란 왈바스티커로 치장한 자동차 세대가 잠실을 빠져 나갑니다.
양수리를 거쳐 청평길을 경쾌하게 달립니다.
남들 일할 토요일오전 국도의 한적함이 아주 들뜨게 합니다.
얼마 달리지 않았는데 버니님 휴게소에 들릅니다.
목적지에 거의 다왔고 앞으로 준비물을 준비할 마땅한 곳이 없으니 이곳에서 준비하라합니다.
컵라면으로 아침을 대신하고 행동식 이것저것 준비 하여 가방에 쑤셔 넣습니다.
우측으로 수입리 계곡이 보입니다.
물 맑습니다.
가족들 데리고 물놀이 하러 와도 전혀 손색이 없을 만큼 훌륭한 곳이었습니다.
오늘의 라이딩 목적지인 화야산 임도 입구에 도착합니다.
차를 세우고 잔차를 내리고 옷을 갈아입고 장비를 챙기고 분주합니다.
갈비뼈 사건이후로 두달만에 처음이라는 버니님 잔차에 올라 스탠딩,호핑으로 예전의 감각을 불러 봅니다.
제이제이님 계속해서 들뜨는 마음 결연한 의지로 불태웁니다.
마달님 몸매만큼이나 가볍습니다.
아스크로님 처음이라 뭐가뭔지 잘모르신듯합니다.
오바맨 시작전부터 1센티 호핑으로 오바 합니다.
미루님 야전사령관 모습으로 번장님께 출발하자 조르십니다.
저 산지기 역시 호기심에 가슴이 뜁니다.

이곳도 비가 많이 온듯합니다.
비가 쓸어내려 큰 조각돌들이 그내로 바닥에서 시위를 합니다.
초입경사도 만만하지 않은데다 시위하는 돌들로 힘말고도 테크닉을 요구합니다.
노폭은 2~3미터로 문형산 임도와 아주 흡사한것이 양측으로 난 풀들이 팔뚝을 긁으며 긴장하게 합니다.
첫휴식처에서 본 아스트로님 얼굴이 말이 아닙니다.
거의 아무 말씀도 않습니다.
워밍업이 안된상태로 무리 하신듯 합니다.
끝이 없습니다.
긴업힐 짧은 다운을 반복하며 정상을 향해 무의식적으로 패달을 젓습니다.
중간중간 짧은 휴식중엔 행동식을 나누며 잔차문화에 대해 이런저런 의견을 나눕니다.
제이제이님 정성스레 준비한 감자는 약간 시기를 놓쳐 먹지도 못하고 산짐승들 먹이로 분합니다.
아스트로님 주먹밥과 오이지는 라이딩식으로 앞으로 길게 인기를 누릴것이 의심할 여지가 없습니다.
물론 군데 군데 폭포를 만들며 쏟아져 내리는 계곡수는 꿀맛입니다.
또한 더위 역시 계곡물에 머리를 담그며 모두 잊습니다.
아스트로님 이젠 기운이 나시는듯합니다.
표정이 밝아지십니다.

그렇게 한참을 오른후에 임도의 끝이며 정상에 도착합니다.
문형산임도를 열다섯개쯤 오른듯합니다.
속도계가 맛이가서 아무것도 기록이 되지 않습니다.
오바맨의 기특함이 더합니다.
그러고도 기운이 남는가 봅니다.
계속해서 오바 합니다.
바람은 더없이 시원합니다.
발아래 놓인 청평호반의 풍광은 한폭의 그림을 보는듯합니다.
야호를 불러 보며 가슴으로 자연을 안아봅니다.
이맛에 산에 오르나 봅니다.

오름이 있으니 내림이 있습니다.
언제 올랐나 싶게 내려 옵니다.
긴장이 된듯 목과 팔목이 뻐근합니다.
아스트로님 중간중간 알려준 웨이백으로 훌륭히 다운힐 마칩니다.
약간의 아스팔트 업힐과 비포장 다운을 더하고 출발지로 돌아옵니다.
10:40경쯤 시작된 라이딩이 5:00경에 끝이 납니다.
40KM랍니다.
체감거리는 더된는듯 합니다.
아마도 더웠나 봅니다.
마지막 출발지에선 정리작업과함께 계곡물에 등멱을 하며 온통 즐거워 합니다.
오바맨 알몸이 됩니다.
그모습이 부럽습니다.

모두들 흐뭇한 모습으로 다시 차에 올랐고 오는길에 두부요리로 저녁을 하고 룰루랄라 집으로 향합니다.
다시한번 와야지 하며...

화야산.
아주 맘에 드는 곳입니다.
일단 서울에서 멀지 않습니다.
한시간이면 갈수 있더군요.
라이딩거리 아주 적당한것같구요, 물도 많고 경사도 그리 심하지 않아 초보자들도 그리 어려운 코스는 아닌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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