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류탄님께서 남기신 글입니다.
:
: 왜 이름이 타잔일까...?
:
: 모이는 장소인 율동공원까지 잔차를 타고 가면서 곰곰히 생각해 봤지만...
: "내가 왜 이런거 까정 신경을 써야 되남?...가뜩이나 용량도 모자란데..."
:
: 작금의 무더위... 한낮에 패달질 한다는건 곧 쥬금입니다.
: 이럴때일수록 야간번개에 충실해야 합니다.
: 열대야라고는 하지만...의외로 산 꼭대기는 춥습니다.
:
: 잠깐 광고말씀...
: 8/4(토) 20:00에 말발굽님의 수리산 야번이 있습니다.
: 덥다고 짜증내지 마시고...땀구멍을 확 열어 주세요.
: 말발굽님...맘에 드세요?
:
: 21:00분...비교적 늦지 않게 모여듭니다.
: 산지기, 록키, 태백산, 바이크리, 유진, 슬로바이크, 파인더, 수류탄 (이상 8명)
:
: 번장 산지기님이 선두에 서시고...
: 걸어다니는 분당 지도책... 록키님이 후미를 봐 주십니다.
: 언제나 그렇지만 시작은 늘 업힐입니다.
: 업힐 없는 다운힐은 있을수 읍지요.
:
: 고개위 수퍼에서 태백산님 저녁식사...빵과 우유로 허기를 달랩니다.
: 얼릉 장가를 가야...밥 한술 얻어 먹쥐...
: 아니다...장가가면, 엄처시하에 못나올수도 있겠구나...
:
: 태재고개 정상에서 우측 골목으로 빠져...꼬불꼬불 기어 오릅니다.
: 며칠전 폭우의 흔적이 곳곳에 남아 있습니다.
: 깊게 패인 고랑이 감히 앞바퀴를 삼키려 합니다.
: 아직도 물이 흥건히 고여 있고 또 흐르고...흙탕물 푸짐하게 튑니다.
: 좀전에 말끔하게 세차 했는데...
:
: 머피의 법칙...
: 1) 잔차 닦으면 진흙탕에 빠진다.
: 2) 보호대 안하면 그날 꼭 넘어진다.
: 3) 간식 꼬불쳐가면 잊어먹고 걍 집으로 온다.
: 4) 펌프 안가져가면 꼭 펑크난다.
:
: 서서히 민가가 끊기면서, 본격적으루 산속으로 기어 들어갈 찰나...
: 캄캄한 골짜기에...천지를 진동하는 우렁찬 개 짖는 소리...
: 한두마리가 아니고... 수백마리 개소리에 고막이 파르르 떨립니다.
: 아마도 다가오는 말복이 지나면 조용해 지리라...
:
: 좌우는 물론 위까지 풀숲이 우거져 정글 같습니다.
: 바닥엔 무릎까지 잡초가 널려 있는데...물까지 흐르는 겁니다.
: 질퍽거리는 진흙탕물...이건 완죠니 늪입니다.
:
: 늪...하면 생각나는... 뱀...생각만 해도 소름이 팍팍 돋습니다.
: 혹 근처에 뱀 있으면...도망가라고... 땡땡이만 열나게 땡땡땡...
: 좌우의 풀잎에 사알짝 베어 가면서... 가시에 찔려 가면서...
: 정글 같아서 타잔능선이라고 그런건가...?
: 암튼 날도 더운데...스팀이 푹푹 뿜어져 나옵니다.
:
: 얼마를 끌고 올랐을까?
: 오를수록 질퍽거림은 점차 없어져 갑니다.
: 게다가 시원한 풀내음이 ㅎㅎㅎ.
:
: 훤한 보름달이 어두움속에서 헤메는 우리에게 광명을 줍니다.
: 이젠 싱글코스 노면도 좋고,,,좌우 풀잎 가지치기도 되어 있어서...
: 아무 생각 없이 달리기만 하면 되는...그런 타임입니다.
:
: 산지기님 뒤를 따라, 길 모르는 저는 두번째로 달립니다.
: 혹 일행허리가 끊길까봐...비교적 많이 와본 바이크리님과 유진님은 중간에 섞입니다.
: 역시 혈연으로 똘똘 뭉친 패밀리 입니다.
: 누구든 이들중 한명과 싸움나면...반드시 3:1 각오해야 합니다...킬킬킬
:
: 달빛아래 싱글 다운힐...어떻습니까...?
: 말이 필요 없습니다.
: 으아아~~~즐거운 비명이 메아리 칩니다.
: 타잔처럼 악악대서 타잔능선 이로구낭...
:
: 바로뒤 파인더님도 잘 따라 오십니다.
: 갖은 엄살은 다 부리시더니...
: 어라?...슬바님(슬로우바이크의 줄임말)은 슬로우가 아닙니다.
: 초보라고 속이시는 분들...성분검사를 해 봐야 됩니다.
:
: 내리막으로 달리다가 간혹 얕은 오르막도 만나구.
: 신나게 달리다 보니...조 밑에서 트럭달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 아~~ 다시금 자연을 벗어나, 현실로 돌아갈 시간이 되었구나...
:
: 총 연장은 10 km가 조금 안되는것 같습니다.
: 속도계가 약간 비정상입니다.
: 최고시속이 140km/h로 나오구...
:
: 월하(月下)의 공동묘지...를 지나, 오포삼거리로 나옵니다.
: 다시 온로드로 고개를 넘어 율동공원 주차장까지...
: 산길도 좋지만...저는 이 온로드가 더 좋습니다.
:
: 11:10분...율동공원 근처 수퍼에서...
: 맥주 + 수박 + 음료수 = 히히덕.
: 앗참, 그러고보니...산지기님 패밀리께서 비용을 아끼지 않으셨군요.
: 감사하구요...담에 갚아야지요.
:
: 모두들 차에 잔차 얹어 돌아 가시구...
: 전, 집(=삼성동)까지 더 달립니다.
:
: 시원한 밤바람이 저를 미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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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 이름이 타잔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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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이는 장소인 율동공원까지 잔차를 타고 가면서 곰곰히 생각해 봤지만...
: "내가 왜 이런거 까정 신경을 써야 되남?...가뜩이나 용량도 모자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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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금의 무더위... 한낮에 패달질 한다는건 곧 쥬금입니다.
: 이럴때일수록 야간번개에 충실해야 합니다.
: 열대야라고는 하지만...의외로 산 꼭대기는 춥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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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깐 광고말씀...
: 8/4(토) 20:00에 말발굽님의 수리산 야번이 있습니다.
: 덥다고 짜증내지 마시고...땀구멍을 확 열어 주세요.
: 말발굽님...맘에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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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00분...비교적 늦지 않게 모여듭니다.
: 산지기, 록키, 태백산, 바이크리, 유진, 슬로바이크, 파인더, 수류탄 (이상 8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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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번장 산지기님이 선두에 서시고...
: 걸어다니는 분당 지도책... 록키님이 후미를 봐 주십니다.
: 언제나 그렇지만 시작은 늘 업힐입니다.
: 업힐 없는 다운힐은 있을수 읍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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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개위 수퍼에서 태백산님 저녁식사...빵과 우유로 허기를 달랩니다.
: 얼릉 장가를 가야...밥 한술 얻어 먹쥐...
: 아니다...장가가면, 엄처시하에 못나올수도 있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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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재고개 정상에서 우측 골목으로 빠져...꼬불꼬불 기어 오릅니다.
: 며칠전 폭우의 흔적이 곳곳에 남아 있습니다.
: 깊게 패인 고랑이 감히 앞바퀴를 삼키려 합니다.
: 아직도 물이 흥건히 고여 있고 또 흐르고...흙탕물 푸짐하게 튑니다.
: 좀전에 말끔하게 세차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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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피의 법칙...
: 1) 잔차 닦으면 진흙탕에 빠진다.
: 2) 보호대 안하면 그날 꼭 넘어진다.
: 3) 간식 꼬불쳐가면 잊어먹고 걍 집으로 온다.
: 4) 펌프 안가져가면 꼭 펑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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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서히 민가가 끊기면서, 본격적으루 산속으로 기어 들어갈 찰나...
: 캄캄한 골짜기에...천지를 진동하는 우렁찬 개 짖는 소리...
: 한두마리가 아니고... 수백마리 개소리에 고막이 파르르 떨립니다.
: 아마도 다가오는 말복이 지나면 조용해 지리라...
:
: 좌우는 물론 위까지 풀숲이 우거져 정글 같습니다.
: 바닥엔 무릎까지 잡초가 널려 있는데...물까지 흐르는 겁니다.
: 질퍽거리는 진흙탕물...이건 완죠니 늪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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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늪...하면 생각나는... 뱀...생각만 해도 소름이 팍팍 돋습니다.
: 혹 근처에 뱀 있으면...도망가라고... 땡땡이만 열나게 땡땡땡...
: 좌우의 풀잎에 사알짝 베어 가면서... 가시에 찔려 가면서...
: 정글 같아서 타잔능선이라고 그런건가...?
: 암튼 날도 더운데...스팀이 푹푹 뿜어져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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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를 끌고 올랐을까?
: 오를수록 질퍽거림은 점차 없어져 갑니다.
: 게다가 시원한 풀내음이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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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훤한 보름달이 어두움속에서 헤메는 우리에게 광명을 줍니다.
: 이젠 싱글코스 노면도 좋고,,,좌우 풀잎 가지치기도 되어 있어서...
: 아무 생각 없이 달리기만 하면 되는...그런 타임입니다.
:
: 산지기님 뒤를 따라, 길 모르는 저는 두번째로 달립니다.
: 혹 일행허리가 끊길까봐...비교적 많이 와본 바이크리님과 유진님은 중간에 섞입니다.
: 역시 혈연으로 똘똘 뭉친 패밀리 입니다.
: 누구든 이들중 한명과 싸움나면...반드시 3:1 각오해야 합니다...킬킬킬
:
: 달빛아래 싱글 다운힐...어떻습니까...?
: 말이 필요 없습니다.
: 으아아~~~즐거운 비명이 메아리 칩니다.
: 타잔처럼 악악대서 타잔능선 이로구낭...
:
: 바로뒤 파인더님도 잘 따라 오십니다.
: 갖은 엄살은 다 부리시더니...
: 어라?...슬바님(슬로우바이크의 줄임말)은 슬로우가 아닙니다.
: 초보라고 속이시는 분들...성분검사를 해 봐야 됩니다.
:
: 내리막으로 달리다가 간혹 얕은 오르막도 만나구.
: 신나게 달리다 보니...조 밑에서 트럭달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 아~~ 다시금 자연을 벗어나, 현실로 돌아갈 시간이 되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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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 연장은 10 km가 조금 안되는것 같습니다.
: 속도계가 약간 비정상입니다.
: 최고시속이 140km/h로 나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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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하(月下)의 공동묘지...를 지나, 오포삼거리로 나옵니다.
: 다시 온로드로 고개를 넘어 율동공원 주차장까지...
: 산길도 좋지만...저는 이 온로드가 더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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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10분...율동공원 근처 수퍼에서...
: 맥주 + 수박 + 음료수 = 히히덕.
: 앗참, 그러고보니...산지기님 패밀리께서 비용을 아끼지 않으셨군요.
: 감사하구요...담에 갚아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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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두들 차에 잔차 얹어 돌아 가시구...
: 전, 집(=삼성동)까지 더 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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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원한 밤바람이 저를 미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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