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일 전 얘기다.
퇴근길 탄천변을 부지런히 오르고 있었는데.
하나교회(차병원옆) 주변이었던걸로 기억된다.
내 앞을 순식간에 앞질러가는 잔차가 있었는데.
앞질러가는 꼴이란 그저 그런 잔차맨일거란 생각.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나와의 거리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거다.
불과 몇 분이나 지났을까?
보일락말락 그야말로 옛날에 오토바이 외제 가와사키 오토바이가
생각난다. 그렇게 순식간에 내 앞을 지나쳐가더라.
멀리서보니 잔차가 아니라 새같더라.
새.
새처럼 날아가더라.
잔차가 저렇게 빠를 수 있는거구나....!
난 그날 처음 알았다.
잔차도 새가 될 수 있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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