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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싹쓸이 번개 후기........

........2001.10.01 09:24조회 수 569추천 수 1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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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전야제로 분당의 불곡산,문형산,맹산,그리고 야간 라이딩으로
수리산을 타기로하고 번개를 올렸더니만  시샘을 해서 그런지,
하늘에서 비가 내립니다. 밤새도록..........

뒤척이며 밤을 보내고 아침일찍 준비를 합니다.
여기저기서 전화가 옵니다.
비가와서 못가겠다고요.

잠실선착장으로 가니 재성이님,산초님, 나와서 기다리고,조금있으니
이태등님이 우비를 쓰고 잔차를 타고 오십니다.

준비를 마치고 잔차 4대를 카니발에 싣고 분당으로 달립니다.

율동공원에 도착하니 아무도 안보입니다.

바람 잡았던 용가리님도 안나타 나고.......

잠시후 십자수님 제수씨와 윤서 대리고 나타납니다.

잔차도 안타는 십자수님 유니폼만 입고 폼잡습니다.
그것도 다운힐 바지를 입고서리.............

윤서 엄마 우리들보고 아마 이렇게 말했을겁니다.

전부 미쳤어정말,
이 비오는데 집에서 추석준비하는 가족들이나 도와 주지,
빗속에 뭔짓이여 하고 흉볼것 같습니다.(ㅋㅋㅋ 십자수님도 별반 없는데........)

십자수님가족에게 인사를 하고 드디어 빗속에 태제를향해 올라갑니다.
달리는 차들, 창문밖을 내다 보며 신기해 쳐다 봅니다.(빗속에 뭔 짓이여?)

태제에서 바로 산으로 들어갑니다.
비가내려 진흙길은 무척이나 미끄럽습니다.
업힐을 하다가 쭉~미끄러 집니다.
다시끌고 타고  올라갑니다.

불곡산 정상에 도달하기직전 빗속에도 우산쓴 등산객들 보입니다.
빗속에 등산 하는 사람들이나,잔차 타는 사람들이나 같은 종류 같지요?

그순간 업힐에서 끌고 올라가던 말발굽 보기좋게 나가 떨어집니다.
꽈다당~
으~ 쪽 팔림.........
신발에 스파이크를 안달았더니만,
진흙길에 그만 쫙~(스파이크의 중요성을 실감합니다.-_-;;
등산객들 깜짝놀라 안다쳤수?
아~네 괜찮아요. 하고는....

진흙투성이가 된 모습으로 절라 도망갑니다.-_-;;

드디어 타잔능선으로의 다운힐이 시작됩니다.
쭉~쫙~ 진흙길에 미끄러지며 달립니다.
그런데 4사람모두 잔차에 문제가 생깁니다.

선두로 달리시던 고수 이태등님 세번씩이나 넘어지십니다.
아니 고수께서 왠일로?

알고보니 클리트에 나사가 한개 빠져나갔군요.
그래서 페달에서 발이 돌아가 넘어집니다.
앗!!
드디어는 클리트가 빠져서 타임페달에 박혀 버렸습니다.ㅋㅋㅋ
빗물에 딲여 윤이 반짝반짝나는 클리트,

말발굽 달리다가 갑자기 뒤집어 집니다.
체인이 말려서 크랭크사이에 찡겨 버립니다.
이후 계속해서 체인이 말려 올라가는 사태가 연속 됩니다.

산초님의 잔차 브레이크소리가 불곡산을 메아리치게 합니다.
삐이이이이이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
앞바퀴 브레이킹이 안됩니다.
계속 밀려납니다.

재성이님 고전 합니다.
체인을 새로 바꾸어서 길이 안들었답니다.,
힘쓸때마다 우두둑 거립니다.
다운시에 쏘지를 못합니다.,
알고보니 뒤바퀴 브레이크 페드가 빗물에 모두 녹아 버렸습니다.

비는 쉬지않고 계속 추적추적 내립니다.
가는날이 장날이라나.........

하는수없이 라이딩을 접기로 합니다.
우선은 잔차들에 문제가 생겨 당장 수리를 해야 합니다.

한솔엠티비에 전화를 합니다.
다행이 문을 열었군요

용가리님 전화 옵니다.

용가리: 말발굽님 안양엔 비가 무지오는데 그곳은 괜찮은가요?
말발굽; 그럼 괜찮지, 여긴 라이딩하기 좋게 비가 오고 있지.
뭐하고 있나 빨리오지.
용가리: 정말이요?
말발굽: 그래 빨리안오면 용가리통뼈 부러뜨린다.!
용가리: 알았습니다.(ㅋㅋㅋ 여기도 비는 계속 오는데......).

우린 율동공원에 도착하여,
화장실에서 씻고 닦고 옷갈아 입고,
한솔엠티비에 갑니다.

한솔에 도착하여 잔차 수리들 하고 있는데,
용가리님 전화 옵니다.

용가리: 말발굽님 어디세요?
말발굽: 응,여기 한솔이야,
용가리: 뭐라구요?
말발굽: 왜? 어딘데?
용가리: 율동공원이요.잔차타러 오라면서요?
말발굽: 응 빨리 한솔로 와(ㅋㅋㅋ 용가리님 불러내는데 성공)^^

한솔에 도착한 용가리님,콧김이 팍!팍!

ㅋㅋㅋ 잘왔어, 보고싶었어, 온김에 점심이나 먹고가.ㅎㅎㅎ

남원추어탕 정말 맛 있습니다.
빗속에 잔차 탓으니 스테미너식품으로 몸보신해야죠.^^

이래서 분당싹쓰리 라이딩은 불곡산 하나만을 타고 마무릴 합니다.

아쉬움을 달래고 다음을 기약합니다.

추석이 지난후 다시 분당 싹쓰리 라이딩을 추진하렵니다.

이젠 비 안 오겠지요.

아쉬움을 달래며 잠실선착장에 도착 하여 헤어 집니다.

여러분 추석 잘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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