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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온의 말바 유명산 라이딩 후 단상들....

........2001.10.09 06:37조회 수 503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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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바 유명산 라이딩 후 단상들

노을님을 번장으로 하는 이번 유명산 번개는 그 동안 잔차를 탈 시간이 없던 나에게 또 한번의 활력으로 다가온 즐거운 시간이었다.

설레는 마음으로 전날 잔차를 닦고 준비물들을 챙기는 인도어 라이딩의 즐거운 시간뿐만 아니라 상쾌한 공기를 마시며 얼굴에 흘러가는 바람을 느끼는 아웃도어의 즐거움은 정말 산잔차 최대의 행복이 아닐까 한다.

유명산은 다들 가 보셨으리라 생각되어 자세한 코스의 모양들은 쓸 필요를 느끼지 못하며(사실 노을님이 가라는 곳만 가봐서 어디가 어딘지도 잘 모름^^*) 단지 이제 막 단풍이 시작되고, 여기 저기 마지막 야생화들이 꽃을 피우고 있는 모습은 참으로 아름다웠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이번 산행은 3주 정도 잔차를 타지 못하여 걱정이 많이 되었으나 무사히 잘 마칠 수 있었다. 역시 잔차 안탄 증거로는 엉덩이뼈가 상당히 아파 온다는 것과 함께 목이 약간 결리는 것으로 확인을 할 수 있었다.

그날의 자세한 후기는 다른 분들이 써 주실 걸로 알고 여기서는 오신 분들에 대한 단상을 적는다.
그리고 이번 라이딩 시 사진의 주제는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모습 찍기였는데, 사진 찍을 시간이 그렇게 많지 못한 점이 조금 아쉽고 자연스럽지 못하게(?!) 찍은 사진도 여러 장이 되어서 조금 아쉬웠다.
멋진 풍경들도 많았으나 혼자 잔차를 멈추고 카메라를 꺼낼수도 없고 해서 제대로 못 찍은 점 또 한 아쉬운 대목이다.


1. 번장 노을님

몇 번 얼굴은 뵈었지만 참으로 번장으로 듬직한 분이다. 항상 말바조차도 빡세다고 노래를 하지만 번개의 준비를 하는 투철한 사명감과 끝까지 사람에 대한 신뢰를 느끼게 하는 이다.
그 새벽에 김이 모락모락 나는 김밥을 구해 오신 것하며, 얼음을 미리 챙겨오시고, 산에 올라가서 먹을 간식들까지 가방이 터지도록 챙겨오셨다. 정말 이런 번장이 어딨을까 할 정도로 준비가 철저했다.
그리고 팀의 후미를 담당하여 다리에 쥐가 나 라이딩이 어려운 팀원 중 한 분을 끝까지 독려하고 무사히 완주케 하여 산행의 즐거움을 선사하시고 성취감을 준 것 또한 번장의 훌륭한 점이라고 생각된다.
여하튼 이번 번개는 노을님의 준비가 빚어낸 참으로 즐거운 번개였다.(고생하셨습니다.)


2. 초보/김정기님

항상 초보자를 붙이고 있는 아이디라 그럼 고수가 되면 고수/김정기라고 아이디를 고칠까라고 생각도 해보게 되는 분이었는데, 이번 라이딩으로 처음으로 인사를 드리게 되었다.
참으로 넉넉하시고 온화한 인상을 주는 분이었다.
모두를 챙겨주시는 모습에 항시 든든함을 느끼게 만드는 분이었으며, 특히 이번 라이딩 중 가장 '사진발'을 잘 받으시는 분이었다.(담에 좀 더 멋진 사진에 도전하겠습니다.^^)


3. 제이제이님

말바와 재밌게 라이딩 하셨는지 모르겠다. 이것저것 가온에 대해 좋게 평가해 주셔서 감사말씀을 드리고 싶고, 라이딩 기회를 자주 가졌으면 하는 분이었다. 전혀 지쳐하시지 않는 모습이었고 다른 젊은 말바들에게 귀감이 되시는 분이시다.(또 뵙겠습니다.)


4. 바이킹님

대단한 다리 근육을 가지고 계시고, 라이딩 또한 파워풀하게 하시는 분이었다. 나중에 뒤떨어진 사람이 있다고 할 때 두말없이 다시 힘든 업힐을 하러 가시는 모습은 모든 다른 사람의 귀감이 되기에 전혀 부족함이 없었다.
가끔 엉뚱하게 웃겨주셔서 좌중이 즐거웠으며 점심식사 후에 미리 준비한 배와 감, 참외 등을 주셔서 아주 맛있게 잘 먹었다.(배부르게 잘 먹었습니다.)


5. 실크님

여성으로 그 정도로 탈 줄은 상상도 못했다. 나중에 마라톤 풀코스를 완주했다는 말을 듣고는 정말 대단한 분이라고 생각했다. 산초님과 선두논쟁을 하실 때는 그냥 그러려니 했는데, 라이딩 도중 항상 선두에 끼여 전혀 뒤쳐짐이 없었고, 아니 남자들을 끌고 다녔다.
호리호리한 몸에 폭발적인 파워가 돋보이는 여성 라이더였다.(훌륭하십니다.)

(지금보니 철인삼종경기를 하시는 아이언맨(우먼)이셨군요..어쩐지...^^)

6. 무대뽀님(김영중님)

초반에 뜻하지 않게 쥐가 나는 바람에 라이딩 내내 고생을 많이 하셨다. 그래도 굴하지 않고 노을님과 함께 끝까지 라이딩을 다 마치셨고, 그만큼 즐거움이 컸으리라 생각된다.
올 1월 1일, 20년 동안 피우던 담배를 끊으셨다고 하셨는데, 지금까지 안 피우셨으면 금연에 성공한 것입니다. (다리는 좀 괜찮으신지요?)


7. 생초보님(최우석님)

무대뽀님과 같이 근무하시는 분이라고 들었는데, 산행 내내 아주 잘 타셨다. 많은 말씀을 나누지는 못했지만 앞으로 점점 자주 뵙게 되기를 바란다. 선글라스를 쓰고 계신 모습이 아주 폼 나는 분이다.
(자주 뵙겠습니다.)


8. 산초님

두말이 필요 없는 말바의 귀염둥이(?)이다. 산초님은 시종 모두를 뒤로 자빠질 정도로 즐겁게 해주었다.(물론 본인은 그렇게 생각 안 하시겠지만...^^*)
요즘 라이딩 여기저기 쫓아 다녀서 말바 퇴출 1호에 있지만 항상 폼생폼사의 투철한 정신과 말바만이 내 갈길이란 사명감으로 재밌게 라이딩하는 분이시다.
라이딩 내내 실크님과의 로맨스 또는 스캔들을 만들려고 노력했으나, 노력의 결실은 추후를 지켜봐야만 할 것이다.(잘 해보십시오^^)


9. 제킬님

연휴 내내 바빠서 라이딩을 잘 못했다고 하셨지만 항시 편안한 라이딩을 보여주는 모습이 좋았다.
해박한 지식으로 무엇을 물어보아도 대답을 하는 것은 정말 모르는게 뭘까를 생각나게 하는 분이시다. 시종 운전한다고 고생 많이 하셨고, 다음 주에는 꼭 여친을 오크밸리로 모시고 와서 같이 탔으면 좋겠다.(꼭 모시고 오십시오.)


10. 맑은내님

프라모델을 좋아하고 무기에 대한 해박한 지식이 있는 맑은내님은 맑은내 출신이라 가을의 시골 모습에 대하여 모르는게 없었다. 턱이 네모지다하여 풀페이스 헬멧을 장만하셨다고 하나 요즘 대단히 열심히 잔차를 타시고 실력 또한 그 만큼 앞서나가고 있는 모습이다. 겨울 윈드스토퍼까지 장만했으니 올 겨울도 문제가 없겠군요.
(산초님 휠셋이 도착하면 꼭 갈비살 번개를 다시 합시다.)


11. 만두님

가장 어리지만 뭐든지 열심히 부지런히 하여 이제는 멋진 트라이얼까지 보여주었다. 윌리 시범은 멋졌고 스탠딩의 자세는 아주 폼이 났다. 노을님 이하 후미가 안 와, 한 번 가보란 말에 바로 잔차에 오르는 모습은 동지애을 생각나게 하는 멋진 모습이었다.
(항시 먹는 장면만 사진에 찍힌다고 투덜거리지만 항시 먹고 있는 만두님이라 어쩔 수 없네요^^
안 먹을 때는 꼭 손으로 얼굴을 가려 사진을 못 찍게 만드니 어쩔 수 없이 먹는 모습만 찍히는
거네요.)


12. 가온

잔차 탈 기회가 조금 더 있었으면 하는데 항시 시간이 모자라는군요.
여러분들과 함께 타면 항상 즐거운 마음입니다.
다음 기회에 또 뵙도록 하겠습니다.
산초님 담 번에는 산초님이 사진찍어 주세요^^*

(가운데가 가온입니다.)

단체사진 1. (산초님이 있는 사진)


단체사진 2. (가온이 있는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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