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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따끔한 충고와 격려 감사합니다

........2001.11.25 02:29조회 수 367추천 수 1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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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안정장비 없이 간건
지금도 뼈저리게 후회하고 있습니다.
특히 어제 티비에서 개그맨 양종철씨가 교통사고로 사망해
대로변에 누워 있는 모습을 보니
자칫하면 내가 저 상황이 되었겠구나 하는생각이 드는게
썸뜩해졌습니다.
운이 많이 따라주었던거 같습니다.
따금한 충고 감사합니다.
투어중에는 다시는 이 길을 다시 밟지 않으리라 맹세했지만
지금 생각해니 조만간 다시 떠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아집니다.
물론 완벽한 안정장비를 구입하고 나서 말이죠!
다음번엔 카메라도 가지고가고 기록도  단축 시킬 생각입니다.
안전이 제일인거 같습니다!


우현님께서 남기신 글입니다.
: 일단 속초의 홀로 라이딩의 계획부터 실행에 옮긴것은
:
: 젊은이의 용기 입니다.
:
: 그것은 함께 응원하며 축하할 일입니다.
:
: 그러나 @@@@@@@ 헬멧. 장갑. 야간라이딩시 라이트. 후미등및 깜빡이. 보온장비. 수리장비 @@@@@@@
:
: 위 사항이 준비가 아니되었을시 젊은이의 용기는 용기가 아니라
: 오만이 될수도 있음에 심히 영려가 되는군요.
:
: 죽음!!!!!
: 과연 여러분들의 젊음을 그렇게 헛되이 하여도 되는지 물어보고 싶군요.
: 작년인가 파리에서의 레이싱중  싸이클선수가  차도옆에 세워진 난간에
: 머리를 부딛혀 현장에서 즉사를 했습니다.(헬멧 미착용)
:
: 라이딩중 전복은 언제라도 있을수 있습니다.
: 다시한번 헬멧의 중요성을 아셔야 합니다.
:
: 여러분들의 생명은 소중한것 입니다.
: 자신의 생명이 아니라 당신 주위의 부모 형제와 친구들과의 삶 자체의
: 연장 입니다.
:
: 준비된 라이딩은 힘들지만 행복합니다.
: 자신과의 체력과 정신력의 싸움이죠.
:
: 준비되지 않은 라이딩은 고생입니다.
: 펑크수리 장비도 없이 야간에 100km을 걷는다 생각 해보세요?
: 체인이 끈어져 50km를 걷는다 생각해 보세요?
: 다행히 자전거수리점을 만났기에 다행이지만...
: 팔당에서쯤 펑크가 났으면 귀가를 해야 했었겠지요.
:
: 또한 동절기 라이딩시에는 방한 대책에 세심한 신경을 써야 합니다.
: 아십니까. 여름에도 저체온증으로 동사를 했다는 이야기를....
:
: 체력이 급강하 했을시 나른하고 힘이 없죠. 그냥 눕고 졸립니다.
: 라이딩으로 체력을 소진하고 먹을것은 없고.. 물도 없고...
: 부상을 다하여 움직이지도 못하고... 서서히 체온은 떨어집니다.
: 겨울 새벽의 공기는 영하이므로 온몸이 떨리죠...
: 서서히 졸음이 다가 옵니다... 그순간 당신은 저쪽 삶의 반대편에
: 다가서게 되는것 입니다.
:
: 다행히 큰 사고 없이 속초를 다녀 오심에 축하를 드립니다.
:
: 다시는 아래와같은 실수를 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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