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어제밤 한강 레이싱..

........2001.12.02 00:58조회 수 527추천 수 1댓글 0

    • 글자 크기


어제 밤 9시쯤에 한강을 나갔죠?
무지 추웠어요. 하지만 조금 지나니 안춥더군요.
레이싱을 시작했습니다. 넘 늦어 다른사람들을 부르진 못했어요.
혼자만의 레이싱...
그러나 어젠 맞바람이 너무나 거세었습니다. 그래서 시간을 재지 않고 힘닿는데까지 가보기로 했죠.
거의 여의도에 다달았을쯤... 다리이름이 몬진 모르겠지만 여의도가는 마지막 다리를 건너고 잠시후..
어떤 헝그리 라이더(무지 얇게 입고 있음..)가 저를 추월하였습니다.
음... 내가 그 꼴은 못보죠. 바로 추월을 시도했습니다.
그 분은... 무지 빨랐습니다. 결국 여의도 선착장에 다다를 무렵..
그 사람은 저보다 한 50미터는 앞서 있어서 그냥 포기했습니다.
무지 열받았습니다. 목표지점 바로 앞에서 추월하는 그 비 신사적인 행위...  그러나 빨른건 인정해야했죠.
올때 분풀이겸 무지 쐈습니다. 혼자서요...
쏘는데 그 추운 날씨에도 몇 팀의 인라인 조를 봤는데...
그 중 여성 인라인 조 애들이 절 보고 깔깔대며 웃더군요...
언뜻 들어보니 "쟤는 오토바이 헬멧을 쓰고 타네?"
무식한 X덜...
오토바이 헬멧이 구멍이 이렇게 많으면 얼어죽겠다!! 라고 한마디 해 주려다가 그냥 무시하고 왔어요.
또 한강 어두운 도로에서 어떤 아줌마가 갑자기 보여서 충돌할 뻔함..
워낙에 레이싱 모드다 보니... 굉장히 미안했는데 그 아줌마가 저보고
"얘! 굼시렁 굼시렁" 하는 겁니다. "얘?" 내가 어린애로 보이나? 저 아줌마? 하지만 꾹 참았죠. 사실 한 소리 해주려다 말았어요.
뭐냐면 " 아줌마를 못 본 제가 더 잘못한 거지만 아줌마 완전히 검은색 옷으로 밤에 그러고 걸으면 얼마나 위험한지 아세요?" 라고 말이죠.
진짜 무슨 밤에 멋낼일도 없을텐데 아래 위 심지어 신발까지 시꺼먼 색을 걸치고 있더라구요... 이런 XX한 아줌마... 목숨이 아까운줄 모르시데요...
발가락이 동상에 걸릴것 같더군요. 그래서 앞에 윈드스토퍼 양말싸개를 사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참고로 전 두꺼운 쿨맥스 양말에 겨울용 신발을 신었습니다만...)
동상에 걸릴것 같은 발은 뜨거운 물로 샤워를 하니 그 부분이 더 차가운 느낌이 들데요? 한참 있다가 나아지더라구요..
그리고 결심했습니다. 하드테일을 구입하자...
레이싱엔 하드테일과 맞대결을 하기 힘들다...
내가 하드텔을 타고 있었다면 그래도 맞짱뜰수 있었을텐데...
글구 내 자전거는 너무 아까워서(잃어버릴까봐) 회사에도 못가져가는데 하드텔사서 아예 출퇴근을 하드텔로 해 버리자... 하는 결심을 했죠.
갑자기 그 순간 미루님이 생각났습니다.
어제의 느낀점.
양말싸게가 있어야 겠다.
본격 레이싱은 역시 하드텔이다.
밤에 검은옷을 걸친 아줌마를 조심하자.
인라인 걸들은 무식한 애들이 많다.


    • 글자 크기
좋네요...혼자 훈련이라...흐음^.^ 내용無 (by ........) Re: 잘 계시지요? (by ........)

댓글 달기

이전 1 ... 69 70 71 72 73 74 75 76 77 78... 385다음
첨부 (0)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