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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오늘 대모산 후기

........2001.12.07 14:53조회 수 404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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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댐산갔다 들어왔어요.
넘 춥긴했지만 한참타니 오히려 더워지더라구요.
댐산이 우리의 열기로 한껏 달아올랐습니다.
댐산입구에 가니 왠 소방차들이 잔뜩 몰려와있고 소방관들이 이리저리 호스를 들고 뛰어다니시더라구요. 불쌍~
앗 알고보니 댐산 무덤가에서 불이났어요.
미리와서 무덤가에 다녀온 태백산님 말로는 그리 큰 불이 아니라 금방 끌 수 있을거라고 해서 우리는 계속 타기로 했답니다.
태백산님, 파파스머프님(구 조나빠님), 캡틴님, 저 이렇게 넷이서 라이딩을 했는데 캡틴님 실력도 장난이 아니어서 라이딩이 아주 수월하게 진행되었답니다. 중간에 소방관들이 불끄는 곳을 미안한 마음으로 빨리지나쳐서 구룡약수터까지 쭉 내려가 다시 올라왔습니다.
초보분들이 한분도 안나오셔서 라이딩시간도 한시간이 채 걸리지 않은것 같군요. 오늘 벙개가 없었다면 한강레이스를 쓸쓸히 했을걸 생각하니 파파스머프님이 넘 고마웠습니다.
내려와서 저녁을 안먹은 저는 파파스머프님을 졸라서 동키치킨을 먹으러 가서 두마리나 먹어치웠습니다. 아 글쎄 태백산님은 맥주 500을 다섯잔이나 마시면서 자기한텐 맥주가 물과같다고 하십디다... 그러면서 치킨은 자기전에 먹으면 안된다고 안드시데요? 참... 그게 맞는 이론인지 뭔진 모르겠지만... 전 이렇게 라이딩하고 먹으려고 일부러 저녁을 안먹었지요. 파파스머프님이 왠일로 맥주를 거의안드셔서 놀랐는데 우리를 매우 부러운 표정으로 바라보시다가 다시 외면하시다가 그러시길래 물어봤더니 형수님과 약속을 하셨답니다. 맥주 많이 안드시기로...
좋은 약속인것 같아요. 아~ 나도 그런 약속을 할 사람이 있었으면...
참, 아나와님이 남산갔다 허탕치고 오셔서 합류했는데 아나와님의 뽀대사랑은 저와 거의 맞먹으시더군요^^
저지의 색깔과 성능에 관한 얘기를 한 30분은 했을겁니다.
참, 아나와님이 후미등으로 사용한 테라라이트.. 저도 하기로 했어요.
참 아름다운 파란색에 가벼워보이는게 명불허전이더군요.
오늘 벙개쳐주신 파파스머프님과 뒤에서 후미봐주신 태백산님과 대모산 터줏대감 캡틴님, 구여운 뽀대맨(자칭 선수의 몸을 타고난) 아나와님 모두 반가웠어요~
이번 일요일 광덕산에서 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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