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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계양산.......

........2002.02.06 02:31조회 수 508추천 수 1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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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욜날....

계양산을 찾았다.
예전같으면 돌고 돌아 갈길을...
이런!  외곽순환을 타니 집에서( 일산 ) 불과 20 분에 계양산 자락
연무정에 닿는다.
이곳은 차가 많아 조금 아래의 절터에 주차를 한다.
이곳에서 오르는 길도 있지만 예정대로 샛길로 연무정까지 가서
돌계단을 오른다.

예상은 했지만 엄청많은 사람들이 붐빈다.
( 오늘 라이딩 X 됐다..... )
무슨 산의 능선길이 임도 같다. 나무도 없다.
대머리같은 산의 황량한 길을 갈까말까 하다......
그래도 왔으니 정상을 밟기로 한다.

조금 탈만은 하나 조기앞에 보이는 계단들이 그만 탈의욕을 잃게한다.
혼자서 자주 타지만 오늘같이 등산객이 많은 산을 가본적이 없어서 인지
상당히 뭐팔린다.

더구나 탈수있는 상황이 아니고 보니....
지나가다 ' 왜 산악자전거를 끌고가냐 '는 질문에 한편 뭐팔리기도 하고
일일이 설명할수도 없다.

이미 신발과 페달 타이어는 진흙으로 범벅이다.
어차피 탈수가 없다.  몇번 그냥 타다 신발이 페달에 미끄러지는 통에
갈뻔했다.  저기로......

뭐..... 조금 오르니 바위같지도 않은 바위들이 제법 센경사로 이어진다.
바닥은 온통 녹다만 얼음, 진흙이다.
큰산의 수려한 싱글에서의 악조건은 그래도 재미있는데...
이건... 길도 넓고 오르내리는 사람들과 함께 끌려니 정말 짜증이 난다.

겨우 정상이라고 도착하니 큰송신탑과 나무의자들,  거기에 무수한
등산객들.....
담배한대 피고 서성이다..... 징맹이고개로의 하산을 시작한다.
많은 인파가 보는데 왠만하면 초입을 타고 가야하는데....
조금 앞에 상당한 난이도의( 나한테는 ) 바위턱이 있다.
몇분을 고심하다,  그래 껄떡대다 자빠져서 큰팔림을 당하느니
당당하게 끌자... ㅎㅎ

조금 가니 헬기장이다.
이곳부턴 그래도 탈만하다.  문제는 페달이 안끼워져 신발이 미끄러져서
한번은 안장에 아랫배를 걸치고 다운을 한다. 시껍이다.

그나마 완만한 길이 끝나고 급경사에 돌이다.
그것도 박힌놈이 아니고 구르는놈들..... ( 불친절함 : 온바 버전 )
에라 걍 3 부능선까지 또 끈다.
오늘 완전히 뭐밟았다. 

탈만한 길에서 부터 퍼질러 앉아 나무가지 꺽어서,  페달 신발에낀
진흙을 열심히 판다.
거의 다파고 위쪽을 보니 한여자가 오다말고 서있다.
아마,  왠 이상한놈이 ( 옷은 온통 진흙 ) 앉아서 뭘파고 있으니
겁이 난겔께다. ( 이쪽길은 길이 하도 드러워서 인지 등산객이 거의 없다)

잽싸게 신발 신고 나는 이렇게 건전한 사람이라는걸 보이려는듯이
잔차를 집어 든다. 그때서야 쭈삣쭈삣 걸음을 옮기는 여자... ^^
짱구 더욱 안심시키려는듯이 안장에 올라 쏜다.

조금가니,  고개의 절개지를 따라 싱글이 있다.
아마 오늘 최고의 길이 아닐까 싶다.  바로 도로 인도까지 이어진다.
원래는 힘이 남으면 맞은편 철마산까지 타려했는데....
기분이 영 아니다.
얼뜻 보기에는 철마산이 훨나을듯 했다.

끈데 대한 보상이라도 하는듯 짱구 인도를 신나게 휘저으며 달린다.
짧은 계단은 걍 타도보고... ㅎㅎ
뒷통수를 타이어에 붙었던 진흙놈들이 마구 때린다.

요상한 느낌의 산행이었다.

정말 느낀점은 일요일 그것도 도심의 산에는 절대로 가지말자이다.
그것도 혼자라면 더더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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