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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언제나 그 자리에..유명산 투어..

........2002.03.21 07:54조회 수 661추천 수 1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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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일드 바이크가 싫다. 마일드 바이크의 봄맞이 유명산 투어 3월 17일

라이딩 시간 - 실제 라이딩 시간은 3시간 30분 가량

라이딩 거리 38.6km




와일드 바이크에서 일찌감치 술렁였던 유명산 투어..
마일드 바이크 주최라는 안도감(?) 때문인지.. 많은 사람들이 신청하게 되고..

급기야 그 인원은 50명을 넘어서고... 그럼.. 주책소동도 참가한 유명산을 보도록 하자.



지금부터 너무나 많은 분들이 거론되기 때문에 잠시 호칭뒤에 ~님을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너무 속상해 하지 마시길.. 그리고 혹 투어기중.. 한번도 거론이 안되었다고 해서..

또 속상해 하지 마시길.. 주책소동이 만나뵙지 못한 분들이 더 많으니까…그럼 시작합니다.

에 그리고.. 아 예.. 시작하겠습니다..





작년 가을 유명산 투어를 기억하는가..

30명이 훌쩍 넘어버린 흥행대박.. 유명산..

그로부터 4개월 후 다시 한번 그 신화는 되살아난다..

흥행 투어 보장 노을님으로부터 시작해서 좋은아빠, 말발굽, 굵은다리,

제킬, 바이크리, 재성, 산초, 올리브와 같은 초호화 캐스팅,

거기에 지원되는 방대한 물량 지원, 그리고 보통 투어에서는 보기힘든 카메라맨까지..

2002년 상반기 블록버스터 투어 유명산 떼거리 투어 꽈광… 흠.. 쓰고 보니..

무슨 영화 선전처럼 되버렸구먼..

사실 흥행은 이미 보장된 것인지도 모른다.

보통 이런 경우를 짜고치는 고스톱이란 표현을 쓰기도 한다. 그럼 시작해보자.





4시 30분.. 빵빠빠빠방.. 빠라빠라방.. 시계가 울린다. 가소로운 것.. 툭 끄고.. 다시 잠..

4시 40분.. 삐삑 삐 삐삑~ 시계구먼.. 흥.. 이정도 쯤이야.. 툭 끄고. 다시 잠..

4시 50분.. 때랭 때랭.. 때랭 때랭.. 핸드폰 알람.. 음.. 일어날 시간인가? 툭 끄고. 잠..

5시 00분.. 갑자기 테레비 번쩍.. 이상한 말이 부렁부렁.. 아.. 나가야 될 시간이구먼..

어슬렁 어슬렁 침대에서 굴러나와 핸드폰을 확인하니. 1시 30분 모모에게서 전화..

음.. 새벽까지 펐나보군..

모모에게 핸드폰을 하니 응답이 없다.. 일단 예의상.. 5통 때리고 슬슬 열받고..

어쩐다. 다섯시에 집으로 전화할 수도 없고.. 그래도 별수 없지..

여보세요.. 모모좀 바꿔주세요..

그런사람 없는데요..

아 문모좀 바꿔주세요..

그런사람 없다니까.. 몇번에 걸었어? - 짧아졌지요.. 이때부터 쫍니다.

아 예.. 000-0000 아닌가요? -조마조마..

아냐.. 지금 몇신줄 알아! - 이크..

죄송합니다. 곰곰 생각 아~ 전화 번호를 잘못 알았구나..다시 전화..

여보세요.. 문모좀 바꿔주세요..

야~ 너지.. 아까 그** .. -이크 잠이 덜깼나..




이런 우여곡절끝에 문모와 통화 할 수 있었다. 역시나 이제 한참 술이 깨고 있나보다.

너무 윽박지르면 다시 잘까봐.. 살살 꼬셔서 일단 신천까지 5시 50분까지 나와…라 하고..

시간을 보니 5시 15분 전화하는데 15분이나 걸리다니..

일단 가볍게 샤워.. 5시 25분..

어제 챙긴 투어 준비물 점검.. 5시 30분..

오늘 카매라도 온다는데.. 일단 좀 차려입어야 하는데..

드레스룸이 없는 관계로 방바닥에 잔뜩 펼쳐두고.. 오늘의 유니폼 선정…

입어보니.. 뭐 그게 그거구먼..


마지막으로 떠나기 전 체온계로 온도를 함 재보니 38.2도 음..

아직 열이 많네.. 그래도 별수 없지.. 오늘 유명산에서 유명을 달리하는 한이 있어도..

그럼.. 슬슬.. 자전거를 끄내고 집을 나선다 - 5시 35분..




아직 새벽이라.. 차도 드문 사람도 드문.. 막 밟는다.

일단 15분안에 신천까지 도착해야한다는 일념으로.. 정신없이..

신천도착 5시 50분 크.. 장하다 주책..

모모는? 두리번 두리번.. 아직 없다.. 이런 쳐**넘.. 다시 손전화로 띠리링..

응답없다. 설마 자고 있을라고.. 하고 다시 손폰을 누르는 순간..

저멀리 달려오는 넘.. 바로 모모.. 바로 업어치기하고 손봐줄 시간이 필요했지만..

시간이 51분인 탓에.. 노을 왈 늦어도 5시 50분까지라고.. 선착장으로..

선착장 도착하고 시계보니. 5시 53분.. 흠흠.. 죄송합니다..






역시나 많은 분들이 벌써 등장..


캐리어에 올려논 자전거들을 이리 저리로 옮기고 노을님께서 뚱쳐온 트럭에

무수히 많은 잔차를 분해해서 넣고.. 서로 인사들 하고.. 왜그리 처음 뵙는

분들이 많은지..넙죽넙죽 인사 드리고.. 1톤 탑차를 비롯해 10여대의 차량이

쭈욱 늘어선 모습.. 장관이다.. 크.. 영화라면. 정말 멋진 배경음악이 깔렸으리라..

떠오르는 태양과.. 한줄로 도열한 차량.. 사실 장관까지야 없지만.

오잉~ 도로에 몇 키로씩 늘어선 것이 차량인데..쩝.. 허나 이 모두가 자전거를

사랑하는 사람들이라면.. 느낌이 남다를 수 밖에 없을게다.. 니도 감동받제..





잠깐.. 주책소동이 탄 차량을 소개한다. 빠람..


유진께서 운전하고.. 산지기와 산지기2 그리고 토이, 주책 이렇게 차량에 탑승.

무슨연이 있어서 이렇게 같은 공간을 차지하고 있는 것일까.. 이 또 무슨 말인가. 미안타..

잠이 덜깨고.. 몸이 안좋아 쓸데 없는 생각이.. 듬직한 체격의 유진.. 나중에 묵묵한 힘..

끈기를 보여주시고.. 산지기님.. 크.. 붕어빵인 산지기2 와의 모습.. 살아가는 행복을 느낀다.

토이님.. 토이스러운 모습.. 앗! 순진하다는 뜻이다.. 들어올린 주먹을 다시 내려놓도록..

몸 상태가 엉망인탓에 잠시 눈좀 붙이고 싶었는데.. 초면에 침흘리고 잘수도 없는 노릇이고..

항상 잠들만하면 질문을 하나씩 툭툭.. 결국 눈 한번 못감고 한참을 달려 휴게소 도착..

와 1착이다..

다들 차에서 내려 담배도 피고, 몸도 풀고.. 근데 왜 안오지? 산지기님 손폰 함 때리고..

이 휴게소가 아니라는구먼.. 음.. 다시 탑승.. 머쓱.. 지나쳐버렸다. 유진님의 탁월한

운전솜씨 덕에 슈웩.. 지나친 것이다.






휴게소에 들어가 보니 우리가 마지막이군…


왁작지껄 왁작지껄.. 이게 말바의 전형이지.. 끄덕끄덕..

다들 봄소풍 나온 기분이다. 그도 그럴 것이 비온다는 예보가 있었는데..

비는커녕.. 쨍하는 햇살에 절로.. 흥이 난다.

제킬님과 트레키님 한시간 알바로 왈바 가족들이 빠르게 식사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고..

해장국, 된장국, 육개장, 김밥.. 원하는 메뉴.. 원하는 양만큼.. 식사 끄억..

다시 탑승.. 30분 가량 달렸을까.. 신기하리만큼 눈에 익은 광경에 투어 입구에

다가왔음을 느낀다.



드디어 도착!

누가 그랬는데.. 산은 언제나 그자리에 있다고.. 뭐 다른 것들도 다 그대로 있구먼.

다리도.. 맛난 막걸리를 먹었던 조그만 가게도.. 깨진 유리를 달고 있는 화장실도..

다들 차에서 나와 두리번 두리번 기지개도 피고.. 슬슬 준비하는데.





삐리리~ 미안타 글로 쓰다보니 효과음이 다 그저 그런데… 설명하자만..

예상치 못한 중요한 등장인물이 나올 때 나오는,.. 서부극에서 석양이 질 때..

암튼 그런 분위기다. 말발굽님과 좋은아빠님..꼭두새벽부터 잔차타고 도착하셨단다.

아직 몸이 덜 풀렸다는 저 유유자적.. 크. 말발굽님이야.. 말발굽이려니.. 하고 넘어가지만..

좋은아빠님은 뭐먹고 저리 힘을 내누.. 왈바 미스터리중의 하나이다.


쉴틈도 없이.. 에.. 사실 뭐 별로 한것도 없으니 당연한 이야기지만..

노을님의 일사분란한 지휘아래.. 다들 집결.. 아침 조회(?)를 갖는다. 이런 저런 이야기 하고..

빠질 수 없는 말발굽의 길거리 강의 >>


자 오늘 투어는..


주절 주절.. 감동..


주~절 주~절.. 구구절절 저 박식함..





주절주절.. 좀 긴데..


주절주절.. 음..


주절주절.. 자 그럼 이제 간단히 체조하고 시작하지요..


와 박수.. 짝짝..





항상 하듯이.. 투어준비 체조 시작 .. 다들 기억하는가 국민학교 때 운동장에서

하던 국민체조를.. 딸랑딸랑 딸랑딸랑 으쓱으쓱.. 아닌가..암튼.. 모두들 열심히..

지난번 사진의 백미였던 통곡의 벽은 아쉽게도 볼 수 없었지만 자유 댄스타임이

있었다는 전설이.. 보이는가.. 저 자유로움.. 나이트에서도 쉽게 볼 수 없는 춤빨들이다.





오늘 함께 동행하며 왈바가족을 취재하시는 분도 분주히 이분 저분 인터뷰도 하고..

음.. 나도 함 해주지..







역시 말바에서 빠질 수 없는 먹거리 분배.. 배낭이 터져라 꾸겨넣고..


모모의 가방에 들어있는 음식물을 예를 들어보자..


파워에이드 600mm 2통 + 자전거에 한통


찹살떡 4개


오렌지 한 개


쪼꼬렛빠 3개


포카리스웨트 한 통


바나나 한 개 이까지가 모모의 물건..

오늘 주책소동의 컨디션이 안좋은 탓에.. 주책소동의 음식인

파워에이드 한통,

찹살떡 4개,

오렌지 한 개,

쪼꼬렛빠 1개,

포카리스웨트 한통,

바나나 한 개 까지 모두 모모에게.. 음.. 암튼 가방이 안 닫히는데 억지로 넣어버렸다.

고생 많았다 모모야.





드디어 자전거 조립하고 출발..


50명 가까운 사람들이 자전거를 타고 쭈욱 늘어선 모습을 봤는가..

멋지다는 말 이상의 느낌을 누구나가 가질 광경이다..

업힐.. 언제나 시작은 업이다. 업업업.. 겨우내 쌓였던 노페물들이 땀구멍을

통해서 빠져나가는 것을 느끼면서 묵묵히 페달..

사실 클립리스 페달로 바꾸고 첫 장거리 투어라 잔뜩 기대를 했다.

지난번 유명산 때에는 평페달로 왔었으니.. 같은길에.. 페달만 바뀌었다.

그렇담.. 잘나가야 되는데.. 겨우내 늘어난 뱃살이 페달링 할때마다 걸리적 거린다.

나참.. 자전거 타는데 배가 아프다니.. 이런 우낀 일이..

근데 주위를 둘러보니 뭐 꼭 나만 그런 것 같지는 않다. 흠흠..





밤새 얼었다 녹았다한 길들이 어느정도 말라서 자전거타기 적당하다..

30분쯤 업했을까.. 적당히 몸이 땀에 젖을 무렵 휴식..

누가 정한 것은 아니지만.. 괜스레 혼자 끌면 미안하기에.. 쉬는 순간이 중요하다.

이때 용감히 자전거에서 내려 걸어주는 분들.. 정말 고마울 따름이다.

일단 누군가 쉬면 모조리 모일 때까지 쉰다. 그게 말바 아닌가. 좋지않은가..

한참을 쉬고 떠들고 나서야 출발.. 사실 더 쉴 수 있는데..

다음 쉬는 곳이 바로 앞이라는 말에 혹해서..







쉬고 출발한 곳은 본격적인 업이 있는곳.. 포장은 되 있는데.. 경사가 상당하다..

몸상태도 있고해서 끌고 올라갈라 했는데.. 갑자기 카메라를 뒤에서..

들이대는 바람에.. 오바..


야.. 앞에 뭐 합니까.. 갑시다.. 우싸우싸. 고고..

요거 올라가서..딱 10분 주저 앉아 있었다.

역시 오바는 생명유지에 어려움이 많아.. 오늘 투어인원 중에는 무척이나 어린 친구들이

많다. 보통 이런 경우 머리에 피도 안마른 것들이란 표현을 쓰기도 하는데..

좀 이상하군.. 어린 나이에 어울리지 않게 멋진 라이딩.. 크..





다시 업힐.. 아~ 몸상태가 나빠서인가.. 슬슬 오른쪽 종아리가 낌새가 보인다..

쥐가 날락말락.. 이일을 어쩐다.. 바로 그때..

오늘의 호화 캐스팅중의 한명인 가온님이 멀리서.. 오호.. 이게 왠 떡인가..

가온님도 종아리에 쥐가 날듯하다고.. 그래서 함께 침을..

ㅎㅎ 오크밸리때의 모습을 기억하는가..

어느곳에서도 안정된 호흡과 편안한 미소로 좌중을 압도하는 가온님..

오늘 그 손길을 직접.. 이걸로 오늘 유명산 투어는 충분한 의미를 지닌다..

쥐가 나려하는 곳에 침을 쑤욱.. 움마..

내살 속에 저 큰 침을… 쉐엑.. 피가 돌아가는 소리다.. 흠흠..

암튼 침 두방으로 쥐는 싹 사라지고.. 이왕 쉰 몸 조금 더 가온님과 이야기를 나누고

다시 출발.. 30분쯤 라이딩 하고.. 다시 중간 휴식..11시 30분..

여기서 부터는 업힐의 어려움보다는 멋진 장관의 힘으로 라이딩 할 수 있는 곳..

근데.. 길이 아직 진창이다.

아마도 볕이 잘 들지 않는 곳이라 그런가보다. 조심해서 살살 가는데 진흙이 튀었다..

에이 이미 버린 몸.. 쉭쉭.. 흙탕물은 엉덩이를 때리고.. 크.. 이 재미도 적지않다.

튀기고.. 한참을 달려 유명산 정상 바로 아래..




다들 모여서 기념사진 한방.. 하나 둘.. 도대체 셋은 얼루 갔는지..

사진을 찍을 때면 언제나 왠지 모를 적막감이 흐른다.. 왜일까?

산초님도 갑자기 카메라들고 아.. 나도 한컷 찍을래요..

모두들.. 파노라마 말고 그냥 큰 걸로 찍어요..

아예.. 그럼.. 제일 큰걸로 찍을까요.. 중간 큰걸로 찍을까요..

이때 불어닥친 바람에.. 자전거들 다 쓰러지고..

못믿겠다고.. 그럼 증거를.. 우린 또 증거 없으면 안쓰지.. 암..









한참이나 휴식을 취한후 다시 출발..

이제 정상으로 가는 가파른길.. 다들 기억하십니까.. 그 유명한 용가리 불뿜는 전설을..

바로 그곳입니다. 4개월간 많이 패이고 해서인지 예전보다 훨씬 가파른 길..

그래서인지.. 오늘은 그 전설을 볼 수 없었다.

겨울동안 늘어난 뱃살을 탓하며 많은 분들이 당연한 듯 끌고.. 끌고.. 드디어 정상..


유명산 정상.. 유명하지요..





다들 남겨진 음식들을 마저 먹고. 촬영 이거 또한 빠질 수 없지요..

전체찍고.. 조별로 찍고.. 오늘 하루종일 따라다니며 취재한 카메라분의 연출에 따라 조작도 하고..

많은 사람들이 같은 취미를 가지고 이렇게 모일 수 있다는 것.. 정말 즐거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복귀.. 언제나 다운힐은 짧다.

올라갈 때의 그 지리함은 어디로 갔는지..

내려오는 길은 짧기만하다.. 올라올 때 봐두었던 연출 전용 다운힐 언덕에 다들 모여 한번씩

연출하고 사진찍고.. 신나는 표정으로 내려온다. 산악자전거의 즐거움은 딴힐에 있다고 한다.

대부분.. 하지만 분명 더 중요한 것이 있다..



내가 직접 한발한발 저어 올라간 정상에서의 딴힐이야말로 더욱 값진 것이 아닐까..

그래도.. 누가 좀 정상까지 올려주면 좋으련만..

올라가는 동안 무지 찍어서인지.. 필름-메모리가 꽉차버렸다. 비상용 카드를 끼고

적당한 곳에 자리잡고..내려오시는 분들을 한분 한분 찍는데 카드가 차버렸다..

그런데. 자꾸 카메라를 의식하고 내려오는 것 아닌가. 그렇다고 매정하게 돌아설 수도 없고..

그래서.. 셔터만 눌렀다. 죄송합니다. 혹시 사진에 없으신 분들.. 그래도 즐거우셨지요



무사히 출발 지점으로 도착..

현재시간 2시 30분 이것으로 유명산의 떼거리 투어가 끝이냐? 절대 그렇지 않다.. 흠흠..






투어후의 먹거리는 투어의 의미를 한 층 더 배가 시키는 역할을 한다.

오늘의 메뉴는 묵탕..

도토리묵을 적당한 양념에 버무려 단백한 육수와 함께… 살얼음이 동동..

그 맛은 가격의 저렴함에 비하면 음.. 표현할 수 없을 정도..

여름에도 겨울에도 무척이나 어울리는 음식이다.

좋은 사람들과 맛난 음식.. 꼭 많은 돈이 없어도 행복할 수 있는 방법을 안다는 것

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한게 아닐까.. 미안타.. 아직 약기운이 안풀려서 또 이상한 생각을..

배불리 음식을 먹은 후 다들 출발..


일요일 오후의 정체를 생각해 곤지암을 통해 돌아가기로 결정.. 결과는 대성공..



아무런 막힘없이.. 휙휙.. 잠실 선착장 도착 5시 50분! 이렇게 훤할 때 돌아오다니..


조금 기다리니 속속 모든 차량들이 집결 다시한번 장관을 이룬다. 다들 피곤한 기색도 없이..

자전거를 조립하고.. 인사를 나누고.. 좋은 사람들을 뒤로하고 일상으로 돌아간다.

좋은아빠님.. 땀도 식었는데.. 대모산 한판 뛰자고.. 쩝… 간신히 말려 함께 집으로..

집으로 돌아오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려 했는데..

이건 순전히 주책소동의 계획이었다. 도통 따라 잡을 수가 있어야지..

오전의 업힐만큼 땀을 흘리면서 쫓아 갔다. 매정한 아빠.. 흑흑..

결국 헤어지는 건널목에서야.. 함께 마주보고.. 쩝..

조심해서 가세요.. 즐거웠습니다.

집에와서 샤워하고.. 글을 적으며 오늘 함께한 모든 분들을 생각해본다..

자전거를 사랑하고 사람들을 사랑하고.. 모두 좋은 분들이었습니다.





출연진


노을- 번장으로써 임무를 충분히.. 상장.. 흥행 대박 수입은 뿜빠이 바람. .


말발굽 - 에너자이저 말발굽님.. 어느분에게나 적절한 조언과 따뜻한 보살핌.. 상장


재성 - 재성의 힘이여.. 무궁하라.. 쉬는 틈틈 다음 자전거 업글을 위한 다른

사람 잔차 테스터. 이에 상장 수여 짝짝..


다리굵은넘 - 남자라서 다행입니다. 상장 짝짝..여자였으면.. 힘들었지요.. 다행상 수여..


좋은아빠 - 어디서 그 넘치는 빠워를 유지하는지 꼭 밝혀달라.. 밝혀달라.

암튼 멋진 아빠.. 상장 수여 짝짝..


Treky-아.. 하도 정신이 없어 받기로 한 야광지도 못받고..

짬짬히 챙겨주시느라 수고를 인정 상장.. 짝짝


산초 - 올리브님을 호위하며 끝까지 뽀다의 본보기로써 그 사명을 다하여 상장.. 짝짝..


바이크리 - 에.. 말바짱으로써 품위를 유지..

모든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어 상장 수여 짝짝..


강혜정 - MTB 계에 여성 파워를 과시 여성 MTB계를 평정하고자 하는

의지에 상장 짝짝..


가온 - 말이 필요없슴.. 정이담긴 봉사로 편안한 라이딩을 보장하여 이에 상장..


올리브 - 편치못한 몸을 이끌고 끝까지 완주.. 홍일점.. 상장..


제킬 - 겨우내 모아둔 살들을 보담고 투어 참가. 정성이 갸륵 상장..


토이 - 첫 왈바 벙개 참가. 용기.. 붙임성이 뛰어나 상장..


마이콜 - 대단한 체력과 정신력.. 아름다운 미소 상장..


모모 - 주책소동의 짐까지 덤탱이 쓰고 악쓰고 오름.. 상장 두장수여


iveco - 이백호.. 아이디가 신기함.. 상장..


이철원 - 온로드에서 오프 전향.. 용기 가상.. 상장.


유진 - 푸근한 인상, 끈끈한 라이딩, 근면 성실.. 상장. 짝짝


자칼,푸르뫼,김광민,박병호,남태욱,임창준,조성민,조광제

>> 뛰어난 팀웍 한꺼번에 상장..


이병진 - 화목한 가장. 멋진 가장의 모습.. 당근 상장..


코리아짱,알바,산지기2, mtbseoul2 - 어린넘들이.. 열심히.. 보기 좋음. 멋진 청소년 상..



노윤구,뭉치, 칼진 >> 특별 공로상 - 취재차 끝까지 투어를 쫓아다니며 떨어지는 넘들을

구제하고 도움을 줌 그리고 멋진 사진을 찍었을 것으로 예상 이에 상장...


이외에도 많은 분들이 있는데 기억이 안납니다.

죄송할 따름입니다. 암튼 유명산 투어를 참가하신 모든 분들게 '좋은 사람들'이란 대빵 큰 상장을 드립니다..




이곳에 소감 한 마디.. 그러실꺼지요?

혹 4개월 전의 유명산이 궁금하신 분은 보이죠.. 좌측의 유명산 투어 (11.11)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소재가 되는 투어는 '산악자전거가 시작되는곳 와일드 바이크(www.wildbike.co.kr)'

에서 주최한 클럽 투어로 클라인 자전거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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