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래프팅 투어도 후기가 있다!!

........2002.05.11 02:39조회 수 388댓글 0

    • 글자 크기














도심속의 작은 자유 - 한탄강 래프팅을 즐기고



토요일.. 여느때 같으면 자전거를 차에 싣고 어디론가 떠났어야 하는데.. 그 놈의 회사일이 뭔지..

주섬주섬 옷가지를 챙기고 있었다. 래프팅 사이트 제작을 위해 체험 래프팅쯤 될까?

물론 래프팅 업무에 관계된 사람들이 모두 참가했다.

내린천 래프팅 대부 박부장님, 못하는 스포츠가 없다는 고대리님, 할 줄 아는 스포츠가 없다는 디자이너, 대충 분위기 맞추는 주책소동 원래 프로그램을 담당하는 신대리님도 참석해야 하지만 언제나 바쁜 신대리님은 계속 코딩.. 죄송할 따름이다.





7시 뱅뱅사거리에 모여 처음 보는 디자이너 분과 인사를 나누고 출발!

토요일 아침이라 차들도 막히지 않고 잘나간다.

두어시간쯤 달렸을까 서울을 벗어난지 한참! 차창으로 보이는 풍경이 고즈넉하기까지 하다.

길가로 하나둘씩 보이는 래프팅 보트들이 도착지가 가까워 왔음을 느끼게 하고,

30분쯤 더 달리고 나서야 한탄강 래프팅에 도착했다. 차에서 내리자 마당 한켠에 쌓아놓은 노란색의 보트들이 인상적이다.



주변을 한번 휙 돌아보니..

앗. 강이다. 한달음에 달려가보니 오호.. 생각이상의 멋진 풍경!

꼭 중국 산수화에 잘 어울릴듯한 그러한 풍경이다.

급한 물살은 아니지만 조용하게 흘러가는 모습만으로도 정신없이 지내는 생활을 잠시나마 잊을 수 있어 넉넉하다.






박부장님과는 오랫동안의 연분이 이야기를 나누는데 느껴진다.

털털한듯 세심하게 이것 저것 챙겨주시는 사장님께서 일찍 오느라 아침을 챙기지 못했을 거라고 아침을 챙겨주신다.








온 산을 다 뒤져서 직접 따오셨다는 두릅나물과 맛깔스런 된장찌개 그리고 푸근한 인심까지..

아침 일찍 출발해서인지 한그릇 뚝딱.. 외모하고 다르게 양으로 승부하는 고대리!

한사발이나 되는 밥을 뚝딱 이때부터 고대리는 힘쓰는 마당쇠로..







래프팅을 즐기기에는 조금 쌀쌀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은 기우에 지나지 않았다.

오히려 4월의 햇살이라고는 느끼기 힘들만큼 따가운 볕이 물가를 그립게 만든다.

래프팅 보트를 준비하고 역시나 박교장님 능숙한 솜씨로 보트 점검, 바람이 조금 모자라다면서 이상한 자세로 으싸으싸.. 보트 점검 후 구명조끼와 헬맷, 래프팅용 노를 지급받고 강가로 보트를 들고 내려갔다. 8인승 래프팅 보트를 4명이서 낑낑거리며 강가에 내려두고 준비운동과 래프팅에 관한 간단한 안전교육 후 드디어 뿌앙~








잔잔히 흘러가는 강에 몸을 맡기고 주변의 경치를 감상하는 것 만으로도 한탄강 래프팅은 충분한 값어치를 하는 듯하다.

깎아지른 절벽의 풍광은 멋지다는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부분이 태반이다.

어디선가 본듯한 예술작품 같기도 하고..

모퉁이를 돌아설 때마다 나타나는 새로운 모습들을 보고 있노라면 다른 나라에 와있는 느낌이 들 정도다.





아직 본격적인 시즌이 시작되기 전이라 그런지 래프팅을 즐기는 사람이 드물다.

한탄강을 내려오는 도중 만난 한 팀..

단체 연수를 온듯한데 역시 래프팅은 떼거리로 왁작하게 내려오는 것이 제격인 듯하다.

이전에 본적이 없는 사람들이지만 같은 강에서 배를 타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반갑게 손을 흔들고 사진도 찍고..







앞쪽에 우르릉 거리는 물소리.. 오호.. 이런 곳이 있었나..

적지않은 물살에 잔뜩 긴장하고 노를 저어나가는데 물살에 쿵!

튀어오르는 물살에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다시 물살은 잠잠해지고 아무도 없는 곳에 조용히 흘러가는 대로 몸을 맏기고 봄볕치고는

따갑기까지한 볓을 쐬고 있자니 신선이 따로 없다. 기암 괴석사이로 유유히 흘러가는 강물에 시원한 바람까지..







카메라만 없었다면 신나게 물장구도 치고 놀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지만 할 일을 해야한다는 생각에..

부지런히 사진을 찍고 즐기는 사이에 어느덧 종착점인 군탄교가 모습을 나타냈다.


사실 많은 기대를 하지 않고 시작한 여행이었지만 너무나 조용하고 아름다운 풍광이 아름다워

일이라는 느낌보다는 푹 쉬고 온듯한 느낌이다. 열심히 일했다면 이런 곳에서 쉬어야 한다.

누구도 방해받지 않는 곳에서 하루동안의 절대 자유.. 바로 한탄강이 아닐까?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용용아빠
2024.06.17 조회 65
treky
2016.05.08 조회 673
Bikeholic
2011.09.23 조회 8111
hkg8548
2011.08.04 조회 7161
M=F/A
2011.06.13 조회 6716
이전 1 2 3 4 5 6 7 8 9 10... 385다음
첨부 (0)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