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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운 기사분...

........2002.08.14 12:03조회 수 626추천 수 1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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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일 부산을 출발하여.  진해 ,마산 ,고성,삼천포(1박)
8월 2일 삼천포 출발하여, 경남 남해 (창선) 배로 이동 ,
창선에서 남해 상주 해수욕장까지 .잔차 잘타고 쉬다가.밤 11시쯤  남해 읍으로 잠을 청하로 갔었읍니다..그런데 이거 왠걸 남해읍 뿐만 아니라 남해에 휴가철이라  빈방이 없는것  하는수 없이 잔차로 20분 거리의 찜질방을 이용 할려고 찾아 갔어나 못찾고 그냥 지나쳐 버린것..그래서 하는수 없이 남해 읍으로 돌아 가봐야 방이 없으니 그냥 남해 대교가 있는
노량으로 향하기로  했읍니다..시간이 아마 12시쯤 되었을것 같네요.
그러나 노량도 마찬가지 방이 없었읍니다. ..아침 8시부터 잔차타고 새벽을 넘기는 시간 까지 잔차를 타고 다녀서 인지 잠은 오고 피로도 쌓이고,몸은 지쳐 가고..하는수 없이 잔차로 다시 남해 대교를 지나 경남 진교로 가기로 결정. 힘차게 출발 .남해 대교에서 진교까지는 2차선 국도인데  가다가 앞 라이트이 배터리가 다 되어서 어두은 길을 잔차로 갈수  밖에 없었읍니다.. 진교가는 국도길중 약간 긴 내리막을 내려 갈때쯤
승용차 한대가 뒤에서 라이트를 비추고 따라 오고 있었읍니다 .내리막길이고 해서 길을 안비켜주고 그냥 앞에서  가려고 맘 먹고 페달을 힘차게 밝고 내려 가는데 뒤의 승용차가  잔차의 라이트가 없다는것을 눈치 채고선  계속해서 뒤에서 라이트를 비쳐주고 묵묵히 따라 오는것이 아니겠읍니까....내리막을 내려오고 최대한 속도를 내서  승용차의 라이트 덕을 볼때까지  열심히 달렸읍니다..그래도 승용차 기사분  묵묵히 뒤에서 라이트를 비쳐주며 그냥 따라만  오신것 ..힘이 좀 부쳐서  길 가장자리로  잔차를 이동 ,승용차가 지나갈수 있게끔....어렴풋이 보이는 승용차의 넘버는 그냥 대구 넘버를 단 차였다는것뿐..어두운 국도길을 위험하게 갈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뒤에서 묵묵히 환한 빛을 보내 주신 그분께 진심으로 감사르 드리고 싶읍니다...  그분의 덕뿐으로 진교 까지는 가뿐히 잘 달려온것같네요... 그런데 진교 도착하니 새벽 3시쯤..진교도 방이 없네요...그냥 할수 없이 진교 터미널 근처 평상에서 하늘의 별 보며 ,
모기 밥 되며 뜬 눈으로 밤을 .........고마운 기사분 생각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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