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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사고 났씁니다..~!!

........2002.08.16 06:27조회 수 859추천 수 1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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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에 사는.. 군입대..앞둔..휴학생입니다..

광주에는.. 연 9일째.. 비가 내렸답니다..

것땜에.. 밖에 나가지도 못하고.. 방에서 뒹굴다가..(옆구리에 곰팡이..ㅡㅡ;)

15일.. 광복절.. 오늘.. 드뎌. 비가 그쳤군요..

햇빛도..안쬐고.. 자전거 타기엔.. 좋겠다~~해서..

무턱대고 자전거를 타고 나갔습니다..

길을.. 잘못선택한걸까요..

나주쪽으로 가는데.. 길이.. 편도 2차선인데.. 갓길이 없더군요..

최대한.. 길 오른쪽에 붙어서.. 주행하는데..

자전거가.. 직선으로만 주행할수 있나요..ㅠ.ㅠ

균형잡을라고.. 약간.. 왼쪽으로 틀었는데..

무쏘가.. 자전거 핸들을.. 탁~! 치고 갑니다..

순간.. 핸들이.. 90도로 꺽이면서.. 푹~! 꺽어진.. 핸들오른쪽에.. 허벅찌 찍히고.. 앞으로 자빠졌는데.. 다행이.. 굴려서.. 많이는 안다쳤어요..

허벅지근육이.. 찢어질라 합니다.. 쩔뚝쩔둑 거리면서.. 자전거 일으키는데..

무쏘 운전자 분이.. 달려오시더군요..

머리 팍팍 숙이시면서.. 죄송하다고 합니다..

제.. 아버지.. 정도의 나이 입니다...

전.. 조금.. 민망해서.. 아니.. 괜찮습니다.. 그러는데..

무쏘 아저씨가.. 자전거를 번쩍 들으시더니만.. 무쏘에.. 싣고..

저보고 타라합니다...

병원에서.. 진단 받았는데.. 어벅지에 조금심한.... 타박상말고는 아무 이상없었지요..

병원에서... 진찰받는 동안.. 그분이.. 자전거를 샾에 가꾸 가셔서.. 이상없는가.. 확인하시고 오셨던 모양입니다...

별로 이상이 없었죠..

그렇게.. 이런저런 이야기 하다보니.. 점심때가 됬나...

아저씨께서.. 설렁탕을.. 사주십니다.. 맛있게 먹었죠...

이런저런.. 얘기 하다가..~`보니.. 사고땜에.. 만난.. 사이가 아닐정도로..

그분과 친해졌지요...^^

(전.. 아직 어리지만.. 어른들과.. 말이 잘통한답니다..)

광주까지 태워주시대요...

명함주시면서.. 이상있으면.. 연락하라고..

자전거 타면서 사고는 몇번 났지만.. 이렇게.. 적극적으로..

호의적으로 나와주신분은.. 별로 없었던것 같습니다..

그분의 행동에도.. 가식적인 모습은.. 찾아볼수 없었거든요...

아직.. 세상 살만합니다~!!

허벅지가 많이 놀랐는지.. 아직도 지끈거립니다..

자전거 타고 싶은데.. 아프네요..

에혀... 오늘 또 괜찮은 사람을.. 만났습니다..

왈바분들.. 언제나 즐거운 주행하시고.. 사고 안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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