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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니비를 타자

........2002.08.17 03:18조회 수 806추천 수 4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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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차를 타자!
어디로 갈까?
그래 늘 다른사람을 따라만 다녀 길을 확실히 모르는데 허니비나 가자!

남한산성 온로드 업힐 늘 그렇듯 힘이 든다.
오늘은 혼자라 나름데로 목표를 잡는다
온로드는 기어비를 다쓰지 않고 몇개는 남겨두고 올라가야지 나름데로 스피드도 내며
물론 안쉬는것은 당근이고
많이 늘었다 안쉬고는 목표도 아니니....
그러나 잔차 입문 년도를 알면 참으로 허접한 실력

꾸역 꾸역 오른다
역시 짜증나는 옆차들의 매연 게다가 다들 에어컨을 켜선지 차량에서 내뿜는 열기가 대단하다 (많이 짜증)
간혹 들리는 꼬마들의 화이팅 소리 (많이 해소)
기어비도 한 세개는 남고 속도도 한 몇분은 줄인것 같다 단 느낌상으로만 아시다 시피 난 속도계가 없지않은가........

속도계를 안 다는 이유
1. 속도에 연연하지 않으려고
2. 돈드니깐
3. 속도는 몸으로 느낀다

속도계를 안다는 진짜이유
1. 내속도에 내가 슬퍼져서

한달음에 온로드로 산상역에서 로타리를 지나 온로드 초입부 까지 왔다
음.... 보통 번개면 이곳까지 두번은 쉴텐데....내가 너무 빨리 진행하는건 아닐까...란....쓸떼 없는 생각을 잠시 해본다

자 이제 또하나의 목표 성곽업힐은 다 타고 오른다
처음번 성곽업힐은 콘트롤 실패로 정상 3미터 남기고 실패

다음 성곽 업힐 땅만보고 꾸역 꾸역
성공
옆 등산객 박수
난 헉헉거림
바로 퍼짐

바로 추스리고 본격적인 씽글

폭우로 인해 길들이 말이 아니다
가뜩이나 좀은 길 한가운데로 물길이 나 길을 둘로 쪼게 놨다
물길로 빠지면 그냥 쳐 박힌다
그래도 나름데로 타고 가 본다 이것도 나름데로의 목표

평소보단 와일드한 마음가짐과 하드한 길로 많이 넘어진다
길은 수풀이 많이 자라 내 시야또한 가리지만......긴팔저지와 보호대로 뚤며 치고 나간다.
언제나 지나며 망설여지던 아픈 기억의 싱글 경사면 이제는 유유히 타고 내려간다.
 
한무리의 등산객이 앞을 막는다.
늘 그렇듯 예의 바른 라이더 바이크리 한쪽으로 비켜 서 준다
등산객왈
"다른 사람들은 별써 많이 내려 갔는데"
"전 그팀 아닌데요"
"난 또 같은 일행 인줄 알고"
그렇담 날 낙오자로 보는 것인가.......

이와 유사한 일이 이후로도 두번 이어진다
아! 혼자 타니 이런 오해가.....

허니비를 끝내갈 수록 길은 더욱더 말이 아니다.
비가 많이 왔긴 왔나보다
그러나 많은 비로 계곡엔 물이 많다
에라 등목이나......
저지를 젹셔 몸을 닦고 입는다
다 내려와 온로드
바람으로 인해 더욱더 시원하다

식당에 들러 늦은 점심을 한다 한병의 맥주와

식사후 식당을 막 나서려는 순간
뚜벅이님과 허브님이 내앞을 휙 지나 신다
뚜~우~버~어~기~이~니~이~임~
두분도 수퍼크런치와 고골능선을 타시고 내려와 귀가 중이시란다
반갑게 켄맥주 한잔
이렇게 뵈니 더욱더 반가운 만남

다시 지루한 온로드로 집으로 향한다

오늘 하루 참 열심히 탔다 이렇게만 타면 금방 고수 될텐데
순간  '고수'라
난 '원빈'이 더 좋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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