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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오늘도 난 알톤을 타고 수리산을 간다.

........2002.08.21 14:23조회 수 718추천 수 5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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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규만님께서 남기신 글입니다.
: 엠티비라곤 관심없던 내가 자전거를 한대 샀다.
: 그냥 남는 시간에 심심풀이할려고,
: 8만원주고산 레스포 자전거로 뒷산을 한바퀴 돌았다.
: 머리는 빙빙돌고 목구멍에서 자꾸 헛구역질이 나온다.
: "이렇게 힘든걸 뭐땀시 하는지 몰라" 혼자 중얼거리며 역시 모터바이크가 제일좋다는 생각을 다시금 한다.
: 몇번을 경험하고 나니 제법 체력에도 여유가 생기고 재미도 쏠쏠하다
: 그리고 이놈의 자전거가 너무 꼬물이라는걸 안다.
: 고민끝에 이놈을 후배한테 5만원에 팔고 동네 자전거포에 가서 제일 눈에 띄는 놈을 샀다.20만원주고
: 기어가 어떠니,핸들 스템이 어떠니 그런거 모른다.
: 이놈을 타고 또 산을 다닌다.
: 이젠 엠티비의 맛을 알아가는지 인터넷에서 자료도 찾고 지나가는 자전거에도 눈이 돌아간다. 그러면서 내 자전거가 어떤지도 차츰알아간다.
: 기어는 시마노고 알류미늄 프레임,스템도 짧고 기어는21단이고...
: 내자전거도 제법 산타기에 부족함이 없어보였다.
: 그러다가 수리산에서 우연히 앞의 자전거를 쫓아가게됐다. 좋아보인다
: 언덕길을 오른다,힘들어 죽겠다. 하지만 앞에 아저씨는 잘만간다.
: 속도는 나보다 느린거 같은데 잘도 올라간다.
: 무리를 해거 올라가봤지만 나의 한계를 알았다.속으론 저 아저씬 맨날 자전거만 타나  아! 젊음도 다 소용없다.
: 그후 몇칠간 그 생각이 떠나질 않았다. 곰곰히 생각하고 인터넷도 뒤지다가 그 이유를 알아냈다. 바로 기어의 차이다. 21단 대 27 단
: 음 하하하. 내 체력이 나빠서 그런게 절대 아니다.
: 그럼 나도 27단 자전거를 산다. 하며 나름대로 상상을 한다.
: 하지만 내 알톤도 기어만 빼고는 산타는데 특별히 문제가 있는게 아니다
: 산악용모터 바이크를 취미로 했었던터라 다운힐도 ,점프도 과격하게 하지만 아적까지 멀쩡하다. 싸구려 자전거에 감탄하면서 난 이놈 다할때까지 딴거 안산다고 다짐했다.
: 엑스티알급도 좋지만 알톤도 쓸만하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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