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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크 VS 바이크

........2002.08.24 02:44조회 수 697추천 수 5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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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모터바이크광이었다. 물론 지금도 좋아하지만..
그런내게 모터보다 더 좋아하는 물건이 생겼으니 그건 다름아닌 바이크

모터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대개 넋을 뺏을만한 멋있는 생김새와 빠른 속도감 그리고 난폭한 배기음에 홀딱 빠져버린다.
그리고 꿈을 가진다. 열심히 돈을 모아 R1을 살거야.
매일 같이  사진을 보며 상상을 한다. 시속 200KM로 달리는 ..
먹을거 안먹고 남들한테 구박받아가며 모은 돈으로 R1을 산다.
들뜬 마음으로 타고 다니기를 잠시...현실이 알아버린다.
디젤차에서 내뿜는 매연하며 통행금지된 도로는 왜이리 많아.
폭주족으로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 시도때도없이 경찰에게 당하는
불시 검문, 마음놓고 탈수 있는 공간도 없고, 자동차에 사각에 잘들어
남은 심장이 벌렁거려 죽겠구만 내 미러에는 아무것도 안보였으니까
아무렇지 않은듯 끼어드는 자동차.
하지만 자전거는 안그랬다.
대문밖을 나가면 바로 놀이터다.
도로건 ,주차장이건 운동장이건 계단이건 ,,다 자전거의 놀이터다
윌리를 연습하든, 잭나이프를 하든 슬라럼을 하든 사람들은 별로
신경쓰지 않는다, 더구나 경찰한테 신고하는 일은 더더욱 없다.
산에서는 2~30 KM/H 로 다녀도 짜릿하고 넘어져도 웃으며 일어날수
있다.
이런 자전거르 어찌 사랑하지 않을수 있단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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