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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한방울 안흘리고 양수리 갔다온놈 때려잡기!!

........2002.09.07 13:47조회 수 865추천 수 1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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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제가 오늘 첨으로 대장정.. ㅡ.ㅡ 양수리에 갔다 왔습니다..

저한테는 생애 최고로 멀리 잔차타고 갔다온 날이었을겁니다.

속도계가 없어서 몇키로 뛰었는지는 잘 모르겠구..

오늘 날씨 죽였죠? 근데 바람은 더 죽였답니다. -_-++

자전거가 뒤로 밀려나려 하더군요.. ㅜ.ㅜ

5월쯤에 빗속을 달려(차로.. ^^;;)갔다온 두물머리가 보고파서..

새 잔차 산 기념으루다.. 또 다른님들 글 보고 자극 받아서..

집에서 뒹굴다가 1시 40분에 콩국수 먹구 출발했습니다. (일찍갈걸.. ㅜ.ㅜ)

어제밤에 불던 바람이.. 계속 불더군요.. 더 세게.. -_-++

코스는 코스 가이드에서 보고 대충 지도 흩어보고 포인트를 적어서 갔는데..

잠실쯤 지나보니.. 컥.. 안가져 왔다.. -_-;;

그래서 지도본 내용 대충 머리에 새기며 갔습니다.

암사동 굴다리.. 직진.. 쭈욱 직진.. 버스 정류장이 보이는 막힌 3거리까지 직진.. 좌회전.. 또 막다른 삼거리.. 우회전..

여차저차 해서 고속도로 밑은 지났는데.. 그담부턴 침 뱉어서 갔습니다.. -_-++

비포장으루다 공장지대 막 지나구.. 하우스 지나구.. 컥.. 미사리다.. -_-;;

어딘가에 잔차길루 가는 굴다리가 있다구 했는데.. -_-;;

일단 길로 나가서 진행하다 보니.. 횡단 보도가 있구 공사장 인듯한 곳에서 한강길루 갈수 있더군요..

건너서 진입 했습니다.

오~ 한명두 없다!!! -_-;;

비교적 잘 포장된.................. 길위의 흙 -_-;; 을 즈려 밟으며 라이딩을..

역시 이번 홍수에 흙이 많이..

오늘 라이딩 하기 참 좋은 날씨인데.. 이놈의 바람이.. ㅜ.ㅜ

오늘 바람 이럴줄 알았으면.. 하늘공원이나 한번 더 갔을겁니다..(뒷바람.. ^^;;)

핵핵 거리다가도 400년된 느티나무가.. 이 정성을 보아 미달공주라도 내려 주지 않을까 하는.. -_-;; 악한맘으로 갔습니다.

가다보니 자전거 길이 끝나고.. 올라가는 길은 안보이고.. 얼래???

청평대교는 보이는데.. 몇번 오르락 내리락 해메다 진로 잡고 청평대교로~~~

우어어어어~~~~~~~ 이번엔 측풍입니다.. ㅜ.ㅜ

자꾸 날 차도로 밀어 냅니다.. 우어어어어~~~~

옆으로 팩 자빠질것 같습니다.. 우씨 우씨.. 핵핵핵..

아~ 차로는 뿌아앙~~~~ 하고 금방 건너던 다린데..

힘들여 건너니 경치가 다 이뿌게 보입니다.

하기야 휙휙 지나가만 봤으니 언제 제대로 보기나 했나요..

다리건너 양평쪽 내리막길.. 다시 구도로루..

우씨.. 이놈의 바람은 언제 멈추는 거야.. 혹 이러다 집에 갈때 바람 바뀌면.. 컥..ㅜ.ㅜ

핵핵거리며 진행하니 팔당댐이 보입니다~ 오오오~~~~

이럴줄 알고 디카 가져 왔지.. 히히히.. 처량맞게 한손에 들고 댐나오게 조정해서 셀프 찍습니다.. ㅜ.ㅜ

댐에 도착하니.. 죽겠더군요.. 아 내 체력이 이거 밖에 안돼나..

댐에서 부터 끌고 걸어 올라갑니다.

조금 더가니 내리막.. -_-;; 야호~ 휘리릭~~ 푸아푸아푸아(다운힐 귓전 바람때리는 소리)

아 이쯤에서 돌아 갈까? 초보가 이정도 왔으면 잘온거야.. 사진도 찍었고.. -_-;; 돌아가자..

하는 맘이 들때쯤.. 갈라짐 이정표가.. 에라이 양수리 물이라도 보고가자..

핵핵핵.. 차 지나갈땐 안힘든척 열심히 패달질.. "니들이 패달 맛을 알아?" -_-;;  없을땐 꾸물렁 꾸물렁..

짜안~~~~~~~~~ 양평대교가 보입니다.

허걱!!! 양평대교 이리 긴줄 몰랐습니다.. ㅜ.ㅜ

끝도 안보이더군요..

아참 중간에 봉쥬르~ 들러서 다운힐 함 해주고 사람들 보다가 업힐함 해준 야그 빼먹었네요..

그런데..

원래 자갈 모래 많이 석인 흙에선 일어서서 패달질 하면 뒷바퀴가 헛돌기도 하구 그러나요?

기어를 낮춰놔서 그런가.. 내 잔차가 후져서 그런가.. 순간 의문이..

암튼.. 양평대교.. 우어어~~ 아까 청평대교 바람은 약과 입니다. 아까는 횡풍이었는데 이젠 신구 노인이 젤 조아하는 게눈이가 젤 무서워 한다는 마파람.. -_-++

내려서 걷습니다. -_-;; 걸으면서 경치 보니까  더이쁘다.. 라고 자위를..

지나가는 차들 다 세워서 말해 주고 싶습니다.

힘들어서가 아냐.. 니들이 양평대교 걷는 맛을 알어? -_-;;

끝도 없을것 같던 대교도 끝나고.. 양수리로 접어듭니다.... 만은..

나쁜 아반테 운전자와 한판 붙을뻔 했습니다.

자전거에서 내리니 튀더군요.. 나뿐.... XX

양평대교에서 양수리 빠지는 내리막 커브 조심하십시요..

수신호 하며 뒤돌아보며 가도 들이 받을라고 뎀비는 곳입니다.

저뒤에 보이지도 않던 아반테가 수신호 보더니 더 밟아서 위험하게 추월하더군요.. 나참 기가 막혀서..

내가 그랬죠.. 자전거 이기니까 좋냐?

좋다.. 메롱~ 하고 튀더군요.. 울나라.. 적성검사 부활 시켜야 합니다!!!

I.Q 검사를 꼭 넣어서.. 글구 인라인은 정신과 진단서를 받은 사람한테만 팔도록 하는 인증제 도입을.. -_-;;

암튼.. 두물머리 도착하니 4시간 가까이 훌쩍 흘렀더군요..

포카리 500미리로 거까지 갔습니다.

나오는 길에 옛날 대감집인가? 옛날 양반집인가.. 에 들러서 보리밥 먹구..

6시 50분에 출바알~ 집에 오니 9시 50분..

오는길은 라이트 없었으면 클날뻔 했습니다.

미사리쪽 잔차 도로 암흑입니다.

가실분들은 꼭!! 라이트 준비를.. 아니면 성화라두.. -_-;;

촛불! 안됍니다.

똑 같은 길로 오는데.. 아까 없던 진흙길이 나와서 이상타 했더니..

핵!! 딴길이얌.. ㅜ.ㅜ 길이 끈겨..

헤메다가 결국 낮에 못찾았던 굴다리를 찾았습니다. -_-;;

굴다리 지나니.. 문명세계가 펼쳐 지더군요.. 오오~~~

전기다~~~ 그담부텀은 한번두 안해메고...........................

오고 싶었으나.. -_-++ 암사동 굴다리를 잘못 이해해서 88탈뻔 했다는..(-_-)r

선착장서 좀 쉬다가..  집에 왔습니다.

집은 포이동 입니다.

양재천에선 절대 서행하고 땡땡 거리지 맙시다.

아까 맞은편에 익스프레스 땡땡땡 계속 하시며 지나신분..

고속도로 나가서 차랑 노십시요.. -_-++

길을 전부 점거하고 몰려 다니는 아줌씨나 누워있는 아기가 있다면 모를까..

혹 그렇다 쳐두.. 조금 여유있게 서행하면 될것을..

우리의 적은 인라인이지 보행자가 아닙니다!! (나 인라인 없거든.. -_-++)

제가 왜 유독 인라인에 독을 품고 있는지.. 자유게시판가셔서 '날초~' 검색하시면 알것입니다. 

암튼 대 장정?? 을 마치고.. 헤메기도 하고 약간 위험한 순간도 있었지만..

잼난 하루 였습니다.

자전거를 타면 좋은것은.. 자동차를 타면 볼수 없던 많은 것을 볼 수 있다는것..

또 맘에 드는게 있으면 언제라도 내려 볼 수 있다는것..

물론 레이싱만 생각하며 달리는 분들은 그런맛을 비켜가시기도 하지만..

요즘 피에르 쌍소의 느리게 산다는것의 의미를 읽고 있는데..

자전거를 타는 삶역시 그런게 아닐런지..

시간을 주고 건강을 얻고.. 지구도 살리고... 육체적 정신적 희열도 가질수 있고..

이젠 바람 안부는날 택해서 조금 일찍 출발해서 멋진풍경을 더 발굴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참참.. 왜 제목이.. 땀한방울.. 인지 궁금하신가요?

바람이 하두 세서 땀이 안나드라구여.. 팔당댐에 잠시 내려 뚜껑을 열었는데..

살짝 젖은 정도? 티셔츠도 앞판은 정말 뽀송뽀송..

등판은 바람이 머물지 않아 살짝 젖는 정도..

5시 지나니 추워지기 시작.. 다행히 돌아오는 길은 뒷바람.. ^^

등판 다 말리니.. 옷이 거의 안젖었다는.. -_-;;

그.. 그래서 낼두 저 티 입으려 한다는.. 드럽다구요? -_-;;

남...... 이.......사........ (-_-)r

우어어~~ 분명 12시 전에 글 썼는데 쓰다보니 12시가 넘어갔네..

시제 고쳐? -_-;;

전 2002년 9월 6일(금)에 갔다 왔어여.. -_-;;

























짜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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