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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령산 번개 후기(1)

........2002.09.19 00:10조회 수 692추천 수 3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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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기가 늦어진 점에 대해 굳이  변명을 하자면 그동안 압박붕대를  해서 꼼짝도 못하고 있던 상태(옆으로 돌아누울 수도 없을 정도)였
  는데 오늘에야 간신히 몸을 일으킬 정도가 돼는군요.

    당분간 움직이지 말고 안정을 취하면 별 문제 없을 거라는 의사의 진단에 얼마나 기뻤는지요.
 
 
      우선 끝까지 완주하는데  항상 곁에서 육체적,정신적으로 큰 도움이 되준 나의 영원한 MTB 스승인 노을님, 클립 페달 사용법등 여러 기술을 자상하면서도 열심히 가르쳐 주신 말발굽 큰 형님,그 외에도 넘어졌을 때 일으켜 주고 한참 뒤쳐진 저를 끝까지 기다려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사실 저땜에 다른분들이 시간적으로 피해를 보면 안 된다는 조바심이 저를 많이 허둥대고 조급하게 몰고  같었죠.)
 
    이번 라이딩에서 얻은 가장 큰 교훈은 겸손과 준비된 자세였던것
  같읍니다."개거품"이 아닌 "설렁설렁" 번개라기에 노을님의 유명산 번개때의 참석경험도 있고 해서 겁없이 따라 나섰던거지요.더구나 클립페달을 처음으로 사용하는 산행이었으니  오죽했겠읍니까. 넘어진 18번중 16번이 신발을 빼지못해 넘어졌으니까요.  비록 두번째 라이딩이지만 이번의 힘들었던 추억은 뇌리에 영원한 아름다움으로 남을것 같네요.

  -출발-
  잠실 선착장 집합,남양주에서 너무도 맛있는 해장국으로 식사후 축령산 도착, 첫 업힐부터 기가 죽을 정도로 경사도 및 길이가 만만치 않음. 너무 힘들어서 내리려다 발을 페달에서 못빼 콰당. 이후로는 클립페달이 큰 부담으로 작용해 심리적 위축이 지속됨.
  그나마 다행인 건 노을님이  헌신적으로 계속 도와줌.
 
  -첫번째 다운-
  바로 이 맛이야.(잔차에 정신없이 끌려 내려 갔다는 표현이 정확,
속도를 줄이고 싶은데 뜻대로 안돼 많이 쫌)
  -두번째  업힐-
  첫번 포장된 구간보다는 완만하나 비온 후라 노면의 자갈및 돌덩이들이 최악. 업힐중 돌에걸려 발도 못빼고 계속 넘어짐. 온 몸이 쑤셔서 이미 탈진상태. 포기하려 했으나 노을님이 계속 채찍질.
  -두번째 다운-
  아무 정신 없이 계속 비명을 지르며 내려감. 엉덩이를 뒤로 빼라는 외침에 따라하다보니 엉덩이가 뒷바퀴 위에 가있어 죽는줄 알았음. 갑자기 펑크나면서 옆으로 전복, 근데 호흡이 곤란할 정도로 옆구리통증이 너무 심각했으나 내색 않음. 노을님이 튜브 쿄체해줌
  -그 후-
  옆구리의 통증과 전복사고때 넘 쫄아서 후로는 다운을 기다시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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