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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산은 ~내~게..오지마라~오지마라..

........2002.09.22 10:26조회 수 778추천 수 1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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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거에 재미붙인 30중반에 올해목표인 속초라이딩
을 드뎌결심하고
9월중순에 날씨도 한풀꺽인 틈을타 무작정(?)
떠났죠^^
사실 여러 라이더분들의 후기를 빠짐없이 읽고^^;
나름대로 자신있게 떠났는데..
전초전으로 춘천도 다녀오고(편도6시간^^;)
평소 열심히(나름대로)타면서 엔진도 시험해볼겸..
참고로 본격적으로 잔거사서 타기는 5개월정도의
초보 라이덥니다^^;;;
어쨌든 같이타는 사람도 없이 혼자타기를 즐겨(?)해서
속초도 혼자 갔죠..
갈때는 강변터미널에서 고속버스를 타고(짧은1박2일로인해서)
속초에 저녁무렵 도착해서 외지에서의 낯선밤을보내고
다음날 새벽5시기상..
이런 ..ㅜㅜ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겁니다..
출발이 늦어지구..기다리다..그치겠지하구 출발했는데
안그치네요ㅜㅜ;
미시령을 목표로 열심히오르는데..--;
현대설악콘도 앞에있는 팻말하나...
미시령도로붕괴로출입통제!!
한계령 ok...ㅜㅜ
진작얘기하지..에궁
그냥올라갈까 고민하다 뺀지맞으면...--;
다시속초로 내려가 양양으로 열심히페달질...
한계령표지판 보구 열심히오르락내리락...
이미 옷이구 베낭이구 다젖어서..엉덩이 위치바꾸기가
찜찜할정도..진흙+모래가엉덩이+배낭밑에 코팅이되구..ㅜㅜ
중간 마지막주유소 에서 주유(아침)할겸 들어갈려다가..
꼴이 너무아니라 양심상 수돗가에서옷 빨구..--;
맜있는 비빔밥으로 해결하고...
에거..오늘중으로 가기는 틀렸다..가는데까지가지뭐--
하고 자위하면서 본격적으로 정상을향해 업업..
몸도무겁고 옷도무겁고 가방도..
정말 너무힘들다..헥헥~
그나마 정상6키로쯤전인가부터 비가안와서 다행이라
생각하구 ^^;;기어단수는 젤낮은거에서 뒤만두개남겨두고
바퀴벌레(?)처럼 정상을향해 오르고 또오르고...
앗!!한계령 2km 이정표가 이렇게 반갑게 보이는건 왜일까?
평상시 오르막2km면 혀를내둘를텐데..
다왔다 조금만 가자(?) 드디어 휴게소 눈에 보이고 내려오던
차에서 맘ㅆ좋아보이는 아저씨가 응원도 해주시고...
아싸~ 정상탈환^^;;;
에구 남들은 별힘안들이고 올라오는것같은데..
역시 아직 멀었다는 생각에 선배라이더들에 대한
존경심이 저절로 나네요 ^0^
시계를보니...허걱11시30분..이렇게늦다니..--;
부지런히 다시출발..신나는 다운힐10여km..최고62...
인제까지 페달한번안돌리고(..^^;;거짓말일까요 아닐까요..리플강요
문제..~) 바로터미널로 직행(약한 모습보여서 죄송)...
힘든것보다도 오늘중으로 집에가야하기땜에..
그래도 최소한의 양심은 남아있기에..
양평까지만 표를 끊고 서울입성은 자전거로 해야
양심의 가책(?)을 덜받을거라는 얄팍한 나!!!
양평서 서울까지는 길도좋고 언덕도 거의없어2시간
쫌 안되서 도착했지요^0^/
고수부지 진입을위해서(참고로 저의동네는 원당..)구의사거리에서
신호기다리는데.. 맞은편 2차선에서 한라이더분이 차량젤앞에서
스텐딩을..호핑까지곁들이며..2분정도 하시는데...
쫌 주눅이들기도하고 부럽기도하구 나도 언젠가는 하는..
의욕이 불타오르게하는 ...하여튼 그분 멋있었ㅇ습니다^^
무사히 집에도착해서 조카들의 열렬한(?)환영행사속에
또 거짓말을..ㅜㅜ 인제~양평이아닌 홍천~양평만 차타고
왔다고...어린것들이 실망할까봐..--;
고백성사(성당다니거등요)봐야지..^^;
어쨌든 다음에는 풀로다가 왕복하기위해
열심히 탈랍니다..
그럼 열분들도 열심히 타시구 가내두루평안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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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 글쓴이
    2002.9.24 01:11 댓글추천 0비추천 0
    날씨만 도와주었다면 멋진 라이딩이 되셨을텐데, 안타깝네요..^^ 춘천도 갔다오셨다니 속초는 무리없을것 같습니다. 그리고 미시령보다 한계령이 더 어렵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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