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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소년의 유명산 공략기(유명산 후기)

........2002.10.07 03:30조회 수 865추천 수 3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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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띠리리리리리리리리리~~~~~~~~~~~"

"음.... 뭐야 왤캐 시끄럽지??? 씨 졸려 죽겠는데...윽 뭐야 뭐~"

"......얘.......너 산에 안가니????"

....산???.....산!!!!!!

정말 깜짝 놀라서 일어났다.....시계는 아직5시.....아 큰일났다...

엄마가 아니였으면 난..... 암튼 부랴부랴 해서 준비를 다 하고... 같이 가는

친구들 에게 전화를 했다... 한 녀석은 벌써 일어나 기다리고 있고...

다른 한 녀석은..... 감감 무소식 이다.... 그렇다.... 아직 꿈나라...

속으론 화가 났지만.... 나도 늦잠 잔 어른이라...ㅋㅋ... 암튼 친구하나가

깨우러 갔다....천만 다행으로 무사히 깨어나 새벽 공기를 가르며 잠실로

떠났다... 우린 전부다 정말 늦은줄 아랐다.. 잠실 도착 6시 15분.,,,

"야....우리 거기 가면 뭐라고 말해야 돼지???"

"글쎼.... 야 니가 가자고 했으니깐 니가 말해..."

"...."

아.... 이녀석들...... 졸지에 대장 됐다..... 별로 안좋은 대장....

잠실 선착장에 가보니 트럭 한대와  4~5명의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

늦진 않았군....

"안녕하세요~ 아이디가 어떻게 돼시죠?"

다행 다행...... 정말 감사합니다..... 먼저 인사해 주셔서.....

그 땐 몰랐지만 대장이신 노을님과 같은 나이 였던 골뱅이님 바이크리님..

(나머지 분들 은 아직도 잘 모름니다... 죄송....)등등 몇분이 계셨다.

트럭에 잼싸게 먼저 실고 다른 사람들을 기다렸다.....

어...추워라.... 괜히 일찍 왔나??? 너무 일찍 온것 같다...... 이런.....

하나 둘씩 사람들이 모인다... 처음엔 정말 서먹 서먹 했다.... 우리들 밖에

없는 것 같았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인사도 먼저 하고... 질문에 답해

드리기도 했다... 하하 신난다... 나도 왈바 인이군....ㅋㅋㅋㅋ

7시가 좀 넘으니 지각하신 분들을 포함 해서 얼추 모인 것 같았다..

이렇게 모이고 보니 굉장했다.... 무슨 전쟁터에 나가는 군인들 같았다...

멋찌군..... 하면서 공상에 빠져 있는데.... 차 없는 사람들 차 배정이 시작

돼었다... 우리 3명은 나란히 그..그....(죄송 운전하시는 분 이름이....)

암튼 viking님과 같이 탔다.... 모르는 분들과 타서.... 다시 서먹.....

"괜찬아요..... 학생분들이시니깐 떠들어도 돼요~"

하지만... 그게....ㅋㅋ

가다가 한 식당에서 아침을 먹었다.... 음 맛있따... 라면 보다 훨 낫군....

먹고 또 달려서 도착...... 휴..... 다왔다.,...

각자 자전거 챙기고 이름표 챙기고 김밥 받고 오렌지 받고.... 노을님

설명 듣고..... 아싸 출발~

" 자 출발 합시다~"

와..... 멋있따.... 진짜 멋있따..... 정말 떄거리다..... ㅋㅋㅋㅋ

개인적으로 남들보다 뒤떨어 지면 안됀다는 생각이 들어 초반부터... 선두

그룹에 섞여 갔다.... 한 사람을 지정해서 그사람만 따라 가기로 했다...

"틱 틱 철컥....."

헉.... 멈추시면 어떻게 해요..... 인제 누글 따라가라고...... 악......

앞뒤 좌우 아무도 없다.... 혼자다....... 헉.....

계속 해서 올라갔다.... 혼자...... 이런.... 이게 아닌대......

저 멀리 정상 같아 보이는 곳에 쉼터가 보인다..... 저기구나.....

마지막 사력을 다해 오른다.... 아무도 없어서 더 힘들다..... 휴~

나보다 잘 타는 친구 하나가 벌써 와있다.... 녀석 언제 왔냐.......

10명 정도가 있었다... 그래도 뒤쳐지진 않았군..... 헤헤....

어떤 분께서 바나나를 주신다.... 헤~ 맛있다......

쉬고 있는데 바이크리님 께서 오셔서

" 역시 젊으니깐 선두그룹에 계시네요..... 끝날때 까지 선두그룹에 계실것 같은데요???"

헉.... 아니예요.... 힘든데...... 부담된다.....부담되.....요.......

다 집결한후 첫번째 다운 힐..... 해~ 잼나다~

저멀리 사진찍으시는 분이 보인다..... 이미지 이미지 이미지.....찰칵....

성공이다~  ㅋㅋㅋㅋ

횅 내려가고 나니.. 또 업힐....... 아..... 지겹다..... 갑자기....

"계속 선두그룹에 계실것...... 선두에...... 선두에........"

왜 이말이 생각 나는지... 에잇~

몇번 오르고 내리고를 반복하고 나니... 급경사 아스팔트 업힐... 남산에 그것

보다 더욱 힘들다..... 포기할순 없지.... 다 올라 가는데.....

고기 지나 또 올라 가니.... 인제 쉼터다.... 이런 저런 이야기 나누시는데....

가만 보니 우리들만 쫄바지가 아니네.....개인 적으로 쫄바지는 못입겠는데..

여기 와보니 나만 바보인것 같다..... 쫄바지 고려중......

노을님의 지시로 한사람씩 내리 막 내려 가는데.... 잼있따..... 그날 2번째로

잼있는 코스.......(나중에 올라올때는 2번째로 싫은 코스....)

점심시간..... 다리위에서 점심 식사 한다......누구나 느끼는 소풍의 여유..

해해....신난다..... 근데 왠지 또 우리들만 외톨이 인듯....... 저희랑도 얘기해

주시지...... 하늘이 이상하다.... 우려한 비가 쏱아질것 같다.....이런....

"자 출발 합시다~"

아싸 또 시작이다~ 힘겹게 힘겹게 오르고 있는데... 크르르르르르르....

천둥 번개가 친다.... 한두 방울씩 비가 내린다.... 그러다 그치면 좋으련만...

마구 쏟아진다...... 정상에 딱~~~~~ 도착 하자마자...

"내려 갑시다~~"

엥...... 왜요...... 그냥 있지.... 지금 올라왔는데.......

결국 내려간다..... 인제 흑탕물에 젖는거 신경도 않쓴다..... (사실 자전거

더러워 지는거 무지 싫어함...) 막 내려간다.... ;;;;; 막가자 인생.....ㅋㅋ

부랴부랴 점심먹은 장소까지 옴..... 내려오길 기다리고 있는데.... 비 그침....

이상한 기분..... 트렉키 님이

"올라가세요.... 올라오람니다~"

이럴줄 아랐지...... 분위기가 이상하더라... 친구들은...

"뭐..... 또 어떻게 올라가...... 말도 안돼....... 어떻게 가...."

한탄할때가 아니지....... 골뱅이님이 휙 하니 가신다..... 저 님은 힘이 남아

도나??? 기계인가보다.....ㅋㅋㅋ(죄송....) 나도 골뱅이 님 따라 휙 갔는데...

따라 잡을 수가 없다......(부럽다....) 또 나 혼자다..... 친구들은 오질 않는다.

이녀석들..... 저 멀리 노을님이 보이신다...... 윽.... 또 분위기가......

"그러길래 왜 내려가세요...... 참....."

에구...... 혼자 핀잔 들으니 민망하다.....ㅋㅋ 올라가 보니...골뱅이님과...

또 아디 모를 분 한분이 계신다..... 기다려 주셧구나.....ㅋㅋ

"휙......딸칵..."

페달끼는 소리가 들리는가 했더니 휙 떠나신다...... 아.... 이런....

부지런히 따라간다...... 내리막 내리가고..... 오르막 오르다 보니...

공터가 나온다...... 사람들이 모여 있다.... 쉼터다...... 휴..... 힘들어......

"부릉 부릉...."

오프로드 동호횐가 보다..... 잼있나??? 힘은 안들겠군.....

"띠리리리리"

뒤쳐진 친구 하나가 전화한다..... 길을 잃엇다고... 하..... 힘들어 죽겠는데..

나쁜놈..... 걱정이 돼어서 내려가 보는데..... 이 녀석 또 올라온다....

"이눔이..... 장난하나..."

다시 올라가 보니 모닥불이 있다.....추운데 잘됐다..... 가서 얼른 쬐는데..

"아까 선두에 계셨던 분들 올라가세요..."

윽.... 윽...... 오늘 고난에 연속이다..... 절묘한 타이밍에 절묘한 고통.... 윽..

"5km남았습니다.... 5km...."

오잇..... 오키로래...... 인제 끝났다... 사력을 다해 질주 질주.....

오르다 보니 산길이 아니라 평원이 나온다..... 혼자서 왈바 파일 뒤져 가며..

검색어 유명산 쳐서 보아 오던 그 곳.,..... 사진 그대로다....... 산초님이

말씀하신데로 길이 좀 좋아지긴 했다.... 산초님이 휙 가신다..... 저분이다..

저분이야.... 바로 뒤에 따라간다..... 두번째 고지 까진 따라 갔다..... 어찌나

잘타시던지.... 또 휙 떠나 신다..... 정말 거짓말 같이 다 올라 가셨다.....

멋있다.... 도대체 자전거 타시는 분들중엔 안멋있는 사람이 없다니깐....

도전 할까 말까 도전 할까 말까..... 그걸로 10분 고민하다... 결국 끌고 갔다..

사람들 다보는데.....실패하면 민망할까봐서......(바보같이....) 정상이다....

단체사진 찍고 하나 둘씩 휙휙 내려간다.... 노을님께서 먼저 내려가셔서...

어려운길 쉬운길 택하라 하신다..... 당연 어려운길..... 내리막은 어려워야

제맛이지...... ㅋㅋㅋ.... 아까 오르던길 내려 가는데..... 관악산 돌길 내려

가는 듯 하다..... 순간 움찔......(겁먹어서...) 에라 몰라... 그냥 쉭......

좀 내려가보니... 사람들이 경사 심하고 땅 패인 곳에서 내리막 시합 한다...

바이크리님 너무 우끼 셨다.... ㅋㅋㅋ 나도 해볼까 하다 또 그냥 감...

민망할까봐서.... (진짜 바보...) 이번엔 골뱅이님 뒤에 따라 간다.....

근데 또 놓쳤다.....맨날 이런다....

- 굳이 내려가는 길은 설명 하지 않겠다.... 생략...-

내리가고 올라가고 내리가고 끌고 오르고...

아스팔드 길이 나온다.... 도로다..... 경사 각도 도로 상태 모두 만족인데....

바람이 넘 춥다..... 잠바 얄븐거 가져 온게 너무나 후회 된다... 제길....

계속 가니 아까 차로 온길 나온다..... 집에 간다.... 인제...... 너무나도 춥다..

가는 길 내내 잤다..... 참 막국수 정말 맛있었다... 더먹고 싶었는데....

독수리님이 해주신 커피 먹고..... 다시 차에 탔다..... 추워서 집까지 어떻게

갈까 생각했는데.. 다행이 아버지 께서 오신단다.... 잠실 도착하니 아직 친구

들 잔차가 도착 안했다.... 추운데...... 먼저 해산하시는 분 인사 드리고..

친구들 잔차 와서 인제 갈라 하는데.... 친구놈 중 하나 체인이 맛이 갔다...

노을님 트렉키님꼐서 손봐 주신다..... 골뱅이님 라이트도....ㅋㅋ

집으로 와서 바로 뻣어 버렸다.... (담날 학교가서 자랑이 시작 됐지....ㅋㅋ)

정말 정말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벙개였다.....

# 정말 두근 댔습니다.... 사진으로만 보던 그 유명한 분들 봐보니.....

연예인 본것 같았습니다.... ㅋㅋ

# 제가 말주변이 없어서 많은 사람들과 어울리지 못한것이 매우 한이

돼는군요.... 모든 분과 친해지고 싶었는데...

# 바이크리님 안계셨으면 아마 완주 하지 못했을찌도....(선두...선두...)

# 골뱅이님 꼭 함 타요...

# 그 외 모든 분들꼐 감사드림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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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 글쓴이
    2002.10.7 04:09 댓글추천 0비추천 0
    잠실에도착후에 체임땀시 애먹은 분이군요 만나서 반가워요 담에또다시 도전해보자구요
  • 저도 인사를 제대로 못했습니다. 다음엔 서로 정식으로 인사를 나누자구요. 함께 타서 즐거웠구요. 저는 거기 다 올라가느라 무리해서 감기 도졌습니다^^ 끌고갈껄...
  • 업힐할때 골뱅이님하고 같이 있던 사람이 접니다..ㅎㅎ 잠실선착장에서 3분 모여있던분들이었군요..
용용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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