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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장 노을의 유명산투어 후기

노을2002.10.08 03:10조회 수 1050추천 수 5댓글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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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산……..
처음 짱돌님과 종이한장에 의지하여 힘들게 오르고 기뻐했던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묻지 마를 했던 산….
이후로 시간이 허락되고 임도가 그리울 때마다 아무런 생각 없이 찾던 산…
풀 코스의 시간을 조금씩 줄여나가며 돌아오는 길에 흐뭇해 하던 산…
짧은 코스를 여러분들을 모시고 돌아오던 길에 산지기님께서 가을에 풀 코스 함 해보자는 말씀에 그럼 그렇지요…
매번 그렇듯이 아무런 생각 없이 공지를 올리고 나니..흐음…넘 일찍 올렸나? 뭐어떻게든 되겠지…
시간이 흘러 날짜가 다가올수록 늘어나는 리플에 등줄기가 서늘해지고…이건 아닌데라는 생각에 렛스레이스를 열어보는 것이 두려워 집니다…
드디어 마감…헉…76명…과연 라이딩이 가능 할까라는 의구심이 생깁니다
일단 하루는 아무런 생각 없이 보내고 다음날 정리…
아무리 맞추어 봐도 차량이 부족하다..사람은 어떻게든 가능한데..자전거가….
우리의 착한 바이크리님 한방에 차량문제가 해결되고…감사합니다 바이크리님…
드뎌 최종공지…..자…마음을 비우자 5명이나 70명이나 똑 갔다 왜 힘들어 하는가…
바로 이병진님의 리플…라면보다 밥을 먹는 것이 어떠냐는 이병진님의 조언..헉 라면 집에 예약 했는데…
허나 아무리 생각을 해봐도 퉁퉁 불어터진 라면보다 뜨끈한 국이 나을 것 같아서...
이병진님께 예약을 부탁하고 라면 집에 전화로 취소를 하는데 할머님께서 김치 담그려고 배추를 다 뽑아놓셨다고…..헉…죄송합니다..허나 할머님…그래도 고마워요 조금이라도 일찍 전화해줘서….죄송합니다 할머님 제가 담에는 꼭 거기서 쏘세지랑 초코바 살께요…
모든 식사의 준비를 이병진님께서 해주신다….아 편하다…
모두들 편하게 식사를 하신 데는 이병진의 숨은 노력이 있었습니다
저야 물론 가슴 깊이 감사 드리고 여러분들도 이병진님의 노고에 감사하십시오
암 튼 대강의 준비를 마치고…프린트…많기는 많구나 A4세 장이라…흐음…
마지막으로 김밥 집에 김밥을 부탁하고 집으로…
아무리 생각을 해봐도 많은 인원…제발 사고만 없게..
복잡한 머리를 식히기 위해 브레이크를 분해.……헉….시간이….
10시 뉴스에서 흘러나오는 낭랑한 아나운서의 한마디….낼 오전 비옵니다 청둥과번개가…어쩌구 저쩌구…심플…에이쒸…허나 머릿속은 그래 비오면 못 간다…ㅎㅎ
띨리리…여보세요?네?노을님 이시지요?네..낼 비온 다는데 비와도 가나요?물론 비가와도 진행합니다 꼭 오십시오…..헉…왜 생각과 말이 다르게 나오지?…
주섬주섬 가방을 싸고 또 복잡해지는 머리를 비우기 위해 맥주2캔…흐음…
드뎌 아무 생각 없이 용기백배해지는 나…까짓 거 하면 되지 그래 봐야 욕밖에 더 먹나?..
진작에 먹을걸…..
기분 좋게 알 딸딸…흐음 좋다…잠이 오는군…
띠리리리리리리리리…저 놈의 자슥…울려대는 알람…잡아서 집어 던지고(이놈 친구가 선물한 놈인데 그렇게 집어 던져도 벌써4년을 버팁니다)..흐음 자자….쿨….
띠리리리리리리리…..에이…내 이놈을 오늘은 부셔버리고 말리라…헌데 어디로 박혀서 안보이지?…에이…겨우겨우 찾아서 끄고 나니 잠은 깨버리고…
갑자기 떠오르는 투어에 튕기듯이 몸을 일으키니 창밖에는 초승달이 훤하게…심플 비안오잖아…그렇지 뭐 우리나라 기상대가…전번에 슈퍼컴 샀다고 하더니만…
앉아서 담배를 물고나니 또 머릿속이 엉망….샤워나 하자….
차에 자전거를 싣고 나니 머리 속이 맑아진다…
그래 자 이제 시작이다…어짜피 되돌릴 수는 없다 최선을 다하자…
주문한 김밥을 찾아 선착장으로 가니 이쁜 바이크리님 벌써부터 트럭에 자전거 올리기 시작하고….먼저 도착하신 몇몇분들 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잠시 기다리니 모두들 모이기 시작하신다…
헌데 까고님이 안 오신다..혜정님왈 어제 술 많이 안 먹고 친구들 만나러 간다고…
그래 친구들과…흐음 그럼 까고님은 포기…
시간이 제법 흘러 아직 않오신 분들 게 전화를 해보지만 모두들 통화가 안된 다….
더 이상 기다릴 수 없어서 출발을 선택…
자전거 타는 내가봐도 미친 사람들 같은 차량의 행렬…장관이군….흐음60명이 넘는다…
그래도 다행이다 많이 줄어서 ㅜ.ㅜ
막힘 없이 이병진님께서 예약하신 식당으로…다시 한번 감사 드립니다 이병진님..
내가 제일 마지막으로 왔다고 생각했는데 차가 많이 안보인 다..헉…벌써부터 통제가 않되는구나…이건 안 되는데….
어렵게 이태등님과 연결…어디 세요? 설악면입니다..헉…벌써…거기 아닙니다 옥천으로 내려오세요….
길을 모르는 나머지 차량들 이태등님을 따라가다가 다시 차를 돌립니다
이것이 바로 이날의 반복업힐의 전초전이 될 줄은 누구도 몰랐지요…
나머지 분들도 모두 모이시고….식사들…용인서 직접오신 앵두님과 반갑게 인사 드리고…
다시 출발….도착해 보니 차량이 많아 세울 곳이 없어 구멍가게 할머님께 양해를 구하고 집 마당에 추차…그래도 많기는 많구나…
분당서 급하게 에이쒸를 태우고 달려오신 슬바님과 인사를 나누고 나니…점점이 흩어져있는 사람들…헉…
소리질러 한군데로 몰아넣고 김밥과 영사장님께서 준비해주신 오랜지를 나누어 주고…바이크리님과 트랙키님께서 바쁘게 움직여 주십니다..옆의 요산님도 바쁘시고…
여기서 실수를 하고 마는 번장…각자에게 스트레칭을 알아서 하라는…..
이것이 나중에 많은 분들을 쥐 몰이로 몰아갔습니다 정말죄송합니다
다음부터는 꼭 모두 같이 스트레칭을 해야겠습니다
선두를 이혁재님과 재성이님께 부탁 드리고 출발..
이혁재님 쉬지 말고 정사까지 갑니다..네? 정상까지요?네….아하…첫번째 다운 하는 정상까지만요…부탁 드립니다
후미…멀리로 보이는 라이더들의 모습…멋지다…..다행히 날씨도 좋구나…썬 그라스 랜즈 찐한걸로 써야지…하루종일 껌껌했습니다 ^.^
이지님과 수님께서 업 치락 뒤치락 보이시고 아나와님과 말다툼을 하기도 하고
여기서 잠시 아나와님의 왕자병1탄
와 아나와님 져지 멋있다 또 샀어?
이져지 별루에요 그런데 국내에 하나뿐입니다 으쓱…
거짓말..이쁘긴하다…
져지가 이쁜게 아니라 제가 잘생겨서 이뻐보이는 겁니다 노을님..(심각한 표정으로 말한다…헉)
계속해봐야 나만 지칠 것 같아서 포기합니다
우리의 막내 정기가 오늘은 이상하게 피곤해 합니다
이병진님께서 정기가 아주 오랜만에 라이딩을 한다는 말을 듣고 옆에서 파이팅 을 외쳐줍니다 정기를 보면서 저 놈 크면 여자 애들 무지하게 울리겠구나 하는 생각을 합니다
잘생긴 얼굴에 자전거로 다져진 체격에…흐름….
또 아무 생각 없이 라이딩…수님이 보입니다
거짓말쟁이 자전거 안탔다면서..쭉 쭉 올라갑니다…역시 수님이야…
역시나 일부 꾀많은분들이 중간서 널 부러져 있습니다…빨리 올라가세요 빨리…
노을의 재촉에 후다 닥 출발하시는 라이더들…
리피님 출발하시며 한마디 하십니다 노을님 산이 훨씬 쉬워 졌어요 가뿐합니다..
예…다음에 오시면 더 쉬우실 겁니다….
첫번째 정상….바람이 예사롭지 않다…..모두에게 당부를 드리고 다운….
순식간에 없어지는 라이더들….빠르군….한참을 내려가는데 앵두님이 살살 내려가고 계십니다
앵두님 우리 독술대형님은 어디 계세요? 아니 앵두님만 혼자 두고 가셨어요?
독술있음 시끄러워서 귀찮아요 안보이는게 좋아요 하십니다 ㅎㅎ
모두들 거침없이 가파른 시멘트 업을 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매번 올 때마다 조금씩 쉬워지는 게 유명산의 명물입니다…
쉬지 말라는 데 또 쉬는 우리의 말썽꾸러기들(와우님과 그분들…ㅎㅎ)
사또님 사진 찍으시느라 정신이 없으십니다..좋은 사진 감사합니다
두 번째정상..모두들 또 기다리고 계십니다
자 이곳은 제 통제 하에 내려가세요 조금 위험하니까 조심하시고….
또다시 사라지는 라이더들…
마지막으로 내려가는데 사람들의 웅성거리는 소리….
아~~누가 다쳤나?…안 되는데…그렇게 주의를 줬는데….
허나 다행히 넘어진 것이 아니라 리비님 쥐가 나서 ……
앵두님의 완벽한 진료?로 다시 출발…
벌써 모여서 식사를 하고 있습니다 다리 양편을 모두 장악한 모습에 흐뭇해 집니다
말발굽의 안부전화….네…네…네? 서울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폭우요? 헉….
눈을 들어 하늘을 보니 까만 구름들이 바쁘게 움직입니다 힘들겠다 구름들…젠장…
시간을 보니 벌써 1시40분…이곳만 지나면 유명산 입구인데…설마 비가 오겠어?
슬바님께서 분당은 비 한방 울 안 내린다는 소식을 전하고 일단을 안도의 한숨….
또 못됀짖을 시작합니다…자..모두들 출발하세요…
뭉치님…빨랑 올라가세요..빨리요….귀여운 우리 뭉치님..ㅎㅎ
마이콜님과 올라가는데 드뎌 물방울이 떨어집니다….
라이딩이고 뭐고 머리 속이 또 까맣게 변한다……심플…어쩌란 말입니까….
올라가보니 불쌍한 산초님과 혜정님…윈드점퍼도 안 가져와서 불쌍해 보이는데 혜정님 한사코 제 윈드점퍼를 마다하고 올라갑니다 그러게 여자는 남자를 잘만 나야 고생을 안 하는데..ㅎㅎ
몇몇분들 과 오르던 도중 바로 옆에서 번개가 작렬합니다
멀리 서 들리는 번개소리와는 완전히 다른 빠지직 하는 소음과 갈렬한 빛….
순간 말발굽님의 우려가 생각납니다 노을님 번개 치면 사람들 한쪽으로 모아서 피하세요…
설마 가 사람 잡는다고…
어떤 분이 타는 냄새가 난다고 하십니다…정말로 바로 옆에서 터졌나?….흐음….
이제 비는 폭우로 바뀌고 머릿속에서는 이건 아니다 투어를 포기하자….
옆에서 누군가가 질문을 하십니다 그냥 계속 가야하나요? 네…산악자전거 타면서 비쯤이야 맞을 수도 있지요 계속 진행합니다
또 생각과 행동이 다르게 나옵니다 ㅜ.ㅜ….심플….어쩌지?
순간 이병진님께서 전화 여자분들 과 아이들,또한 초보분들 을 위해 라이딩을 포기하자는…네?….네……
순식간에 선두분들 이 옆으로 스쳐가십니다….멍하니 바라보며….아닌데…이건 아닌데…
바로 앞이 유명산인데…이정도 비에…..
이제는 비가 아니라 우박이 쏟아집니다 이런 된장….정말 접어야 하나?…..
훈맘님,수님,이지님이 눈앞에 보입니다….걱정스러운 표정들….
다시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보니 아직도 까만 구름들 바쁘게 움직입니다…..심플….
시간은 흐르고 주저하고 있던 순간….비줄기가 약해지고 차가운 바람이 온몸을 휘감아 나갑니다…..소나기?…..
다시 고개를 들어 하늘….순간적으로 옅어지는 구름들….그래….일단 진행을 해보자….
다시 이태등님께 조언을 구하고 여러분들과 상의 일단 진행을 하지로 결정….
트래키님 흙탕물을 뒤집어 쓰고 내려오면서 노을님 제가 마지막이 예요
그래요?…그런데 누가 내려가라고 했어요?
그게…저….그럼 그냥 가는 거예요? 네….
그럼 내려간 사람들은….트래키님께서 내려가서 올라오라고 전하세요…
우리 착한 트래키님 뒤도 보지 않고 내려갑니다….사람이 넘 착하면 않되는데…
하긴 저렇게 착한 사람이 많으니까 우리나라가 아직도 버티고 있지….고맙습니다 트래키님..
모두를 다시 출발시키고 자리를 잡고 기다립니다
여기서 아나와님 왕자병2탄
아나와님 사람들이 안 오네요…그러게 요…
트래키님께서 내려가긴 하셨는데…
그럼 선수가 내려가서 사람들 좀 데려오세요…
고개를 들어 아나와님 있던 자리를 보니 어디론 가 사라진 아나와님…..
헉 대단하다 선수라는 한마디에…..
차가운 가을바람이 온몸을 차갑게 식히고 머리속도 차가워집니다…
그래 일단 갈수 있는 곳까지 가자…갈등은 그만하자…
시간은 쉬지않고 사라지는데 올라오는 사람은 없고 이병진님께서 전화….정기가 라이딩하기는 힘든 것 같아 밑에서 기다리신다는…네….
드뎌 라이더들 모습이 하나 둘씩 보이기 시작합니다
괜히 할말 없어서 한마디 합니다 누가 내려가라고 했습니까?
되돌아 갔다 다시 업힐하신분들게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 드립니다
순간적인 판단에 착오가 있었습니다 넓으신 아량으로 이해해 주십시오
드뎌 선수 아나와님께서 올라오시며 마지막으로 올라오신다는 말씀을 하십니다
우리 선수 아나와님 무척이나 힘들어 하더군요 ㅎㅎ
결국엔 10명은 라이딩을 포기 하셨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라이딩내내 아쉬워했습니다
공군부대 앞에서 쓰러져 있는 분께 또 가슴 아픈 한마디 합니다
괜찮으시지요?빨리 일어나세요…정말 죄송합니다
배수구로 떨어지시며 옆구리를 가격 당하셨는데 숨쉬기도 힘드셨을 텐데…
유명산 입구에 도착하니 우리 말썽꾸러기님들 불까지 피워놓고 계십니다
속으로는 얼마나 오래 기다리게 했으면 불까지 피울 생각을 했을까 하면서도
말은 빨리 불 끄고 출발하세요…완전히 나쁜 놈으로 찍히는구나…ㅜ.ㅜ
시간이 너무 지나 3시가 넘어서고 있고….계속 손목시계만 보게 됩니다
해가 지기 전에 라이딩을 마쳐야 하는데….큰일이다….
해는 벌써 산자락에 걸려서 서쪽하늘을 붉게 물들이기 시작하고….
모두들 지친 표정 없이 힘차게 업힐을 합니다 라이더들의 업힐 을 멀리 서 보니 장관이더군요
마지막 패러장 업힐에서는 산초님께서 감시의 눈을 밝히고 라이더 하나하나를 쳐다보고 있습니다
본인은 올라왔으니까 노을도 빨리 올라와 보라고….
물론 내려서 끌었지요…
노을이 끄는 걸 확인한 산초님 흐뭇한 표정으로 정상을 향해 달려가십니다
대단하십니다 산초님….
헌데 옆에 있던 이혁재님 한마디 하십시다
뒷드레일러가 맛이 가서 편한 기어를 못쓴다는…이거이 인간이야 아님 로버트야…대단한 혁재님….언제 함 같이 전국일주 해보지요…물론 혁재님은 일반자전거로 나는 싸이클로..ㅎㅎ
드뎌 정상….햐아….그래 이 맛이야….이제야 멀리 경치를 구경합니다
좋기는 좋다….그래 오기를 잘 했다 정말….
4시…..빨리 하산해야 한다는 강박에 사진 딱 한 장에 출발을 재촉….
먼저 내려가 패러장 다운과 우회임도를 구분하여 라이더들을 안내….
합류지점서 기다리는데 한참을 기다려도 내려오지 않는 라이더들….무슨 일이지?
트래키님 내려오시면 한마디 하십니다
한분 이 점프를 하셨는데 몸 추 스리고 내려오신다는…벌렁거리는 가슴을 쓸어내리고 기다리는데 왜 이리 안 내려 오는지….
드뎌 넘어지신 월광님 늠름한 모습으로 내려오시고….월광님 빨랑 풀샥 한 마리 분양 받으세요
다운도중 또 앵두님을 만나고….파이팅 앵두님….
근데 노을님 다리가 후들거려요….그래요? 그렇니까 다리를 바꾸시면서 내려가셔야지요
그래요 그렇게 오른발과 왼발을 바꾸면서….네 잘하십니다…..
헌데 독술대형님은 어디에 계십니까?….흐음 정말이지…내려가서 제가 독술형님께 한마디 꼭 하지요…
뭉치님과 수님을 그림자 처럼 따라붙으며 수님 조심하세요…네…좋습니다
저번 유명산에서 넘어져 깁스를 하신 기억에 수님 많이 힘들어 하십니다
허나 역시 우리의 수님 무사히 다운을 하시고…..수님 얼마나 자전거 안타셨어요?
전번에 딱한 번 타고 오늘이 처음인데요…미치것다 정말….대단한 체력의 수님….
어….헌데 앞에서 다운 하던 앵두님이 시야에서 갑자기 사라지신다…헉..넘어졌다….
급하게 달려가니 후다 닥 거리며 앵두님 자전거를 일으키시고…
괜찮으세요? 네…클립이 안 빠져서…이상해 이 클립….
아닙니다 앵두님 클립은 정상인데 앵두님 체력이 떨어져서 다리에 힘이 없어서 그래요라고 말은 못하고….이상하네 그 클립….ㅎㅎ
드뎌 다시 어비계곡…이젠 선두를 맡습니다
선두라…아무 생각 없이 업……업……다운…..
계속다운하며 갈림길에서 한명씩 라이더들을 세우고…계속 다운…..
잠시 로드에 앞서서 후미를 기다리다 다시 출발….야호….아직 해는 떠있다….
드디어 차량을 세운 곳에 도착…….오랜 시간을 기다려주신 이병진님과 여러분들에게 인사를 드리고…순식간에 도착하는 라이더들의 자전거를 올립니다
또 착한 트래키님 트럭 위에서 분주하고 모두들 라이딩을 마치고 멍한 표정들…..
해가 떨어지고 안도의 한숨이 절고 나옵니다
이제 끝났다…..가 아니구나 서울로 가야지….
계산을 위해 어떤 맛 인지도 모르게 막국수를 쓸어 담고 계산…..흐음….됐지?
그래…..일인당 14000원이면 되는구나….자자…14000원씩 주세요…
옆에서 지켜보던 바이크리님 한마디에 또 쓰러집니다
노을님 용달비 주세요…헉 용달비?….이런 된장…..
죄송합니다 4000원씩 더 주세요…..
이랬다 저랬다 정말 죄송합니다…..머리가 나빠서 리….붕신……
길이 막힐 것을 예상해서 모두에게 곤지암으로 돌아라고 당부를 하고 출발…..
전혀 막힘 없이 선착장에 도착…아…이젠 정말 끝이다…..가 아니라….트럭이 도착해야 하는데…..
어떤분이 트럭만 터널쪽으로 향했다는 낭보를 전하십니다….헉….이런….
또한 번 죄송합니다 제가 운전하시는 분께 길을 알려 주었어야 하는데….
일단 자전거가 준비된 라이더는 모두 먼저 집으로 출발을 시키고….기다리는데…..
속으로는 내자전거는 차 위에 있으니까 그냥 가면 안되나?
행동은 계속 바이크리님께 전화를 합니다….허나 불통……
만일 길이 막히면….거의 포기를 하고 있는데 트럭이 도착을 합니다 만세……
또 한번 순식간에 자전거들 내려지고…..모두들 사라집니다….
이제 정말 끝났다…..끝……
갑자기 허기가 몰려오고(내가 미치지 않았나 잠시 생각했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롯데리아에서 햄버거 3개와 오징어링을 사서 옷도 벗지않고 우걱우걱 씹어 삼키고…2개를 먹고 배가 불러 나머지를 먹을까 말까 망설이다가…식으면 맛없으니까 그냥 먹자….모두 먹어버리고……꺼억…..좋다…..
집 앞 수돗가에 나가 자전거를 세차합니다….고생했다…
마지막으로 체인을 벗겨 네고 세척….오일을 바르고…..
아~~뜨거운 물 샤워….머리 속이 하얗게 변합니다….
단 한가지만 생각납니다 보일러 키고 자야지…………


허접한 후기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십시오
마지막으로 오렌지를 준비해서 새벽에 나오신 영사장님께 감사드립니다
함께 하셨던 모든분들,오렌지를 맛나게 드셨던분들을 대신해서 영사장님께 감사드립니다
함께 하셨던 모든분들의 배려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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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6
  • - 내가 미치지 않았나 -..거의 미친거지요 뭐..ㅎㅎ, 노을님에게 후기 독촉한 보람이 있네요..사실 노을님이 순간순간 어떤생각 했을까가 궁금했는데, 아주 상세하게 잘 묘사해 주셨
  • 네요..유명산, 참 좋은 산임에 틀림없습니다. 내년 봄 "왈바 봄맞이 유명산 투어"에도 꼭 번장 맞아 주세요..ㅎㅎㅎ
  • 오래살다보니.. 노을님의 후기를 보게 되는군요.. 헉.. 죄송합니다. 말발굽님, YS님.
  • 2002.10.8 03:51 댓글추천 0비추천 0
    노을님 정말 멋있었습니다. 그 많은 인원을 일사불란하게 통제하던 카르시마..그리고 겸손과 친절..박수를 보냅니다..짝짝짝~
  • 역쉬! 번장님은 틀리셔 ~.~ 놀님! 즐거운 하루 보내십시요.하하하!
  • 노을님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특히 버림받은 앵두 살펴주심에 또한번 감사드림니다. 다음에도 앵두와 함께 유명사 올려주심 같이할까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 그런 일은 아무나 하는 게 아니지요. 존경스럽습니다. 그리고 좋은 기회를 만들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대단한 놀..... 전 10 명도 부담되서 죽겠던데.. 70 명을....흐...
  • 고생 했구랴...그날 따라 밧데리가 다 방전이 되서리...뭔가 일진이 안 좋은 ㅏㄹ인데 그래도 큰사고 없는것으로 위안을 삼죠
  • 수고했어요. 글구 담에도 대규모 라이딩이 생기면 조를 나누어 진행하는게 여러모로 좋을 듯 싶네요.
  • 놀번장님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ㅎㅎ
  • 번장을 여러번 하다보면 이골이 나는줄 알았는데,그게 그렇지 않은가보군요. ^ ^*
  • 공시부터 라이딩전날밤의 걱정,라이딩중의 위기상황극복등등 정말로 많은 심적인 결단의 순간들이 보입니다.
  • 근디 고거이 다 노을님의 복이지요. 딴사람같으면 아마도 10명이 않됐을겁니다. 음~ 홀릭님은 노을님에게 상줘야함돠.~ 홀릭님은 노을님에게 상을줘라! 상을줘라!!
  • 제가 날아가 떨어진곳이 공군부대 배수구였군요 @.@ 파란멍이 살짝빠지고나니 밀리면서 난 빨래판같은 멍자국만보이네요 :) 큰탈없이 잘지내고있으니 걱정마시구요 다음 라이딩에는 상처하나
  • 없는 말쑥한 모습으로 보고드리겠습니다. 정말 이래저래 마음고생 많으셨을꺼에요. 번장으로써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 2002.10.8 08:58 댓글추천 0비추천 0
    나같은 사람은 마냥 줄겁기만했지만 ...노을님 가슴조이며 월매나 속이 숫검정이었을까 대단하심니다 짝짝짝 박수 ^^* 근대 다음번개는 원제 칠라우???
  • 2002.10.8 09:23 댓글추천 0비추천 0
    멋집니다. 노을님!! 번장으로써의 고뇌와 번뇌, 그리고 기쁨을 느낄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다음에도 멋진 번개 부탁드리구요,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0^
  • 절 묘사한 대목은 사실과 다릅니다. 저는 과연 다들 어느정도 올라오는지 보려고 있었을뿐 놀님이 올라오는걸 확인하고자 함이 아니었음을 알아주시길..수고
  • 하셨구요. 담에 한번 더 쳐주세요. 유명산,,, 정말 좋은 산입니다. 담엔 축령산도 함 가요~ 가리산 갈까나?
  • 일목요연하게,정리, 기억도 잘하십니다. 투어후기 아직도 올리지 못했는데 번장님이 먼저 올리게해 죄송합니다.
  • 놀님 후기 감사하고,두번째 놀님 참가해서 사고 안쳐서 다행이라 생각합니다.더 추워지기전에 함더 짱하시죠^^
  • 손가락 끝에 아직도 빵꾸자국 있습니다..^^ 한의원차리셔도 되겠던데..한방에 시원해졌습니다..^^ 감사~~
  • 열심히 운동해서 담엔 쥐~~안 데리고 갈께요. 수고...
  • 저도 이런일 해봐서 아는데요 정말 어려운 날씨에 코스에 인원............정말 잘 인솔 하시더군요 수고 많으셨습니다.
  • 놀님 신경많이 쓰셨습니다. 덕분에 즐거운 하루 보냈습니다. 감사합니다.
용용아빠
2024.06.17 조회 71
treky
2016.05.08 조회 681
Bikeholic
2011.09.23 조회 8118
hkg8548
2011.08.04 조회 7168
M=F/A
2011.06.13 조회 6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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