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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스토리라고 하기엔 좀 빈약하오나 - 공포의 마포대교 -.-

solohwan2002.10.10 06:45조회 수 1150추천 수 2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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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저녁 퇴근후에 신길동에 볼 일이 좀 있어서 복장을 착용하고 자전거를 꺼냈습니다.
코스는 구파발 - 연서로 - 성산대교 - 마포대교 - 여의도- 대방역 - 보라매역
이렇습니다. 목적지까지 가는 동안에는 별 문제가 없었죠.. 거리가 예상보다 꽤 되었던것이 좀 힘들었지만..

문제는 돌아오는 길에 다시 마포대교를 탈 때였습니다.
남단에서 다리위로 올라서는 순간.. 허억.. 했슴다.
올 때는 있던 보행자도로가 없는 게 아닌가.. -.-;;
잠시 망설이다가 걍 가기로 했습니다.

'쫌 위험하겠지만 설마 죽기야 하겠어.. 가자!!'

글구 열라게 페달을 밟았지요..
그러다가.. 한 50미터쯤 가다가 또 허걱 했습니다. 넓이가 10센티도 채 안되어보이는 갓길(-_-)에다가 가드레일은 자전거 높이보다두 낮아보이고.. 게다가 바람은 왜 그리도 강한지.. 다리 아래를 내려다 보니 시커먼 강물이 파도를 치고.. 자전거는 바람따라 휘청휘청하고..
9시가 넘은 시각이라 차들은 쌩쌩 달리고.. 정말 진퇴양난, 사면초가, 설상가상였습니다. 다리가 후들거리더군요.. (제가 고소공포증두 좀 있슴다. -_-;)
앞만 보고 달렸죠. 헉헉..;; 계속 달리는데.. '자유로/강변북로 1.1km' 이러는 겁니다. 윽..
어젯밤에야 비로소 한강다리가 글케 길다는 걸 알았습니다.  
글케글케 다리 북단에 도착하니 그제서야 안도감이 들더군요.. ^^;


모두들 안전운행 하세요~ 특히 밤에는 더욱더~


이상 초보라이더의 한 밤 쌩쑈였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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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
  • 마포대교 매번 지나가지만 남단에서 북단으로 넘어오기 위험합니다.. 될수 있음.. 반대쪽의 갓길로 넘어가세용.. ^^;;
  • 저도 주말에 마포대교를 이용해서 이동하는데요 거기 위험합니다. 한강다리는 무조건 분리대가 있는 인도를 이용하시길...
  • 2002.10.11 09:40 댓글추천 0비추천 0
    차가 없는 시간이었으니 다행입니다. 한 번 막히면 자전거도 지나갈 수 없습니다. 그러면 더 참담합니다.
  • 저도 매번 이용하는데.. 죽어라 달려야 살 수 있슴다 -_-;;
  • 저도 매일 이용하는데.. 인도로 잘 다니는데요 -_- 딱한번 북쪽으로 갈때 차도로 가봤는데...정말 무섭습니다.
  • 한강다리중에 보수공사중인 다리들은 다 이렇다고 봄 틀림없슴다. 이런 씨부...한 2010년에는 자전거 타는 당이나 녹색당에서 대선공약으로 '잔차세상'을 내걸면 무조건 찍슴다..^^
  • 2002.10.12 06:37 댓글추천 0비추천 0
    ㅋㅋㅋ... 그날 밤 일(^^)을 생각하면 아직도 가슴이 벌렁벌렁 합니다. -_-; yangah님 말씀에 전적으로 동감입니다. ^^
  • 거기 한 48Km 로 계속 통과하려면 생각없이 근육을 조져야(...) 가능하죠.
용용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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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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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kehol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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