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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의 국사봉(화정산), 장흥 라이딩.. ^^

solohwan2002.10.13 11:12조회 수 1168추천 수 2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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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당에 사는 후배하고 미리 약속을 해 놓은 오늘을 많이 기다렸었지요..^^

10시 30분쯤 원당에서 만나 짱구님이 올려놓으신 글을 참조해서 등산로를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음.. 오를만 하네.. 이정도면 오늘 국사봉은 이 초보의 바퀴아래 정복이닷!! ' ^^
하면서 여유만만하게 시작했습니다. 실제로 도입부는 쉽게 오를수가 있더군요..
그러나.. 잠시후 이내 시작되는 급경사는 도저히 감당이 안되더군요.. 제 후배는 그런대로 날렵하게 치고 올라가는데, 제가 몸무게가 좀 되는지라.. 도저히 오를수가 없더군요..
거기서부터 2/3는 계속 끌고 올라갔습니다. -.-
이렇게 해서 어찌어찌 정상까지 올라갔습니다. 이제 내리막.

'흠.. 함 타 볼까..?' 했는데.. 웬걸..
갈래길에서 선택한 길은 나무뿌리가 산재한(스타크래프트 저그족의 sunken을 연상케 하는 -.-) 급경사 내리막인지라.. 거기서부터 거의 4/5는 자전거를 어깨에 메야 했습니다. 쩝..

'이상하네.. 짱구님이 거짓말을 하셨나..?'
'허긴 짱구님은 함 가보라고 하셨지, 거기가 초보가 쉽게 탈 수 있는 곳이라곤 안했지.. 쩝..' ^^

이런 생각을 하다가 산길(싱글이라고 하나요?) 타는건 고수님들께 다시 배우기로 하고 전에 가온님의 라이딩 후기에서 보았던 장흥임도를 가보기로 합의를 하고 장흥 쪽으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중략-

꽤나 가파른 고갯길을 헐떡거리며 올라 임도에 들어서니, 과연.. 가온님 말씀대로 아주 멋진 길이 펼쳐지더군요. 여기서는 아주 재미있게 탔습니다. 가온님의 것으로 보이는 자전거 바퀴자국도 한 줄 있더군요.. ^^a

가을 햇살을 맞으며 한적하고 조용한 임도를 타는 기분. 아주 좋았습니다. 길위를 가로질러 지나가는 뱀도 만나고, -_-; (이거 조심해야 겠더군요..) 도롱뇽, 메뚜기 등등 친구들이 많더군요.. ^^


후후.. 초보의 들뜬 마음도 한 몫 했겠지만, 이렇게 허접한 후기를 올리는 이유중 하나는 바로 아래의 질문을 드리기 위해서 입니다. ^^;;

출발지점까지 돌아와서 바리케이트를 넘는데 문득 뒷바퀴가 덜렁덜렁하는게 아니겠습니까?
살펴 봤더니 큐알레버가 풀어져 있더군요.. 허걱..
'이게 언제부터 일케 됐던 거얌.. -_-;;'
제가 대충 맞춰 끼우긴 했는데 좀 미심쩍어서리...
거기서부터 시작되는 다운힐 내내 좀 불안했었습니다. -_-;

참고로 제 자전거의 허브는 Deore XT입니다.
혹시 이런 일이 자주 일어나는 가요?
몸무게 때문에 그런 것인지, 노면이 험해서 그런것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a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음.. 후기를 마무리 지어야죠..
암튼 오늘은 '산을 함 타봤다!!'라고 말하려고 했는데, 국사봉에서 버벅거리는 바람에 제대루 못한것도 있고 해서..
아쉬운 마음에..  돌아오는 길에 원당에서 아주 야트막한 산 하나 올라줬습니다. ^^
벽제쪽에서 넘어오는 2차선 도로를 타고 오다 보면 군부대 입구가 하나 있는데, 이쪽으로 조금 올라가서 무슨 훈련장 쪽으로 나 있는 등산로를 따라 다운 업을 하다보면 고양시청 뒤쪽의 공원까지 연결이 됩니다. 이쪽은 아주 가뿐하더군요.. ^^;

이렇게 해서 약 5시간의 라이딩을 마무리 했습니다.
내일은 다음카페(나산탄)의 북한산 라이딩 벙개에 나갑니다.
별루 자신은 없지만, 열심히 따라가 봐야겠습니다. ㅋㅋ

그럼.. 즐거운 주말 보내시구요~ ^^

나중에 국사봉이나 근처 산 올라가실 분 있으면 글 좀 올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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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 2002.10.13 11:33 댓글추천 0비추천 0
    두분이서 일산주위를 헤메고 다니셨군요..이쪽에도 아주 많은 산들과 좋은 라이딩 장소가 있지요..후기 중 '가온'이라고 치면 일산근처에 제가 가본 국사봉, 고령산임도, 문수산, 박달
  • 2002.10.13 11:36 댓글추천 0비추천 0
    산, 고봉산, 비암리 임도 등등의 후기들이 나옵니다. 좋은 장소 많으니까 열심히 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내일(일요일) 장흥투어를 왈앵글에 올려놓았는데 같이 가셨다면 좋았을걸요.
  • 2002.10.13 11:41 댓글추천 0비추천 0
    이전 후기에 사진링크들이 모두 깨어져 있는것이 좀 아쉽습니다. 고칠수가 없네요..^^ 화정일산지역분들 술한잔 하실 때 얼굴 뵙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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