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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탄이의 두번째 야간라이딩 후기 (영탄이 드뎌 간땡이 붓다..-.-V)

........2002.10.21 05:58조회 수 1310추천 수 1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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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기다리셨습니다. 머.. 이틀밖에 안됐군요.. ^^;

뽕패달의 무서움을 몸으로 직접체험하여 뽕패달의 즐거운 공포를 선사하는

저에게 어떤분이 뽕패달회사에서 돈싸들고 후기 막을려고 할꺼라는 말씀을

하셨더군요..  머.. 돈싸들고 오면 잔차 업글하고.. 좋쳐머.. ㅋㅋㅋ

각설하고 오늘은 어제 다녀온 우면산 야간 라이딩 후기입니다.

여전히 마찬가지로 일기체 형식으로 흘러가므로 경어생략을 양해 바랍니다.

오늘도 여전히 나는 뽕패달을 달고 낙성대로 갔다.

저번에 그 진상(저를 술 주정뱅이로 몬 사람들입니다..)들은 없었다..

여전히 넘어지나 오늘은 2시간동안 단 2번 밖에 넘어지지 않았다.

1번, 옆에 지나가는 이쁜 아가씨보다가 꽈당.. 그아가씨...날보구 웃는다.

       무척 아팠지만 번개같이 일어섬.. -.-V

2번, 담배 한모금 빨고 잔차 탈려는데 장갑을 끼지 않았군..

       뽕패달 단것을 망각하고 잠바주머니에서 장갑 꺼내다가

       꽈당.. 손바닥이 사포처럼 되어 버렸다.

한참 연습하고 있을때.. 삐릴리~~~ 나의 손폰 노래를 부른다.

"여보세용~~"

"아..영탄씨.. 오늘 우면산 야간 가는게 가실꺼죠?"

청계산 사건 이후로 간이 팅팅 부어서 배밖으로 나오려고 하는 영탄이

"네..당근이졍..."

번개같은 속도로 집에가서 완전무장.. 샵으로 향함..

근데.. 저번에 그 고수분들.. 오늘은 하드테일이다..

컥.. 풀샥타도 못쫒아 가는데 하드테일을..

역쉬.. 도로에서도 그 어마어마한 속도... 다들 전직 싸이클 선수인것

같다.. 다들 과거를 숨기고 있는듯 하다..

산에 가기도 전에 쫒아가기에 바뻐 힘이 다 빠져버렸다.. 헥헥..

임도 입구에 도착.. 신규맴버 잔거잔거님이 합류하셨다.

"크..오늘 처음 클립패달 쓰네요.."

'ㅎㅎ, 오늘 같이 구를 동료 생겼네..'

그러나 그 생각도 잠시.. 역시 산악잔챠도 군대와 마찬가지로 짠밥을

무시 못하는거 같다.. 나의 착각이닷..

이미 보이지 않을만큼 빨리 가버린다.

언제나 그렇듯 홀로 라이딩. 나는 고독이 좋다.. -.-V

아까 너무 힘을 빼서 올라가기가 힘든것이야... 라는 자위를 한다.

몇번을 넘어질뻔 했지만 다행이 별루 넘어지지 않았다..

헥헥헥.. 구래도 청계산 보다는 낫다.. 그나마 올라가는 길이

평평한 편이다.

이번에는 잔차를 끌고 등산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굳게 먹고

천천히 계속 패달질하며 업힐..

나름대로 힘들지만 내 페이스로 천천히 계속 올라간다.

간신이 도착.. 이제는 내리막이다..

올라올때는 한번도 넘어지지 않았다.. ^^V

이제 내리막이니 넘어질것이다.. -,-V

그리 험하지는 않았지만 청계산과는 달리 잔 돌들이 많아 미끄러운곳이

있었다.

간혹 나타나는 작은 언덕들.. 으라차차차... 꽈당..

켁.. 그럼 그렇치 .. 넘어지는게 정상이다.. -.-

내리막 아..스릴만점... 쥑인다.

같이 가신 고수분들은 이 우면산을 "야산"이라는 말로 일축을 했지만

야산치고는 쩝.. 그래두 경사가 급한 편인뎅..

오늘은 페달에 대한 생각은 바지땀시 그래도 덜 하게 됐다.

(실은 하두 자빠져서  오늘은 스폰지로 엉덩이 옆면부터 뒷면까지

완전 무장된 보호용 개조 반바지를 입었다.

인라인 묘기용 할때 입는 바지를 개조해서 입었는데 몸으로 테스트한 결과

성능 그만이다.)

보통 다운힐을 할때는 몸의 중심을 뒤로 두는것이 정석이라고 한다.

나는 몸의 중심을 뒤에다가 제대로 주지 않을때 가능한 전설의 비기...

꾸궁... (산악잔차인들의 궁국의 비기.. 잔차 발로 멀리 던지기 -.-V)

잔차 멀리 던지기 초식 2절.. 점프하여 1회 덤브링후 풀숲에

상반신 집어 넣기.. -.- 를 시현하고야 만것이다.

사건의 발단은 이러 하였다.

작은 급 내리막이 있었는데 뒤에서 "속도 줄이지 말고 걍 밟으세요.."

간이 이미 배밖으로 나온 영탄이 "넵.. 으라차차차차...."

"으악~~~" 단말마 의 외마디 비명이 나온다..

휘리릭..  잠시.. 천지가 요동치며 휙 돌더니 하늘빛이 노랗다..

(아.. 내가 노란색 고글을 써서 노랗군.. -.-;)

코로 들어오는 풀냄새와 흙냄새.. 으윽.. 배가 아프다.. 아무래도

내몸의 풀샥.. 배로 충격을 완화시킨듯 싶다.

정신을 차려보니 몸의 왼쪽과 상반신 일부가 풀숲에 처 박힌것 같다.

잠시 그대로 있으니 뒤에서 밟으라는 격려..(-.-;)를 해주신 샵 사장님이

뛰어 오신다..

"괜찮으세요.?" 이번에는 자세가 자세인지라 순간 당황을 하신듯하다.

잠시 고요~~~

그러나 내가 누구인가.. 달려라 달려 구영탄아,, 날아라 날아 태권영탄~~

빰빠라..무적에 뽕패달~~ 구~~영탄~~ -.-V

"넵.. "하고 벌떡 일어났다.. 하지만. 배는 정말 아프다.. 크...ㅜㅜ

넘어진 곳이 풀숲이라 다행이다.. 돌밭이었으면.. 더 많이 아팠겠지..-.-;

내가 무사한것을 확인한 샵 사장님은 그 짧은 순간에도

내가 덤브링을 한 원인을 분석해서 설명해주셨다...

엉덩이만 뒤로 빼서 체중이 앞으로 가서 비행한 것이란다..

크.. 나두 비행청년 되기 싫어요.. ~~

이런 저런 지도를 받고 조금 가니.. 나의 외마디 비명에 다른 분들이

걱정이 되셨는지 기다리고 계셨다..

제일 고수분이.. "어찌된거야? 넘어질데도 없는데.."   -.-;;

저한테는 다 넘어질 곳인데요.. 쩝...

"네.. 걍 날랐어염.. 긁적긁적..."

"자...그럼 출발.."

휘리릭~~~ 쌩~~

컥.. 아무래도 다들 먼가 다른것을 먹고 있는게 틀림없다..

뱀이라던지..기타등등.. 심증은 가지만 물증이 없다.. -.-

저번에 청계산은 10%는 타고 90% 끌고 갔는데

오늘은 30%는 끌고 70%는 타고 갔다.. 정말이다..

앗.. 그렇군.. 비행과 구르기가 있다..-.-;  

30%타고 30% 비행과 구르기다. -.-V

라이딩이 끝난후 생각해 보니 오늘은 자빠지고 구른게..

20여회 미만인듯 싶다.

요번에 가져간 개조 보호바지의 성과로 엉덩이 쪽은 멀쩡한데..

샤워하려고 바지를 벗으니 종아리쪽과 팔쪽이 장난이 아니다..

내가 무슨..얼룩소도 아니고.. -.-; 멍이 약 20여개가 조금 안된다..

넘어지거나 구른횟수 = 멍의 갯수.. (영탄이의 라이딩법칙의 공식..새로운

발견이다. 공학계로 진출이 멀지 않은듯 싶다. --V)

멍의 갯수를 세어보면 그날의 넘어진 횟수가 나온다니.. 쩝..

이제 인라인 보호대는 부족하다.

아무래도 종아리 팔 보호대를 구매 해야 하나보다.. 으~~ ㅜㅜ

가는길에 사람이 없길래 지하철 계단타고 내려가기 하다가

마무리로 역쉬 굴렀다. 체중이 아직 뒤로 실리지 않나보다..

담 라이딩 까지 다운힐 연습을 해야 겠다..

오늘의 라이딩 후기는 여기 까지 입니다.

오늘 제가 여러번 구른결과.. 보호대는 필수 라는것을 느꼈습니다.

모..뽀대는 안나지만.. 얼룩소 되는것 보다야 낫져..

그저..저는 무조껀 안전 라이딩 주의 입니다.

제가 보기에 좀 위험하다 싶으면 무조껀 들고 내려오고 들고 올라갑니다.

머..한 일년정도 타면 거의 타고 내려가고 올라갈수 있겠지요.. ㅋㅋ

이제는 하두 자빠지니까.. 넘어질만 하데요.. 크~~ ^^;

담에는 좀더 보호대를 완벽하게 장착해서 제가 날라서 옆으로 착지한곳을

다시 한번 도전할 생각입니다.

10번하믄..1번은 성공하겠지요.. ^^

암튼.. 산뽕에 중독되고 뽕패달에 맛가고 있는 영탄이의 후기

오늘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담에 또 후기 올리겠습니다. 그럼..모두들.. 뽕~~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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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
  • 글쓴이
    2002.10.21 06:31 댓글추천 0비추천 0
    후기 잘 읽었습니다. 글을 너무 너무 재미있게 쓰시는군요~ 생생했습니다~
  • 마치 제가 입문했을때 생각이 납니다. 처음 동호회에 가입했을때 첫 라이딩 코스가 금오산 싱글이었습니다. 얼마나 굴렀는지...그때부터 오기가 생기더군요.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 처음 입문하시는 분들은 한번 넘어지면 겁나서 못타시는데~ 영탄님은 대단하십니다. 조금만 더 넘어지시면 ^^ 자신도 모르게 실력이 느는걸 느끼실 겁니다.
  • 글쓴이
    2002.10.21 16:03 댓글추천 0비추천 0
    크.. 하두 넘어지니까.. 그런가 보다 하구 탑니다..-.-;; 암튼 격려 감사합니다.
  • 아니..... 초보가 어떻게 뽕패달 하고 지하철 계단을 타고 내려갑니까???? 혹시 영탄님 고수중의 초보 아닙니까???? 지금 얘기가 임도로 산을 오르는 것이 아니고 벼랑으로
  • 올라가서 바위타고 내려오는 .... 무서운 초보???
  • 글쓴이
    2002.10.22 06:16 댓글추천 0비추천 0
    컥.. 벼랑이라니요.. 걍 완만한 임도두 있고 끌고 올라가야 하는 가파른데도 있져.. 정말 고수분들은 다 타고 올라가구 내려갑니다. ㅜ.ㅜ;저 쌩초보 맞아요.-.-V
  • 글쓴이
    2002.10.22 06:18 댓글추천 0비추천 0
    글구.. 계단은 한 10개 미만을 야그 하는겁니다... 첨부터 내려갔다가는 지금쯤..병원에서 깁스하고 있겠져..ㅋㅋ 묘사가 약간 과장도 있으니 감안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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