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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장성군 자전거여행기(1)

........2002.10.22 00:41조회 수 1369추천 수 1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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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여행...<br><Br>
정말 하고싶었고 해보고 싶었다..(똑같은 말인가..-_-;;)<br><Br>
맨날 반복되는 일과 알바때문에...이젠 조금씩 지쳐가고 있던 요즘..<br><Br>
우연히도 아니.....극적으로 10월 1,2일날 학원이 쉰다..<br><Br>
뭘 하려해도.....학원 수업과 알바 또 주말 알바때문에...불가능했던차에..<br><BR>
정말 좋은 기회가 온것이다...<br><bR>
학원 시간표가 9월말에 나온지라....부랴부랴 여행 준비를 시작했다..<br>
이번 여행의 테마는..."오지마을"<br><bR>
일단 내가 가지고 있는 책 "사라져가는 오지마을 찾아서"를 읽었는데..<br><bR>
98년도에 나온책이라 정보성에 있어서는....좀 뒤떨어졌다..<bR><bR>
그래서 인터넷을 이용해 오지마을 싸이트를 찾았다..<bR><bR>
오지마을은 강원도에 특히 많이 있지만....얼마전에 있었던 태풍 '루사'의 영향으로<br><BR>
강원도는 과감히 내 계획에서 제외시켰다...<bR><BR>
그래서 찾아낸곳이 '전라남도 장성군 금곡마을'<bR><bR>
집중적으로 이곳에 대해 조사를 해보다보니....영화촌이라는 또 다른 이름을 가지게 된 이 마을은<bR><bR>
5~60년대의 배경을 그대로 가지고 있는 마을이였다..<br><BR>
그래서 영화 '태백산맥','내마음의 풍금',' 서편제' 등의 영화촬영장소였던것이다..<bR><BR>
그래서 오지마을 이라고 하기에는 이제는 너무나 잘 알려진 곳이 되버린것이다.<bR><BR>
이 마을에 대해 알면 알수록.....내가 원하던 오지마을과는 점점 더 멀어져가는것 같은 느낌이였다..<br><BR>
하지만 이제와서 다른 장소를 찾기에는...시간이 너무 없었다..<br><bR>
일단 기차에 자전거를 싣구서 그곳을 돌아다니는 여행이였기에..<br><Br>
가보기로 했다..^^<br><BR>
그러면서 나의 여행은 금곡마을이 아닌....장성군 전체로 변하게 되었다..<bR><BR>
하루에서 수십번씩 '장성군청' 홈페이지를 들락날락 거리면서<bR><BR>
장성이란 곳의 정보를 얻어 프린트하고 조사했다..<bR><BR>
일단.....내가 살고 있는 서울과 장성을 비교했다..장성이 얼마나 큰지..어떤 곳인지..몇명이나 사는지..<br><Br>
장성의 면적은 무려 518.5km2이였다...생각보다 크다...<br><bR>
서울이 605.50km2 이다..거의 서울과 맞먹는 면적이였지만.....<br><BR>
약 100km2도 무시 못했다..왜냐면...내가 살고 있는 도봉구가 겨우 20.82km2의 면적이였기때문이다..애게~~~<br><Br>
약 100km2의 면적은 서울의 도봉구,강북구,노원구,중랑구를 합친 면적이기 때문이다...음......<br><BR>
더욱이 놀라운것은.....서울인구 10,331,244명(2001.12.31기준)이고 장성인구는 54,958명(2001.12.31기준)이였다..<br><Br>
약 5만4천여명이 되는 인구는.....서울의 그 어느구에 봐도...없다..가장 적은 인구를 보유하고 있는 구가<br><BR>
중구로 146,335명이다.. 한마디로....서울에 인구...열라 많다..-_-;<br><br>
별걸 다 조사했다구? ^^ 이런 재미지모^^<br><BR>
서울과의 면적을 비교한 이유는....내가 자전거로 이동하기 때문에..<br><Br>
대충 면적을 파악해야....지도를 보며 돌아다닐때도..대충 거리의 감이 오기 때문이였다..<br><BR>
장성군청에는 글도 올렸었다..."장성군청 관계자분들 보세요"라는 제목으로..<br><BR>
얼마 가지 않아....나의 글은 조회수 최대였다..-_-;;<br><bR>
글 내용은..그냥....내가 장성군에 여행을 하려 하는데...<br><BR>
자료라던가 지도등 정보를 좀 얻고자 하는것이였고...<bR><BR>
장성군수의 만남의 자리도 만들어보고자함이였다...<bR><bR>
장성군을 대표하는 사람에게서 장성군에 대한 소개를 듣고 싶었다...<bR><bR>
하루에도 몇번씩 장성군청 홈페이지를 들어가봐도 답글은 없었다..하지만 몇일 지나 메일로 답변이 왔다..<br><Br>
군청에 오면 자료와 정보는 줄수 있는데....군수님을 만나기는 쫌 힘들다는 답변이였다...^^;;<bR><BR>
그렇게 바쁜가...-_-;;<bR><bR>
어느덧 날짜는 다가오고 10월 1일날 출발해서10월 4일날 오기로 했다..<br><BR>
기차표시각과 장성군에 있는 숙소리스트도 다 뽑아서 정리했다..<bR><BR>
여관도 그리 많지는 않았는데.....여인숙도 같이 리스트에 포함되어 있엇다...<br><BR>
그중에 가장 마음에 드는 곳이....."가보세 여인숙"이였다..<br><Br>
방은 무려 5개의 방을 보유하고 있는 "가보세 여인숙"은..이름이 무척 마음에 들었다..^^<br><BR>
그러나.....장성역에 도착했을때...난 우연히 가보세 여인숙을 발견했는데...좀 바뀌어 있었다...<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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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인숙이 여관으로 바뀌어 있었다....대단한 발전이다..^^<br><BR>
노래방도 보유하고 있었다...^^<br><bR>
아무튼....나는 성북역에서 기차표를 예매했다...자전거를 싣고 가야했기때문에 젤 앞자리나 젤 뒷자리를 사야했다<bR><BR>
마치 유레일패스를 사러가는것처럼...그런 기분으로 샀다^^<br><Br>
유레일패스 1등석 같은 표를 샀다....<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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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발 장성행 1번칸 1번 좌석을 예매했다^^v  또 1등이다..*^^*<br><BR>
언제나 이런것에만 1등을 좋아하는....^^;;<br><Br>
여행을 앞두고 자전거도 청소했다....<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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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반짝.....^^<bR><BR>
그리고...여행에 있어서.....나와 함께 동행할....여자도 있었다...<bR><bR>
바로........<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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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여자아이였다..^^<Br><BR>
나의 수호천사가 되어줄 그녀는.....뒷좌석에다가 태웠다..<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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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렇게.....나는 앞을보며...그녀는 뒤를보며....서로 함께 여행을 하게 되었다..^^*<br><Br>
그리고...이번 여행에 있어서....깃발을 꼽고 다녔는데...<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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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유럽자전거여행에 있어서 준비해둔 나의 캐릭터 깃발과 태극기였다..<br><BR>
나의 캐릭터 깃발과 캐릭터 핀버튼(뺏지)는 예전에 만들었는데...핀버튼을 몇명에게 나눠주기도 했다^^<br><BR>
가지고 있는 사람들......잘 가지고 있는지...^^<bR><Br>
이런 저런 준비물을 챙기다가 문득 방에 있는 지도를 찍고 싶었다..^^<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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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방이다^^ 세계지도와...몇개의 사진들.....<bR><BR>
나중엔 각지역을 다닌 사진들로 세계지도를 덮어버렸으면 좋겠다..<br><Br>
이번 여행때문에.....새롭게 장만한 자전거 가방과 핸들가방..<br><BR>
자전거 가방은 자전거를 앞,뒷바퀴 분리를 해서 포장을 할수 있는 가방이고 핸들가방은 <br><Br>
자전거 핸들에 달수 있는 보조가방격인 가방인데..<BR><BR>
자전거 가방은 29,000원이나 했고 핸들가방은...샵에서 공짜로 얻었다^^<br><Br>
핸들가방도 몇만원할텐데...^^v<br><Br>
그러나 비싼돈 주고 산 자전거 가방은.....자전거를 가방에 처음 넣어본지라....잘 안되었다..-_-;;<br>
또 잘 가방에 넣었더라도....자전거 한대를 어깨끈 하나로 의지한채 이동하기는...참..난감했다...<br><BR>
결국.....자전거 가방은....다시 팽겨쳐놓고.....그냥 자전거를 가지고 가기로 했다..<br><BR>
10월1일!! 아침 5시에 일어났다.....<bR><BR>
어제 밤 12시반쯤 자려다가 모기를 발견해 한마리 잡고 1시쯤에 잠들었다..<bR><Br>
잠 잘수 있는 시간은 단 4시간...근데 3시반쯤 또 나타난 모기소리에 또 15분여동안 모기를 찾아 잡고<br><Br>
다시 잠들어 5시에 깼는데...비몽사몽..여행을 앞둔지라 꿈도 유럽배낭여행카페 사람들 꿈을 꿨다..<bR><Br>


기차가 8시 5분 출발이고 7시에는 집에서 나와야했지만.....<bR><BR>
자전거를 지하철로 이동할 생각이였기 때문에......출근시간대를 피해서 아침 5시에 일어나 6시에 출발할 생각이였다<bR><BR>
6시 10분에 집에서 나와 15분에 지하철을 타고 45분에 서울역에 도착했다..<br><Br>
일찍 도착한 나는...kfc에 앉아서 뭐를 먹을까말까 하다가....뉴스를 보게 되었는데..<bR><BR>
서울은 모레까지 비가 온단다...-_-;;<bR><BR>
짐을 줄인다고 줄였는데....너무 무겁다...원래 자전거로 여행을 할때는..등에는 거의 메지 않고 <br><Br>
패니어가방(자전거에 다는 가방)에 다는것이 원칙인데...짧은 여행이라 그냥 등에 메는것을 가지고 왔는데..<bR><BR>
무겁다...어깨가 아플정도니....ㅠ.ㅠ<bR><Br>
서울역 보관함에 쓸데 없는 것은 과감히 빼려고 했는데....비싸다..-_-<br><Br>

기차를 탔다...표를 낼때 검수원에게 약간의 제지를 받았지만...무사히 통과..<br><BR>
열차 안에 들어가려하니 자전거가 무척 크게 느껴진다..서둘러 앞,뒷바퀴를 빼고 자전거를 이리저리 돌려가며<bR><BR>
가장 안전하게 놓기 위해 별의 별 짓을 다 하고 있다..<br><Br>
맨뒤면 괜찮겠지만..나는 1칸 1번석...모두가 나를 바라보고 앉아있다..-_-;;<bR><Br>
아침 8시 기차라 사람은 그리 많지는 않았지만...다들.."저 놈 저거 어쩔래나~~~" 하는 표정이였다..^^;;<br><Br>
결국.....자전거 가방 없이 기차에 자전거를 태운...그 장면을 공개한다^^<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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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렇게 앞,뒤 바퀴는 위에 놓고...자전거는 포크를 선반에 걸쳐놓았다..<br><BR>
기차가 흔들릴때..자전거도 좀 흔드리긴 했지만...별 상관 없었다.<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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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가 흔들리면서....그녀도 따라 흔들거렸다..^^<bR><bR>
영등포역을 지나자 반대선로로 가는 지하철엔 사람이 꽉찬 상태로 가고 있다..<br><BR>
아침의 이 여유로움~~*^^*(5시부터 부랴부랴 준비했다..-_-;;;)<br><BR>
사실...지금 올때 자전거를 어떻게 실어야하나 무지 걱정된다..ㅠ.ㅠ<bR><BR>
출발이야 시발역이라 시간적 여유가 있었지만...올때는....ㅠ.ㅠ<bR><BR>
되도록이면 아침 일찍 떠나야겠다..<br><BR>
이렇게 나홀로 여행은 처음이고.. 사실상 여행다운 여행도 처음이다. <bR><Br>
유럽배낭여행..<bR><Br>
진정한 여행이 아니였다..여기저기 유명한 곳만 다니기 바빴다..가끔 그때를 돌이켜보면.....<bR><BR>
어쩔땐 내가 어글리코리언이 아닌가라는 생각도 든다..몇몇 사람들은 알거다..내가..xxx유적지에 무슨일을 했는지..<bR><BR>
안양역이다..건너편에 수원행 지하철이 보인다..또 반대쪽엔 청량리행도 보인다.<bR><Br>
내가 가고자 하는 곳은 전남 장성군 금곡마을..오지마을이다..<bR><Br>
공익이 끝나고 2003년 하반기에 <bR><BR>
"멀티바이시클 빅4 프로젝트"중에 하나인 "오지마을투어링"<br><Br>
그 4가지의 테마프로젝트중에 하나인 오지마을중에 단 1개의 마을을 향해 가고 있다..<br><Br>
수원역이다...수원역에서 사람 엄청 많이 탄다...아직 내 옆자리는 없다..<br><Br>
앗.....방금..앉았다..*^^*<br><BR>
이렇게 이쁠..^^;;<bR><Br>
서있는 그녀와 눈이 마주쳤다..그러고는 1번과 2번 좌석 앞에 매달려 있는 자전거를 보고는...<bR><br>
나에게 표를 보여주며..."여기가 제 자리 맞죠?" 라며 말을 걸었다..<bR><BR>
목소리도 이쁘다..^^<br><Br>
*^^*<br><Br>
그녀를.....자고 있을때...몰래 찍었다..<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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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사실...위의 상황은..그저...상상일뿐이였다....-_-;;<br><BR>
내 옆자리는 할머니였다...내 짝꿍이 된 할머니는 헉..! 방금 할머니가 내 일기를 봤다.-_-;;<bR><BR>
암튼....할머니는...나에게..<bR><br>
"여가 여 맞죠잉?"(여기가 제 자리 맞죠?  <-통역^^;)<br><br>
"옙~" 하고 대답했다^^<br><BR>
수원역으르 지나자 화창하던 날씨는 안개로 가득하다....<br><BR>
할머니는 나에게 또 말을 거신다..<br><Br>
"차가 흔들려도 이거 안떨어지나?"<bR><BR>
불안하게 매달려 있는 자전거가 바로 앞에서 비틀거리고 있으니 불안하신가보다..<bR><BR>
얼마 지나지 않아 빈자리에 할머니는 앉으러 가셨다..<br><Br>
내곁을....떠나셨다..ㅠ.ㅠ<bR><Br>
위의 카메라에 그녀를 담기위해 디지털카메라로 보이는 화면에 그녀를 잡고서는 셔터를 누르려는순간...<br><BR>
카메라 브라운관에 보이는 그녀는 갑자기 눈을 부릅 뜨셨다..<br><br>
헉....나는 바로 카메라가 잘못되기라도 한듯...할머니로 향해져 있는 카메라를 이리저리 돌려가며<br><br>
카메라를 살펴보는 시늉을 했다...^^;; 그러고는 다시 잠들어버린 그녀를 카메라에 담았다^^<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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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월드컵의 열기는 식지 않았나보다...밥도 공으로 만들고..-_-;;<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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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로 가득했던 창밖은 어느덧 안개가 조금씩 거치고 논의 면적이 점점 늘어나기 시작했다...<br><Br>
<br><Br>
드디어 나는 전라남도 장성역에 도착했고....태어나서 처음으로 전라도를 오게 되었다....<br><Br>
앞,뒷바퀴를 빼놓은 상태라 다시 조립하고 가방메고 깃발달고 완벽한 여행자로써의 자세를 취하기까지..<bR><BR>
약 5~10분걸렸다^^;;<br><Br>
기차역선로를 지하를 통해 넘어가면서 거울을 보며 사진을 한장 찍었다..<br><Br>
본격적인 자전거여행을 앞둔 나를 바라보며.............<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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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용아빠
2024.06.17 조회 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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