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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하탄 라이딩.

........2002.11.09 19:10조회 수 894추천 수 2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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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십니까?  자전거에 대해 정보가 목 말라 돌아 다니다 찾은 와바.
정말 유용하게 이용 하고 있음니다. 제 자전거도 여기 리뷰를 읽고 구입했음니다.

하여튼,  동네 근처랑 좀 먼거리인   롱아일랜드 의 한 공원을 갔다 왔는데
우와 미국은 공원도 참 만들었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음니다.
동네와 동네를 연결하면서 자전거 코스가 얼마나 길든지 거진 직선 코스로만
가도 두시간이 더 걸리더군요. 타고 다니면서 장미 덩굴을 정리하는 바이커를
보고 고마움이 느껴 지더군요. 그 지긋한 장미 덩굴을 자전거 타다가 정리도
해주시고..

오늘은 학교에서 친구들과 만나기로 해서 좀 멀지만 자전거를 이용하기로
했음니다.  저의 집에서 맨하탄 학교까지 가면 한시간 반 좀 넘음니다.
도로 운행이라 각별히 안전에 신경 쓰고 달리기 시작했음니다.  다행히
날씨가 오랫만에 풀려 좋았는데 바람이 어찌나 부는지 몸이 옆으로 밀리더군요.
한참을 달린후 퀸스보로 브릿지에 도착했음니다. 자전거 첨 타고 왔을땐
한시간 반 걸리더니 오늘은 바람을 맞고 갔어도 45분정도 걸렸음니다.
그동안 다리 근력도 많이 붙고 제 자신이 대견스러워 지더군요

다리를 넘어 드디어 맨하탄에 입성.  

이제 부터는 정말 조심해야 됩니다. 맨하탄은 몇거리를 빼고 3~4 차선이
일방통행입니다.  그래서 교통량도 많아 신경이 많이 쓰입니다.
특히 손님을 태우기 위해 2차선 정도는 가볍게 건너 뛰고 튀어 들어 오는
택시에 대해서는 대책 없음니다.
그래도 여긴 운전자들이 자전거에 대한 배려가 좋음니다. 버스 운전자
같은 경우에는 라이더들이 먼저 가도록 기다려 주고 뒤에서 올때는
경적을 살짝 울려 조심 하게도 합니다.
차들이 많이 돌아 다니지만 차 못지 다니는 것이 자전거 입니다.
음식 배달하러 다니는 중국집 배달원에서 서류배달 하러 다니는 매신저들
월스트릿트에 일하러 가는 양복입은 아저씨들,

그중 가장 돋보이는 사람들은 매신저들 입니다.  특히 흑인들 쭉쭉 뻗은
긴다리로 페달을 신나게 밝으면서 달리는데 차 사이들을 곡예하듯이
피해 다니는 모습을 보면 아찔할때가 많음니다.
자전거들은 주로 테이프로 브렌드를 칭칭 감아서 잘 않보입니다.
여긴 도둑이 너무 많아  자전거 체인이 어른 손가락 네개정도 되는 것을
허리에 둘러 메고 다닙니다.  그래도 훔쳐가는 넘들이 있으니 대단합니다.
주로 하드테일을 많이 타고 다니는데 아무래도 빨리 돌아 다녀야 되니
무게에 신경을 많이 쓰나 봅니다.

브로드웨이를 내려 갔음니다. 요즘 미국 경기가 시원찮아 브로드웨이도
예전 같이 않음니다.  관광객들이 많이 줄어 연말전에 붐비던 곳이
많이 한산 했음니다.  그래도 MTV 방송국 앞엔 스타를 보기위해 십대
여학생들이 많이 몰려 있었음니다.

요즘 맨하탄 경기 정말 심란 합니다.  잘나가던 레스토랑들이 문을 많이 닫아
빈가게들이 너무 많음니다.  저도 졸업해서 직장을 구해야 되는데
그런 모습들을 보면 을씨년 스럽음니다.

42nd st 예전엔 포르노 테이브 라이브 쇼 마약 장수들이 자리 잡았던 이곳이
지금은 밤이 되면 네온 사인으로 휘양 찬란한 멋있는 곳으로 바뀌었음니다.
또 여기엔 삼성이 투자해서 만든 대규모의 인터넷 카페가 있는데 굉장 합니다.

자 이제 7th ave 로 내려 갑니다.
여긴 패션의 거리로 타미 힐 폴로  dkny ck.  등등 유명한 회사들이 많이 있음니다.  또 이길을 내려가면 파슨 이라는 유명한 대학교도 나옵니다.

저의 학교는 27가 있는 F.I.T .  김봉남씨가 우리 학교에서 일년 정도 연수
받고 갔었죠.

맨하탄은 자전거 타고 즐기기엔 좀 무리이지만 가끔씩 도로를 막고 자전거
대회를 하는등 시에서 자전거 타기를 적극 권하고 있음니다.
특히 샌트럴파크는 빌딩숲에 어울리지 않을 정도로 자신만의 세계를 가지고 있음니다. 도심속에 이런 공원이 있을수가 있을까? 할 정도로 정말 멋있음니다.

앞으로도 재미난 곳을 가게 되면 글 올리겠음니다. 그럼 즐거운 라이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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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 먼 이국땅에서도 이곳 왈바가 님의 안식처가 될 수 있다는게 정말 대단한 사이트라고 생각 드네요, 항상 건강하시고 뉴욕의 여러 코스와 생활기도 소개해 주세요.
  •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김봉남이면..앙드레 김^^
  • 조지워싱턴다리 건너오셔서 9W 한번 타보세요. 아주 재미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완만한듯하면서도 오르막과 내리막이 적당해서 주말엔 쌕쌕이잔차들이 무지 많습니다.
  • 글쓴이
    2002.11.11 21:57 댓글추천 0비추천 0
    뉴저지 그곳에 잔차 마니아들이 많은것 알고 있는데 이넘의 아르바이트 땜시,, 글 읽어 주셔어 감사 합니다.
용용아빠
2024.06.17 조회 71
treky
2016.05.08 조회 681
Bikeholic
2011.09.23 조회 8118
hkg8548
2011.08.04 조회 7168
M=F/A
2011.06.13 조회 6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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