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초안산 귀신몰이 결과

........2002.12.08 12:38조회 수 901추천 수 3댓글 8

    • 글자 크기


오늘 이틀동안 알콜쫒아 다니다 새벽에 일찍(?)들어와 몸이 몹시 피곤하였지만 잔차로 인해 생활영역도 넓어지고 좋아지는것이 넘 많아 놀뫼님과 같이 야간 라이딩 하고자 번개를 띄었지만 날도 흐리고 밤하늘엔 먹구름과 간간이 그믐달이 보이는 것이 꼭 오멘영화의 한장면 같아 썰렁한데 만나자고 한 녹천역옆 나무계단앞에 사람 인기척 하나 없이 찬바람만 불어 오늘은 꼭 귀신을 만날 수 있으리라 기대가 크다
잔차 실력은 허접이고 그간 도심에 살다 보니 캄캄한 밤길을 잊고 있었는데 초안산은 산소도 있고 비석의 모가지가 부러져 뒹굴고 있는 것이 간간이 보여 참으로 무섬을 이기기 좋은 장소다.
라이트 밧데리를 잔거에 부착하다 보니 물병을 배낭옆에 끼워서  물출렁대는 소리에 깜짝 놀라기도 하는데 설한복판의 산에서 물소리까지 들을 수 있는 고요함 또한 좋다
조금있으니 놀뫼님이 오고 번개친 죄로 다른 분오나 기다려 보지만 토요일이라 가족과 같이 있나보다.
계단 옆을 가볍게 엎힐하는 놀뫼님을 보며 나도 서둘러 보지만 4미터도 못가서 내리게 된다, 잔차 끌고 계단지나서 엎힐 계단 옆 샛길로 엎힐하다 운동장 우측으로 잣나무숲을 지나 계단에서 다시 끌고 올라가는데 전번에 머리쳐박았던 장소라 좀 씁슬하다.다시타고 나무계단을 비켜서 올라가니 넓은 공터 캄캄한 밤이라 사방을 보아도 인기척은 없고 귀신들이 틀림없이 검은망을 친 배드민턴장에 숨어서 망보고 있는것 같다.
조용한걸 보면 배드민턴은 할줄 모르는 것 같다.
동네 주민들이 다간 뒤 산속에서 재미있게 놀수 있는 것이 배드민턴장일텐데
삐죽거리는 등줄기를 핵핵 숨소리로 식히며  오늘도 야간 라이딩은 시작된다.
귀신을 만날수 있으리란 기대로 도봉구 도서관쪽으로 내려와서 다시 올라가
번동쪽으로 내려와서 다시 올라 가려는데 저만치 산위에 우리를 내려다보는 귀신(?) 근데 그 할아버지는  지난번 밤에도 만나서 여기가 어디냐고 물어 봤는데 오늘은 그위에 서서 내려다 보는것이 섬짓하다, 등줄기에 땀나도록 업힐해보지만 양이틀 새벽까지 먹다버린 알콜땜시 허리도 아프고 다리힘이 빠져 귀신 만나도 내가 몰이 당할까 겁난다.허접한 실력으로 가다보니 난 멀리 떨어져 타다 보니 등뒤에 물통에서 나는 물소리가 또 정신나게한다.월계고 신축공사장으로 다운 힐하다보면 비석을 지나게 되는데 허여케 보이는 것이 꼭 귀신 같다.
하지만 금새 비석임을 간파하니 맘이  한결 가볍다.
근데 암만 봐도 초안산 귀신들 제사 밥 먹으러 간 것 같다.
심신이 피곤해서 오늘은 인덕대 뒤 바위로 내려 오는 길은 타지않았다.
오늘 제삿날이 아닌 귀신들은 나의 백만볼트 불빛을 피해 거기 모여 있으리라 생각한다.나와 같은 속도로 초안산을 돌고 있는 귀신을 만나려면 담엔 거꾸로 돌아볼까 .아니면 빠워을 키워 따라 잡아 볼까 생각 중인데 ,야간리이딩하는 분이 많아야 꼭 만날 수 있으리라 본다. 우리 다시한번 야딩해서 귀신몰아 봅시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댓글 8
용용아빠
2024.06.17 조회 64
treky
2016.05.08 조회 673
Bikeholic
2011.09.23 조회 8111
hkg8548
2011.08.04 조회 7161
M=F/A
2011.06.13 조회 6716
이전 1 2 3 4 5 6 7 8 9 10... 385다음
첨부 (0)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