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왕초보, 아차산 기어오르기

........2003.01.16 22:54조회 수 823추천 수 4댓글 2

    • 글자 크기


평일 아침 번개에 심상치 않은 기운(;;)을 느끼고

16일 ,'대왕'님이 번장이신 번개에 참석했다.

입문한지 얼마 안되고 주로 도로를 많이 타기 때문에 걱정이 되기도 했다;;;

..아차산...

모 잡지에서 배경으로 잠깐 소개되었던..그 돌로 된 산..

'난이도가 '하'라는데 거기는 안가겠지?....'

오...헛된 기대...

라이딩이 시작되자 마자 그 장소가 나오는데 사실좀 아찔했다;

대왕님과 둘만의 오붓한;;;;;;;;라이딩을 계속 해 나갔는데

정말 나는 거기서 탈 엄두가 안났다;;;대왕님은 비틀비틀 잘도 올라간다;;

여차 저차 해서 나는 열심히 잔거를 밀고 들어 올리고 해서 팔각정 까지

올라가는데 성공했다;  라이딩 시작부터 자전거를 타는게 아니라

등산을 시작한듯한 느낌이었다.

팔각정을 오른쪽에 두고 계속 밀고;;;가기 시작했다. 팔각정을 지나서는

내가 좀 탈만한곳이 나와서 타기도 했는데; 옆이 낭떠러지고 길을 사람 하나

다닐만한 길이 나오니까 좀 얼어서;; 타기가 힘들었다.

그리고 또 비슷한 돌뎅이들을 지나서 헬기장에 도착했다.

오늘길에 대왕님은 혼자 벽을 기어 오르려 하고, 돌계단을 올라가려고 만

하는 멋진 기술을 선보였다. 진짜?..

또 끌고 타기를 반복해서 헬기장 까지 겨우 도착했다-

음...대왕님과 한 십여분 대화를 나눈후.  대왕님이 아차산 상급자 코스를

보여주겠다며....경사가 굉장한  길로  잔차와 함께 뛰어 내린다....

주위에 어르신들은...

'어머, 저 청년이 혈기로 저러지 저러다 다쳐-'
'목이 부러져서 신경이 끊어...중얼중얼..'
'거기 자네는 저정도로 안타도 되네'

오....그곳에 멈춰서서 나는 MTB를 한답시고 한치수 큰 프렘을 사고..

산도 제대로 안타는 나를...다시한번 생각해봤다.

아무튼..어내려가기도 힘들어서...대왕님이 다시 올라 오신다.


음....충격을 진정 시키고 다시 내려가기위해 왔던 길을 되돌아 간다-

되돌아 가면서도 대왕님은 소위 엽기적인 자태를 뽑내며 지나가는

등산객들에서 온갖 찬사를 받는다.....나는 무서웠다...무서웠다...

내려오는 길은 그래도 오르는것보다는 비교적 쉬운듯 했다.

그리고 마지막 바위 다운힐은 경사가 그렇게 급하지 않았는데도

대왕님처럼 줄줄 내려가지는 못했다.

다시 올라가서 시도한 적도 있고 그냥 걸어 내려온 코스도 있다.

음...이리 하여 시간상으론 2시간도 안되는 왕초보의 아차산 라이딩이

마무리 되었다...

이번 산타기는 클릿 페달에 대한 공포심이 도전하려는 마음을 억누른것

때문에 좀 힘들었다.

하지만 힘들고 어려운 만큼 재미있다는 대왕님의 말이 기억에 남는다.


MTB...갈길이 멀다. ^ㅡ^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댓글 2
용용아빠
2024.06.17 조회 71
treky
2016.05.08 조회 681
Bikeholic
2011.09.23 조회 8118
hkg8548
2011.08.04 조회 7168
M=F/A
2011.06.13 조회 6723
이전 1 2 3 4 5 6 7 8 9 10... 385다음
첨부 (0)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