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동구능과 봉화산의 짬뽕 롸딩 후기.

지방간2003.01.22 02:10조회 수 1331추천 수 5댓글 29

    • 글자 크기



태초에 동구능이 있었으니..57사 까지 도달후 좌회전 우회전 그리고 내려가서

동네주민들께 약수터를 물어라.. 물으면 갈켜주리니...

- 왈바 코스가이드 중에서 -
.........

자유잔차님의 죽음을 각오한 초 장거리 원정라뒹으로 고무된 지방간..

오늘도 갑작스럽게 빈 스케쥴을 당연히 잔차질에 투자하기 위해 장비를

챙긴다. (잔차 마스크 펌프 장갑 고글 가방 파워*이드 물 핸펀 돈....)

비암리를 나도 가보고 싶다~ 하지만 이름이 너무 무서웠다.. 비암리..--;;

뭔가 비암들이 잔뜩 도사리고 있을 것 같은....그래그래 자유잔차님이 다녀

오셨으니 딴데를 갔다와서 후기를 써보자~(요즘은 후기쓸라고 잔차탄다 --;)

잽싸게 왈바접속 만만한 코스 검색... 동구능이 나온다....어설프게 정보를

암기하고 지도 한번 건성으로 보고(라뒹시간을 좀이라도 더 많이 갖기 위

함이다) 잽싸게 집을 뛰쳐나온다. 대강보니 봉화산에서 좀더 가서 대충 헤메

면 될거 같았다. 나와서 생각난게 빌밥님이었다. 전에 한번 제게 전화를 주셨

었기떼메 전번이 남아있었다. 방학떄라 학생들은 널널하겠쥐 라 생각하고

실례를 무릅쓰고 같이 잔차질 하자고 전화를 해본다 히히..(두근두근~)

지방간 : 아~ 저 지방간인데여~혹쉬 시간되심 동구능 묻지마나 한판 핫핫..
빌밥님 : 아 저 셤이있어서요~
지방간 : 헉..

오옷,.셤.. 무지 죄송함을 느끼며 담기회에 롸딩을 기약하고 전화를 끊었다.

셤을 앞둔 분께 잔차질을 권했으니..그 셤이 제대로 치루어졌을리 만무하지

않은가. 셤내내 잔차 생각이 마구 교차하셨을테니..헐..죄송함을 느낀다~

잔머리를 굴려 잔차를 차에 싣고 전에 그 불암산 유수지 공원인지로 달린다.

롸딩을 공릉터널 에서부터 시작하기 위함이다.(비겁한 지방간 --;;)

여전히 널널한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잔차 조립 장비 착용 출발~

뭐 봉화산족을 향해 출발을 했는데 별다른 헤멤은 없었다. 전에 가봤기 때문

이다. 문제는 코스가이드에 나온대로라면 구리->판교간 자동차 도로를 따라

주욱 가서 57사단 올라가는 길까지 가라는 말인데.. 그 도로는 거의 고속도로

나 다름없는 --;;; 글쎄 단체로 간다면 한차선을 점거 하며 갈수도 있겠으나..

해서 결국 코스가이드란의 길이 아닌 샛길로만 해서리 어떻게 하든 57사 옆으

로 갈수있는 길을 찾았다. 결론적으로 쉬운길을 놔두고 엄청나게 시골길을

헤멨다 --;; 아무튼 기진맥진 드디어 동구능 약수터란데에 도달했다.

코스가이드에는 물맛이 좋다고 나와있으나 지역주민들이 약수터를 완전장악

세상에 각종 물통이 좌악 있고 거기에 물을 담아가려고들.. 에공.. 할수없이

그냥 약수터를뒤로 하고 오른다. 아아~ 길좋다~ 여긴또다른 맛이다~

낙엽들이 많아서 늦가을 분위기가 난다. 업힐을 하다가 하다가 결국 맛이간다.

끌고오른다..뭐 하루이틀인가..이젠 만성이되간다 ㅋㅋ.. 그래도 타볼라고

노력하는데 올라타면 1~2분을 못버티고 또내리게 된다 --;;;

이쯔음에서 사진기를 꺼낸다. 디지탈 카메라를 빌려왔다 우하하하!!

그런데 이놈이 쏘니의 F707이라고 아시는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휴대성은 정말

떨어지는 넘이다. 게다가 내것도 아닌지라 애지중지... 힘들어죽겠는데 베낭속

에 카메라 꺼낼랴 어쩌구 할랴 하니까 이게 잔차타며 사진찍는다는게 보통일

이 아님을 깨닫는다. 사진이고 뭐고 다 때려칠라다가 그래도 가져온거..틈나

는대로 찍어댄다. 정상부근까지 갔는데 이게 웬걸 철조망이 좌악....더이상

갈 수가없었다. 철조망 넘어로 보이는 쪽이 훨 좋와보이는데 흑...다운힐에 들

어간다. 안장 최대 낮춘다. 고우~이야~ 쥑인다~~~내려오면서 브레이킹에

대해 뭔가 느낌이 온다. ABS식으로 잘근잘근 잡으며 내려오는게 뭔지 약간

감이 잡힐랑 말랑한다. 오호라...이곳역시 초보 잔차맨들에게 산악잔차의 맛을

느낄수 있게 해주는 좋은 코스다~ 약수터에 다시 도달하니 미모의 할머니께서

날쳐다보신다. "안냐세염" 인사를 드리니 "선수슈?" ..."아닌데염 --;;"

사실 헬멧에 고글쓰고 저지입고.. 이러면 일반사람눈으로 보기엔 뭔가 빡쎄

보이기 마련이고 접근하기 힘든게 사실이다.(나도그랬으니까) 그래서 먼저

이것저것 여쭈었더니 옆에 할머니까지 가세해가며 여러가지 야그를 해주신다.

그 철조망이 예전엔없었는데 보호하느라고 어느해인가 쳐놨단다. 이런...

군부대 때문인거 같기도 하고 애석하다~ 그리고는 약수터로 가셔서 과감한

세치기로 내 물통에 물을 담아주신다. 감사여~ ^^ 물맛 정말로 좋왔다.

이쪽 코스는 좀 헤메긴했는데 그래도 시골정취를 많이 느낄수있어서 참 좋왔

다. 군부대 정문을 향한 업힐시에 거의 죽을뻔하긴했지만 ^^;;; 여러가지 성과

가 있었다~ 귀환을 할때는 닭짓 안하고 최단코스로 잡았다. 주욱 도로를 따라

오니 신내 지하철 기지를 지나 한국통신건물이 보였다. 음 건너편이 봉화 초등

학교.. 그 앞이 봉화산.....음....음..... 결국 올라갔다 --;;;;

두번쨰 오는 봉화산.. 맨처음이 좀 가파른관계로 첨부터 내려서끈다 --;;

본격적인 업힐.. 에고 나죽는다.. 헥헥...등산객들 안쓰럽게 처다보고 TT

그래도 두번째 오는거라고 첨보단 상태가 좀 낫다. 기어비 잘못맞춰 못오른

곳은 일부러 다시 내려가 재시도 해보고 했다. 잼나다~ 전에 에이쉬원님이

언급한 바위업힐 구간..여길 오르면 어디산도 문제없다셨드라...격이안난다.

암튼 도전...음...대체 이걸 어케 오른단 말인가 --;;;;최저기어비로놓고 잔차

에서 벌떡일어나 온체중으로 눌러보지만 페달은 꿈쩍도 안한다 TT

전에 급경사 딴힐 연습했던 구간에서 몇번 타고~사진도 찍고. 역시 또와보니

처음보단 많이 만만하다. 흐흐.. 이제 딴힐... 헬기 포드위로 계단이 있었다.

계단이라기엔 좀 빈약하지만 그래도 길이가 제법되었다. 요거 타보자~

지금까지 내가 타본계단중에 제일 긴건 10개 남짓 짜리였다. 요건 50~60개쯤

되보이는데? 암튼 고우~ 퉁퉁~ 실패~다시 퉁퉁 실패... 문제는 중간쯤에가서

꼭 너무 속도를 늦춰 잔차가 중심을 잃고 옆으로 쓰러지는 것이었다. 그렇다고

속도를 내자니 겁이 --;;;; 여러번 시도한다. 한번은 마지막 5개를 남겨놓고

옆으로 쓰러진다. 욜라 신경질이난다. 다시 눈을 감고 크랭크3 같은 비됴의

각장면을 떠올려 간을 크게 만든후.. 고우! 에라~ 중간쯤에 아예 속도를 좀

더 내면서 웨이백을 만땅했다. 그랬더니.퉁퉁..하던 리듬이 투투투..로 바뀌

는게 아닌가. 마지막을 투루룩~ 으로 장식하며 다내려왔다. 으어~ 기쁘군~

기뻐서 계단찍고 잔차찍고 히히.. 하산중에 베드민턴장 옆의 기나긴 계단앞에

섰다. 아까의 경험으로 여기도 ~ 진입~! 오호 요령이 다르지 않다~ 투투투~

그러나 중간쯤 갔을때 등산객이 올라오셔서 시톱! "죄성합니다 --;"를 외치는

지방간.. 끌고 내려온다. 요 봉화산 계단은 짧고 얕은편이라 정말 계단 딴힐

연습으론 최적의 장소라 할 수 있겠다. 아 오늘은 정말 웬지 잔차 실력이 좀

향상된거 같다~ 브레이킹 웨이백 계단내려오기.. 다 하산한후 공릉동으로

방향을 잡는다. 마지막 주차장 부근에서 보도블럭 턱오르기를 오랜만에 시도

했는데 부드럽게 성공한다. 으허~ 오늘 되는날이다~!! 크크크!!!!!

그러나 결국 마지막 10미터 정도의 인도 오르막길을 힘이다빠져 못오르고 내려

서 끌고 만다. 아 이게 무슨 치욕인가 인도에서 잔차를 끌게될줄이야 T_T

롸딩 시작후 4시간 경과 ....사실 롸딩 시작때 초콜렛을 산다는걸 또 깜빡했다.

장비를 챙겨넣는데 온몸이 부르르르~ 하는 느낌이 온다. 운동 많이 됐다는

증거가 아닌가! 기분 좋타~! 바로 옆이 오랜지 마트인데 고기가면 불암산 코스

가 있을 꼬야....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암래도 거기까지 갔다가는 중간에 쓰러

질거 같아 걍 롸딩을 접고 사우나로 향한다.

허접한 산악잔차맨은 오늘도 야산을 누빈다 히히...

PS : 음 얼굴이 많이 탔는지 화끈거리네요 --;; 선크림바릅시다 여러분..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댓글 29
  • 발랑지, 비암...어감과 뜻은 다르네요... 헌데 간님! 이 겨울에 핑계(?)가 참 껄쩍지근함돠.
  • 아 ! 저의 꿈, 인도턱 안내리고 오르기,를 뛰어넘어 이루셨다니...부럽슴다.
  • 빨간날, 혹 쉬시면 같이 허부적 라이딩이라도 ....영탄님도 같이...볼 만 하겠음다. 흐흐
  • 흐흐.. 저 잔차조립 끝나면 지방간님이랑 자유잔차님이랑 저랑.. 아시져? 울트라초극진왕널널관광 라이딩 한판.. 꼭꼭..같이 가시져..
  • 근데..지방간님이 브레이킹테크닉과 고난도계단 딴힐을 소화하시는 이마당에 저만 초허접이 되어가는군요..-.-;; 오호~~통재라..
  • 간님아~ 저 시간많아요 님이 부르시면 장사접고라도 같이 가렵니다^^불러주이소^^
  • 지방간글쓴이
    2003.1.22 13:36 댓글추천 0비추천 0
    음 인도턱은 사실 매번 성공하는건 아니랍니다 --; 실패의 댓가는 잘 아시는대로 크흑 TT
  • 지방간글쓴이
    2003.1.22 13:37 댓글추천 0비추천 0
    일요일에 가출을 해서라도 시간을 함내든지 해야겠네요 ㅎㅎ
  • 지방간글쓴이
    2003.1.22 13:38 댓글추천 0비추천 0
    영탄님 밤마다 서울대를 휘젓는 후리롸딩을 하시는듯 한데 무섭심돠 영탄님이 흑;;
  • 지방간글쓴이
    2003.1.22 13:39 댓글추천 0비추천 0
    레드맨님 업을 접으시면 안되죠 ^^;; 담엔 전화함드려볼꼐요 ^^
  • 지방간글쓴이
    2003.1.22 13:53 댓글추천 0비추천 0
    영탄님 잔차조립이라뇨?? 사고치셨군요!! 얼릉 부세요! 히야~ 새잔차다~
  • 2003.1.22 17:03 댓글추천 0비추천 0
    지방간이면 벌써 저세상으로 가야 되는데 잔거타니 괜찮치..
  • 아네.. 결국 사고 쳤습니다. -.-; 업힐포기하고 더블샥으로..-.-; 이유여? 이제 계단에서 전복되기 시로여.. ㅜ.ㅜ; 단지 그이유..흑..
  • 지방간님..흐흐흐 저두 무지 가구잡았는데요...계절학기 땀시..담달되면 무지 한가합니다..언제든지 콜입니다..같이 못가서 셤 조졌습니다..ㅜㅜ..ㅋㅋㅋ
  • 2003.1.22 22:19 댓글추천 0비추천 0
    ㅡ_ㅡ 저두 봉화산 대려가줘요... ㅡ_ㅡ; 대모산에서 돌계단 내려오다가.... 잭나이프 형식으로 머리를 곤두박질.. 그이후 계단못내려가는데;; 대려가주세요;;
  • 2003.1.22 22:20 댓글추천 0비추천 0
    ㅡ_ㅡ 그 비싸디 비싼 림이 초승달모양임... ㅡㅡ;; 보름달 모양인 림이 초승달 모양이면 ㅡㅡㅋ 많이 휘은거죠?¿
  • 지방간글쓴이
    2003.1.22 23:09 댓글추천 0비추천 0
    영탄님 풀삭으로 본격적인 딴힐의 세계로 들어서시는군요 오오! 잔차소개부탁~
  • 지방간글쓴이
    2003.1.22 23:10 댓글추천 0비추천 0
    빌밥님 셤조지게 만들어서 죄송여 --;;
  • 지방간글쓴이
    2003.1.22 23:11 댓글추천 0비추천 0
    달려라님. 고긴탈만하실검돠;; 재활교육차원으로;;;
  • 흐..희안한 겡우...허부적들에 데러가 달라는 인?간들이 이렇게...으 ...처참지경...지들...고수..자랑코파서리?...
  •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 2003.1.23 09:17 댓글추천 0비추천 0
    녁시, 짬뽕ㅋㅋ, 고수님들의 한바탕 녁--시, 짬뽕ㅜㅜ -.-;;
  • 2003.1.23 20:56 댓글추천 0비추천 0
    따뜻한 봄이되면 MTB를 타고 산으로 갈려구 준비중인...음...MTB예비생임다..^^ 후기를 볼때마다 고수와 널널을 넘나드는 야그들이..가슴을 설레게해요..즐라하셔요~ *^^*
  • 지방간글쓴이
    2003.1.23 23:23 댓글추천 0비추천 0
    ㅎㅎ 고수조심
  • unlimited님.. 기대가 됩니다. 한가지 부탁드리자면.. 봄이 오기 전까지 런닝 많이 해 두세요. 체력은 국력입니다. ^^;;
  • 글게말임다...따뜻한 봄을 맞이하기 위해 같이운동할 친구를 만들어야겠슴다. ^^ 혹시 같이 체력단련하실 예비라이더님 계십니까?참고구..저의 활동무대는 양재와 연신내 구역임다..^^
  • 지방간님 후기 언제나 읽어도 잼나는군요!
  • 2003.1.25 02:11 댓글추천 0비추천 0
    비암리저수지 또는 발랑저수지라고도하죠 우리나라 최초의 떡붕어(일본헤라붕어)양식장이었던 저수지고 비단잉어를 양식했었고 향어도 양식했던 오래된 저수지죠 20년전 비암리로낚시가서 향어와
  • 2003.1.25 02:15 댓글추천 0비추천 0
    비단이어,떡붕어를 낚던 생각이 납니다. 떡붕어도 4-50센티 가 많은곳이죠 저는 자전거로 가고싶어도 길이 좀난해해서 못가고 있습니다 라이딩후기 재미있게 봤습니다.
용용아빠
2024.06.17 조회 71
treky
2016.05.08 조회 681
Bikeholic
2011.09.23 조회 8118
hkg8548
2011.08.04 조회 7168
M=F/A
2011.06.13 조회 6723
이전 1 2 3 4 5 6 7 8 9 10... 385다음
첨부 (0)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