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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산과 동구릉 이번엔 단체로 타다! 굿~

지방간2003.01.26 01:53조회 수 1041추천 수 6댓글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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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내려주신 찬스다~ 토요일 라뒹기회~! 용감하게 Let's Race에 글을

적어 본다. 되도록 초보분들이 많이 모였으면 하면 바램이있었다. 그런데 리플

을 맨처음 단사람은 그 무시무시한 트라이얼 중에서도 대빵이신 무적MTB님이

아닌가.. 켁..완곡하게 고수 금지라고 표현을 했건만 그래도 나오시겠단다..

크흑... 글구 레드맨님의 리플.. 그리고 평소에 이쪽 부근 지역으로 파악된 몇

분들에게 초대 메세지를 보냈다. 이쪽지역에 계시는데 메세지를 못받은 분들은

평소 로긴을 안하고 글을 쓰셔서 쪽지를 보낼수가 없었다. 으...(로긴을 생활화

합시다..--;;) 암튼...

아침 8시 기상! 일어나자마자 컴터 온~! 게시판확인. 오오.. 그사이에 최정민님

이 초보라고 하시며 합류하신단다. 오케이 전번을 받아적고 급히 출발~ 로드

로 가다가 혹시 늦을꺼 같아서 차에 잔차를 올렸다. 아뿔싸.. 아침시간에 차막

히는 걸 생각못했다. 이미 9시가 되가는 시간 으으.. 그때 전화 벨이울린다.

"아 저 무적인데요 태릉역이 무지가깝네요? 저 벌써 왔는데 9시 30분이라하셨

죠?" 크흐....추우실텐데 뭐라도 드시라고 해놓고 서둘러 차를몬다.

불암산 배수지 공터에 차를 주차시키고 허둥지둥....에고 9시 15분...으으..

평소에 도로 주행안하고 신호까지 잘지키며 모범 라이더의 자질을 향상시켜오

던 지방간은 각종 도로교통법을 위반해가며 태릉역으로 달렸다. 최대출력!!!!

좀더 빨리가려고 골목으로 들어섰는데 막다른 골목이었다. 환장하네..TT 그때

레드맨님의 전화가 오고 아아.. 전력 질주!!! 드뎌 태릉역 도착.. 상황이 이랬으

니 이미 그날 적정 운동량은 초과된 상태였다. 헥헥헥..안냐세여......

아아~ 이게 먼가~ 왈바에서만 뵙던 분들을 직접 뵈니 신기했다. 싸인이라도

받고 싶은 심정~ 정민님과도 인사하고~ 중량잔차사랑모임 분중 한분이 더오

셨다. 사실 이분은 snutno1님의 번개인 새벽 6시 부터 주변 산들 닥치는대로

다 타버리기 모임에 나가셔야했으나 늦잠을 자서 이리오셨다고 했다 ㅋㅋㅋ.

무적님은 아예 SPY 스티커를 잔차에 붙이고 나오셔서 자신이 스파이임을

만천하에 떳떳히 밝히고 나오셨다. ㅋㅋㅋㅋ..대담한 스파이다 ㅋㅋ

snutno1님의 전화가 오고 우리가 봉화산으로 갈예정이라 하니 다들 봉화산으

로 오시겠다고 한다. 에고 인원이 많아진다. 사실 전날새벽에 snutno1님은 급

한 계단이나 절벽을 보면 뛰어내리자고 선동하는 매우 위험한 성향의 라이더

이므로 되도록 멀리하는것이 바람직하다는 특급 첩보를 입수하여 심히걱정

스러웠다. (ㅋㅋ 결국 같이가게 되는군 ...신이시어~)

모임장소인 신내 소방소 앞에도착했다. 잠시 기다리는 동안 심심하신 무적님

스탠딩을 하고계신다. 지방간 바로 기립박수 친다. 짝짝.. 아 프리롸딩차를가

져오셔서 트라이얼 보여주실께 없다신다. 흑.. 그때 snutno1님 도착. 다른 라이

더분들 4분과 함께 ~ 총 인원 9명이 되었고 봉화산을 향해 출발했다. 단지 번

짱이란 이유로 맨선두를 서게 된 지방간..출발전에 다시 한번 공지한다.

"아 전 자주내릴겁니다~ 답답해 하지들 마세여~!!" ㅋㅋㅋ

드뎌 봉화산 시작~ 초반에 빡씬 업힐..히얍!!! 불과 5미터 남짓 올라가고 바로

내리는 지방간.. 역시 여긴 빡쎄..흑... 딴분들이 잔차에서 무사히 내리시나들

뒤를 돌아보는 순간 충격적인 광경이 연출된다. 왜 아무도 안내리는 겁니까...

쉭쉭쉭~ 어떤분은 앗싸~ 라는 효과음까지 내며 내 눈앞을 지나가신다..크...

레드맨님도 쉭쉭..헉 저건 풀삭인뎁...으허으허..오로지 지방간만 끌고 오른다.

무선 번짱이 산에 진입한지 5미터만에 끌고 가나 --;; 아 괴롭다~ 한가지 위

안이 되는건 묵직한 후리롸딩 잔차를 갖고오신 무적님이 제곁에서 같이 끌고

올라가주신다는 것이다. --;;;; 헥헥.. 역시 자전거산악은 힘들어....

급경사를 지나서 본격적으로 잔차에 오른다~ 쉭쉭~~ 아 다들 잘도 올라가신

다. 중간에서 잠깐 쉬는데 몇몇분들은 고 틈을 타서 또 곁가지 코스롤 돌아

다니신다. 오오 저 넘치는 파워를 보라!! 백만스물둘!! 백만스물셋!!

대형을 정비하고 다시 정상으로 업업... 지난번 사진에 나왔던 지방간 담력

키우기 코스를 여러분들께 소개했다. 히히..그리로들 주욱들 내려가셔서..

헬기장으로 인도하려고 앞장을 섰다. 헬기장올라가는 마지막 부근은 잔차를

끌고 들고 올라야한다. 자전거산악에 자신있는 지방간... 맨앞장을 서서 외친

다. "자아~ 이리들 오세요~!! 히얍!" 잔차를 힘차게 미는순간 철푸덕 앞으로

자빠졌다. 이젠 잔차끄는데도 넘어지는구나...T_T 오늘따라 팔꿈치 보호대를

안했는데 왜 하필 팔꿈치냔말이다. 무지아프네 TT....

다시 바위업힐 구간을 지나서 봉화산의 긴~ 계단을 다들 끌고 올라서 능선에

도착했다, 이제 정상은 바로 코앞. 이 능선은 몇번 후기에서 언급했지만 여러

가지 운동기구가 비치되어있어 지역주민들의 좋은 쉼터가 되는곳이다. 토요일

이라 그런지 역시 적지않은 분들이 나와계신다. 우리가 올라서는순간 모든 시

선이 집중된다. 드디어 산악잔차 홍보시작..--;;;;;

특히 계단부근에 있던 할아버지들이 오셔서 여러가지 물어보신다. 한분은 얼마

나 가벼운가 보려고 제 잔차를 들어보신다. "할아버지 이거 말구요 저기 저쪽

것들 들어보세요 저쪽 잔차들이 좋은것들 이예여 ㅎㅎ.." 할아버지들..저쪽으

로 가신다. 우리끼라 한마디한다. "협회에서 우리 뭐 안주나..ㅋㅋㅋ"

정상에 뭐 볼건 없지만 첨 봉화산오시는분들이 계셔서 올라가기로 한다. 정상

에서 snutno1 님은 입수된 정보대로 봉화대 위로 올라가시더니 엽기적인 모습

을 연출하여 라이더들의 박수갈채와 지역주민들의 근심어린 눈길을 한몸에 받

으셨다. 정상에 왔는데 뭐 이벤트가 없을까 해서 초코렛이라도 하나씩드리려고

봤더니 기껏 사놓고 차에다 두고왔다 --;;; 할수없이 "초코렛가진분없나요~?"

물어서리 역시 snutno1님의 초코바를 압수..전체 라이더님께 골고루 나눠드렸

다. 흐흐 잘먹었으요~ 이제 신나는 딴힐~~~ 좌아악~ 내려온후 로드에서 뒤

에분들 내려오시는거 볼려고 고개를 돌렸다가 깜짝놀랬다. 바로뒤에들 다계

시네 --;;; 암튼 표정들을 보니 뭔가 힘이남아도는게 아쉬운 표정들이 역력했

다. 음..원래목적은 이게 아니었는데...러럴이목적이었는데..;;;

할수없이 동구릉에 함 가보자고 제안을 드리고 다들 동구릉을 향해 출발했다.

동구릉 까지는 로드로 좀 이동을 해야하는데 차는 없는 시골길이다.

아 정말 오늘따라 힘이 더없다. 57사 올라가는 시멘트 오르막에서 또 내려서

끈다 --;; 여긴 전에 나혼자 왔을때 올라갔었는데 흑.. 죽겠다 힘들어서 헥헥..

동구릉 약수터에 도착... 여전히 많은 지역주민님들.. 여러분들이 산길로올라

가는 각목 3개로 만든 허접다리를 보시고 반가워 해주신다 히히.. 내가 올려논

사진을 다들 보신모양 ^^;;;  그런데 다들 출발 하시죠 했더니 그걸 다들 타고

넘어가시려는 눈빛들이 아닌가..*_* 다급히 외치는 지방간.."아니 이걸 타고

가자는건 아닌데요..." 다들 말이 없으시고 눈만 이글이글 타오르신다 크흐..

그러나 섣불리 나서는 사람이 없는가운데 조용히 일어나시는 무적님...(매트릭

스 사운드 트랙 큐~!) 잠시 스탠딩으로 정신을 집중하시는가 싶더니 쉭쉭

통과 하신다. 크흐..기립박수 치는 지방간..또한분이 이어서 통과하시고..3번

째는 지방간이 통과했다. 물론 잔차를 들고다. ㅎㅎㅎ...

요즈음에서 레드맨님 잔차에 약간의 문제가 생긴듯했다. 뒷 삭부분에 뭔가 일

이 있으신거 같은데..갑자기 찔리는 지방간..

실은 아까 봉화산 정상에서 풀삭 타볼라고 무적님과 레드맨님의 잔차를 빌려

타봤는데 제 몸무게가 많이 나가는통에 잔차들이 출렁출렁 --;; 혹시 그것 때문

이 아닐까..--;; 아..암튼 큰고장이 아니시길 바랍니돠 .

철조방 까지 올라가서 낙엽길을 주욱~~다운.. 다시들 약수터로 와보니 할머니

한분이 자꾸 "다들 총각이여?"라고 총각인지를 자꾸 물으신다 --;;;

다시금 출발하는 일행들.. 상쾌한 마음으로 길을 달린다. 그런데 옆에서 뭐가

휙 철썩~ 하는소리가 들려온다. 뭘까~ 하고 궁금하던차에 그 소리가 바로 옆

까지 다가 온다. 그소리는 무적님이 속도방지 턱이 나올때 마다 점프를 하던

소리였다. --;;;;; 바로 옆에서 점프를 하신다 오옷~ 휘익~ 처척~ 지방간도

한번 따라 해볼래다가 자중한다 --;;

신내동 소방서 앞에 컴백했다. 대미를 장식하기 위

한 단체사진.. 이 소방서는 규모가 꽤 크고 앞이 훤해서 아주 사진찍기 적격이

다. 오토 셔터를 조작하는데 분위기가 좀 싸아 하다. 고개를 들어보니 소방서

에서 한분이 나오셔서 빨리 비키라고 하신다. 하긴 소방차들이 깁급상황발생

시에 웨엥~~~ 하고 튀어나올 바로 그 앞에 우리가 잔차들 엎어놓고 포즈를

취하고 있으니..ㅋㅋㅋ.. 얼렁 찍고 비켜난다.

몇몇 분들 약속과 일정때문에 아쉬운 작별을 하고 무적님은 태릉에서 작별을

하고 레드맨님을 비롯한 나머지 분들은 간단히 식사를 하고 헤어졌다.

이로써 지방간 생애 최초로 떼거리 잔차질을 해보니 감개도 무량하고 역시

여러명이 타는게 더 잼있다는 생각도 들고.. 모든게 좋왔다.

그리고 새로운 사실을 안것이 있는데..

왈바에서 초보라 함은 처음 보는 사이를 의미 한다는 것이다..

절대 잔차 초보란 의미가 아니다 ...ㅋㅋㅋㅋㅋ

즐거웠습니다 여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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왈바에서 뵙던 분들말고 중량구잔차사랑 분들은 제가 성함을 잘몰라서

죄송하네요. 티탄잔차 타시던 분께는 인사도 못드려서 죄송합니다. 바로

반대로 가시는줄 몰랐어요 에고...

담에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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