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금봉 자연휴양림 투어기(030125)

........2003.01.29 08:47조회 수 3151추천 수 4댓글 2

    • 글자 크기


일 시 : 2003.1.15(토) 8:40 ~ 18:50
참가자 : 이준권, 이종진
총거리 : 17.39km (평균시속 : 8.6km)
총시간 : 4:00( 라이딩 시간 : 2:00:04 )
포항 – 도평 – 사곡 – 옥산 – 20km - 오류 – 라이딩 – 옥산 – 점곡 – 길안 – 도평 - 포항
운행 :
출 발 : 오류동 옥산초등 석리분교(12:00)
2.60km : 금봉리 산림문화회관 (12:10)
4.60km : 휴양림 관리소(320m)
5.26km : 삼갈래 행선 표지판 (13:10 385m)
6.77km : 물랭이골 기점 1.5km 표지석(13:40 530m)
공사명 : 99민유임도시설공사
공구명 : 옥산 금봉 시설거리 : 1.27km 의성군 임엄협동조합
6.82km : 의방이 폐가앞
7.23km : 안동군 길안면 금곡리 제일 고개아래 임도(14:00)
7.60km : 의방이 폐가앞
8.10km : 의방이 능선 끝 (14:40 605m 10。방향)
8.55km : 의방이 폐가앞
10.0km : 삼갈래
11.00km : 능선
14.05km : 청석골 기점 4.0km 표지석
야계사방댐표지석(358백만원)
14.30km : 옥산지 옆다리 행선표지판(15:35)
17.39km :오류리 회귀 (15:45)

느낌 :
도평까지는 산과들 눈구경을 했는데 안덕엔 마을앞에도 눈이 얼어 자동차들이 걷고 있다.
도토막 예쁜 이름의 마을에서 고개를 넘으면 의성군 사곡면 땅으로 들어 고개아래의 언제나 보지 못하는 눈덮힌 산골이 펼쳐진다.
월평에서 옥산을 넘지 못할것 같아 신감교를 지나며 대감천을 따라 앞서 나아가는 택배차 바퀴가 끓어내는 눈을 따라 옥산으로 고개를 두루돌며 내려 가다 왼편 방목중인 타조들의 무리가 이색적인 풍경이다.
이겨울 눈속에서 타조라는게 아프리카 동물인가 싶다.
옥산에 주유소가 없단다. 옥산지까지는 갈수 있으리라 점점 길이 미끄러워진다. 어찌갈수 있을까 긴장은 되고
전면의 킄 덩치는 황학산(782m)으로 우측 능선이 이어지며 억세가 노랗게 물들인 개간지가 보이는데 라이딩 거리는 5km 정도 될것 같다.
미끌거리며 옥산저수지와 갈라길인 오류동 옥산초등 석리분교앞에서(11:40) 마을 노인들이 길안내를 해주신다.
칡밭골에서 능선을 탈수 없단다. 해서 웃참나무실로 돌아 오는 코스는 그만두고 금봉잔연휴양림 임도를 타기로 한다.
옥산저수지 물길을 따라 미골에서 산림문화관을 둘러보자 동네분들이 이상한 놈이라 자꾸 쳐다보네 왼 동네에 휴양림 건물이 있는것도 이상타 마치 위치나 모양새가 동네회관 모양이다.
이종진 님 나를 두고 잔차바퀴만 남긴채 눈길에 이끌려 멀리 멀리 달아나고 있다.
하얀 눈을 가르는 경쾌함이 절정에 이르자 몸은 쳐지기 시작하고 어려운 오늘이 라이딩 현실이 되어간다.
이런 이정도 경사에도 오르지 못하다니 유치원생보다 못하네. 몸속엔 그동안 비축했던 연료가 줄줄 흘러 내린다.
둔덕 위 아름다운 자태의 미완의 휴양림 관리소 아래서 길은 왼편으로 꺽어져 더 심한 경사의 눈길을 걸어서 간다.
계곡 끝자락의 예전 20여가구가 살았다는 의방이 흔적이 누른 초지에 들어나 있다.
임도는 세갈래로 갈라지고 우측 임도종점으로 오른다. 고도가 높아지자 다가오는 감동으로 몸은 가벼워 지고 물랭이 기점 표지석 바로 위에 의방이 예서 가옥들이 계곡에 몰래 숨어 세월에 녹슬고 부서지고 있다. 임도끝으로 향해 길안으로 넘어갈 소일리 엣고개 마루는 흔적이 남았을뿐 넘어가기엔 부족한 길이 되었다.
고개에 서면 길안땅을 지켜 선 천지갑산, 연점산(870.6m), 산지봉(890m)의 육중한 흰 날개를 볼수가 있다.
의방이 폐가로 돌아와 90도 방위의 는ㅇ선을 향해 올라 길은 끓어지고 의방이 폐가로 다시돌아와 삼갈래까지 서서히 빨라지는 몸을 눈길위에 맡긴다.
삼갈래에서 직진방향의 청석골로 오른다. 숲사이로 뻗은 눈길을 퍽퍽해지는 허벅지가 갈라보고 갈라보다 쓰러진다.
어려움은 이미 내 눈을 가득채운 하얀길에 묻혀버렸다. 밑에서 보면 언제 오를까 하지만 동태는 우릴 벌써 능선마루에 올렸다.
이제는 다운힐이다. 종진 님 때문에 시끄러워서 라이딩 안될 정도다 그렇치만 이런 상태는 평생에서도 잦은것이 아니다.
브레이크가 원하는대로 되지 않는다. 어쪄라! 닥치면 넘어지지 뭐
커버길에서 휙휙 돌아치는 뒷바퀴의 맛을 즐기고 있다. 종진님 빨려나가는 스키어 처럼 돌아 돌아 내리치는 일품 명장면이다.
활동사진이 있으면 두고두고 되새김할텐데 …. 아쉬움은 오래 남는 단다.
3km의 슬로프를 탄 두명의 스키어는 옥산지 다리 위 청석골 기점 표지석앞 안내판에서 감동을 자제할수가 없다.
눈길에선 브레이크 라이딩도 빠른 속도로 깍여 나가고 특히 뒷바퀴 타이어는 요철이 큰것으로 바꾸어야 한다.
오류리 마을 어른들이 다녀온 우릴 무슨 대표선수인듯 대하신다.
개울 건너 일하던 아저씨도 우리 안부를 묻고 동네에서 흘러 흘러 갈 이상한 일이 생긴 하루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댓글 2
용용아빠
2024.06.17 조회 71
treky
2016.05.08 조회 681
Bikeholic
2011.09.23 조회 8118
hkg8548
2011.08.04 조회 7168
M=F/A
2011.06.13 조회 6723
이전 1 2 3 4 5 6 7 8 9 10... 385다음
첨부 (0)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