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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2.13 남한산성슈퍼크런치 나홀로라이딩.....

........2003.02.13 23:22조회 수 1078추천 수 5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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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지난주 하니비와 폴몬티 딴힐하고 우리 식당집 사장님께 이쁘게 보여 타우너 타고 하남에서 남문까지 입성하였다.

1.생각해보면 하니비 딴힐하고 광주에서 포장도로를 따라 동문으로 입성하는 것은  체력도 문제고 위험도하여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아낀 체력과 시간으로 다른 코스를 도전하리라 맘을 먹었다.

1.작전돌입:  / 자전거의 버스승차는 안된다. 더욱이 딴힐한 잔차에는 흙과 나무잎이 덕지덕지 내가 기사해도 노---오---다  / 하남시 용달을 알아보니 기본이 3만원이다. 음 ....

1.월요일 점심시간에 인터넷을 뒤지니 자전거 가방에 넣으면 무조건 오케이다. 요술가방이다.  / 인터넷을 한김에 남한산성 후기와 코스정보를 뒤적거리니 남한산성의 잔차지도가 대충은 눈에 그려진다. 하니비도 폴몬티도 .....

1.오후에는 일이 안된다. 남한산성 잔차 지도가 눈앞에 천연색으로 그려진다.

1.사무실에 있는 지도책 총집합. : 서울권 인공위성사진, 10만, 1만, 5000 대 1 각양의 축척이다.... 10만은 너무작고 1만과 5000은 남한산성이 없다.

1.먼저 컴퓨터 모니터를 은폐시키고  검색어 창에 교보문고 입력하고 다시 검색창에 등산지도 입력한다. 야호 먼저 한국산 100선의 등산지도와 삼부지도 문화사의 등산지도 16종이 뜬다.. 100선은 1만원이고 삼부는 1장에 천원 16장 모두 1만6천원이다.

1.교보에 전화하니 예쁜 아가씨 네--- 무얼도와드릴까요.. 한다. 등산지도. 무엇무엇 / 지금있다고 한다./ 교보와 사무실은 150m정도 떨어저있는데.... 음...
멜로주문하면 3일걸린단다... 어떻하쥐.....

1.이건 완전히 똥마린 강아지다.   부장님 잠시 외출좀 하겟습니다, 속이 안조아서리.... 냅싸게 교보로 달려가 2만6천원을 건네는데 아가씨왈 삼부 1번은 품절인데요 .... 한다   자세히보니  1번은 관악산,삼성산,구룡산,대모산,남산,우면산,인왕산,수락산 등등 이다. / 모두 잔차 애용 코스다 / 다행히 남한산성은 3번지도에 있다.

1.사실 1만 도로지도와 인공위성 사진에 관악산, 우면산 구룡산 등 잘나와 있다. 등고선과 등산로도...  //  부랴부랴 사무실로 와서리 스캐너 뜨고 그림판  띄워 남한산성 등산지도와 우면산, 대모산 등산지도를 그리고 나니 일이 잡한다. 어라 퇴근시간이네 ..... 우선 등산지도를 코스안내에 등재하고....잔차가방사러 가야쥐....

1.삼천리 대리점 사장님 왈 잔차가방은  앞뒤바퀴 분해해야 된데요 글쎄   / 언뜻보아도 뒷바퀴는 말이아니다. 체인. 변속기..../ 더운다나 디스크 브레이크는 결합시 중심을 잘잡아야 한다.니 / 이거 포기다.....딴힐후 진흙퉁이 잔차를 분해하고. 조립하고 현실성이 없다...... 큰일이다. 용달아님 온로드 업힐박에 어쩔수 없나보다.....

1.밤새 잠이안온다..  어떻하쥐.... 오전내내 일두 안된다.... 그래 똥째로 넣는 잔차가방을 만드는거야 그리고 뻐스아찌한테 엉겨보는거야...

1.퇴근하자마자 천막집이 밀집한 청계천 오가로 가서 거금 오만냥 들여 잔차가방을 만들고 앙증맞은 휴대형 아이젠도  오천냥주고 구입.....이제 일요일만 기다리면 오케이.... 빅맥과 슈퍼크런치 기다려라.....

1.점점 멀어지나봐...... 핸드폰 벨이다. 어라 마눌님이네 / 왜 / 딸래미가 13일 초등학교 졸업식인데 아빠도 참석해야 된단다.... 월차내래.....머리가 번쩍한다... 점심 딸램과 하고나면 오후에 시간이 난다.....

1.드디어 13일이다.  아침일찍 일어나  당일배낭에 직접 만든 잔차가방과 아이젠 챙기고,,, 에어샥에 바람도 주입하고... 카멜배낭에 물고 스니커즈 챙기고...

1.졸업식은 11시이다... 사진재빨리 찍고 피자 한판 하고나니 2시.. 약간의 디저트와 대화 하니 3시이다. 마눌님 눈치보고 슬며시 배낭을 든다...

1.재빨리 차에 잔치 넣고 부르릉 ....  3시30분되니까 남문 도착,,, 잔차내리고 ..준비하니 45분 출발이다... 그런데 어딜가쥐.. 하니비..빅맥 .. 그래.. 일요일에 다른데 가고 슈퍼크런치로 고.... 남문으로 나와 등산로 진입하니 헉....

1.완존히 빙판이다...   아이젠을 꺼내려고 하는데 등산객이 주루루 미끄러저 내려온다.. 아찌 여기 못가요 잔차타구... / 동문서답으로 여기 계속이래요 /
북쪽사면은 다이래요... / 아이젠을 사오기 잘했쥐 / 막아이젠을 꺼내 신는데/ 동행 아가씨왈 / 남문으로 들어가서 로타리쩍으로 좀 가면 콘크리트 포장도로가 있어여 그리가세요....// 허탈하다... 마저 난 바보야 그제사 어재 레이스후기를 읽은 기억이 난다..  / 너무많이 읽어 혼란 스럽다...

1.다시 백하여 콘크리트 온로드를 헉헉... 되게 힘들다... 트럭 하나가 위에서 내려온다.. 트럭을 가로 막고 / 죄송하지만 혹시 이길 검단산 정상으로 가나여 / 힐끗힐끗 보더니만 검단산 모르겟는디 / 그럼 레이더기지로 가나요.. 마저마저.... / 다행이다...

1.중간에 함쉬고 무념무상 폐달하니 성곽이 보인다.  통문도 보이고...그압에 아줌마가 커피를 판다.  웬아자씨와 가까이 않아 있다 소리없이 다가가는 잔차를 보더니 화들짝놀란다. ...음....그런사인가....

1.못본척하구 성곽을 나가니 온로드 다운힐이다. 멀리 레이더기지가 보인다....

1.에고 죽겟다. 이게 모야 온로드 업힐은 질색인데 ..넓은 길을 지그재그로 오르니 한결 조아진다.    ... .한고개를 넘고 있는데 등산객이 내려온다. / 그런데 이아저씨 인상이 영 아니다. 험악하다... / 그냥 한 쪽으로 통과하는데 어라 갑자기 나를 막아선다..  / 자전거를 힐끗보며 이거 얼마예요... / 겁난다. 등산객이 흔드는 지팡이에 신경이 쓰인다. / 창으로도 보이고 방망이로도 보인다.

1.다행이다. 등산객도 잔차 하고 시퍼서 궁금해서 그런단다.. 야그해주고 길을 물어 보았다. .... 내리막이 너무질어 마구 미끌어진단.다.  / 조심하라고 한다.... 음......

1.한번 더쉬고 다시 페달링..  레이더 바로앞에 공군부대 주차장이 보이고 사거리가 생긴다.  좌회전 하여 비포장도로로 100미터 가니 헬기장 도착... 길을 제대로 왔군.... 하산길이 둘이다. 남쪽과 남서다 / 힐끗힐끗 보니 남쪽에 잔차바퀴가 있다. 남서쪽은 등산객 발자국만... 남쪽길로 딴힐 고......

1.등산객 말대루 길이 보통 진흙이 아니다 평지에서는 바퀴가 두배로 되고 딴힐에서는 앞뒤브레크 모두 잡아도 계속 가속 된다.  웨이크백에다 뛰어내릴 자세를 하다보니 안장이 가슴에 닿는다. / 우습다...

1.갈림길에서는 계속 능선길만 따라내려오니 길이 계속 열린다.,,

1조금 내려오니 대피소 또는 산장 같은 움막이 보인다. 혹시 사람이 있나 가까이 가보니 웬 아자씨가 불쑥나온다. 여기사세요.... 아무말이 없다 ... 광주로 내려갈려면 어디로 가나요... 능선을 계속 따라 가세요 / 감사합니다...

1.에구 챙피해라 움막에 가까이 가보니 물이 줄줄나오는 호스가 있다 약수터인것이다... 바가지로 물한모금 먹고서 땀을 말린다....

1여기서부터는 빙판길 반 흙길반 이다.. 소리가 재미있다 .. 사사사삭,,, 뽀드드드득... 두어명의 등산객 발자국만 보인다...갈림길이 나온다. 이정표도있다.  계속 능선길로 가니  남동쪽이다 .. 한봉우리 정상에 오르니 휜히 광주시가 보인다 / 새로 설치한 벤치도 2개보이고 .... / 그런데 길이 둘이다  남쪽과 서쪽이다.   / 능선을 보니 서쪽으로 나있다. / 어라 비석이 있네

1.왕기봉이라 써있다. / 혹시 삼전도와 관계가 .. 인조임금의 한이.... / 여기가 망덕산 정상인가....

1.여하튼 서쩍으로 난 능선을 따라 계속 딴힐이 연결된다,  / 여기서부터는 등산객 발자국도 잔차 발자국도 없다. / 어제의 잔설때문이다... / 계속 뽀드드득 쏘리쁜이다....

1.지도를 펼처보니 두리봉방향이어야 한다. 새우고개도 나오고....

1.일단 길이 열려 있으니 내리고다.... 한참을 내려가다 보니 땅거미가 지기 시작한다.  해가 능선에 걸려있다.. 갑자기 마음이 급해진다.

1.고개길이다,,, 새우고개인가... 좌회전하면 광주에서 산성으로 진입하는 도로 가 나오리라.... 갈등이다... 곧 어두워 질것인데....

1.하지만 여기서 말순없다 여차한경우에는 배낭에 랜턴도 있으니까....

1.다시 업힐이다... 완전 급경사이다.. 서향 업힐이라 눈은 업구 녹은 물이 부엽토를 적셔 마구 미끄러 진다. ...

1.잔차를 지팡이로 활용하는 방법이 자동으로 터득 된다. 먼저 디딤돌을 확보하고 잔차를 들어 위로 올리고, 브레크 압뒤 잡고 조짐조심 올라 다시 디딤돌확보 계속 반복 그러다 보니... 한고개 넘어스고....

1.약간의 업힐을 하고나니.. 태양전지판이 있는 핸드폰 중계소 인가보다.... 어라 여기두 삼각점이 있네 수원 424라 쓰여 있다. 폴몬티 정상에도 삼각점이 있다. 1987년 설치 했다고 쓰여있군..... 여기가 두례봉인가....잘모르겟다...

1.소대원들 이끌고 야간 독도법도 마친 내가 영 아니다. 하긴 벌써 15년 세월이다...

1.여하튼 수원 424를 지나 딴힐하니 등산객 발자국도 업구 길도 확실하지 않는다. 동물들 다니는 길인가.  오직 능선길만 택하면 된다.  고다......나무하나가 고사목되어 길을 가로질러 45도롤 쓰러저 있다.

1.고개를 숙여 통과   헉 머리는 통과 하여 잔차는 가는데 몸이 안간다. / 웨이크 백하구 있어서 잔차만 혼자 딴힐되다가 쓰러지고 난 나무에 남아있다

1.하하하..... 배낭이 고사목에 걸려 몸이 잔차와 분리된 것이다... 희한하다.. 넘어지지도 않구... 담에는 조심해야쥐...

이젠 아에 길이 없다....  날은 이미 어두워지기 시작하고 큰일이다...

허겁지겁   싸리 나무제끼면 딴힐하기를 400여 미터 갑자기 편도 임도가 나타난다.... 이젠 살았다... 어라 그런데  200여미터 딴힐하니 갑자기 묘가 나타나고 길이업다...명당이다.... 비석, 상석 ,, 돈도 많이 들였다..

1.아하 임도아니고 묘지작업할려구 포크레인 진입도로 인것이다. 다시 유턴하여 백행군.... 온산을 다 파헤쳣다. 곳 공동묘지 되겟다... 잔차 라이더 여러분 우린 화장합시다 꼬--옥 --.... 네--에--  동참하실분 리플달아요... 장기기증도 하고요....

1.한참을 내려오니 동네 표지가 있다. 오 --- 전 ---- 리 ------

1.1칼로 내려오니 ------ 이차선 포장도로가 나온다....   남한산성 동문과 연결되는 길이다. 이미 날은 어둡고.... 배도고프고... 빨리 버스타고 남문으로 가야지..

1.좌회전하여 버스정류장에서 잔차가방 꺼내 쒸우고 15-1 버스를 기단린지 20여분 차가 안온다....땀이 식으면서 몯도 춥다 /  막차가 빨리 끝나나... 쩌어업..

1.다시 잔차 꺼내교 특제가방 둘둘말아 배낭에 넣고 페달링.... 온로드 업힐이다 . 차가 휙휙지나간다... 위험하다 길도 좁고....

1.그런데 할만하다 지난주처럼 지치지는 않다. 편도 있는데가지 쉬지안고 오케이  일방통행 진입부터 동문까 지 넘힘들다... 내귀에 헉헉 소리가 들린다.

1.짜증도 난다 특제 잔차가방은 써보지도 못하구... 하지만 다와서 히치하이킹 할수는 없다..... 쪽팔려서 그리는 못한다....

1.한참을  갈등하고 나니.. 동문이다..   동문에서 숨좀돌리고 ... 출발....

1.여기부터는 문제가 없다  남문까지 내리고....... 남문에 도착하니 애마 sm5가 반겨준다.

1.잔차를 보니 흙티비가 되어있다.... 뒷자리에 못실고  / 캐리어꺼내어 장착하고... 잔차 올리고....집으로 고.....

1.참 잔차세차는 셀프세차장에서 1000원내고 고압살수기로 세차와 병행해서.... 1분 30초에 완료......


1.이번주 일요일에는 하니비와 빅맥이다..   / 그리고 15-1 버스도 반드시 타봐야지.....

1.오던길에 좋은 생각이 떠오른다.  / 봄이되면 지리산 종주를 해봐야 겟다..
노고단>, 돼지평전, > 날날리 > 토끼봉 > 연하천> 선비샘 > 벽소령 > 세석평전 >장터목 >  천왕봉 > 치밭목  능선길만 장장 45킬로다.... 생각만해도 가슴이 뛴다,,, 노고단까지는  도로가 이미 나있다 / 돼지평전이 손앞에 있는 것이다.

1.그동안 등산으로는 수차례 가봤던 길이다. / 정힘들면 중간에 벽소령에서 임도타고 하산하지모.....   그날까지 스탠딩과 윌리도 해야쥐...... 일신우일신.. 화팅해야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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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0
  • 글쓴이
    2003.2.13 23:40 댓글추천 0비추천 0
    잔차코스가 묘지되는 것을 줄이기 위하여 화장에 찬성하시는 분 리플 달아주세요...장기기증도요...
  • 글쓴이
    2003.2.13 23:42 댓글추천 0비추천 0
    그리고 슈퍼크런치,하니비,빅맥,폴몬티 어감이 안조아요 .... 특히 인조임금님의 한이서린 남한산성에서는 .....비무장지대의 펀치볼, 워커고지 그런분위기야요.... 쩌어업...
  • 후기 너무 잘 읽었습니다...독도법도 궁금하구요...
  • 그런데 지리산 종주는 정말 고생할 각오하시고 가셔야 합니다. 97년 노고단에서 벽소령으로 해서 내려오자는 생각으로 갔었는데, 6시간만에 피아골로 내려왔습니다.
  • 포기했었죠...노고단에서 부터 피아골까지 총 주행거리 2km도 안된 것으로 기억합니다. 다 들고 다닌 기억이...
  • 그리고 남한산성 싱글트랙은 외국인들이 먼저 발견해서 이름이 붙혀져서 그렇습니다. 우리말로도 바꿔야 하느데..최근에 바람뱅크라는 코스가 개발 되었습니다.
  • 글쓴이
    2003.2.14 08:33 댓글추천 0비추천 0
    그렇군요.,.. 6개월이나 임걸령에 살았으면서도 길상태가 기억이 안나요 등산로로는 고속도로 수준이었는데... 정보 감사합니다 가가멜님..
  • 특제 가방 사진한번 올려 주세요...사이즈랑 같이요..
  • 글쓴이
    2003.2.14 14:01 댓글추천 0비추천 0
    멋진 후기 잘 읽었습니다. 지리산 종주하시믄 끼워주십시요. 근데 잔차가져가도 암말 안하나요? ^^
  • 차량이동가능한 친구를 사귀세요^^ 차 한대를 하남에다 세우고..ㅋㅋ 하나는 남문에다 세우고 외각고속도로 타니까 20분 걸리더군요^^* 참고로 저는 트럭 있는데..쪽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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