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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차쑈를 가다~

지방간2003.02.14 17:33조회 수 1198추천 수 11댓글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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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들어오자마자 유치원에서 돌아올 큰녀석을 기다리며 따끈따끈한 후기

올립니다. 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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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잔차쑈~ 벌써 몇일전부터 흥분된다. 개인적인 스케쥴이 밀리고 당겨지고

하는 바람에 오늘! 또 다시 일일 백수가 되었다. 으하하..

아침부터 고민이 시작된다. 잔차타고 초안산이라도 한바퀴돌고 갈까...

잔차쑈 다녀온담에 초안산 갈까... 둘다 놓치기 아쉬웠다. 일단 시간이 자꾸

흘러가는지라 평상복에 어제 택배로 도착한 산악마라톤화인지를 싣고서 평

페달에 접지력 테스트차 잔차도로로 나가본다.

이렇게 기가막힌 날씨가 또있으랴~ 아아~ 평일 오전이라 잔차도로 마저 한가

하다. 설렁설렁~ 오리들을 감상하며 가다보니 어느덧 초안산 근처까지 왔다.

이왕온김에 내 전담 메카닉&테크니컬 코치 이신 서비님을 만나러 오래간만에

샾으로 핸들을 돌린다. 실은 전주에 같이 가려고 시간을 정하다가 흐지부지되

었는데 내기억에는 금요일에 가기로 한거 같았다. 잘됐다~ 마침 기어가 앞 2

단 뒤 5,6,7단에 걸리면 심하게 그럭그럭~ 소리가 났었기 때문에 잔차도 좀

봐달라케야겠다. 그런데 참 희안한것은 이놈에 잔차가 샾에 가까히 가면 갈수

록 각종 잡음이 사라지면서 기어변속이 스므스 해지면서 브레이크도 왜 팍팍

들기 시작하는지 모르겠다. --;;

아무튼 매장일때문에 서비님과의 동행은 취소됐고 1시부터 한다는 경품 추첨

에 시간을 맞추기 위해(^^;;;) 다시 집으로 향했다. 그대로 삼성동까지 잔차를

타고 가고 싶은 맘이 굴뚝이었으나 아무리 생각해도 잡아매놀데가 없을것 같

아서 참기로 했다. 아 샾에가서 레스포 스팅거 다운힐차의 실물을 봤다. 실물이

훨 낫드라. 올 봄 동네 야산을 누비는 스팅거 DH의 위용을 자주 보게 되지 않을

까 싶다 ㅋㅋㅋㅋ..

집으로 돌아와서 지하철을 타고 가기로 한다. 윽..문제는 이사가는 바람에 7호

선 역이 멀어졌다는 것이다. 할수 없이 비장의 폴딩바이크를 꺼낸다. 그리고 전

철 역까지 달린다. 어허~ 주우타~ 전철역앞에 매놓고 전철역사로 들어간다.

이 폴딩이 우리집에서 제일 일잘하는 자전거다 ㅋㅋㅋ..

전철을 타고 가다가 문득 생각이 들었다. "음 초대권 --;;;;"

그렇다~! 샾에가서도 받는걸 까먹었고 집에와서도 잔차인생잡지에 있는걸

오려간다는것도 까먹었다 TT... 전철에 서 꾸벅꾸벅 졸며 최악의 사태때는

왈바분들 아무에게나 마구 전화를 걸어서리 걸리는분에게 말해보리라 생각

한다. 어..근데 시간이 벌써...에고 1시까지 도착하긴 물건너갔다. 으 내경품!

코엑스에 도착~! 이게 몇년만인지. ^^;;  과감히 들어선다. 매표소가 보인다.

음 2000원떼메 쪽팔리지말고 걍 사서 들어가까? 생각하다가.. 그랬다가는 돈

내고 갔다온 유일한 왈바인이라는 기록을 세울까 싶어서 참았다 ㅋㅋ..

입구에 둘러보니 3명의 남자분이 막 들어가려는지 나가려는지 일어서시는게

보였다. 염치불구하고 말을건넨다. "거시기 혹쉬 초대권있으신가요 ^^;;;;"

다행이 한분이 남는게 있다고 지갑에서 꺼내 주신다. 아아~ 백골이....

보부도 당당히 초대권을 내밀며 들어갈라켔더니 제지한다. 저기 가서 카드써

오란다. 흠;; 다시가서 카드 내용을 보니 맨위에 업체명....이라고 되어있다.

음...혹시 "개인"일경우 푸대접을 받지 않을까하는 생각에 업체명에 당당히 적

어 내려간다. "와일드 바이크" ㅋㅋ

입장하자마자 삼천리 부쓰가 크게 보인다~ 오오!! 저것은 어엇 저건!!! 흐읍

이 잔차는!!!! 그렇다~ 그림으로만 봐오던 전설의 명차들이 눈앞에 즐비했다.

내가 가봤던 코엑스에서 열리는 전시회 중에서 도우미에게 정신을 빼앗기지

않은 최초의 전시회가 이 잔차쑈였다. (도우미들이 반팔저지만 입고 나왔어도

눈길이 좀 갔을텐데..하나같이 긴팔에 윈드자켓이라니 원...다음부터는 주최측

에서 신경을 크게 써야할 부분같다. 위아래 모두 쫄로~!!!)

삼천리 옆으로 가니까 아주 눈에익은 잔차 한대가 서있었다. 치타~~ ^^

뭘나눠주길레 나도 줄을 섰다. 엘파마 뺏찌와 잔차도로 뺏찌 잔차신문 등등

을 주더라.. 오오 이얼마나 알찬 쑈인가~! (잔차신문 1년구독은 만원이란다.)

난 치타 주인이 어디갔느냐고 물었다. 아직 안왔단다. ㅋㅋ

옆으로 가니 오호 자이안트 부쓰.. 세상에 nrs1,2,3 가 다있었다. ac-1도..

남들은 부속의 구성이나 프레임 재질 등등 전문적인 지식을 가지고 각각의

잔차를 살피는 눈들이 예사롭지 않았으나. 뭐 아는게 없는 지방간.. 첨에 몇

번 흉내를 내다가 에라.. 지방간식 평가를 내리기로 했다. 이거워 잔차가 어디

한두대여야지.. 무조건 들어보기로 한다. ㅋㅋㅋ

뒤바퀴에 스탠드가 달린체로 하나씩 들어본다. 심지어는 기둥에 매달려있는

놈도 들어본다. ㅋㅋ... 거의 다 들어본 결과.. 몹시 충격을 받을 수 밖에 없었

다. 왜이리들 가벼운거냐!!!!! nrs스리즈는 대부분 12키로정도 되는거 같았다.

ac스리즈도 생각보다 가볍드라. 단 DH머쉰들은 무쟈게 무거웠다. 오잉 여기서

제 잔차 조립해주신분도 만나고 하하.. 포스터 가져 갈려다가.."저 두장 가져

갈께요" 했더니 사장님이 생각이 많아 지시는거 같아서 "자얀트가 요즘 너무 인

기 좋와요~" 했더니 아주 감사하다고 하신다 ㅎㅎ... 자연스럽게 포스터 2장을

ㅋㅋㅋ...

가장 충격은 싸이클을 들었을때 였다. 세상에...이거 혹시 철사로 만든거

아녀 --;;; 이러니 잔차도로에서 싸이클에게 두번뎀볐다가 두번다 KO될수밖

에 없었음을..쯔쯔....

스캇, 메리다, k2, 케넌텔, 휠러 아..특히 메켄리 바이크 부쓰에는 공중에 프리

라이딩 휠러 바이크하고 그거하고 거의 똑같이 생긴 메켄리 바이크하고 메달

아 놔서리 기억에 남는다. ㅋㅋㅋ. 저 둘의 가격차이는 도데체 ㅎㅎㅎㅎ...

그러는 사이 저쪽에서 쿵쿵 와~ 소리가 들린다. 마저 트라이얼 시범..생각이

나서 얼릉 달려가본다. 이야~! 뭔가 날아가고 있다!! 내가 도착하자마자 어떤

라이더가 주악~~ 나려오더니 멋지게 스톱해서 잔차를 세우고 앞바퀴를 핑그

르르 돌리고 있었다. 이어서 나오는 아나운서의 멘트!

"감사합니다 여러분 다음 공연은 오후 4시 오후 4시에 찾아 뵙겠습니다~"

이런 쥔장 --;;

기껏 달려가서 잔차에서 하차하는 광경만 보고왔다 TT 우쒸..

왼쪽을 보니 이상한 삼각 김밥..아니 삼각잔차를 타고 사람들이 익익 거리고

있었다. 저게 그 엽기 바이큰가 보다.. 가까히 가보니 일반 mtb들도 있고

리컴펀트 던가 하는 누워서 타는 차도 2대나 있었다. 시승차였다 전부 키키..

다른이들이 걍 보고 만져보고 하는사이에 "이거 타도되죠?" 라고 묻고는 제일

먼저 자이언트 MCM 카본 팀차(맞나?)를 꺼냐 들었다 으하하!!!

우쒸 이거 가벼운 정도가 아니었다. 무!쟈!게! 가벼웠다! 자전거 산악 전문

바이크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 행동반경에 제약을 받아 제대로 타보지는

못했지만 감격스러웠다. 히히.. 갖다놓고는 과감하게 케넌텔 스카펠을 빼낸다.

오호 앞샥이 외발인 이녀석...사진으로 많이 봤다!. 역시 가볍군 ;;;;

기분 주우타~ 사람들이 많아서 도무지 탈수가 없다. 기어변속 예술이다 --;;

다음은 과감하게 바이키를 끌고 나온다. 헉..이거 엥~ 출발하려는데 무지불안

하다. 에고.. 이거 생소하 느낌이다. 옆에 다른분도 거의 자빠질라칸다. 아예

몸을 뒤로 뉘였더니 출발이 용이해지는 느낌이었다. ㅎㅎㅎ새로운 경험이다!

요차도 빼보고 저차도 빼보고...흐흐..그 삼각자전건지..그것도 타보고...

근데 그넘은 도데체 어케해야 앞으로 가는건지 몰겠음 ;;;;

다른부쓰에서도 잼난것들 많이 봤다. 어던 분이 지로 스위치 블레이드 써보는

데 옆에서 참견도 하고..ㅋㅋ 갑자기 기분이 이상해져서 전화를 보니 헉..

마눌께서 여러번 전화를 했었다. 이런 소리가 시끄러워서 못들은 모양.....

잽싸게 튀어나오라신다.--;;; 에구..나오는길에 엘파마 부쓰에서 치타 주인을

만났다. ㅋㅋㅋ. 인사를 드리고 ^^ 가겠다고 하니 벌써 가시냐신다....

차마 마눌이 불러서 간다고 말할수가 없었다. 쿠쿠...

근데 무적님 평상복 차림이어서 첨엔 긴가민가햇다 ㅎㅎㅎ...

아쉽게 전시회장을 나오는 길에..헉....

어떤 라이더 두분이 완전무장을 하고 잔차를 끌고 보부도 당당히 들어오고

계셨다! 이런...나도 이러고 오는건데!!!!

이분들이야 말로 진정한 라이더가 아닐까!!!!

내년부턴 무조건 잔차 타고 끌고 들어가고 만다!

(그리고는 다른 잔차로 바꿔 들고 나온다 ㅎㅎ)


PS :  딴분들은 모르겠지만 저같은 초보들이 보기엔 자주 잼났습니다.
        뭐 만져봐도 암말들 안하든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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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0
  • 아~ 가고시퍼라 ㅠ.ㅠ
  • 2003.2.14 18:28 댓글추천 0비추천 0
    넘 재밌게 읽었습니다. 작가하셔도 되겠어요~^^
  • 쿠헉...지방간님 어쩐지 넘빨리가신다 했더니...ㅋㅋㅋㅋ 저두 일찍올라했는데 좀늦었네여... 낼 이 정말잼나는날인데...아쉬워요...ㅋㅋㅋ 그래두 마눌님께 죽는거보다야낮져..헤헤헤
  • ^^ 저는 토요일이나 일요일쯤 갈려구요.. 근데..잔차 가져가도 되나보네요.. 차두 막히는데 ..잘 됐당.. 저두 잔차끌고 갔다 와야 되겠네요..~~
  • 2003.2.14 23:18 댓글추천 0비추천 0
    나두 가야지 낼 아첨에 잔차는 안조은거라 쪽팔려 못가저가고.
  • ㅠㅠ 오늘 엘파마 부스에 제치타를 전시해놨었는뎅....핸들바에 달아놓은 x라이트를 띠어갔더군여...ㅠㅠ 가슴이아픕니다..ㅠㅠ
  • 지방간글쓴이
    2003.2.15 00:13 댓글추천 0비추천 0
    레드맨님 삼성동까지 온로드 ^^;;
  • 지방간글쓴이
    2003.2.15 00:13 댓글추천 0비추천 0
    그러잖아도 현대백화점앞에서 접선해서 욕먹었심다 전화가 왜그리 안되느냐고 --;;
  • 지방간글쓴이
    2003.2.15 00:14 댓글추천 0비추천 0
    영탄님, 그분들은 당당히 코엑스 내부로 들어오시더이다. 머하시면 들어가서 엘파마 부쓰에가서 무적님께 맏겨노셈 ㅋㅋㅋ
  • 지방간글쓴이
    2003.2.15 00:15 댓글추천 0비추천 0
    안조은거면 가지고가서 바꿔나오세요 --;;;
  • 지방간글쓴이
    2003.2.15 00:16 댓글추천 0비추천 0
    거 복도쪽에 말고 안쪽으로 들여노세요 무적님 북세통에는 누가 집어가도 몰겠더군요 고자리는..
  • 흠흠.. 라이트는 다 띠어놓고 구경하던지..끌고 다녀야 되겠군요.. 근데..엘파마 부쓰에 무적님이 계십니까? 제 그 마운틴 애마 가져갈껀데..흐흐..
  • 지방간님.. 일요일에 또 오실생각 없으세요? 저 오전에 라이딩하구 오후에 갈려구 계획중인데.. ^^
  • ㅋㅋㅋㅋ 곧 마운틴 싸이클 초록색이 생기겟군 잘팔아서 맛난거 사머거야지..ㅋㅋㅋ앞샥은 내 치타에 잘어울리겟어...음...좋아
  • 쿠헉.. 역쉬..무적님이랑은 안노는게 좋을듯...-.-+
  • 2003.2.15 20:12 댓글추천 0비추천 0
    오렌지 다운힐 잔차 넘 조아라... / 다른 다운힐 잔차는 넘무거워 헬기로 공수해야...아님 스키장 곤도라로 ....
  • 2003.2.15 20:15 댓글추천 0비추천 0
    오늘부터 빈병이라도 주워 / 알바해서 빠른시간에 오렌지든 록키마운틴이든 하나 사야지 눈이버려서... / 아님 로또라도....
  • 지방간글쓴이
    2003.2.16 01:45 댓글추천 0비추천 0
    음 일요일 오후엔 본가를 --;;; 역시 두마리토끼를 노리시는군요..오전 롸딩 흙티비하지마세요 전시장가실라문 ㅋㅋ
  • 지방간글쓴이
    2003.2.16 01:45 댓글추천 0비추천 0
    암벽만 타세요 그게 깨끗할듯 ^^
  • 지방간글쓴이
    2003.2.16 01:46 댓글추천 0비추천 0
    음 빈병을 주워서 사려면 --;;;; 전 딴힐차들보다는 카본차에 맘을 쏙빼았겼음돠.
용용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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